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유괴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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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물관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 기억 속의 유괴 』

오야마 세이이치로 / 리드비






이 사건의 재수사를 실시한다.

완벽해 보이는 증거품의 모순이 밝혀지고,

오래된 사건의 구도는 완전히 뒤집힌다.



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이며 단편 추리의 신이라 불리는 저자가 수준 높은 트릭을 구사하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예리한 추리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 「붉은 박물관」... 출간 즉시 TBS드라마에 방영되었던 저자의 두 번째 이야기 <기억 속의 유괴>가 또 한번의 반전에 반전을 보여준다.

「붉은 박물관」은 종결되었거나 아직 미결사건의 증거품과 수사자료가 모여있는 곳으로 <기억 속의 유괴>에서 보여주는 재수사 사건들의 예측 불가능한 사건의 연속일듯 하다. 전작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관장 사에코와 그의 부하 사토시의 새로운 캐미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단편 추리의 매력을 기대해 본다.





틀림없이 이것은 질 나쁜 장난일 거야.

금방 꺼내 줄 거야.

나오토는 공포에 질려 덜덜 떨면서도 필사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트렁크는 아무리 기다려도 열리지 않았다.


다섯 살의 나오토... 곤충 채집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날도 잠자리채를 들고 숲을 향해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동차 안에서 말을 걸어온 여성이 커다란 장수풍뎅이 숲으로 데려다 준다고 했고, 부모님 이름까지 알고 있기에 나오토는 의심하지 않고 차에 올라탓다.

26년전의 기억때문에 차를 타지 못하는 나오토는 버스추락 사고로 숨진 부모님 무덤 앞에 서 있다.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던 중 범죄 자료관 소속 친구인 사토시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여전히 자신의 유괴사건에 의문이 풀리지 않았던 나오토는 재수사를 부탁하게 된다. 과연 <기억 속의 유괴>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 재수사라고요? 알겠습니다.

방금 '역시 그랬구나.'라고 하셨는데,

애초에 뭔가를 의심하고 계셨던 겁니까?


천재적인 추리능력을 가진데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인형같은 외모를 겸비한 히이로 사에코 경정의 단점은 의사소통 능력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 수사1과에서 쫓겨날 처지였지만 탐문 수사에는 적격이라 범죄 자료관으로 오게된 데라다 사토시는 사에코의 지시를 받아 미제 사건의 재수사를 맡게 된다.

여학생의 사망으로 졸업식이 취소되었던 사건 「황혼의 옥상에서」, 특정할 수도 없었던 연쇄방화사건을 드러낸 「연화」, 토막 살인사건의 세 명의 용의자에서 진범을 가려내는 「죽음을 10으로 나누다」, 상사를 죽이고 다잉 메세지로 혼란을 증폭시킨 「고독한 용의자」...

총 다섯 편의 단편 추리소설로 구성된 <기억 속의 유괴>는 저마다의 완벽한 트릭으로 도무지 풀리지 않는 사건의 연속이었지만 사건을 재구성하며 예리하게 캐치하는 능력으로 반전을 거듭하는데,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무엇하나 놓치지않는 추리력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한다.



끝까지 파헤치면 모든 것이 드러난다.

붉은 박물관 두 번째 이야기 <기억 속의 유괴>는 치밀하고 섬세하게 짜여진 각본같으면서 용의자가 들어있는 수사기록과 증거자료 덕분에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적지않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승부욕을 자극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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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2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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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 레퓨테이션 : 명예 2 』

세라 본 장편소설 / 미디어창비






옳음은 법으로 정해지고,

법은 권력으로 존속된다.



<레퓨테이션 : 명예 1편>에서는 포츠머스 지역의 하원의원이자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정치인 엠마 웹스터가 살인 사건에 휘말려 어디까지가 바닥인지 모른채 나락으로 빠지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어지는 이야기에선 엠마가 확실한 가해자로 인정되는 상황에 석연치않은 법정의 대립이 난무하기 시작하는데, 제대로 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심증뿐인 증언때문에 읽는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위에선 옳음이 법으로 정해지고 법은 권력으로 존속된다 말했지만, 사실 권력으로 존속된 법이 옳음이란 권력의 힘으로 지배받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는 사실...





면도기로 그 오만한 얼굴 좀 갈아주고 싶어.

네가 꽤나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미친년, 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주인공 엠마 웹스터공교로운 일들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무참히 짓밟히고 만다. 공교롭게도 정치부 기자와 하룻밤의 실수를 벌인 다음날, 공교롭게도 딸 플로라의 영상 유포 사건이 벌어진데다, 공교롭게도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사망한 사건까지...

