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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 평생 건강 책임지는 초간단 식습관과 운동법
에다 아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김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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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내용이 담긴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신간으로 나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림으로 본다고 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를 봤는데, 나는 무식한 터라 저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이름을 보니까 일본인이었다. 내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나온 다른 분야 책들에 대해서는 몰라도, 일본에서 나온 건강서적은 인정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림으로 설명했다고 하니 호기심도 생기고 일단 보기로 했다. 인터넷 서점 책 미리보기기능으로 살펴보지 못했지만, 직접 책을 받아보니 올칼라판이었다.


 책 앞표지를 보면 띠지처럼 구성한 부분에 <OOO교수 강력추천> 이런 문구가 나와 있는데, 내딴에는 단순 홍보형 문구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 분야 책은 아니지만 내가 본 책들 중에는 “미국 아마존이나 어디 베스트셀러!” 라는 등 ‘별이 5개’인 책이 한 두 권이 아니었다. 무슨 월계관 문양들이 그리 많은지 ㅋㅋㅋ;. 그래도 이 책은 내가 보고 싶었으니까 봤는데.....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 분야에서 저명한 분이 강력추천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그림도 알아보기 쉽게 그렸고 내용도 알기 쉽게 쓴 편이다.. 특히 내가 사진찍어 올린 것처럼 내가 알고 싶은 부분들에 대해서 잘 나와 있었다. 이런 점들이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역시 어떤 OO라면을 먹고 나면 급우울해지기도 하는데, 민감한 나의 대장은 정상적이고 민감한 ‘카나리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대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고,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이 뇌로 전달되어 우울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나와 있다.




장에 이롭다는 음식을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내 몸에는 맞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런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TV나 책에서 “장에 좋은 음식이에요 권장합니다.” 이렇게 나와 있어서 권한 내용이길래 복용 또는 섭취했다가 몸에 맞지 않아 그만둔 경우가 있다면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섭취나 복용을 달리하거나 그래도 안 되면 중단하는 걸 택하면 될 듯하다. 가장 좋은 건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옛 광고처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후반부에는 장에 좋은 음식과 운동법도 소개되었다. 글로만 구성된 책보다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고 본다. 시간 무료할 때 마음 편히 봐도 좋을 듯하다. 내가 수많은 책을 본 것은 아니지만 올해 나온 건강분야 서적에서 나름대로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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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 혁신적 아이디어 설계와 테스트, 팀 디자인, 마인드셋까지 44가지 아이디어 실험법
데이비드 블랜드.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지음,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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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2020.08.24


머릿속에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많고 생각도 많은데 제대로 표출하지도 성과도 내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아이디어 표출과 관련된 신간 책이 나왔다고 해서 그 내용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다. 책이 가로모양이라서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실제로 책을 받아보니까 흔히 보는 세로형 책이 아니라 가로형이고, 양장본이다. 인터넷 서점마다 이 책에 대한 표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양장본이고, 유채색이 많은 다색판(?)이다. 나 같은 경우 책내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책을 자주 뒤적거리게 된다면 스프링철해서 보려고 했는데,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럽게 만든 책 어떻게 다시 또 뜯어낸다는 게 그래서 그냥 보기로 했다. 책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양장본 다이어리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헝겊(?)으로 된 띠도 있다. 나름대로 책만드는데 정성을 들였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 들어간 색 중에서 하늘색이 많고 하늘색 비중도 꽤 된다. 내 개인적으로는 단순 글씨가 아닌 파랑색 계열로 채색된 문서들을 보면 눈의 피로를 느끼는데,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인터넷에 올라온 어느 건강관련 글에서는 나와 같이 색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는데, 내 블로그에 해당 뉴스주소를 적어놓긴 했는데 주소 붙여넣기는 귀차니즘으로 생략하겠다. 다만, 나는 파란색 계열로 채색하는 걸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내가 하늘색이나 파란색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겉모양은 이렇다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나는 이 책을 어느 부분부터 봐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부터 보기로 했다. 이 책 첫부분을 보자마자 나는 좀 충격적이었다. 내가 본 어느 책들처럼 “일단 시작해!” 이런 식으로 나온 책들과 다르다. 시간과 에너지 지원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테스트하라고 조언한다. “헐~! 꿈꾸지도 말라는 얘기인가?” 하지만 이 책은 뜬구름 잡다가 끝내는 식이라고 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면 어떤 단어를 연상하기 위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학습과 핵심통찰, 공동의 리스크라는 단어를 가리키는 뜻으로 눈 하나를 그렸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외눈박이로 표현하는 걸 싫어한다. 눈 하나만 뜨고 있으면 거리 감각을 익히기 힘들고 사물을 제대로 보는 건지 아닌 건지 판단하는 것도 불편하다. 이왕이면 양쪽 눈 두 개를 그려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뭐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긴 하다.


