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되게 꾸짖고 넘치게 사랑하라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부모의 힘!
필립 C. 맥그로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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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부모교육용 책을 읽곤합니다.
사실 그러한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알고 있는 내용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몇 가지 안 되는 내용을 담은 실효성이 없는 책도 있어서 읽고나서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었나 싶은 책도 솔직하게 있지요.

또한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거나, 아니면 현실적성이 너무 떨어지는 글, 또 일부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그런 내용을 담은 책도 있네요.
요즘은 워낙 부모가 배운 세대이고 또한 아이가 몇 안되어 자신의 아이들이 나중에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또 한국 사회 현실이 워낙 경쟁 사회이기 때문에도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읽고나서 곧 바로 후회할 때도 있음에도 또 새로운 부모교육 책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성공담을 다룬 책이  나오면 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랍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고, 저자에 대한 내용을 잠시 알고, 각 내용의 목차를 보면서 내게는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크게는 10가지 챕터로 되어있는 이 책은 꽤 두툼한 분량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을수도 있었다. 거의 300페이지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또한 단호하게 야단을 칠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난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줄곧 끝까지 다 읽어야한다는 단단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중간 중간에 주황색으로 쓴 글씨가 좀 눈에 거슬리기도 했지만 (이왕이면 진한 색으로 할 것이지 하는 생각에) 삽화도 없고 그 많은 내용이 거의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요.

<당신의 아이는 잘 자라고 있습니까?>라는 말 한마디도 정말 내가 아이를 잘 기르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너그러운 부모보다는 똑똑한 부모가 되라는 말이나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라는 말 역시 공감이 갔어요.
특히 부모와 아이의 유형을 알아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는 체크리스트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작년까지는 더욱 그러했지만 올해도 늘 엄마에게는 숨김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에게 늘 고맙지요.
놀기 좋아하는 아이지만 학교 생활에 적응을 위해 똑바로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또 시험을 앞두고서는 문제집을 풀어야하는게 힘들어도 참고 따라와준 아이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늘 솔직해야지, 그리고 아이에게도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을 하게 되면 꼭 지켜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대할 때도 있었고, 또 제가 갖고 있는 기준안에서는 허용적으로 길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논리적인 글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내 교육방침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어요.

또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세운 목표가 있는데,  아이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먼저 아이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자녀를 양육하는데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라는 말 역시 너무 와닿았어요.

각 학년마다 꼭 해야할 일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또한 그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함께 정해나가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부모가 바뀌면 아이가 달라진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늘 끊임없는 노력을 하렵니다.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이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 우리 아이가 세상을 향해 나아갈때에 힘이 되어주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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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오동명 지음 / 두리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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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스레 부모가 되면서 느끼는 것들이 참 많이 있다.

혹시 독신이었다면 또는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가 없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없었더라면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재작년 친정 어머니께서 대수술을 하시고 치료 때문에 고생을 하신 적이 있다.

몇 십 년을 자식을 기르고 또 시부모님을 모시고 고생을 하셨기 때문에 혹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또한 내 아이가 자주 아프고 태어나서 입원을 몇 차례, 벌써 수술을 몇 번이나 했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과 함께 나를 길렀던 우리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한가 하는 것을 잘 알고 더욱 더 잘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아이를 기르다보니 주로 읽는 책이란 게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책이 대부분이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고 이제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서서히 글밥이 많은 동화책도 같이 읽고 있다.

가끔 부모교육용 책을 읽고 예전에 참 많이 읽었던 소설이나 수필 등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게 되어 올해는 나 자신을 위한 책도 좀 읽으려고 하는데...

책을 읽기 전에 책 뒤에 나와있는 글을 읽어보았다.

생의 마지막 날

당신이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건강하게 자라라. 네 뜻을 굽히지 말고

기를 수 있도록 노력 정진하여라.

곁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일찍 떠나서

정말 미안하구나. 사랑한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졌고, 나 역시 아이를 기르는 부모이기 때문에 곁에서 아이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만일 내 생의 마지막 날이 될 때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 말이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는 말이라면 난 내 아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심사숙고해보았다.

아이랑 가급적 늘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이야기하고 했던 시절.

요즘 초등학생이 되면서 역시나 우리 아이는 조금씩 변해간다.

물론 아직도 품 안에 있는 자식이지만 서서히 독립적이 되고 내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도 생기는 것 같다.

