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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소설계의 여왕!!


소설가 다카무라 카오루(高村薰). 계기는 보너스로 PC를 산 것이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 퇴근 후 한가한 틈에 시작한 소설 쓰기. 치밀한 구성력과 극명한 정경 묘사, 남성적인 필체, 사회에 대한 냉철한 시선, 그리고 보편성이 프로를 능가해 데뷔 후 불과 3년만에 나오키상(直木賞)을 수상했다. 작풍을 보면 과묵하고 무서운 사람일 것 같은데 실제로 만나 보면 평범한 아줌마였다.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는 담담하고 규칙적인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소설은 매일 페인트를 칠하는 일!"

그녀는 오사카 시내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깔끔한 서재가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네마리 고양이와 살고 있다. 부모는 모두 세상을 떠났고 독신이다. 일본 최고의 사회파 작가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생활은 평범하기 그지 없다. 작가라고 하면 불규칙한 생활, 한 밤이 되어서야 글을 쓰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녀의 생활을 샐러리맨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짓고 청소와 세탁을 합니다. 오전 9시부터 책상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해 정해진 시간에 점심을 먹고 설겆이를 한 후 다시 책상에 앉죠. 오후에는 쇼핑을 갔다와서 저녁을 먹어요. 그 후 5시간 정도 글을 쓰는데 야근에 해당하는 셈이죠."

2층 서재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위스키를 삼키면서 워드프로세서를 두드린다. 밤 12시가 되면 집필을 중단한다. "내게 소설을 쓴다는 것은 감정이 서서히 고조되어 어느새 아침이 되어 버리는 것 같은 게 아닙니다. 매우 이성적인 일이죠. 사무적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페인트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 매일 벽을 칠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일상 틈틈히 대사건과 정치 문제 등에 대해 논평을 해달라는 요청을 신문사와 출판사로부터 받는다. 영화화된 <레이디 조커(レディ ジョ-カ-)>는 글리코모리나가사건(グリコ森永事件)을 참고로 했다. 취재를 위해 여러차례 신문사를 찾았다. 전화로 전문가들에게 논평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자주 봤다. 그녀가 신문사에 사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소설가라고 하면 여관에 쳐박혀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결되기 위해서는 내가 뭔가를 해야만 합니다. 소설만 쓰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서민적인 일상도 역시 사회나 현실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듯하다. 그런 평범한 생활이 복잡해지는 시대의 핵심을 찔러 사회와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이끌어내는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밤의 여가가 준 선물"

원래부터 소설가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도쿄의 국제기독교대를 졸업한 후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외자계 상사로 들어왔다. 비서도 겸한 일로 폭넓은 업무를 담당했다. 서른 살이 지나자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지도 몰랐다. 결혼할 상대도 없다. 입사한 지 9년째되던 해였다. 퇴근 후 회사에서 다하지 못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보너스 70만 엔으로 PC를 샀다.

거품경제기였기 때문에 보너스가 꽤 많았다. 집에 사들고 오자마자 PC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특별히 쓰고 싶었던 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뭔가 1줄이라고 써보자. 사무적인 문서가 아닌 문장을 써보고 싶었다"는 것이 소설가 다카무라의 시작이었다. 전부터 기계를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PC를 사용하는 느낌이 좋았다. 매일 밤 쓰고 지우는 일을 반복했다. 이렇게 해서 처녀작 [리비에라를 쏴라(リヴィエラを擊て)]가 탄생되었다.

다 쓰고 나니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이기는 부끄러웠다. 그 때 발견한 것이 잡지 구석에 있던 공모광고였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괜찮겠다 싶어서 응모했다. 그러나 곧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응모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경황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다.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최종후보가 되었다는 것이다. 대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판관계자들의 권유로 다시 글을 쓰긴 했지만 그때까지도 소설가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3년만에 나오키상 수상"

두번째 작품은 은행강도를 다룬 소설 [황금을 안고 날아라(黃金を抱いて翔べ)]. 지난 해에 자신을 빗겨간 대상을 거머줬다.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한 작품을 더 써야 한다는 게 조건이었다. 두가지 일을 다 할 수 없어서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형사를 경찰조직의 하나로 그린 [막스의 산(マ-クスの山)]으로 마침내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평범한 직장여성이 퇴근 후 틈틈히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불과 3년만의 일이었다. 대형 작가의 탄생이라고 떠들썩했지만 마음은 복잡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소설이 아니라는 게 걸렸다. 바로 그 때 한신대지진이 일어났다. 몇개월 후에 시작할 연재소설에 대한 구상을 끝낸 상태였지만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왔다. 40대의 아줌마로서 생각해 봐도 모든 게 변하는 시기였다. "우리들의 세대는 21세기가 장미빛 미래라고 생각하고 자란 '철완 아톰' 세대입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에 들어 대지진, 그리고 지하철 사린사건 등이 일어나면서 큰 전환점을 맡았습니다. 이제까지 쓰여지지 않은 사회적인 소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현실과 정면에서 맞서는 사회파 소설가, 미스테리 소설계의 여왕이 탄생했다.

