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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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른 학교를 다녔지만, 아버지가 사는 동네로 이사온 소녀, 그리고 영원히 나이들지 않는 채 살아가는 소년이 있다. 작은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낯선 소녀로 인해서 학교 안 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당사자인 소녀로서는 그러한 사정을 알긴 하지만 자신만이 낯선 새로운 환경이 조금 불편하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느 남학생이었는데, 그 순간부터 그 소년은 유난히 소녀 눈에 특별한 사람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이후부터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 알고보니, 소년은 그 모습으로 영원히 사는 특별한 존재가 맞았다.그럭저럭 평범한 소녀와 알고보면 특별한 소년은 쉽게 가까워 질수 없는 현실의 문제를 만나게 된 셈. 그래도 학교생활은 즐거웠지만 좋은 시간도 짦았고, 누군가 소녀를 노리는 외부인으로 인해서 결국 위기를 맞지만, 운좋게 위기를 넘긴다.

 유명 베스트셀러이면서, 동명의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이 책은, 주인공인 소녀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소녀의 심리적인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첫 권에서는 고등학생 소년 소녀의 설레는 첫 만남부터 시작해서, 가까워지는 시간들과 위기에 처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이를 넘기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 1권 마지막에서 이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님을 살짝 보여주니, 다음 권에서 다시 찾아올 듯 하다.

 일단 그녀가 사랑하는 소년이 뱀파이어라는 특별한 존재이다보니, 사실적인 내용만을 담을 수는 없는 면은 있지만, 둘 모두 학생이라서 학교가 주로 등장하고, 그 지역의 고등학생들의 일상에 가까운 내용들도 많아서,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새롭기도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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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8
리처드 F. 버턴 지음, 민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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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에 왕비의 부정으로 인해 불신으로 가득찬 왕과 동생이 있어, 그 나라의 슬픔이 계속되었다. 대신의 현명한 딸은 이에 왕의 마음을 돌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계속되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야기 속의 여인들은 아름답고, 현명하면서 진실하고, 그리고 정숙하다. 또한 그녀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그 사랑을 쉽게 져버리고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래서 그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것을, 짧은 이야기들은 반복되고, 다시 시작되면서도 비슷하게 이러한 내용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어길 시에는 겪어야 할 불행과 슬픔까지도 암시하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왕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다행히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아라비안 나이트. 천일야화로 알려진 오래된 이야기 중에서 일부분을 구성한 책인데, 생각보다 책이 두껍다. 안에 일러스트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도 상당히 다양해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내용도 많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연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오는데, 천일야화 자체가 워낙 이야기가 길어서 이 내용이 전부는 아닐것 같다. 이야기의 내용을 소재로 하여 그린 일러스트도 부분 부분 계속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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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리셋할 때 읽으면 좋은 71가지 어드바이스
사이토 시게타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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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사람은 좋겠다. 근데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도 있나? 그것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데, 금방 잘 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복잡한 하루하루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스트레스는 필수옵션인가보다, 하고 사는 요즘. 스트레스 푸느데 좋다는 건 당연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의욕을 가지려면 호기심이라는 게 있어야 좋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사소한 일에 감동할 수 있고, 다음 기회에 또 찾아올 수 있는 작은 여지를 남겨놓는 것도 좋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약간 바꿔보는것도 좋고,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약간의 노하우도 살짝 써넣어서 읽어보도록 한다. 그래서 일상의 생활에 활력을 갖고, 몸과 마음도 즐겁게 사는 건 참 좋을 듯 하다. 각각의 내용은 길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그러니, 내가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서 읽기도 편하고, 심각한 내용으로 설명하지 않아서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스트레스로 지쳤다면 노련한 저자의 어드바이스를 듣고 살짝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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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현역 의사의 스트레스 내려놓기 연습 - 당신의 행복 문턱을 낮추는 10가지 비결
히노하라 시게아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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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100년 가까운 시간을 산다는 건,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시간인 평균수명이라는 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내가 한세기 가까이 되는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나를 돌아볼 수 있을까.

 저자는 건강한 현역의사이지만, 살아오는 동안 그저 평온하고 아무 어려움 없는 인생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병이 찾아오기도 했고, 갑자기 사고를 당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그러한 일들에 원망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넘겨가면서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또한 긴 시간을 살아왔던 저자 역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지 정해진 것은 없기에,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기억을 통해서 얻었던 지혜를 소박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 이렇게 하라는 말을 듣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진다.

 약간의 어려운 일만 있어도 힘에 부치는 것 같을 때는, 이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이 말하는 긴 여정의 기록을 잠시 읽으면서 이 길이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그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다. 이 책을 쓰신 저자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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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4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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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파 미스테리로 유명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이 책이, 올해 3월 우리나라에서도 동명의 영화<화차>로 나왔다. 그 덕에 이전 번역본에서 빠진 내용을 축약한 완역본이 출간되어 읽을 수 있었다. 책이 처음 나온 것이 1992년이니, 이 책이 나오고 거의 2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카드빚이라거나 하는 것이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하다. 물론 1990년 초의 버블 경제 붕괴 직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낯선 것은 상당히 많고 특히 용어라거나 지금과는 다른 당시의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래도 외국이 배경인 탓에 먼 옛날처럼 생각되지는 않았다.

 악질적인 채무로부터 도무지 벗어날 길이 없는 한 여자가 살기위해서 선택한 방법은 남의 신분을 훔치고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인생을 살고싶어했지만 이 과정은 결국 누군가를 지우고 그 위에 자신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바뀌게 되고, 그것마저 오래 가지 않아 그 자신은 새로운 대상을 찾아 나서기를 계속한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지우고 그 자리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녀의 소망일 뿐, 누구도 그것을 인정해 줄 수 없다. 왜냐면 그 모든 것은 범죄라는 말로 표현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처음에는 피해자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가해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끝에 이르러 드디어 그녀를 찾아내지만, 여전히 멀리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뿐이다.

 신용카드 소비자금융을 비롯 여러 가지가 용어는 익숙하지 않으나 읽다보면 대강 어떠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등장인물을 통해 간단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굳이 찾아보면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문제이기에 이 책은 20여년이 지난 이 시기에 영화로 되어 우리를 찾아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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