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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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부터가 끌리는 책이기도 하고 이 책은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다른 편들보다 인간의 배운다고 해서 깨쳐지지 않는 미개성과 그 야만성, 잔인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라는 감상이 가장 컸다. 잔혹성을 인간의 한 측면으로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원래 역사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란 건 많은 분이 공감할 테지만, 중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여주는 인간의 역사는 인간성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인간이란 무엇인지 확연하고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1 마녀사냥

중세 14세부터 17세기까지 이어진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많은 연구가들이 20~5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본서에서는 오탈자인지 5만 명으로 기술하고 있어 관련 정보들을 다시 찾아보고 검색해 보기도 했다. 본서에서도 얼핏 마빈 해리스를 언급하고 있던데 마빈 해리스가 내놓은 희생자 수는 50만 명이다. 인간의 잔혹사에 관심이 깊어 간혹 그와 같은 기록들을 보면 흘려보지 않는 터라 마녀사냥에 관한 내용도 기억하고 있는 편인데 본서가 상세히 짚고 있어 현대의 재정의는 5만 명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골 한 마을에서 한 시기에만 600명을 처형하고 유럽 각국에서 그러한 마을들은 수천 지역이었고 그와 같은 세기가 몇 세기를 이어졌는데 마녀사냥 희생자가 5만 명이란 건 축소해도 너무 축소한 것이다. 본 방송을 못 보았기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본서의 오탈자가 맞을 것이다.

 

마녀사냥의 계기는 교황의 암살 음모 이후 교황청이 나서서 마녀사냥을 승인하기 시작했고 [마녀의 망치]라는 책을 교황과 황제가 승인하며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를 자신들의 권위를 보여주는 발판으로 삼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건 인간의 추구하는 바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그를 추구하는 과정에 어떠한 규모의 잔혹성이 드러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된다. 마녀사냥이 방대하게 확장되기에 그 규모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들을 충당하기 위해 마녀로 몰려 죽는 사람들에게 비용을 청구했다고 한다. 그들을 고문하는데 들어간 인건비, 고문기구에 대한 비용, 그들을 화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들을 모두 희생자들에게 청구하기 위해 희생자들의 재산을 전부 몰수했다고 한다. 마녀사냥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녀 판별하는 전문가들도 양성되어 그들이 전국을 누비며 마녀를 지명해 한 마을에 전원이 마녀(마녀는 영어로 witch인데 이에는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포함된다)로 화형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비판하던 성직자도 그가 마녀사냥을 비판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그를 마녀로 몰아 고문당하고 화형당했다. 이건 집단 광기이고 집단 감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2 미국 서부 개척사

서부 개척시대에 죽어간 북미 원주민들과 미국이 확장하며 국토의 일부를 빼앗긴 멕시코는 지나고 나서는 역사의 흐름이었다 하겠지만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굴욕이자 수탈이었을 것이다. 북미 원주민들이 뒤늦게 유럽인들에게 저항하다가 대거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하는 과정을 보며 힘이 없다면, 상대의 논리와 욕심을 바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 수탈당하는 게 인간이 처한 현실인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미 서부 개척사가 참혹하다고 해도 이 책의 다른 이야기들에 비하면 서글픈 이야기 정도로 다가오기도 했다.

 

3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프리카는 철광석, ,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면서도 굶주림을 해결 못 하는 나라다. 이것이 아프리카인들의 내재적 문제라기보다 일종의 육성된 결과인 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 장이기도 하다.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된 이후의 상황을 돌아보기에 앞서 흑인들의 상황부터 보자면 유럽과 신대륙에서 이주한 백인들뿐만이 아니라 노예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아프리카로 다시 이주해 오며 이미 자신들이 배운 방식대로 아프리카의 원거주 흑인들을 노예로 삼았다고 한다. 노예를 해방하며 인권을 중시하는 듯 보이는 유럽과 신대륙 백인들은 되려 이러한 상황이 자신들이 아프리카에서 무역과 사업 등의 활동을 하는데 유리하리라 보고 이런 상황을 부추겼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자원이 산출되는 지역들의 원거주 흑인들은 유럽에서 도래한 흑인들의 노예와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 수탈당해야만 했다.