처음에는 표나 그림이 무엇을 가리키고, 왜 그렇게 그린 건지 초반부에는 좀 더 보충설명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떤 양식에는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예시도 있고 따라해 볼 수도 있긴 한데, 내가 멘사급 두뇌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서 단 한 번에 무엇을 가리키는 건지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온 표는 나름대로 볼 만하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온 양식을 빌려서 비슷한 방법으로 따라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어떤 걸 두루뭉술하게 표현할 때도 있는데, 이 책에 나온 양식을 보면 내가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한 분에 볼 수 있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양식들이 나온다.


책 뒷부분에는 용어설명과 색인이 있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 처음에 “아! 뭔 책이 이래?!”이런 식으로 봤다가 뒤로 갈수록 “오~! 이야!” 이런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보여줬다. 내가 본 책들 중에 경영과 관련된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두루뭉술하게 끝내버리는 그런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큐가 매우 좋은 편이 아니라서 단숨에 독파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반복적으로 훑어보고 시도해보려고 한다면 뭔가 얻긴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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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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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보수할 때 여기저기 뭘 좀 알아본 다음에 수리를 해야 한다. 뭘 좀 알고 있어야지 설비업체로부터 덤터기를 쓸 가능성이 줄어든다. 관련된 책을 보고 싶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꼬마빌딩 짓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지만, 굳이 꼬마빌딩이 아니더라도 집을 어떻게 보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책을 보면 어떤 건설사를 설정할 건지 어떻게 집을 지을 건지에 대해서 나와 있다. 처음 부분을 보면서 떠오른 게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오래 전에 할머니댁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었다. 처음부터 공터였더라면 모르겠는데 기존 집을 모두 부수고 새로 지은 것이다. 새로 집을 지으면서 화장실의 위치도 완전히 바뀌었다. 재래식 화장실이 있던 자리는 안방자리로 속하게 되었고, 집을 허물고 새로 지으면서 3층집으로 지었다. 그 전까지는 그냥저냥 살았는데, 그 이후로 점점 가세가 기울었다. 가족이 수술이나 사고수를 겪기도 했다. 이후 집안에 안 좋은 일들이 더 벌어지긴 했다.

 꼭 집 구조변경이나 집을 새로 지어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는 할 수 없겠다. 당시 나는 교과서만 쳐다보고 집안 돌아가는 일에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너무 단순하고 무지했던 학생이라서 다른 분야 책들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이가 어느 정도 먹고 일이 하도 안 풀려서 해법을 찾아보려고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거리다보니까 터의 기운을 살피는 방법이나 풍수지리 이런 책들을 나는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종교시설에 가 기도해서 개인과 가족,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면 그 때마다 소원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소소한 기도가 이루어진 적이 거의 없었기에 나는 나의 소망과 바람을 이루어낼 수 있는 별의 별 방법을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집의 구조에 대해서 나오지는 않았다. 여러 독자가 이 책을 볼 수 있다는 걸 가정해서, 객관적으로 끄덕일 수 있는 그런 방법들에 대해서 나왔다. 그래서 논란거리 같은 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는 참고할 사람은 참고해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찾으라는 뜻으로 내 인생에서 안 좋았던 썰을 푸는 것이다.


또 참고로 단독주택인 경우 기존 집 구조는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을 하고자 한다면, 도배벽지를 붙이기 전에 전기 접지공사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접지공사여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접지공사가 되었다면 전자파가 나올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도배 다하고, 가구 다 들여놓고 접지공사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을 보면 벽체마감공사에 대해서 나오는데, 이 내용을 무시하면, 여름에는 곰팡이, 겨울에는 추위로 고생할 수도 있다. 벽지를 바르거나 가구를 들이기 전에 이 공사가 제대로 잘 되어 있어야 한다. 배관공사도 잘 되어 있어야지 누수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 누수까지 되면 벽지까지 다 망가지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책을 보면 집짓기 공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알 수 있다. 240 여쪽 안에 실무공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걸 알기에는 살짝 좀 아쉬움이 생길 수 있고,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공사를 한다는 건지 잘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경우에는 요즘엔 유튜브로 별의 별 공사법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동영상을 찾아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광고영상 좀 살짝 봐주고, 해당동영상 찾아보면 “아하!”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기본 틀은 알 수 있고, 문외한으로 사는 것보다는 더 좋을 것이다.


