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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평점 :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끔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을 읽어봤어요.
별자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일단 '별'을 좋아해요. 행성도 좋아하구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다보니 같이 좋아하는데 어찌나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지 .. 그냥 감상만 해도 좋은게 사실 별과 행성인 것 같아요.
그럼, 별자리는 어떤가요?
언제부터 별자리가 생겨났는지. (사실 별자리는 생겨난 것이 아니라 별자리를 만든거지만요. )
누가 별자리를 만들었는지 ... 궁금하지 않았나요?
별자리는 기원전 부터 있었다는 글을 봤어요. 누가.. 왜?
초원에서 양들을 키우고 양들과 이동하는 유목민들이 밤에 양들은 봐야 하고, 밤은 길고 .. 하늘은 반짝이고 심심하다보니 하늘에 보이는 별들을 이어 그림을 만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핸드폰이라는 밤을 짧게 만들어 주는 존재가 있지만 옛날에는 책을 읽기에는 밤하늘의 빛이 부족한, 그렇지만 고개만 들면 눈부시게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이 빛나는 시기가 있었을거에요.
그 때 하늘에는 그림을 그릴만한 별들이 많았고, 같이 있는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이야기를 지어보기도 했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유목민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두 행성들의 사소한 시선의 차이 때문에 생긴 오해로 인한 전쟁 이야기랍니다.
수학적 기호는 패쓰하구요. 예쁘고 다양한 별자리들이 눈에 보이네요.
우주 어딘가에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마주한 두 행성이 있었다고 해요.
우리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기 때문에 두 행성의 다름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던 게 분명해요.
알파와 오메가 행성은 비슷하지만 알파 행성이 조금 더 크고 사람들도 조금 더 많이 살았어요.
중력의 힘으로 인해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남극 북극에 있어도 쏟아지지 않아요. 이들도 그렇겠죠? 하지만 우리가 거꾸로 있다고 느끼지는 못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우주의 별들까지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고, 별들을 관찰해서 별자리 지도를 그렸어요.
알파 행성에도 소문이 퍼졌고, 알파 행성에서도 장치와 지도를 구해 별들을 보고자 했어요.
하.지.만.
알파 행성에서는 별자리 지도에 그려진 별들이 보이지 않았지 뭐예요!!!
제대로 된 이유를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지도를 가져왔다고만 생각하고 상인을 감옥에 가두었어요.
그리고 알파 행성에서도 장치를 통해 별자리 지도를 만들었죠.
오메가 행성에서는 알파 행성의 별자리 지도를 보고 황당했어요. 보이지 않는 별들이 가득했으니까요.
결국 두 행성간의 오해는 풀리지 않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어요.
알파 행성이 조금 더 크고 사람이 많았던 탓일까요? 알파 행성이 전쟁에 이겼지요.
알파 행성 병사들은 오메가 행성으로 들어와 과학자의 집으로 쳐들어갔어요.
전쟁의 원인인 과학자를 탓하려 했으나 과학자는 당당했지요.
밤이 되어 확인하라는 말에 확인하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두 나라는 화해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별자리 또한 많아요. 대표적으로 남십자성이 있는데요. 호주와 뉴질랜드 국기에 있는 남십자성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남반구의 대표적인 별자리랍니다.
안보인다고 틀린 것은 아니에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