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처음 학교 가는 날 콩닥콩닥 15
스티나 클린트베리 지음, 다비드 헨손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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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의 처음 학교 가는 날_스티나클린트 베리 글


제목을 보니 '미라'가 처음 학교 가는 날에 대한 이야기일까? 그런데 왜 사다리기구에는 3명이 매달려 있는 것일까? 왜 한명은 작지? 라며 아이는 물어보며 읽기 시작합니다.


다컸다며, 오늘부터 학교에 간다는 미라는 엄마와 인사를 나눌때까지만 해도 크고 단단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헤어지는 순간 작아지는 마음이 몸으로 표현되었고,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베타라는 친구의 손내밈이 미라의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용기를 줍니다.


낯설고 어색한 기관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고,

아이와 읽는 어른의 시선으로도 과거 첫 입학, 입사 등등이 생각나며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긴장되고 작아졌던 과거의 나의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3월은 시작을 하는 이들이 많은 달입니다.

이 글을 통해 모두가 신나고 설레는 약간의 긴장으로 성큼성큼 씩씩하게 시작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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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 - 잡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북멘토 가치동화 57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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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 잡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엄마, 이거 3권도 있나봐. 나오면 꼭 사주세요.” “엄마, 이거 안 끝났어! 왜 악당은 계속 나올까?” 수민이도 어진이도 2권 읽고 나서 한 마디씩 한다. 뒷 이야기가 있다면 꼭 보고싶다는 기대가 생기면서도 계속 이어지면 지구에게는 미안한 일이 아닌가 .. 고민된단다. 그 마음이 뭔지 굉 장히 잘 느낄 수 있었던, 1권 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게 읽은 2권이었다.

2권에서는 1.5 사수단의 특수 요원이 되는 다희와 산호, 다시 단단해지는 사수단과 더 강한 악당들이 등장한다. ‘츄파카브라’, ‘야차’, ‘도깨비’도 등장한다. 상상 속 괴물의 모습과 센개님 의 그림들이 “딱”이라 더 신나게 읽었다. 장면이 궁금한 부분마다 그림으로 쏙쏙 들어간 포인트도 좋았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산호도, 작가님도 깊어서 감동적이다. “어떻게 아 직까지도 이렇게 믿어주고, 응원할 수 있을까? 그 믿음 쭉 이어갈 수 있게 우리도 잘 하자.” 며 아이들과 다짐하기도 했다.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만 더 수고스러우면 되는 일들이니 조금 만 더 부지런해보자고.

2권에서 등장하는 “기후 범죄자”는 돈과 권력을 위해 기후 조작도 불사하는 사람들, 혹은 기 후 위기를 틈타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다. “기후 정의”와 함께 깊이 생각해 볼만한 말이라, 아이들과 얘기 나눠보았는데, 돈, 게다가 아주 큰 돈 이라면 누구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 다, 그걸 이겨내야 히어로다, 이기는 게 쉽나, 이기면 명예롭지만 가난하다, 가난해도 건강하 게 살 수 있다 ……, 주거니받거니 이어지는 예측과 판단과 어쩌면 응원들. “그래, 우리 다 애 써보자!”

“산호야. 인간을 한 번만 더 믿어주면 안 될까?” “인간을…… 믿으라고?” “응. 믿어 줘.” “나를 이렇게 만든 게 인간인데?” “네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그걸 노래하며 빛나게 해 주는 존재도 인간이야. 그리고 널 위해,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간이잖아.” (p.173)

1호의 2권 간단 후기

야차가 빌런이라는 게 신기했다. 도깨비들을 노예처럼 삼아서 업경을 훔치고 주인공을 납치한 다니.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오고 팀원과 함께 싸우다 업경을 되찾지만, 산호가 업경 을 보고, 자기가 지구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큰일이다 싶었는데 산호가 인간을 믿어주어서 고마웠다. 산불을 내려 산에 올라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일 때는 작년에 고속도로에서 본 산불 과 헬기들이 생각나 소름돋았다. 드론과 헬기가 와서 악당을 체포하고 불을 꺼서 정말 다행이 었다.