가끔은 학교 생활이 재미없다고 유치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

다소 글자도 작고 내용도 많았지만 짧막짧막한 이야기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기에도 좋았고, 심심할 때 조금씩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한 달 동안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 또한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보다 생각할 수 있었다.

이런 책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읽게 되니 더욱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 였을 때의 기억은 거의 없고, 취학 전 시기의 기억 또한 떠오르는 것은 별로... 초등학생 시절에는 친구들이랑 동네 아이들이랑 모여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가득하고...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 대학에 가며 나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직장이 직장인지라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 때의 마음이랑 내가 결혼해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마음, 또한 이제 내 아이를 기르면서 보는 시각은 너무나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다. 창창했던 20대가 훌쩍 지나가고 어느 덧 30대 후반을 치달으니말이다. 그리고 2007년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도 다 지나갔으니 이제 정말 얼마 안 있으면 40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

참 많은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했고 때로는 빙그레 미소를 짓고 때로는 슬퍼 눈물 방울도 맺힌 한 권의 책.

그리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 우리 친정 부모님 뿐 아니라 시부모님 생각이 무척 많이 났다.

5월 편지 쓰기 이벤트도 많았는데 중간에 이사 때문에 무지 바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새 27일.

하지만 아직 가정의 달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께 편지 한 장을, 그리고 처음으로 시부모님께도 편지를 드려볼까 한다.

내 아이에게 과연 어떤 것을 남겨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아직까지도 꿈을 잃지 않고 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그런 엄마로 내 아이에게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에게 더욱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고, 또 나를 지금까지 있게 만든 부모님께 더욱 효도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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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칵테일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상큼한 세계사가 온다!
역사의수수께끼연구회 지음, 홍성민 옮김, 이강훈 그림, 박은봉 감수 / 웅진윙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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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우리 아이랑도 꼭 함께 읽고 싶은 그런 책이랍니다.

원래 세계사 참 좋아하거든요. 초등학교 때에는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던 것 같고, 중학교 때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넘 재미있더라구요. 게다가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만화책 돌려가면서 참 많이 보았는데, 사실 세계사를 좋아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바로 만화책이었답니다. ㅋㅋㅋ

만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정말 만화책이 그립습니다. 결혼하고도 가끔 봤는데 요즘은 바빠서 보지 못하고 있네요.  나중에 우리 아이랑 그리스 로마 신화랑 중국신화 만화책으로 읽으면서 만족하렵니다. 요즘 두 시리즈를 사달라고 하거든요.

무슨 만화책이냐면 아마 제 또래들은 다 읽어보셨거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프랑스 혁명을 다룬 책이지요. <베르샤이유의 궁전> 정말  넘 재미있기도 했고 실제 인물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도 했었답니다.  아마 다시 읽고 싶은 만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 첫번째가 되겠지요.

고등학교 시절에도 지리 과목 대신 세계사 공부하고 대입 시험도 세계사 과목을 선택했지요. 대학에서도 전공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원서 쓸 때 마음이 돌변하는 바람에... 아마 역사 전공했으면 지금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주저없이 읽을 수 있었답니다. 요즘 이렇게 두꺼운 책은 거의 안 읽는데... 해리 포터랑 나니아 나라 시리즈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칵테일'이라는 말처럼 새콤달콤한 느낌의 책이랍니다.  생각보다 많은 그림 때문에 놀랐어요. 그래서 세 권 정도로 나눈다면 아마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나 중학생 아이들도 함께 보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이만큼 두꺼워도 재미있으니까 좋은데 갖고 다니기엔 역시 그 두께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등장인물이 너무 재미있어요. 8세의 권상보. 우리 아들도 8세인데...  그리고 파릇파릇한 20살의 커플과 상보의 친할아버지인 천재 과학자 권상식 박사님과 로봇 고양이 복길이... 복길이가 너무 귀엽고 깜찍합니다.

등장인물의 나이와 이름, 아이디까지 나와있어 정말 책 속 인물이 아닌 실제 인물인것 같은 착각이 들었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만화를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고 정말 세계의 많은 역사 속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다 알고만 있어도 역사에 대한 상식이 무척 풍부해진답니다. 읽은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을까마는...