 

 

참고로 이 자료는 <일본으로 가는 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현재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입니다.

작가 자신은 비록 마음에 든다고 하지 않지만 <마크스의 산>은 90년대 최고의 일본소설입니다.

집요할 정도의 꼼꼼함과 완벽한 리서치, 비록 펜을 들었지만, 마치 칼을 든 사무라이 같은 결기로 글을 쓰는 작가랍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카무라 카오루의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작가는 이래야 한다는 걸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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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디 조커를 출판할 계획을 세우세요~ 여기저기 찌르는데 참...

jedai2000 2005-10-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디 조커>가 국내에 나오면 아마 5권 빡빡하게 내면 4권 분량이랍니다. 장편 대하 추리소설이 얼마나 팔릴까요.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작품이 <고다3부작>인데 아마 어렵겠죠. 쩝.

BRINY 2005-10-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다3부작! 추진해 보세요~

jedai2000 2005-10-26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曾孫女)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이 날은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 세수를 하고 있었다. 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올린 목덜미가 마냥 희었다.

토요일이었다.

개울가에 이르니, 며칠째 보이지 않던 소녀가 건너편 가에 앉아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소년은 참외 그루에 심은 무우밭으로 들어가, 무우 두 밑을 뽑아 왔다. 아직 밑이 덜 들어 있었다. 잎을 비틀어 팽개친 후, 소녀에게 한 개 건넨다. 소녀는 먼저 대강이를 한입 베물어 낸 다음, 손톱으로 한 돌이 껍질을 벗겨 우쩍 깨문다.

그러나, 세 입도 못 먹고, "아, 맵고 지려." 하며 집어던지고 만다.

"참, 맛없어 못 먹겠다."

그 때, 거웃한 수염의 농부가 지나가며 말한다.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듣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뜻 선뜻했다. 그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비안개 속에 원두막이 보였다. 그리로 가 비를 그을 수밖에.

오들오들 떨던 소년과 소녀는 비가 그치자 원두막을 나섰다. 시냇가에 도착하자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었다.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나'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끌어안았다.

 

며칠 후, 소년은 자리에 누워서도 같은 생각뿐이었다. 내일 소녀네가 이사하는 걸 가보나 어쩌 나. 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하는데,

"허, 참 세상일도……."

마을 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윤 초시 댁도 말이 아니야, 재산만 많으면 뭘 하나.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남폿불 밑에서 바느질감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증손(曾孫)이라곤 계집애 그 애 하나뿐이었지요?"

"그렇지, 사내 애 둘 있던 건 어려서 잃어버리고……."

"어쩌면 그렇게 자식복이 없을까."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아무리 비싼 약을 써도 별무 소용이었다더군. 지금 같아서 윤 초 시네도 대가 끊긴 셈이지.……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 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소년의 말이 모두 끝났다. 허름한 초가집 마루에는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정운산 형사가 앉아 있었다. 정운산이 입을 열었다.

"그게 전부니?"

"네."

"정말 더 할 말 없어?"

소년은 입을 열지 않았다. 정운산은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 잘 들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구나.

그 소녀를 왜 죽였니?"

소년과 그의 부모들의 얼굴에 놀란 빛이 역력했다. 그들의 반응을 무시한 채 정운산은 입을 열었다.

"지금은 9월이란다. 가을 무 철이지. 가을 무는 맛이 올라 달디 달지.

그런데 네가 뽑아준 무를 먹은 소녀는 왜 맵고 지려 했을까? 네가 무언가를

발랐던 거야. 바로 양잿물이지. 네 어머니의 빨래통에서 양잿물을 훔쳐 무에다 바른 후 소녀에게 갖다 준 거지. 당연히 소녀는 맵고 지려 할 수 밖에 없었고..."

소년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소년의 아버지, 어머니는 직감으로 정운산의 말이 사실인 걸 깨달았다. 어머니는 소년의 등짝을 내지르며

"아이고! 이놈아. 어쩌자고 그런 일을 저질렀어!"  연신 소리지른다.