이 책과는 별개로 참고로 <손자병법>에서 어떤 걸 위임하고 그 사람을 믿으면 그 사람이 그 일에 최선을 대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살아보면 알겠지만 그런 것도 사람 나름이다. 건물주이거나 해당 건물주가 될 사람이 공사현장을 자주 살피고 뭐라뭐라 좋게 좋게 달래더라도 때로는 까다롭게 지적하고 말하고 요구해야 건물 하자가 적게 나올 듯하지, 물에 물 탄 듯한 것처럼 공사하는 사람만 믿으면 낭패볼 가능성이 높다. 내 경험상 하는 말이고 뭐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별 내용 없었던 어느 베스트셀러보다는 이 책이 훨씬 볼 만하고 유용한 책이라고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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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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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상황과 그 때의 기억은 쉽게 잊을 수 없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불쾌한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데 좋게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혼자 꽁한 상태에서 아까운 시간을 날리는 경우도 많다. 화나게 만든 상대방측은 혼자 룰루랄라 신나게 살 수도 있겠지만, 당했다는 기분이 드는 입장에서는 심신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흥망성쇠가 있고 한 번 웃고 한 번 울고 잘 나갔다가 퇴보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언제나 청춘이고 싶고 나날이 발전하고픈 건 남녀노소 누구나 마찬가지다. 안 좋았던 일들을 건설적으로 생각해서 한층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은 경우에 따라서 이 책의 목차를 살핀 다음에 원하는 부분부터 봐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내가 이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의 이미지는 살짝 딱딱한 것 같은 듯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막상 읽어보면 알게 모르게 그 다음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때로는 내 언어이해력이 부족한 건지 어떤 부분에서는 문장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어떤 책을 보든지 간에 독자 입장에서는 문장 일부를 끊어 읽어줘야지 그 문장을 이해하기 편한데, 책 문장 중에는 숨표(,)가 일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숨표를 정확히 어디에 써야 하는지 나는 편집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나 같은 경우 내 말 의사전달이 잘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면, 숨표를 남발(?)해서 문장이해가 되도록 유도하곤 한다. 그 결과가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 320쪽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관대한 행동은 고마운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배반을 예측할 때는 의심이 솟아나고, 배반을 실제로 경험하면 분노가 일어난다. 상대를 배반하려는 유혹은 불안을 낳고, 배반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불안과 죄책감은 성급한 이기적 행동을 억제한다. 당신이 약속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면 불안이 솟아나 성급한 이기적 행동을 억눌러준다.>


나는 이 내용을 읽자마자 한국 법률에 있었던 간통죄가 생각났다. 간통죄 폐지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나 같은 경우 간통죄라는 법률이 바람을 피운 배우자가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껴서라도 가정의 평화를 지키게 만드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부모님 외도를 자녀가 알게 될 경우 그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ADHD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배신당한 사람의 분노표출이 구타, 살인 등 폭력적으로 변하기 전에 그런 강도를 줄일 수 있는 게 법적인 ‘처벌’이라고 생각했고, 배신당한 사람에게 분노를 어느 정도 ‘위안’을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사람마다 간통죄 폐지에 대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여하튼 나는 이 책의 이 내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 부분에는 유혹당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접근이 어려워야지 그런 것들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이걸 보니까 인터넷 뉴스의 사회면에 잠깐 나왔던 청소년들의 콘돔사용 접근을 쉽게 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아야 하느냐에 대한 뉴스가 생각나기도 했다. 내 어렴풋한 기억상 그 뉴스에 대한 댓글은 찬반논란이 팽팽하기도 했다. 나 같은 경우에 콘돔사용 방법 등을 알려주더라도, 성접촉시 어떤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그런 정보를 학교 같은 곳에서 더 많이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5년 전쯤인가 내가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계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떤 성인 여자가 들어오더니 계산대 앞에서 “뭐 주세요.” 라고 말하지 않고 나를 계속 의식하더니 괜히 내 눈치를 보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고 편의점 직원에게 그거 하나 달라는 식으로 몸짓했다. 담배였다. 당시 그 여자는 흡연자였던 것이다. 나는 비흡연자인데 “21세기 남녀평등시대에 남자도 담배피우면 여자도 담배피워도 아무렇지 않은 게 평등사회가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살던 사람인데, 눈치보면서 담배 사는 여자의 그런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뭐 담배는 남녀노소에게 해롭다.

