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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나무'
꽃피는 때이면 멀리도 그 향기가 전해진다. 벌꿀도 사람도 그 향기따라 모이지만 주변에서 점점 보기 힘들어 진다. 그 꽃 따다 정성껏 갈무리해서 항아리에 담아두고 시간이 익혀주는 맛을 올해도 맛보고 싶다. 그 잎은 어린시절 가위바위보 놀이감으로 그만이었다.


북미가 원산지인 키가 큰 낙엽활엽수로 나무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의 방향으로 길게 갈라진다. 잔가지에는 받침잎이 변한 굵고 예리한 가시가 돋쳐 있다. 흔히들 아카시아나무라고도 부르지만 전혀다른 종이다.


꽃은 5∼6월에 새로 자라난 잔가지에 이삭 모양으로 뭉쳐 피어 등나무꽃처럼 아래로 처진다. 나비 모양의 꽃은 희게 피며 향기를 강하게 풍긴다.


열매는 납작한 줄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5∼10개의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납작한 신장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고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유독 강한 향기때문일까? '비밀스런 사랑', '우정', '품위' 등의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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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붉게 피어 붉게 졌다. 그만큼 간절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를 보면 바다가 떠오른다. 바다가 고향은 아닐지라도 바닷가를 떠나 산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와서도 떠나온 곳을 잊지 못해 붉게 피었다.


낙엽지는 작은키나무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군락을 형성하며 자란다. 해당나무, 해당과, 필두화라고도 한다.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 있다. 열매는 구형이며 8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꽃은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이며 과실은 약용 또는 식용한다.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왔나 두려워합니다"


*만해 한용운은 해당화라는 시에서 님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을 담았다.


내뜰에 해당화 필 날을 기다린다. '온화', '미인의 잠결', '이끄시는 대로' 등의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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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아초'
하늘향해 솟을듯 피는 꽃을 보고 한참을 서성였다. 연분홍 꽃이 많이도 달린 것이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눈쌓은 곳에서 열매를 보고 다시 널 다시 확인한다.


한국(경남·경북·전북)·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저지대의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가지를 많이 쳐서 옆으로 자란다.


꽃은 7∼8월에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데, 많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핀다. 콩과 식물의 특성을 잘 보이는 품종으로, 꽃이 마치 촛대모양으로 위로 솟구쳐 올라간다. 곁가지에서도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개화 기간이 길다. 열매는 10월에 달린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싸리꽃과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선학초(仙鶴草)라고도 부르는 낭아초의 꽃은 화초로 심을 수 있고 뿌리는 약제로 쓴다. 어린순의 모습에서 이 꽃의 이름이 이리의순(狼芽)이 되었는지 알수 있다고 한다.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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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
솜털이 보송보송 이미 꽃을 담고 있다. 서둘지않아도 된다. 분홍빛 꽃잎이 햇살처럼 피어나 뜰을 밝혀줄 그날이 곧 오리라. 꽃잎과 열매가 색감이 닮았다. 순천 월등마을 복숭아꽃 피는 날을 기다린다. 도원의 그 꿈을 미리 꾼다.


중국 원산으로 실크로드를 통하여 서양으로 전해졌으며, 17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퍼져 나갔다. 도자(桃子)라고도 한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전세계에 약 3,000종의 품종이 있다고 한다.


초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연분홍빛이고 묵은 가지에서 핀다.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과일로 여겨서 집안에는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고, 또한 복숭아를 제사상에 올리면 조상신이 도망간다고 하여 올리지 않는다. 그래도 난 복숭아가 좋아 뜰에 심었다.


'사랑의 노예', '희망', '용서' 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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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열매보다 꽃에 주목한다. 기다림의 절정이다. 탐매의 마음이 추위도 거뜬하게 견디게 한다. 매서운 한파가 있어 향기가 더욱 깊다.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이제 그 향기를 찾아 나선다.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한다.


매화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기에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아울러 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향기를 뿜어낸다. '고결한 마음', '맑은 마음'이 꽃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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