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잃은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멋진 일러스트 그림으로 만나는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의 삶!

언젠가 드라마로인해 얼짱 이우 왕자에 관해 관심을 모은적이 있다. 왕자라고하면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을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는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그때, 왕자라는 신분때문에 오히려 고국에서 살지 못했고 일본땅에서 살면서 핍박받았으며 원하지 않는 일본 여자와의 결혼까지 강요받았으나 그에 굴복하지 않았던 이우왕자!

‘조선인들이여. 조금만 견뎌주시오. 일본은 곧 패망하고, 고향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오.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살아서 꼭 돌아가시오‘

게다가 원치 않는 일본 군인이 되어 한없이 부끄러워하였으며 종국엔 원폭 피해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다행히 유해는 운현궁 가족 묘지에 묻혔으나 본인이나 유족의 의사와의 전혀 성관없이 원치 않는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고 만다. 나라를 잃어 원치 않는 삶에 고통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면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우 왕자의 생을 돌이켜보게 만드는 책!

조선의 마지막 왕자로써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키려 애쓰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간 이우 왕자의 삶을 어찌 이 짤막한 한권의 책에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그저 왕자라면 동화책속에 등장하는 왕자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를 우리 아이들에게 나라 잃은 그 고통속에서 마지막 왕자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려주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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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왕자는 여덟 살 초등학교 입학할 시기에 전 국민들이 태극기를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현장을 운현궁에서 숨죽이며 보았을것입니다.
이우 왕자는 열한 살이란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식 교육을 받으며 일본에 순응하도록 감시당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일본 학교에서 저항을 많이 하는 학생이라 일본인 선생들의 골칫거리였다고 합니다.
일제에 강제 합병된 대한제국의 황실 왕자로서 겪는 분노가 얼마나컸을지, 어쩌지 못하고 일제의 장교가 된 자신이 얼마나 싫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일본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던 이우 왕자였으니까요.
----작가의 말에서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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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것이 그냥 잘 살아가는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수고로움의 대가로 얻는 것이라는 문장에 숙연해집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숨막힘이라니ㅠㅠ
불편한 진실은 외면하고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저 안도하고 감사할뿐!

내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무사無事는 누군가의 분투를 대가로 치르고 받는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보건의료계 노동자들과 휴업 상태에서도 매월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자영업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은2월 1일이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한파가 가장 심할 때부터 이어져온 청와대 앞 노숙 농성을 중단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숨 막히는 말들이 있다는 걸 아니까, 이 고요의 성질에 질식이라는 성분이 있다는 걸 아니까, 어디로도 가지 않고 이렇게유지하는 고요가 그래도, 그래서, 나는 좀 징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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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의 혈통이라구? 아몬드 작가 손원평 작가의 첫 어린이 책, 구미호의 유전자를 타고 나 꼬리가 하나씩 나올때마다 성장하게 되는 열한살 단미의 성장동화 위풍당당 여우꼬리! 제목도 소재도 흥미롭게 들려서 얼른 책을 펼쳐보게 만든다.

웹툰 작가를 꿈꾸며 그저 평범한 소녀로 자라던 단미에게 어느날 갑자기 불쑥 솟아나게 되는 꼬리!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의 유전자를 타고 났다는 엄마의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꼬리가 하나씩 솟아 나올때마다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되는 11살 소녀 단미. 학교를 배경으로 단미의 단짝 친구 루미,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비밀스러운 권재이, 도도한 아이돌 가수 배윤나, 고고학자가 꿈인 고민재, 단미의 유치원 친구 황지안등 각각 개성이 넘치는 친구들과의 갈등과 성장을 판타스틱하고 미스테리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나를 인정해야 다른 사람한테도 손을 뻗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어느날 갑자기 불쑥 솟아난 꼬리도 싫은데 그 꼬리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받아 들일 수 없는 단미. 친구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채 학교 축제 행사는 시작되고 해골을 뽑은 친구들과 한팀이 되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처음엔 잘 썩이지 않던 친구들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팀웍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꼬리를 받아 들이게 된다. 축제를 준비하고 미션을 해결하면서 서로 잘 몰랐던 친구들과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또한 단미의 비밀스러운 꼬리 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 너 자신을 좋아하면서 살아갈 건지, 싫어하면서 살아 갈 건지 택할 수 있다는 말이야.‘

가끔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다. 그것이 좋은 점이라면 남보다 내가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점이라면 정말 싫을 수 박에! 하지만 그런 모습 또한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해 나조차도 싫어하게 된다면 그럼 도대체 누가 나를 좋아해줄까? 어린이 성장 동화라지만 어른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손원평 작가의 첫 어린이 책! 단미의 두번째 꼬리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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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해 보통의 일상이 간절한 요즘, 강아지나 고양이등 작고 귀여운 동물의 일상이야기가 참 좋네요.

마음이 싱숭생숭한 이런때에 더 읽기 좋은 만화책이에요. 표지가 어찌나 이쁜지 요래요래 자꾸 움직여보게 되구요. 고양이 틴틴이와 팅클이의 일상을 담은 만화책인데 곳곳에서 친구와의 우정이 추억이 되니 공감되고 힐링됩니다.

네컷 정도의 깔끔함이 만화를 보는 눈을 덜 피로하게 만들어주는 만화책! 틴틴이와 팅클이는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우정을 나누고 있어요. 게다가 주변 친구들과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서 더 다양한 에피소드가 만들어지네요. 가끔은 서로 티격태격도 하지만 그마저도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그런 우정이야기가 가슴 한편을 따뜻하게 채웁니다.

우유를 못먹는 틴틴이를 위해 초코가루를 준비하는 팅클이, 생일날 혼자 집에 돌아가 외로운 팅클이를 찾아와 축하해주는 틴틴이, 신체검사에 몸무게가 들킬까봐 걱정하는 틴틴이를 위해 몸무게를 가려주는 팅클이, 틴틴이와 떡볶이를 먹으려 종례시간이 길어져도 기다려주는 친구들, 밥먹는 속도가 느린 틴틴이를 위해 밥을 더 먹어주는 팅클이(아닐수도 ㅋㅋ),

틴틴이와 팅클이의 우정이외에도 다양한 일상 이야기들을 보며 학창시절을 떠올려보게 되네요.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과지를 먹던 일, 아이들 어릴적 학교 공개수업에서 아이의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했던 일, 치과에 가기 싫어서 이빨을 혼자 뽑아야했던 일, 혼자 먹기 아까워서 동생을 위해 남겨두었던 간식, 엄마를 놀래켜 주려고 이불속에 숨어 있다가 잠든 일등등 요즘 아이들도 여전히 친구와 이렇게 알콩달콩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거 맞는거죠? 친구들과 혹은 가족과의 일상 이야기들이 소소하지만 참 행복해보여서 덩달아 행복해지는 틴틴팅클 만화!

겉표지를 벗겨보니 작고 귀여운 그림들이 사랑스러운 표지의 책이었어요. 참 겉표지 안쪽에까지 이야기를 담아놓았어요. 코로나로 학교가는 일도 걱정이 많은 요즘이지만 아이들만은 이렇게 이쁜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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