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라이트 밀스 - 실천적 지식인과 사회학적 상상력
데니얼 기어리 지음, 정연복 옮김 / 삼천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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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이든 지식인이든 ‘기계 같은 중립’에 서려고 하면 외려 ‘중립조차 안 될’ 뿐 아니라, 기득권이 판치는 사회를 부추길 수 있다는 대목을 밀스 책에서 읽는다. 사회학자는 사회를 읽고서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는 사회에 온몸을 맡기면서 아름다운 마을과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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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 꽃 중에 질로 이쁜 꽃은 사람꽃이제
황풍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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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닷컴〉을 다달이 받을 적마다 즐겁게 읽는데,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제주도에서도 저마다 고장말로 작은 마을 수수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어여쁜 잡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다. 시골스러우면서 착하고 어여쁜 할매랑 할배들한테서 삶과 살림과 사랑을 배운 이야기가 흐벅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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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 - 지적 자기방어를 위한 매뉴얼
소피 마제 지음, 배유선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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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지만 몹시 슬프구나 싶은 책을 읽는다. 책이름처럼 오늘날 어린이와 푸름이는 ‘언론’이나 ‘책’이나 ‘인터넷’에 흐르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일쑤이다. 또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사회’에서 떠드는 말도 고스란히 믿지. 스스로 생각하는 길을 빼앗기거나 잃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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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행은 끝났다 - 12,000km 자전거로 그린 미국 여행기
박현용 글.사진 / 스토리닷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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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여행은 끝날까? 아니면 스물을 살던 여행이 끝일 뿐 새로운 여행일까? 미국에서 혼자 자전거로 다섯 달 동안 돌아다닌 젊은이는 ‘스물 여행’을 마치며 자전거를 달렸다면 ‘서른 여행’이나 ‘마흔 여행’은 새로운 길에서 뚜벅뚜벅 차근차근 걸어갈 테지. 아마 나이 들며 욕이 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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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의 정원 3
사노 미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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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를 넓고 깊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으로 가는 길이 ‘닫혔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람 아닌 숨결’을 못 보고 못 느낀다. 별도 바람도 꽃도 모른단다. 모두 겉모습으로만 바라본단다. 요정이나 요괴는 무엇이고 어떤 넋일까? ‘사람 곁에 늘 있는 다른 숨결’하고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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