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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 ㅣ 세계숲 그림책 5
존 아가드 지음, 제시카 커트니-티클 그림, 엄혜숙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1월
평점 :
자연의 소중함, 자연도 우리와 하나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
표지부터 환상적인 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 동화책. 우리 아이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이야기도 좋고 그림도 너무너무 환상적이다 ~
반짝반짝 별이라고 너무 좋아한다.
이 책은 세상 모든, 우리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과 함께하는 이야기이다. 표지에 다 아이들이 보이지만 ~
땅 위에서, 하늘 위에서, 땅 아래에서, 물 밑에서, 작은 친구들아 모두 나오렴 ~ 하고 친구들을 부른다.
땅 위, 하늘 위, 땅 아래, 물 밑에 있는 친구들은 누구일까?
새 친구들, 여기선 깃털 망토를 걸친 작은 새 친구를 부른다.
비늘 블라우스를 입은 작은 물고기 친구.
벗겨지는 옷을 입은 작은 뱀 친구,
물보라 셔츠를 입은 작은 물결 친구.
회색 나들이 옷을 입은 작은 생쥐 친구,
환한 앞치마를 걸친 작은 달 친구
밤의 망토를 휘감은 박쥐 친구와
기차를 타고 가는 자연 친구들과 함께 뾰족뾰족 별 왕관을 쓴 작은 별 친구.
보이지 않는 옷을 입은 작은 바람 친구.
황금빛 머리띠를 한 작은 해 친구
반짝이는 요정 옷을 입은 작은 꿀벌 친구
불에 녹은 누더기를 걸친 작은 돌 친구
세상 모든 친구들이 모여 너와 나, 우리는 모두 이 땅의 손님이라고 말하며 함께 춤을 추는데 파란 코트를 입은 주인공과 함께 앞서 나왔던 자연의 친구들이 예쁜 옷을 입고 모여요.
모두 피부색도 다르고 입고 있는 옷도 달라요. 그렇지만 모두 이 땅에 온 손님이라 우린 모두 친구라는 뜻이겠죠??
모두 손을 잡고 둥글게 둥글게 , 지구별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다고 말하며 동화는 끝이나요.
새, 물고기, 나무, 뱀, 물결, 생쥐, 달, 박쥐, 별, 바람, 해, 벌, 돌, 등 파란 코트를 입은 아이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친구'라고 하며 불러내어 함께 놀아요.
우리가 말하는 자연. 우리도 그 자연의 일부이고 우리도 지구에 온 손님이라는 걸 ~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기 때문에 같은 손님끼리 즐겁게 지내야 한다는 것 동화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자연의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단순히 화려한 그림이 아니라 세세하게 표현이 많이 되어 있어요.
새 친구가 있는 곳엔 다양한 종류의 새 친구들이, 물고기가 있는 곳에는 다양한 물속 친구들이, 그리고 각 친구들이 자신의 특징에 맞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어요.
아이가 지금은 어려 동화책의 의미를 깊게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 큰 아이들이 있다면 독후 활동으로 나는 자연 친구들과 놀 때 어떤 옷을 입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사람도 각각의 특징이 다른 것 처럼 아이의 파란 외투와 다른 옷을 입고 자연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고, 우리 아이의 눈에는 자연 친구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있을 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우리가 자연의 주인이다, 우리가 지구의 주인이다 라고 생각하는 모든 어른들도 이 책을 읽고 자연의 소중함, 우리도 자연의 일부임을 느꼈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