MPILF ( 의미: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성적으로 매력적인 연상의 기혼 여성), 속된말로 기자들은 엠마를 따먹고 싶은 하원의원으로 취급했고 공인이라면 당연히 목표물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엠마를 깎아내리고 경멸의 대상으로 여기게 만들었다는 사실...

과연 법정의 벼랑끝에 아슬하게 서있는 엠마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내는지... 또한 반전을 더한 또 다른 반전의 진실이 무엇인지 끝까지 긴장을 놓지않게 만든다.



"걱정 마요. 다 잘 처리했어요."

<레퓨테이션 : 명예>법정미스터리 추리소설로 증거에 대한 집요한 집착을 갖게 했던 작품이었다. 책에서는 피고인이었던 엠마가 무력의 정도가 지나치게 과잉이었거나 익명의 메세지로 불안에 떨고 있었으며 위험이 노출된 상황에서 침입자와 맞닥뜨린 충격의 요소를 파악해야 했다는 점... 게다가 딸의 사건으로 이성적 판단이 어려웠다는 사실에 읽는내내 드러나는 모든 일들에 의심을 품어야했다는 점에서 무척 스릴감을 느꼈다.

반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잘 처리되었다는 엠마의 싸움... 옳은 법으로 세워진 법정에서 과연 어떤 판결을 내렸을지 궁금한 독자는 <레퓨테이션 : 명예>를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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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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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 원작자 화제의 신간

『 레퓨테이션 : 명예 1 』

세라 본 장편소설 / 미디어창비






우리가 지켜보고 있을 거야.

그 화려한 불빛이 그녀의 눈을 멀게 하는 순간,

우리가 그곳에 있을 거라고.



전 세계인들을 휩쓸었던 넷플릭스 화제작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의 저자 세라 본이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켰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주는 <레퓨테이션 : 명예> 또한 넷플릭스의 영상화를 확정 지었으니 말이다. 식스턴 올드 피큘리어 2023 올해의 범죄소설상에 이어 세계 주요 7개국의 판권도 계약했다는 소식에 그냥 지나칠수 없게 만들었던 소설...

<레퓨테이션 : 명예>는 공교로운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 엠마가 범죄에 연류되는 범죄소설로 특히 워킹맘의 심리적 압박을 가감없이 그려내는 장편소설이다. 권력, 비밀, 야망, 폭로에 이은 반전에 반전을 더한 스토리라니 속도감있게 달려보도록 한다.





상쾌한 강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잡지 표지 속 내 모습을 떠올렸다.

날렵하게 그려진 립스틱, 딱 떨어지는 슈트, 강렬한 고갯짓.

그 이미지가 담고 있는 결단력과 강인함으로,

그에게 말했다.

"내게선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예요."



사우스 햄프셔 칼리지의 심화 역사 강사 그리고 플로라의 엄마, 지금은 포츠머스 여성 하원의원이자 여성인권을 위해 전진하는 정치인인 엠마 웹스터...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가디언 위캔드'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정부의 긴축 정책을 날카롭게 공격하며 소속 당대표도 비판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인터뷰의 목적은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였고 곧 그 목적을 이루었다는 사실...

그리고 시민들의 면담에서 마주한 사이먼 백스터는 군대를 떠난 이들을 위한 대비책에 대한 문제를 제시했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하여 가디언의 표지를 장식한 잡지를 던지며 그녀를 빗대어 지켜보겠노라 경고의 말을 남긴다. 이후 알지 못하는 번호로 협박의 메세지가 들어오고 의심스런 미행의 조짐을 느끼게 되는 엠마... 거기에 더해 딸 플로라가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저지른 복수극이 '아동 포르노 유포 혐의'에다 우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낸 정치부 기자 마이크 스토스의 사망사건에까지 휘말리게 된다.

엠마 웹스터를 그토록 벼랑끝에 몰아세우려는 자가 누구인지... 각종 추문으로 몰락하는 그녀의 명예를 그 누구가 되찾아 줄 수 있을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다급해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

세라 본 장편소설 <레퓨테이션 : 명예 1>에서는 위태로운 그녀의 자아와 이성을 부여잡고 그녀가 지켜야할 것들의 위기를 보여준다. 빠른 전개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위태롭게 그려내고 있어 영상을 보지않더라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최근 끊임없이 이슈화되는 페미니즘과 학교폭력 문제를 두 번째 스토리에서 어떻게 마무리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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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뇌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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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동기와 최후의 비밀

『 뇌 1-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의 책소개 글을 읽으면서 황홀경에 빠져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어떻게 뇌와 연결지어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뇌과학 소설로 뇌 속의 작은 세상을 그려내며 작가만의 엉뚱함이 곁들여져 있는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인간이 가지는 뇌의 순기능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있었다.