사실, 정운산도 소년의 범행 동기가 궁금했다.

"아부지가 맨날 윤초시한테 빌빌거리는 게 보기 싫었단 말예요. 걔도 미웠어요. 서울에서 왔다고 잘난 체만 하고...아부지가 만날 새벽 네 시에 일어나 힘들게 일해도, 우리 집은 가난하기만 한데, 윤초시네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도 우리가 일한 거 다 가져 가는 게 싫었어요."

소년의 아버지가 힘없이 뇌까린다.

"이놈아. 그마나 우리가 먹고 사는 게 다 누구 덕인데. 윤초시님 아니면 우린 다 굶어 죽었어. 인석아."

마침내 정운산이 입을 열었다.

"꼬마야. 소녀가 왜 자기 옷을 같이 묻어달라고 했는 지 알겠니? 소녀는 네 등 뒤에 업혔을 때, 네 등 위에 침을 비롯해 토사물을 흘렸어. 소녀 옷에도 물론 묻었겠지. 나중에 소녀는 병석에 누워 자기가 먹은 무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지. 혹시 옷을 조사해 너의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한 소녀는 옷을 같이 묻어달라고 했던거야. 그 옷을 영원히 세상에서 없애려고 했던 거지. 소녀는 죽으면서도 너를 지켜주려 했단다..."

소년은 오열했다.

정운산은 한창 아름다울 나이의 소년이 소녀를 죽여야만 했던 불평등의 고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가난과 세습화된 빈익빈 부익부의 현실이 소년으로 하여금 무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이다.

또한 죽어가면서도 소년만을 생각한 소녀의 가슴아픈 사랑도 그의 마음을 시리게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처연한 감상만을 남긴 채, 얄궂은 소나기가 초가집 안마당을 때리기 시작했다.

1953년 거문도에서 있었던 일...

2005년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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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네 번째로 편집한 신작 <코핀 댄서-암살자의 문신>이 출간되었다. 여태껏 작업한 책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다. 정말 정말 재미있다..^^;;

 

국내 개봉된 영화 <본 컬렉터>의 원작 소설을 쓴 제프리 디버는 영화 속에서는 댄젤 워싱턴이 맡았던 전신마비 법과학자 링컨 라임과 미모의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가 등장하는 시리즈를 6편 썼다. 시리즈 첫 작품이 <본 컬렉터>, 후속작이 <코핀 댄서-암살자의 문신>이다.

 

'코핀 댄서'는 전설적인 킬러의 이름이다. 이 넘은 어찌나 사람을 잘 죽이는지, 누구도 정체를 본 적이 없고 성공률 100%다. 심지어 한번 의뢰하면 의뢰자도 취소 못한다. '코핀 댄서'는 중요한 사건의 증인 3명을 45시간 동안 모두 암살해야 하고, 우리의 링컨 라임은 침대에 누워 '코핀 댄서'와 대결해야 한다는 줄거리이다.

 

죽이는 게 빠를까, 지키는 게 먼저일까...창과 방패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런데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코핀 댄서'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야말로 반전의 반전...단언컨대 책을 무지 꼼꼼하게 보시는 분도 '코핀 댄서'의 정체를 맞출 수 없을 것이다.

 

작가 제프리 디버는 변호사 출신으로 머리가 무지 좋은 사람이다. 20편 남짓한 스릴러 소설을 썼는데 모두 반전으로 유명하다. 반전이라고 해서 전쟁을 싫어한다는 건 아니고, 방심하고 있던 독자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그 반전 말하는 거다.

 

깊어가는 가을 밤, 심심한 솔로들은 이 책을 보시길...이 책의 재미는 그간의 외로움, 설움, 질투, 분노, 원한, 공복감...등을 일순간에 날려줄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p.s/ 표지 이미지는 사신이 여자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암살자 '코핀 댄서'에 대해 유일하게 알려진 건 팔뚝에 저 문신이 있다는 것이다. 춤이 끝나면 여자를 관에 넣겠다는 소름끼치는 암시를 담고 있다. 저 표지 이미지 일러스트레이터 써서 비싼 돈주고 한거다...-_-;;

 

 

 회사 내부에서 책에 사진 빼자고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웬지 인상이 맘에 안 드는 작가다.

그런데 글 쓰는 걸 보면 거의 천재다. 그 독창적인 반전과 플롯들을 어케 다 만드는지 궁금하다...

 

 

 

 

 

 

 

 

 

작가: 제프리 디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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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2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나길 바랍니다. ^^

jedai2000 2005-10-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야클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대박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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