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네오픽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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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SF 러브 로망'

이 소설의 장르이다. 스릴러, 추리, 로맨스, 감성 소설 등의 친숙한 장르들이 있는데 이런 장르는 또 처음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친환경'이라는 말이 붙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엉뚱하게 지구에 외계인이 와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살며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설정이다.

무슨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하나 싶었다. 그런 황당한 내용과 환경 문제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단지 주인공 한아의 직업이 친환경 수선 가게를 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일까?

이야기의 초반엔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경민과 한아는 오래된 연인이다. 하지만 오래된 연인들의 필수코스인마냥 둘은 사이가 소원하다.

경민은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땐 떠나고 연락도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런 경민을 믿고 기다리는 일도 한두번. 한아의 불만은 쌓여간다. 그러던 어느날, 경민이 캐나다를 여행가고 갑자기 그곳에 소형 운석이 떨어지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 일 뒤, 돌아온 경민은 뭔가 달랐다. 경민을 오래 봐 온 한아의 눈에 경민이 분명 아니었다.

경민이 이상하다는 의심을 계속하면서 지켜본 뒤 한아는 그가 외계인 인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초반의 내용으론 허구의 이야기가 소설이지만 많이 'SF'적이다.

 

 

그런데 중반쯤을 읽고 있자 드디어 이 소설이 왜 '친환경' 소설인지 알 수 있었다.

외계인 경민은 멀리 우주에서 한아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다. 한아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 지구로 왔다는 것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한아를 지켜본 모습을 이야기 한다.

비오는 날 지렁이를 화단에 옮겨주고 한 번도 본적 없는 고래를 형제라 생각하는 환경운동가 한아.

중간중간 지구 환경에 관한 대화를 하기도 하며 로맨스 소설을 벗어나 친환경 소설에 가까워진다.

특히 한아가 우주선은 어떤 연료를 사용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대체에너지까지 만들자라는 결론이 나기도 한다. 이런 대화가 보통 연인들의 대화는 아니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져 지구온난화도 심각해지고 매년 연평균 기온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 올 여름 걱정이 앞선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에 너무 미안했는데 <지구에서 한아뿐> 소설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했다. 메탄의 배출이 많은 육류보다는 채식을 권하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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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 명사, 그들이 만난 고전
임영택.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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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이 있다면 얼마나 대단할까.

아직은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꿀만한 책은 만나지 못했다.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을 만났다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앞으로 남은 인생의 힘든 상황에서도 이 책들은 한줄기 빛이 되어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짧은 내 인생에도 작은 어려움이나 힘든 고비는 있었고, 그때 작은 길을 보여준 책들이 기억났다. 유명한 사람들이 읽었던 고전이나 어려운 인문서적은 아니지만 나에겐 그 당시 힘든 상황을 잊게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해 주었던 책이라 특별하다.

 

 

 

이런 나의 경우와는 비교도 안되게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중국 소설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마오쩌둥'. 중국 문화대혁명의 주역이며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었다. '모택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겐 더 익숙할 수도 있다.

그는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많은 저서도 남겼다. 그가 가장 애독한 책은 바로 <사기>였다. 

<사기>는 중국 한무제 때 사마천이 쓴 역사서로 마오쩌둥은 <사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억압과 착취가 없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면서 자신의 세대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을 다졌다고 한다.

 

마오쩌둥은 자신의 <소홍서(小紅書)>에서 외부의 적을 정복했을 때도 정복해야 할 내부의 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썼다. 이 모든 것은 마오쩌둥의 진정한 꿈이 계급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의 구축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인간에 대한 전쟁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이 그가 읽었던 <사기>에서 비롯된 사상이 아닌가 싶다.

 

 

 

고려말, 정도전은 과거에 합격하여 공민왕의 총애를 받지만 승려 신돈이 정치에 개입을 하자 고향으로 간다. 하지만 곧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실의에 빠졌을 때, 정몽주가 책 한 권을 그에게 보내준다.

정도전은 그 책에 빠져 부모님을 잃은 슬픔도 잊는다. 그 책이 바로 <맹자>이다.

정도전은 맹자의 사상을 받아들여 빈부, 귀천,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착한 본성을 타고 났다고 본다. 그래서 환경을 개선하고 본성을 회복하려는 혁명을 꿈꾸게 한 책이 아닌가 싶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것이 한 권의 책이었다.



 

 

세번째는 <그리스인 조르바>다. <책은 도끼다>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박웅현'씨의 인생을 바꾼 책이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몇 번을 읽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읽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싶어 읽고, 조르바와 함께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향해 춤을 추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읽고.

하지만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르바의 자유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다.