칸의 페스티벌 궁전에서 컴퓨터와 경쟁을 벌여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 신경정신 의학자인 사뮈엘 핀처가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황홀경에 빠져 사망했고, 계획적인 살인이라 여겼던 두 기자가 조사를 벌이다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의 <뇌>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인 쾌락의 비밀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평범한 가정의 모범적인 남편이었지만 순간의 사고로 불구가 된 장루이 마르탱의 집념은 죽음 또한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뮈엘 핀처와 마르탱의 캐미가 돋보였는데 부족한 필력으로 짧게 소개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독자가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특히나 <뇌>에서 에피쿠로스주의자 클럽을 통한 학파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다툼의 소재가 꽤나 흥미로웠고 원초적 본능에 통제 불가능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쉼없이 최후비밀를 파헤치고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1-2>... 이 책에서 말하는 '은밀한 동기'와 '최후 비밀'을 만나보시길...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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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인저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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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놀이로는 아무도 못 구해

미스터리 랭킹 4관왕

『 흉인저의 살인 』

이마무라 마사히로 / 엘릭시르





참살귀가 지배하는 밤,

기괴한 저택에서 벌어진 참극.

그리고 사라진 명탐정 … !



시작부터 으스스한 존재의 '참살귀'... 마치 악귀에 씌인 무언가가 무자비한 참살의 현장을 묘사하는 듯, <흉인저의 살인>은 밀폐된 공간에 잠입한 이들의 살육의 현장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다. 미스터리의 정수라 불리며 완벽한 클로즈드 서클로 전개하는 이 책은 전작과 다른 궤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한다.





틀림없다.

놈들 중에 시설의 아이가 있다.

사고 생존자가 또 있었나.

하네다의 짓?



시간을 거슬러 3차 세계대전 후... 마다라메 기관은 마다라메 에이타쓰란 사람이 설립한 조직으로 표면상으론 약품 연구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였지만 실은 윤리와 도덕의 구속에서 벗어난 연구를 추진하고 있었다. 이미 1895년에 해체되었지만 극비로 취급된 곳이었기에 일반인은 알 수 없었고, 현재 신약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나루시마 그룹이 비밀리에 과거 마다라메 기관에서 유출된 정보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뛰어난 기술은 세상을 발전시키지만,

세상을 파멸시킬 위험성도 품고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되지.

따라서 뛰어난 기술은

올바른 견식의 소유자가 물려받아야 해.



대학 동아리같지만 미스터리 사건에 중심에 선 미스터리 애호회 회장 하무라 유즈루... 그리고 단 한 명의 회원 겐자키 히루코는 나루시마의 의뢰를 받아 마다라메 기관의 연구자료를 구하는 일에 합류하게 된다. 드림 시티에 정비사로 일하는 구엔의 제보에 의하면 드림 시티는 체류 자격이 없어도 괜찮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상하게 회장의 부름이 있는 다음날이면 불려갔던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 그렇게 그들은 흉물이 되어버린 놀이시설 한가운데에 위치한 '흉인저'에 잠입하게 되고 클로즈드 서클의 시작으로 참살귀와 마주하게 되는데...

흉인저에서 만난 연구자 후지 겐스케는 연구자료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며 지하실로 끌여들었고 어둠의 잠식으로 참살의 시작을 알린다. 2미터를 훌쩍 넘는 키에 도무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속도, 한 쪽밖에 없는 팔로 휘두르는 도끼의 날에 목이 날아가는 참사를 마주하게 된다. 살기위해 뿔뿔이 흩어졌던 그들은 결국 그곳에 감금되었고, 다행이라할까...? 그나마 자외선이 약점인 거인은 해가 뜨면 어두운 곳으로 숨어든다.

문제는 살육의 현장 다음에 발견되는 시체... 도대체 이곳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무사히 흉인저를 빠져나올 수 있을까?





비극의 현장은 되풀이 된다.

<흉인저의 살인>은 호러물 같으면서도 탐정물의 미스터리한 소재도 담고 있어 적지않은 흥미와 재미를 불어일으킨다. 오싹하면서도 그들이 내뿜는 언어를 검증하게 만들고, 무엇하나 평범한 게 하나도 없는 현장에 '평범한 시체'라는 표현을 하다니... 끔찍한 것들을 아무렇지않게 표현한 문체에 오소소 소름이 돋기도 했다.

긴박한 속도감에 어둠의 공포를 선사한 이 책... 추워지는 날씨에 더 오싹한 공포를 만나보고 싶은 독자라면 미스터리 추리소설 <흉인저의 살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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