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e - ‘연희동 작은 이웃 하이파이의 시그니처 파이 레시피
김다해(스위트모먼트) 지음 / ingbooks(아이엔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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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물 바를 때는 우유, 생크림 같은 유지방을 10 대 1 비율로.
색을 위해서는 일차 도포 후 냉장실에 보관해 살짝 말린 후 2차 도포 하기도.

밤 조림을 수비드로 하는 방법도... 신기.

파이 특화된 레시피 북이라 자주하는 베이킹은 아니지만 팁은 많이 얻을 수 있다.

2024. apr.

#하이파이 #김다해 #시그니처파이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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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기꾼들 이판사판
신조 고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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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사기꾼 지면사의 이야기.
읽기 전엔 좀 혈압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소시민보다는 재력가들 등쳐먹는 이야기라 크게 열받는 부분은 없었다는 게 좀 웃긴 부분.

은퇴를 앞둔 형사가 등장해 뭔가 적극적인 해결이 되려나 했으나, 이 이야기는 철저히 사기꾼 시점의 이야기였다.
그래서인지 딱히 공감되는 인물 없이 그저 사건 개요 읽듯 읽게 되는 점이 있는 듯.

한때 피해자였던 다쿠미가 지면사 세계에 몸담게 되는지 정도가 궁금했던 지점.
결국 자기들끼리 허물어져가는 범죄자 집단에 일말의 안타까움이나 동정심은 안 생긴다.

그러나 미션임파서블같이 착수되는 계획이 흥미진진하긴 하다. 영화 같은 이야기여서 의외이긴 하지만 2017년에 일어난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사기꾼 이야기를 읽으니 왠지 우중충해졌지만... 재밌게 읽은 편.

- 매수자를 동정하는 마음은 없었다. 강인한 자가 웃고 나약한 자가 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예전에 자신이 탈탈 털렸듯이 나약한 자는 탈탈 털리면 되는 것이다.
(...)
사기로 돈을 가로챘다고 해서 가슴속 구멍이 메워지는 일은 없었다. 스스로 악에 완전히 물들어버린다고 지난날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의 선의나 양심을 착취하는 동안, 아니, 그런 자각조차 점차 무의식의 심연으로 가라앉고 어느새 지면사라는 일 자체를 탐하게 되었다. 지면사로서 일에 몰두할 때만큼은 자신이 투명해진 것처럼 무심해질 수 있다. - 112

2024. may.

#도쿄사기꾼들 #신조고 #이판사판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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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의 파수꾼 이판사판
신카와 호타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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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걱정된다 싶게 무른 공정위 공무원인 시로쿠마를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공무원 정의구현 이야기.

우리나라도 어떨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본의 공정위는 재무성에 치이고 경산성에 무시당하고 검찰한테는 따당하고 국민의 무관심 속 공공기관이라고 서술되는데, 소속 공무원들의 정의감과 의무감은 세상 비장하다. 저런 사람들이라면 뭘 해도 하겠다 싶은 그런 기분이다.

게다가 몸쓰는 게 더 수월한 주인공 시로쿠마와 묘한 기류가 생기는 고쇼부는 자타공인 천재 공무원... ㅋㅋ 공무원이 천재인 설정은 드물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지역 사업체 간의 담합 카르텔, 갑질 등에 대한 이야기라 어느 나라의 상황에 가져다 놔도 어색하지 않다.

그에 더해 일본의 공무원 사회도 뒷배가 되어주다 은퇴 후 사기업의 한자리 하는 일이 왕왕 있는 모양인데, 세상이란 다 비슷하겠지.... 싶은 씁쓸함.

29살 여성 성인의 삶을 좌지우지 하려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엄마가 상징하는 것이 일본 사회인 것만 같아 기분이 찝찝해지기도 한다.

주축 캐릭터들을 흥미롭게 그려나가서 재밌게 읽었고 드라마화 되었다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속편도 출간되었다니 그것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 "자넨 잘못한 거 없어. 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야. 내 능력이 부족했다."
이 말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할 일은 했지만 일밖에 하지 않았으니까. 사람의 진가란 일을 벗어난 부분에서 드러나는 게 아닐까. - 17

- 하지만 현실 사회는 대련 같은 게 아니잖아요. 약한 사람이 지고, 이번에는 아쉽게도 제가 졌네요, 라는 말로 끝나지 않죠. 진 쪽은 치명상을 입고 죽음에 이르기도 해요. 경쟁이란 게 그렇게 좋은 걸까요? 강자가 이기고 약자가 지는 거. 그런 세상이어도 괜찮은 걸까요. - 196

- 공정위 일은 재미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나는 일본의 섬나라 근성이라든지 혈연, 지연 같은 끈적끈적한 환경이 싫은 겁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각자 알아서 살게 그냥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기분 나쁜 폐색감을 찢어 버리는 일. 현존하는 직업 중에서 공정위가 가장 가깝지 않습니까. - 258

2024. may.

#공정의파수꾼 #신카와호타테
#이판사판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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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유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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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괴담, 심령물, 장르의 혼합.
단편마다 나름의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단편집.

<2054, 교통사고>와 <마계터널>, <현장부재증명>이 좋았다.

2024. may.

#위험한비유 #최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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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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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어느 북튜버의 책 소개에서 아주 깔깔 재미지다는 평을 믿고 사보았다.

젋음이 이제 와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

나에겐 피식 웃음도 나지 않는 독서였음을....

2024. may.

#안느끼한산문집 #강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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