 

시에라리온에 고급 다이아몬드가 산출된 후 나라는 사분오열되고 기존의 수탈하는 정치가와 그의 수탈에 더한 수탈을 하는 반군이 대립하며 다수 국민은 그들 사이에서 산채로 양 손목이 잘리는 형벌을 감당해야 했다. 투표로 이 난국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심한 이들이 있자 그들과 그들 외의 모든 주민이 양 손목이나 양팔이 잘리는 형벌을 감당해야 했던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UN까지 나서서 이 잔혹한 반군 세력의 수장에게 부통령 자리를 주라고 강제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내전에 끼어들어 피 흘리고 재원을 낭비하지 않더라도 아프리카에서 산출되는 자원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기에 UN의 각국들이 개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만든 제도와 인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얼마나 잔인하고 참혹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5 킬링필드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 동안의 이야기를 남긴 장이다. 그는 왕족 학교에 다니며 수학하고 프랑스 유학으로 개화된 교육을 받은 인물이지만 자국에 돌아와 당시 새로운 열기이기도 했던 공산주의를 펼치려 제국에서 공화국으로 변모한 나라를 만들었지만 자기만의 정치철학을 관철하려 민중을 희생시킨 인간이다.

 

모든 이들이 노동자가 되어 농작물을 생산을 해야 하고 배운 자들은 권위에 반대하고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수도에서 모든 사람들을 쫓아내는 과정에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죽였고 약간의 교육이라도 받은 사람들은 모조리 죽였다고 한다. 또 노동자들도 정해진 생상량을 초과 달성하지 않으면 모조리 죽였다고 한다.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베트남인들이 캄보디아로 진격하여 각지의 수용소 시설들과 마을들의 시신더미, 유골더미를 보고서 놀라 전 세계에 이 사실을 알리고서야 폴 폴포트가 벌리던 참상이 그치게 된 것이다.

 

7 히잡 혁명

과거 이란에서는 개화를 받아들이려던 국왕이 여성들의 사회 활약을 바람으로써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주며 처음으로 히잡을 벗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오히려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며 히잡을 벗게 하는데 반발했고 그러자 국왕은 법으로 강제해 히잡을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 대중의 반발이 극심했고 종교계가 반대하자 종교지도자가 해외로 쫓겨나는 상황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이때 대중의 반발은 그치지 않았고 국왕과 왕족의 사치와 부패가 드러나자 상황이 급변해 왕이 나라를 버리고 달아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쫓겨났던 정치지도자는 돌아왔고 더 이상 군주제 국가가 아니게 된다. 다시 여성들에게서 투표권을 뺏었으며 히잡을 쓰지 않으면 벌거벗은 것과 다름없다며 히잡을 강제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히잡을 어설프게 썼다는 이유로 경찰과 대치하던 여자가 사망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란에 히잡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아무리 세계는 동시대에 살더라도 동시대에 사는 것이 아니란 게 상식이라 하더라도 종교와 신의 뜻이 자신의 뜻보다 우위에 있어 스스로에 대한 사소한 자유마저 억압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인본주의가 아닌 신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이슬람 세계에서 근본적으로 종교에 대한 인간의 신념이 한순간에 달라지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의 의식이 점차 바뀌면서 종교가 절대가 아닌 선택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적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8 체르노빌 원전 폭발

원전 폭발 자체도 인류적 차원에서의 재해였지만 이후의 대응들이 너무도 인간스러웠다고 생각된다. 사고 직후에는 별사고가 아니라고 보고했고 사고를 알고 난 직후에도 나흘이 지나도록 유럽 각국까지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소련(러시아)에 문의를 하지만 사고를 시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사능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고 지역에 마스크 하나만 달랑 주고는 군인들을 투입해 주변 청소를 시키고 높은 방사능으로 인해 부속 반도체가 손상되어 로봇까지 고장나며 사고 수습이 되지 않자 사람을 동원해 처리하면서도 생명 수당은커녕 일반인 월급의 절반을 지불했다. 사고지역 수습을 위해 동원된 헬기 조종사들과 광부들은 모두 피폭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했으며 그들을 치료하던 가족들도 피폭되어 사망하고 출생한 아기들도 5일만에 사망했다. 당시에 2차 피폭자가 많았던 이유는 핵무기 경쟁을 하던 소련과 미국에서 정부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고 핵은 위험하지 않은 거라며 그 위험성을 대중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독단과 독선은 그 집단 자체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초거대한 위협이 되고도 남는 것이다.

 

10 미국 총기 사건

미국의 총기 소유와 총기 소지 금지법에 관한 내용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중요 사안에서도 정치적 마찰을 빚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생명까지도 정치적 이점 아래 갈등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듯 이기적이고 사익 추구적이며 그 과정에 잔인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은 잔혹하지만 이런 인간을 견뎌야 하는 것은 결국 (인간만이지는 않겠지만) 인간이기도 하다. 인간이 추구하는 대상과 그 추구의 과정에서 좋은 면과 나쁜 면을 알고서 서로가 중도에서 옳은 바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아야 할 일일 것이다. 본서를 통해 보는 인간의 매운맛은 인간의 극한을 모두 드러낸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쓰라린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중 일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룬 내용 중 비슷한 맥락의 관점을 다룬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휴먼 카인드][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 빠져든다면 그와는 다른 관점을 갖게 해주는 이런 내용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상을 바로 알자면 양측면을 모두 보아야 할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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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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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스토리텔링력과 다가가기 쉽게 서술해 주는 글빨을 경험해 보았기에 서슴없이 빌려본 책이다.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라는 부제가 자그마하게 얹혀 있는데 영화라기보다 개그 프로그램 꽁트 같이 재밌게 접근하며 서술해줘서 옛날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독서를 마쳤다.