크게 7장으로 구성이 된 책을 따라서 저도 읽어내려갔습니다.  각 장마다 연대표도 무척 재미있고 또 깔끔하게 만들어져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책 뒤에 나와있는 세계사와 한국사를 통합, 비교해놓은 연표 환상적이었어요. 제가 찾고 싶었던 자료였거든요.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세계의 역사 중에  동양과 서양을 구분해놓아서 한국역사와 동양 역사, 서양의 역사 이렇게 세가지로 연표를 정리해놓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생각을 했어요.

한자 역시 글자가 작아서 그냥 같은 글씨 크기로 해도 무방할 것 같았는데 제 눈이 나쁜 관계로 작아서 약간 불편했습니다.

이만큼의 자료도 좋은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은 제 자신.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인물 인덱스도 참 좋아요. 궁금한 역사적 인물이 있으면 이 책을 찾아서 읽거나 아이에게 이야기하기에도 너무 좋답니다.

물론 지구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을 수는 없기에 책을 읽으면서 학교에 다닐 적에 배운 내용이 생각도 나고, 또한 더 궁금한 점도 많아졌지만 머리 속에 든 지식을 생각하면서 이제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자세한 역사 공부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네요.

자꾸만 기억력이 감소되는데 주로 아이 그림책만 같이 읽다가 너무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 기뻤답니다. 

톡톡 튀는 제목과 유머 가득한 그림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길지 않아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어도 좋은 책이지요.

세계의 역사가 궁금한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맛있는 칵테일이 먹고싶어졌네요. 결혼 전에는 가끔 신랑이랑 분위기 좋은 곳에도 갔는데... 책을 읽은 후 제 마음가는대로 실컷 적어보았습니다. 우리 나라 역사책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갑자기 생겼어요.

번역책인걸로 아는데 한국사 칵테일은 누가 쓸런지 궁금해집니다. 책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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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짱 친구짱 - 논리적으로 말하는 우리 아이
이혜범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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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 친구짱 제목부터 마음에 드는 책이었지요.

저도 어릴 적에 숫기가 많고 발표력이 없었는데 우리 아이 역시 내성적인 편이라 학교에 가서 발표도 잘 하지 못하면 어찌할까 무척 염려스러웠거든요.

 

요즘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말하는 대화법이나 대인관계, 옷입은 코디 등을 따로 배우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하물며 아이들에게도 말하는 법이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습득되고 교육을 통해 배우고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던차에 이 <말짱 친구짱> 책을 알게 되었답니다.

 

세 살 버릇이 뎌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듯이 어린 시절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자라는가에 따라 성인이 된 후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과 어린 시절에 배우는 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바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이혜범 씨가 어린이들과 그 부모를 위해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집에서 엄마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를 실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말짱 친구짱 제목 위에는 조그만 글씨로 <논리적으로 말하는 우리 아이> 라는 말이 붙어있어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자신의 이사표현을 말로 하는 것이 서툴러 먼서 손이 나가고 하는데 아직 초등 1학년 아이들도 어린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형성된 언어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아이들 시각에서 보는 논리와 발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어‰F게 연습을 시키고 자신감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이 나온답니다.

 

말하는 법.

사실 저 역시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면 떨리지요. 아이들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아이들은 아마 어른들보다 더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1장에 이어서 2장으로 가면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나온답니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함도 명시하고 있네요.

 

또한 글쓰기 역시 언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글쓰기를 통해서 논리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의 차이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성별의 차이가 선천적인 성향일 수도 있지만 교육과 놀이방식의 차이에서도 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게다가 학년별로 달라지는 말하기 방법으로 1,2학년과 3,4학년 5,6학년 이렇게 아이들의 나이에 맞춰 어떻게 해야하는지, 성향별로  나눠서 알려주는 것등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외국의 교육 - 토론 수업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는데 부럽기도 하네요.

3장에서 생활 속의 쉽고 재미있는 논리적 말하기... 아이랑 집에서 같이 한다면 정말 아이들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점점 증가할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답니다.

 

너무 재미있었고 유익한 책이고 실제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지금까지 부모교육에 대한 책들을 꽤 읽었지만 참 마음 깊이 남는 그런 책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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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교육학자 박옥춘 박사의 미래형 자녀교육법
박옥춘 지음 / 예담Friend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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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녀교육법.

사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치고 아이를 위해 항상 좋은 것으로 주지 않으려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나 역시 아이를 낳고 나서는 내가 먼저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아이가 우선이 되는 생활이 되어왔으니까 말이다.