 여하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접근이 어려워야지 약물남용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읽다가 눈에 들어오고 나중에 기억에서 뭔가 놓칠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밑줄 치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나는 반듯하게 밑줄쳐두는 걸 좋아한다. 독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 딴에는 나름대로 유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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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 100문 100답 - 법원 집행관실 30년 실무 경력자 천자봉이 말해주는
정상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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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관한 책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아는 게 아닌 터라 저자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내가 어떤 책을 볼까말까 고민될 때 저자에 대해서 모른다면 그 다음에는 출판사를 보게 되는데,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라는 것을 확인하고 보기로 했다. 이 책이든지 아니든지 간에 나 같은 경우 <100문 100답>이런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독자가 궁금해 하고 있는 내용들을 풀어나간 것 같아서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미리보기기능을 살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봤는데, 올칼라판이다. 겉표지만 봤는데 단색판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책에 따라서 흑백판인지 칼라판인지 호불호가 갈리게 되기도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이 책이 올칼라판이라서 좋았다.



책을 보면 여러 경매 케이스가 나오는데 세탁소 경매건도 나온다. 나 같은 경우 세탁소가 경매로 나온 건 처음 봤다. 하긴 내가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진짜 불황이긴 불황이다. 세탁소가 경매 들어갔을 때 거기에 있는 옷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온다. 이 책에 나온대로 말하자면 언제까지 찾아가라고 고지현수막을 설치하라고 되어 있다.

 어떤 예시도 나왔다. 그래서 나는 일단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 궁금한 게 생기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타입이다. 내 머리 속에 뭔가 해결되지 않은 건 좀 더 물어보는 타입인데, 이 부분을 보면서 궁금한 게 생겼다.

 만약 이 책에 나온대로 현수막으로 세탁물 찾아가라고 고지를 했고, 세탁물을 맡긴 손님이 병원장기입원이나 요양 해외출장 등으로 현수막을 보지 못하고 세탁물을 찾아가지 못한 상태였고, 경매낙찰자가 그런 세탁물을 강제집행해서 세탁물을 처리해버렸다고 치자. 이 경우 손님이 경매낙찰자에게 소송을 걸면 어떻게 되는지, 경매낙찰자가 100% 승소하는 건지 아니면 일부 책임이 있는 건지 그것이 궁금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아서 이게 좀 아쉽다. 이 경우에는 무언가를 맛있게 먹다만 듯한 느낌이랄까? 그렇다. 그렇지만 내가 살핀 다른 부분들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아! 이런 경우도 있고 이런 때에는 이런 방법을 써보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론이 아니라 현장형 실무를 본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더 쏙쏙 들어오는 듯하다.



 이 책의 정가는 2020년 8월 현재 17,000원이다. 독자마다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내 입장에서는 그 이상의 가치를 해낸다. 나 같은 경우 학원에서 어떤 기술을 익히는데 월 50만원 60만원 또는 1시간당 10만원 등 노력과 시간, 돈 등을 바바바박 쏟아 붓기도 한다. 난 부자가 아니라서 주머니가 가볍다. 그렇게 투자해서 결국 얻는 것도 있지만, 못 얻는 경우도 있다. 학원에서 처음 무언가를 같은 수강생 일부에게 내가 아는 정보 일부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그 내용은 시간과 노력 꽤 투자해야 알까말까 하는 시험당락과 연관된 내용들이다. 내 옆에서도 원만한 사이로 있으면 먹을 게 아니더라도 뭐하나 얻는 건 있다.

 여하튼 이 책은 내가 봤을 때 가성비 충실해 보인다. 한자어 대충이라도 안다면 책 속 내용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으리라고 본다. 말만 실무를 다룬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내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만족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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