2호의 2권 간단 후기

2권은 뭐랄까……. 뭔가 스케일이 더 커진 것 같았다. 등장인문도 많아지고, 스토리도 더 흥미 진진했다. 그래서 2권은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도깨비들의 생김새가 드라마 도깨비와 다르 게 진짜 옛날 도깨비인 것 같았다. 도깨비 감투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꼭 써 보고싶다. 그리 고 명대사를 보았다. “네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그걸 노래하며 빛나게 해 주는 존재도 인간이야. 그리고 널 위해,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간이잖아.” 이 대사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중에 꼭 써먹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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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북멘토 가치동화 52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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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멘토 메이트 4기 활동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13살 윤다희. 다희의 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준 산호와 1.5 사수단 요원들. 그리고 그들의 활약.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거라고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구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항상성을 유지하며 굴러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조금 이용한다고 해서 금세 탈이 날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 (p.153, 154)

“인간들의 가능성을 의심하면 안 돼.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존재잖아.” (p.50)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지구는 그저 우주에 둥둥 뜬 돌덩이’로도 생각할 수 있고, ‘손잡고 함 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눈앞의 이익에, 단순히 돈의 개념으로써의 이익뿐만 아니라, 내 몸 편한 것이 우선인 행동들과 판단을 했던 과오가 떠올라 ‘검은 지구 단’, ‘올원’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내 모습도 돌아보았다. 다희의 말처럼 지구를 위 하는데 어른과 아이의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 안에서 지구를 위한 습관이 될 만한 것이 어떤 걸까 좀 더 살펴봐야겠다. 하루 한 번, 내 안에 혜안을 믿고 응원하면서.

이 책은 열 세 살 수민이, 열 한 살 어진이와 함께 읽었다. 아이들이 너무나 순식간에 읽었다. 어른이 읽기에도 소재와 구성이 좋았다.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은 요즘 교육에서도 생활 에서도 화두이기도 하거니와 염라대왕, 강림의 등장은 아주 어릴 때는 만화 속에서, 조금 커 서는 웹툰과 고전에서, 최근에는 영화로도 강한 인상을 주어 좋아하는 캐릭터다. 게다가 김산 호의 정체는 나도 너무 놀라 “아이쿠야!!” 미안한 마음 실린 탄성이 나왔을 정도였다. 전건우 님이 듀얼의 그 작가님이 맞다면, 이런 가독성, 당연할 테지. 2권도 기대된다.

수민이 1권 간단 후기 처음부터 엄청 긴장감이 있었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아빠가 돌아가시고 강도들이 집에 침입해 중요한 USB를 가져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쫓기는 순간에 요원이 나타났을 때는 나까지 다행 인 것처럼 안심을 했다. 과몰입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본부에 가서 이원차사랑 같이 일하는 것도 신기했고, 다른 연구자를 만나 혼자인 다희에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총회 날 호텔로 들어가 악당들을 처리하고 거짓을 밝혀내는 것은 정말 멋졌다. 닥터 박이 만들어 준 그 운동 화 나도 신어보고 싶다.

어진이 1권 간단 후기 처음 인물 소개를 봤을 때, 염라대왕과 저승 차사, 강림 도령이 있어서 〈신과 함께〉 비슷한 것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관한 내용이지만, 〈1.5 사수단〉은 지구와 이승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다희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는 것,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염라대왕의 얼굴이 감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어려서 지구를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 한다. 그래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같은 작 은 것이라도 꼭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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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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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도서진원 #하림 #지경애 #그림책 #신간도서 #북멘토 #북멘토메이트 #북멘토메이트4기 #북멘토그림책 #우리는모두사랑하는사람을위해일을합니다

< 이 책은 북멘토 메이트 4기 활동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많지 않은 글밥이 무언가 시 같기도, 노래가사 같기도 하였는데,

가수 하림의 그림책인걸 알았습니다.

거기에 잔잔하지만 눈길을 잡는 지경애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읽고나서 여운이 길게 남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그림을 보면서,

'노동' '일' '직업'

그 속의 땀과 가치를 얘기해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평범한 하루하루의 소중함이,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모습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책장을 덮으니 이 책의 온기로 내 마음과 몸이 따뜻해져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 그림책 한권에 위로받고, 감동받고, 또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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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북멘토 그림책 17
카트린 호퍼 베버 지음, 타탸나 마이-비스 그림, 마정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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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멘토 메이트 4기 활동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귀엽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은 많고 많지만,

정작 삶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을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와중에, 북멘토에서 출간된 이번 책은,

나이가 들어 삶의 막바지로 가는 여정을,

누구에게나 주어진 '죽음'이라는 주제를,

또 '치매'라는 병을..

다룸으로써 아이와 무겁지 않게, 어둡지 않게 서로 얘기나눠가며 읽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른의 입장에서도 사실, '치매'에 대해 막연하고 간병하기 힘든 병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의 부모나 지인이 이런 시기가 다가왔을때, 나는 어떻게 곁을 지켜야 할지, 또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안나가 사과 할머니에게 다가가는 행동, 그 마음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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