그래서인지 혹자는 그렇게 아이를 길러도 크면 소용이 없다고 자신의 생활을 즐기라고 한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아이를 기르느라 하루 24시간을 소비했고, 집 안 살림보다 아이랑 놀아주는 것이 먼저였다.

유치원에 보내놓고나선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유치원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에 맞추어 책을 읽기도 했고 체험학습을 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이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그리고 아이랑 함께 지내면서 나 역시 아이 때문에 많이 배운다.

거짓말 하지 않기, 교통질서 지키기, 약속 지키기 등의 기본적인 규칙과 윤리의식 뿐 아니라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의 나의 꿈을 소중히 이뤄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것이 바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아이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교통질서를 가르치고 사회규범을 가르치면서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끔 길을 건널 때면 긴장할 때도 있다.

가진 것 없이 부부가 함께 열심히 벌고 아껴쓰며 아이를 기른다는 것. 아직 집 장만도 못했는데 불과 2년 사이에 집 값으 세 배가 뛰는 바람에 난 집장만 하는 것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나중에 물려줄 재산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네 앞날을 개척하라고 이야기도 하고 멋진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만들고 싶은 부모의 욕심. 그랬기 때문에 <미래형 자녀교육법>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었다.

 

공부와 인생 모두에서 성공하는 자녀로 키우는 부모의 역할.

과연 나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궁금했고,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길인지 좀 더 알고 싶었다.

과연 나는 어떤 부모일까? 사실 민주적인 부모가 되고 싶지만, 요즘 워낙 컴퓨터와 주위 환경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것이 많이 있기에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았다.

무조건 안된다고도 하지 않지만 아직 어리기에 알려주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어린 아이를 두고 민주적인 원칙을 내세운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생각도 들었고...

하지만 아이를 기르며 아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놀라울정도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이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많이 있었다.

특히 올해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에 되는 우리 아이는 생각이 제법 깊어지는 것 같다.

조금씩 우리 집 안에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인 모드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작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명문가의 자녀교육>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실 그 시대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산업혁명과 과학발전의 급격한 물살을 타고 명문가의 기업이 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자녀 교육에 대한 그들의 생각에는 공감이 갔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논하고 있는 이 책에 내용들.

아무리 부모가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해도 또 부모의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 있을지라도 나중에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이 크다는 것을 나 역시 느끼고 그 책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지나치게 요구하거나 무엇이든지 해주어 나중에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고 자립할 수 없다면 그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일지 몰라도 예전에 고등학교 까지 입시를 치루면서 치맛바람을 휘두른 엄마들이 대학에 가서도 아이 수강신청을 해준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책임감과 동기 부여를 갖게 해준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이야기일수 있지만 그것조차 잘 지키지 않은 기성세대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자녀 스스로 성취하게 하라.

자발적 동기가 성공의 열쇠이다.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게하다.

가치있는 삶을 목적으로 가르치라.

정직한 인격의 모범을 보여라.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을 길러주라.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길러주라.

 

이런 제목으로 이 책의 2부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부모가 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모범적인 생활.

아주 쉬우면서도 또한 어려운 일인 것이다.

또한 3부에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킬것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처럼, 영리한 부모는 진정한 공부를 가르친다는데...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 아직 정말 학부모가 되어 본 적이 없기에 시험을 본다던가 하는 일을 해보지 않았던 나.

조금은 학교를 보내면서 걱정이 들기도 하고 이 험난한 입시지옥에서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해야할까 고민도 했는데, 이 책은 몇 가지 잘 알고 있었지만 내 나름대로의 교육관을 다시 정립할 수 있도록 해 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엄마가 되고 싶다.

 

책 읽는 엄마.

그리고 꿈을 잃지 않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사는 엄마.

아이와 이야기하고 아이의 생각을 포용할 수 있는 엄마.

실패를 두려워히자 않는 엄마.

아이와 학교 생활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엄마.

무엇이든 혼자의 힘으로 조금씩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는 엄마.

늘 사랑으로 대하고 격려하는 엄마.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 줄수 있는 엄마.

아이의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엄마.

마지막으로 아이를 위해 늘 기도하는 엄마.

 

사실 이렇게 쓰고 나서도 나는 두렵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아이를 위해 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적당한 때 멋지게 사용하실수 있는 그런 아이로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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