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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 자신의 주관과 사교육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를 위한 힐링 가이드
박대진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부모가 되는데도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가 되는 것에 어떤 잣대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부모의 할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런 말까지 나온것 같다.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말을 할까.
어떤 부모는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방치해서 부모 자격도 없다고 하고, 또 어떤 부모는 아이들에게 물심양면 쏟아부어 아이 버릇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부모 되기'는 어렵다.
저자는 직접 학원을 운영하면서 본 많은 부모들을 보며 이 책을 썼다.
다양한 엄마들의 교육 방침을 보고 읽으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할것 같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는 셋 아이를 둔 엄마의 다이어리와 막내 아들의 다이어리가 각장을 열어주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좀 더 엄마들의 고민에 다가가고 있다. 게다가 저자의 학원 경영 경험과 엄마들과의 상담 실전을 바탕으로 현장감이 두드러진다.
우선 엄마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라고 한다.
이런저런 엄마들의 수다와 정보에 흔들리는 엄마가 되지 마라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을 같은 학원이나 문화강좌에 등록시킨 엄마들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동안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떤다. 그 중에 아이들 공부에 관한 정보나 학원 정보를 교환하고 철새처럼 떠돌아간다.
그런 행동은 아이들에게 독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엄마 자신에 대해 알았으면 이젠 아이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알아야 한다.
무조건 공부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다. 아이의 적성이나 능력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이론은 그렇지만 사실, 엄마들에게 아이들은 천재이고 영재, 세상에서 제일 잘난 자식이다.
그런 주관적인 잣대를 빨리 버려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행복한 성장과 함께 자신의 적성을 찾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
공부에 소실도 없고, 성적도 바닥인 아이에게 계속 공부를 시키는 것은 고역이다.
그러니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모색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부에도 소실이 있고 예능이나 다른 재능도 보인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택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들도 아니고 공부도 그저 그렇고 다른 특별한 재능도 없다면 시간을 가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