 

매일 시계를 보며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조르바의 주먹구구식의 생각과 다소 즉흥적인 행동은 이해하기도, 따라하기도 힘들다. 인생에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꽈당하고 부딛치더라도 전속력으로 달리자고 말하는 조르바. 천천히 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지만 기왕 갈 바에는 화끈하게 가자고 외치는 조르바. 가끔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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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 제22회 스바루 소설 신인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1
아사이 료 지음, 이수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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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술렁술렁댄다. 이유가 뭔지 모든 아이들이 궁금해한다.

아무런 이유없이, 갑자기 배구부를 그만두다니 기리시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열일곱. 한창 푸르른 청춘이라고 불리는 열일곱. 그들에게 큰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제일 인기있고 유명한 '기리시마'가 갑자기 동아리를 그만두나니 왜 일까? 

단번에 기리시마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학교의 화제거리가 된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를 읽으면서 기리시마같은 친구 중에 제일 먼저 생각난 친구있다.

기리시마같이 뭐든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일명 '엄친딸'로 불릴 만큼 다재다능했다.

전교 1등에, 입담도 좋아 친구들에게 웃긴 얘기도 잘하는 분위기메이커에, 여학교에서 제일 인기 짱인 남자같은 외모의 소유자였다.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교 1등에겐 만년 전교 2등 라이벌이 있었다. 2등이 밤새 공부하고 코피를 흘려도 1등을 할 수 없었다. 반면 전교 1등은 언제나 여유로웠다. 밤새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자율시간엔 가끔 구석에 아이들을 모아두고 이야기꽃도 피우는 여유를 보였다.

3년 동안 전교 2등은 1등을 단 한번 따라잡았는데, 고2 때 모의고사로 그날 2등은 펑펑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교 2등이 전교 1등을 라이벌로 여겼듯이, 기리시마를 라이벌로 여기는 같은 배구부원 고이즈미 후스케가 있다. 아무도 인정을 하지 않지만 후스케는 분명 자신이 기리시마의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그런 기리시마가 갑자기 부를 떠난다고 하니 아마도 자신이 이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주전이 되는 순간, 후스케는 알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항상 기리시마가 앞에 서 있었는데 이젠 자신이 리베로가되는, 기다린 순간이 왔지만 후스케는 불안해진다. 기리시마는 후스케의 라이벌이 아니라 오히려 우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밴드부 아야는 짝사랑 상대가 있다. 매일 짝사랑 대상이 방과후 농구를 하는 모습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기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두어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아야는 기리시마라는 상대를 직접적으로 알지 못한다. 짝사랑의 상대가 기리시마와 절친이라 기다리는 동안 농구를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야의 친구가 짝사랑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

아야는 고민한다. 친구와 우정 사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리시마와 리사, 기리시마의 친구 고스케와 미카는 커플들이다. 친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사귀고 있다. 미카에겐 비밀이 있다. 새엄마가 아빠와 언니 카오리의 사고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아 미카를 카오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미카, 집에서는 카오리로 불리는 것이 이젠 점점 참기 힘들고 지친다.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매일같이 아빠와 미카가 어디 갔는지 물어본다.

10대에 부모와 언니의 죽음도 감당하기 힘들텐데 엄마의 병까지 이겨내고 있다. 가족이니까. 

 

정작 주인공 기리시마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를 통해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무존재감 영화부, 뛰어난 운동 실력을 가져 프로 선수가 되지 않으면 중간에 포기해도 상관없지만 진로를 걱정하는 야구부 히로키 등 고민하는 10대들이다.

 

공부하기에도 바쁜데 무슨 고민이냐고 하겠지만 고민을 하지 않고 어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0대도 벗어날 수 없다. 학생에게 학교가 자신들의 가장 큰 세상이고, 공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시기만 지나고 나면 금방 알게 된다. 큰 문제, 큰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은 금방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정작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택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지금 청춘에 고민하는 것이다.

 

 

 

다시 친구글 이야기를 하면, 1등은 S대, 2등은 K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S대 친구는 학교를 그만두고 삼수 끝에 E대 의대를 다시 들어갔다고 소식을 들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대학을 그만두다니 왜 그랬을까? 전교 1등을 한다고 모든 아이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고민하는 청춘이지 않았을까 싶다. 나름의 방황도 하고 남들보다 앞서 갈것 같았지만 돌아돌아 길을 가고 있었다.

 

아마 기리시마도 지금 이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까 싶다.

남들이 모르는 기리시마만의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많은 아이들의 워너비(wanna-be)이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닌, 자신만의 꿈이 있지 않았을까?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기리시마와 부원들이 약간 다툼이 있었다지만 그걸로 부를 그만둘 실력이 아니다. 아마 친구들과의 말싸움이 작은 도화선이 된 듯하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고민거리를 그 기회에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려고 결단을 한 것 같다.