 

장구하고 폭넓은 중국사이기에 모두 다루거나 상세히 기술했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무협지나 중드 등을 통해 가볍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맥락을 가지며 그보다는 뼈대가 짙게 새겨지는 중국사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존의 중국사가 중국사만으로도 절반의 역사이지 북방 민족의 역사도 파헤치고 들어야만 완전한 중국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춘추전국시대를 다루는 장까지는 고사성어도 몇몇 등장하는데 분명 상식적인 성어들인데 고사를 잘못 기억하고 있던 대목들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중국사를 맥락을 지으며 키워드로 짚고 있기 때문에 역사서치고도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흐름을 갖는다. 서술이 지나칠 정도로 대화체다 보니 독서가 너무 술술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책에 비해 고루한 문체가 아니라서 역사서라기보다 조금 지적인 유머집을 읽는 기분이기도 한 건 생각하기에 따라서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분량도 많지 않아 금세 읽기에 딱인 책이기도 한데 이 분량에 이렇게 체계적으로 중국사를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썬킴님의 작가적 역량이 아닌가 싶다. 초중생부터 일반인까지 중국사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접근 가능한 난이도이니 시간 날 때 읽어볼 만한 교양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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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를 알면 성격이 보이는 원소 - 화학자 엄마가 들려주는 원소와 주기율표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3
도영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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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재밌고 유익한 도서... 서술에 따라 화학도 재밌을 수 있다! 화학에 대한 기억이 가물거리신다면 읽어보시면 새록새록 하실 거다. 오타와 오류가 살짝 있다지만 요즘 같은 검색 시대에 큰 흠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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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과 원소 - 화학의 메커니즘을 파악한다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17
뉴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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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의 정의와 그 메커니즘을 시작으로 이온의 최첨단을 전하기도 하고 이온 음료 등에 대한 상식과 후반에는 우주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원소의 탄생을 서술하고 있다. 오랜 기억을 더듬기도 하고 순전한 즐거움을 위한 독서이다 보니 한결 화학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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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 (리커버)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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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은 흔한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두 명의 심리학자가 내담한 환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51가지 문제를 심리학 법칙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 차별성이 있는 저작 같다. 심리학 법칙만 해도 무수히 많고 이미 심리학 법칙을 나열한 책들은 꾸준히 출간되어 왔기 때문에 본서에 데자부를 느끼는 듯한 독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나 고민, 걱정에 대해 본서의 각 장에서 대답을 찾는 듯한 분들도 분명 적지 않을 것 같다. 꼭 장문의 심리상담 같은 책이 아니더라도 화두에 대한 통찰이 일어나듯 일깨움을 얻는 이도 분명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두 편의 리뷰랄까 독서 흔적을 남기는데 이 책은 이미 13일에 다 읽고 우선 짧은 감상을 블로그에 남겼는데 아무래도 리뷰라기 보다 나의 일상과의 접점을 찾은 글이다 보니 새로 다시 독서 흔적을 남긴다. 이 글도 리뷰라기 보다 흔적 남기기다.^^;

 

마음의 법칙은 마음의 작동 방식을 이해 함으로써 대인과 업무와 일상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의도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마음을 이해하는 길은 바로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당장 모든 변화의 시작일 수는 없을지 몰라도 현실에 대한 수긍이나 자성, 변화의 의지를 가져다주기는 할 것이다. 대인이나 업무까지 의지만으로 원하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의지가 깨어나면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 나은 길을 찾을 가능성도 열리는 거라 생각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자신에게서만이라거나, 자신의 마음이 모든 것에 시작이자 끝이란 생각도 수행자의 대오만이자 자만이라는 건 깨우쳤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통제력이나 통제권이 있다고 믿는 동안에야 실천의 여지를 갖기에 그런 착각도 얼마 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신과 자신이 들어선 상황을 변화시키겠노라 마음먹었다면 이 책 [마음의 법칙] 같은 심리학서들을 가볍게 읽고 일상에서 적용하는 노력 정도는 이어가 주어야 할 것이다.

 

본서는 변화를 위해 무언가 나름의 노력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이해의 장이다. 치유의 장일지 일기토의 장일지는 각자에게 달린 걸 테지만, 평화로운 변화의 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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