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과는 또 다른 기이한 모험 '정절국 여왕편'

고스트램프 제2권 - 정절국 여왕
천하패창 지음, 곰비임비 옮김 / 엠빈 / 2007년 12월

+++책을 받아보고+++

고스트램프 1권을 이미 읽은터라, 2권도 빨리 읽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정말 저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생각보다 일찍 출간이 되었더라구요. 지난번에 읽은 1편이 아직 기억속에서 생생하게 자리잡고 있던터라 반가운 2권이었어요. 너무 늦게 출간되면, 아무래도 전에 읽었던 기억들이 가물가물해져서 줄거리를 더듬어가면서 읽어야하니까요.

1권을 두근두근 가슴조이며 읽었던터라 이번 이야기는 어떤 모험이 가득할지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릴적 이불쓰고 보던 '전설의 고향'처럼, 이 책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봐야할 것 같은, 또다른 위험과  기이한 일들이 전개될까 두려움 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권에서는 책을 읽는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전개라서 읽고나면 야심한 밤에 혼자서 화장실도 가기 겁나더라구요. 너무나도 이야기가 사실같고, 박진감이 넘치고 또 가까이에서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무서운 이야기에 관심은 있는데, 막상 듣거나 책을 통해 만나게 되면, 궁금하면서도 무서울 것 같아 약간은 꺼려지는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이 책은 읽고 싶다는 충동이 더 강하게 전해져와서 한자한자 놓치지 않고 읽게 되는 묘미가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 2권도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흥미롭고 신비하고 기이한 모험이 전개가 되더군요.

 

+++그럼 1권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2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난번 모험에 이어, 이번에는 고고학 지식을 가진 전문 탐험가들과 벌어지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모금교위를 꿈꾸는 호팔일과 뚱보는 금니의 제안으로 이번에는 도굴을 하는 신분을 속이고, 고고발굴팀을 구성해서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가게됩니다. 미국인이자,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함께 가게된 셜리양과 고고학자인 진교수의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고, 진교수의 학생들 세명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게 되지요.중간 중간 셜리양의 의심을 받기는 하지만, 무사히 잘 모면합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있어야했기에, '살아있는 사막의 지도'라고 불리는 안리만씨와도 동행하게 됩니다.

일행은 가는 도중, 갑작스런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고, 가까스로 피하러 머물렀던 이름모를 고성에서는 크고 수도없이 많은 개미떼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또, 사막의 걷잡을 수 없는 기후 속에서 목적지에 다다른 그들은 뱀떼의 습격을 받게 되어, 처음으로 일행을 잃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호팔일의 그럴싸한 풍수설로 가까스로 정절국의 여왕의 관인듯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정체모를  '사체화'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요. 사체화가 주는 환각에 의해  두 제자를 그자리에서 잃게된,  진교수는 미쳐버리고, 제자를 구하러 사체화에 접근하던 호팔일은 환각으로 목숨을 잃을뻔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셜리양이 귀신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한 호팔일과 뚱보. 무너질 위기의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그곳을 피해 들어가게된 석실에서는 예언이 주는 그림들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에 빠지게 합니다......

 

지난번 1편에서는, 불무당벌레, 박쥐떼, 야인, 거대늘보 등이 나타나 손에 땀을 쥐게 하더니, 이번에는, 개미떼, 뱀떼의 습격에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사체화의 환각과 환상이라는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로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소설의 이야기 전개가 읽으면 읽을수록 그 장면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책 속 사체화에 사로잡힌 듯한 착각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신분을 속이고 일행에 합류한 호팔일과 뚱보의 기지에는 위트가 담겨 있고, 진교수와 셜리양에게서는 각각 다른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1권과는 다른, 인디아나 존스에서 풍겼던 느낌도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로워진 2권이더군요. 책 속에 나타난 설정들과 등장하는 난관마다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천재작가라고 칭송을 할만 합니다. 정말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게 되는 제2권 정절국여왕편이었습니다.

많은 희생을 치루고 무사히 빠져나온 일행의 운명은 다음편에 계속된다고 하니, 정말 궁금해서 못 견딜 것 같아요. 진교수와 일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하루빨리 3권도 빨리 보고 싶어요.

 

+++고스트램프 제2권 '정절국의 여왕' 이런 점이 특색있어요+++

1.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맞게 프로필 설정이 새로워요.

1권에는 없지만, 2권부터는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그림과 함께 간략한 프로필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2.탐험경로가 등장하고, 뒷면에는 참고자료가 부록으로 들어있어 이야기를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3.매번 주인공과 함께 하는 등장인물들이 달라서 1권을 못 읽었다고 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1권부터 차례로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요.

