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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어쩌자고 한겨울 이리도 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냐. 남쪽 섬의 바람에 온기가 실렸더라도 조급함이 부른 참사로다. 그속에 감춘 붉은마음 보일 수나 있으려는지 ᆢ.


전국의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건조해도 잘 자란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에 은백색의 비늘털이 덮인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7개의 꽃이 모여 피는데 점점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10~11월에 검붉은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고 비늘털이 남아 있다.


흔히 포리똥이라고 부르며 꽃말은 '부부의 사랑', '결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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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0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문앞 보리수 ㅡ생각이 나는..
 

'좀작살나무'
과하다. 욕심많은 심술쟁이의 살찐 볼을 보는 듯하다. 자줏빛으로 빛나는 순간을 놓친 비켜난 시간과의 만남이 이럴까ᆢ. 무엇이든 때를 맞줘 맞이하고 보낼 일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며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숲 속의 바위지대에 자라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8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보라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고 열매는 약용한다.


작살나무와 같으나 작기 때문에 좀작살나무라고 한다. 작살나무에 비해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없으며,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1-4mm 위쪽에 나므로 다르다.


총총히 달린 열매가 총명하게 보인 것일까. '총명'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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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
날개 없는 너의 고통을 안다. 돋아난 가시보다 더 많은 바람을 가쳤기에 외피를 그리 바꾼 것이리라. 누군가에게 묻어서라도 길을 나서야하는 헛헛한 마음이리라. 알기나 할까. 어린시절 아이들의 놀이감으로 동심을 담았던 적이 있다는 것을ᆢ.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한해살이풀로 온몸에 짧고 빳빳한 털이 빽빽하게 깔려 있다. 창이자 또는 이당, 저이라고도 부른다.


8∼9월에 노란색 꽃이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수꽃은 다소 둥근 모양이고 많으며 가지 끝에 붙는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으로 바깥쪽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물체에 잘 붙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열매는 신경 계통의 질환과 감기, 두통에도 약용한다.


'고집', '애교'라는 꽃말은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 성질에서 유래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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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슬나무'
자줏빛 꽃으로 사로잡은 눈길이 열매로 맺혔다.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조그마한 열매를 방울방울 많이도 달았다. 잎이 떠난 허전함을 열매로 채우려는지도 모른다. 새들을 불러 먹이로 주고 생명을 이어가고자는 이유리라.


일본이 원산지로 한국(전남 ·전북 ·경남 ·경북), 타이완 등 서남 아시아에 분포한다. 높이 10m를 넘는 키가 큰 낙엽활엽수이다. 구주목이라고도 한다.


꽃은 5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가지끝에 달린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열매는 이뇨, 하열, 구충제로 사용한다. 가로수,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꽃피는 5월이면 자줏빛 그 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다. 이렇게 다른 생명을 불러들이는데 꽃말이 '경계'라는 것이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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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6-01-07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충제로 쓰였다면 기생충을 죽일 정도로 독성이 있었을 테니, 경! 계! 하라고~~ 살짝 쭈글거리는 열매는 꼭 알감자(조림 감자?) 같습니다^^;
 

'수리딸기'
의외의 만남은 벽을 허문다. 시간도 공간도 잠시 멈추고 기웃거림을 서로 허용한다. 바다를 건너온 봄바람처럼 겨울 햇살 좋던날 금오도에서 만났다.


제주, 전남북에 나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기슭 양지에서 자란다. 현구자, 산매, 목매, 산딸기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2개씩 달린다. 열매는 6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식용한다.


제법 커보이는 순백의 꽃이 병아리꽃나무 닮아 보이는데 줄기에 가시가 많아 구분해 본다.


장미과 식물의 공통된 이미지에서 온 것일까. 꽃말은 '애정', '질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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