기리시마의 고민을 조금은 이해해 본다. 기리시마는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 아닌가.

맘껏 방황하고, 맘대로 고민해라 한국의 기리시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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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 로커 외길인생 김경호가 전하는 생을 건너는 법
김경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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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아니다. 그의 음악은 대중가요에 인기곡들이 있으니 들어본 적은 있다.

하지만 팬은 아니다. 그래서 별로 관심도 없었다. 그냥 노래 잘하는 가수 정도로 밖에 기억이 없다.

그런데 몇 해 전 지인의 지인이 김경호의 콘서트에 갔다왔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건너건너 듣게 된 것이다. 지인의 지인도 지인 덕분에 무대 뒤에서 김경호를 직접 만난 인사를 했다고 한다.

팬으로 가장 큰 영광이라며 공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때 일 이후로 김경호가 나오면 이상하게 유심히 보게 된다. 한번도 공연을 본 적도 없는데 말이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은 험하기 마련이다. 저자 역시 한국에서 록 음악이라는 인기 장르가 아닌 음악 장르를 하는 가수이다. 그러다 보니 쉽게 인기를 얻지도, 오래 인기를 얻지도 못하는 가수였다.

한창 노래가 인기를 얻어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로커의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기획사와 한 노예계약.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작은 불이익도 감수하며 했던 계약이 알고보니 노예계약으로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다른 회사와 재계약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람에게 받은 배신과 상처. 힘겹게 거둔 성공의 자리엔 그런 어두운 면이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기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자적인 활동을 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좌절에 빠졌을 때 지인들에게 배신당하고 엄청난 빚까지 떠안게 되었다.

그때 그는 은둔을 선택했다. 사람들에게 당한 배신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 실타래였고 마음의 병이었다. 보통 사람들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면 그 상처가 큰데, 공인으로 알려진 사람의 경우는 더욱 힘들고 크지 않을까 싶다.

 

그는 로커였고 계속 음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엄청난 빚과 갈 곳 없는 로커는 돈보다는 소극장에서라도 공연이 하고 싶었다.

몇 번의 실패와 도전 끝에 그의 옆에 있어주는 사람도 생기고 새로운 기획사에서 공연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실패의 늪에서 힘들어하며 보던 방송프로그램도 다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몇 년의 슬럼프를 이기고 노래를 부르는 방송에서 당당히 1위를 하고 다시 팬들에게 돌아온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을 믿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실망감과 로커의 자세를 버린 듯한 음악적인 변화로 배신자라고 불리었으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대중 앞에 돌아왔다. 그동안의 모습은 알 수도 없을 만큼 여전히 '김경호'로 말이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오래 받길.

 

 

카리만은 사막을 건너서 살아 돌아온 사람을 일컫는데, 사막 지역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이 선택한 자', '영웅'이라는 뜻으로 통한다고 한다. 록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나는 곧잘 나를 알아주지 않는 이 세상이 사막 같다고 생각하고는 했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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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
리기 웹 지음, 임소연 옮김, 김준기 감역 / 인사이트앤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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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이란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강점을 이용해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넘어져도 일어나고, 또 넘어져도 일어나는 오뚜기는 회복탄력성이 아주 좋은 예이다.

 

그런데 사람이 이런 경우가 되면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일어나고 또 일어날 수 있을까?

사람은 오뚜기와 달리 감정적인, 정신적인 충격이 있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아니,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역경이나 고난에 처했을 때 회복하는 속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누구는 빨리 회복해서 다른 일에 도전하고, 누구는 수년 동안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하면 '회복탄력성'을 높힐 수 있을까 고민하고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책 <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이다.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일과 마주할 때 어떤 사람은 차분하게 대처하고 어떤 사람은 극단적인 대처를 한다.

쉬운 예로 큰 빚은 졌을 때 조금씩 매달 꾸준히 갚아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급한 마음에 쉽고 빠른 사채를 쓰고 나중에 더 큰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높게 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자신의 진가를 알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강한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좋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에 자신감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애가 강하다면 자신감 또한 높아진다.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진짜 자신을 명확히 알고 이해하는 자기인식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인식 과정은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첫 번째 단계다. 



 

 

두번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다.

물컵에 든 반잔의 물을 보고 '반밖에 없는'이라고 하는 비관론자와 '반이나 있는'이라고 하는 낙관론자들이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마주한 상황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발견하고 희망이나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력에 달린 문제이기에 생각을 훈련하고 실수에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감정이다. 감정의 회복탄력성이란 '역경과 스트레스 가즉한 상황에서 감정을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뜻하지 않은 일에 처했을 때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다.

감정 조절법을 익혀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해야 한다.

 

내 인생에 남들에게는 흔히 일어나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그 일은 좀 더 큰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알을 깨고 나와야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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