4.이번편은,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과는 달리, 사막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인디아나 존스'가 연상이 되긴 하지만, 기이한 모험의 세계를 그린 부분에서는 색다른 느낌이 나는 스토리구성이에요.

1권과는 또다른 책 속에 상상력을 극대화시킬만한 요소들이 가득해요.

5.도움말이 필요한 단어에는 역자주나 편집자주가 잘 되어 있어 알기 쉽고 막힘없이 읽을 수 있어요.

중국대륙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고스트램프

고스트램프 제1권 - 비밀지하요새
천하패창 지음, 곰비임비 옮김 / 엠빈 / 2007년 12월

==처음에==
처음에는 동양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말에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처음 대하는 장르의 소설이더군요. 자꾸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군요. 왜 옛날 어릴적, '전설의 고향'을 이불을 뒤짚어쓰고, 귀를 살짝씩 막아가면서도 궁금해서 결국 마지막까지 보게 되는, 그런 두려움과 흥분같은게 느껴지는 그런 소설이라고 할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유명해진 소설이라고 하길래 '에이, 시시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읽다보니 스토리전개나 구성의 기발함에 감탄! 그 자체더군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 호국화는 아편으로 가산을 탕진해버리고 삼촌에게까지 손을 벌려 아편을 사려고 합니다. 받은 돈으로 모두 아편을 사버린 그는 삼촌의 방문을 맞이하는데, 귀신덕에 무사히 모면하기는 했지만, 귀신이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귀신의 제안을 물리친 호국화는, 아편에 현혹된 쥐가 물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쥐가 죽게 되자 결국 귀신이 알려준 무덤까지 찾아가 죽을뻔 하지요. 그 때  손선생의 도움으로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를 전수받고 결혼도 하게 되어 '호운선'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군에서 터를 잡게 되고, 주인공 '호팔일'이 태어났지만, 문화대혁명으로 남겨진 가산은 달랑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 뿐이지요.

그후 그는, 밥벌이를 위해 우심산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친구들과 우여곡절끝에 큰 곰을 만나 길을 헤메다 동굴에서 귀신을 만나는 등 기이한 체험을 합니다.

그 후 호팔일은 친구들을 뒤로 하고, 곤륜산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불 무당벌레'를 만나 전우의 끔찍한 죽음을 보게 되고 '패왕 도룡뇽'을 만나는 등 기이한 체험에서 전우를 잃고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그는 풍수지리에 관심을 가지고 <풍수지리 비서>를 읽어보며 풍수에 대해 알아갑니다. 그 후 전쟁이 끝나 시골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삼륜차를 몰고 테이프 파는 일을 시작하지만 여유치 않자, '금니'의 제안으로 도굴을 결심하게 됩니다.
호팔일은 옛친구인 뚱보와 특별히 사육된  '늑대개' 세마리와 날렵한 사냥개들과  연자도 합류하여 우심산 야인골로 향합니다.

그러다, <십육자 음양풍수 비서>에 나와 있는 고분이 있을 법한 적당한 장소를 찾아 묘에서 시체와 함께 같이 순장된 시신들도 발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도자기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호팔일은 시체가 지니고 있던 '옥기' 두개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관에서는  붉은 털을 한 야수가 나오고 일행은 고분 안에 있던 무기들로 결투를 하며  지하요새로 가까스로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러다, 흡혈박쥐 떼의 공격을 받아 가까스로 모면하고, 배가 고파 박쥐를 굽던 그들은 거대늘보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일행은 야수가 있는 철문 쪽으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 그런데, 절대절명의 순간, 거대늘보와 야수가 부딪히며 싸움을 하게 되고, 그절대절명의 순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마침내, 무덤에서 탈출하게 되지요......
 
==책을 읽고==
 고스트 램프 이런 점에서 참 재미있어요^^

1.초반에는 중국의 문화적 배경과 관련된 사건들이 조금 등장하지만, 도굴을 시작한 호팔일 일행이 겪게되는 스토리 중심이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답니다.
2.생소한 단어에는 설명이 첨부되어 알기 쉬워요.
문화적 배경이나 시대상의 단어 등이 설명이 첨부가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3.세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가늠할 수 있어서 재미를 더해 줍니다.
4.스토리 중심이어서 재미를 더해 줍니다.
상상력을 동원해 야인과 거대늘보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추격신과 반전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스릴이 있더군요.
5.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서 각 장면 장면을 머릿 속에 그려가며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권도 정말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