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의 미래
김형일.이보람.장용섭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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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책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좀 뜸하긴 하지만 종류도 엄청 많다. 이것도 그때 그때 유행에 따라 부동산 책이 나왔다. 분양권이 한참 유행하면 분양권 책이 나오고. 재건축이 뜨면 재건축 책이 나오고. 정비사업이 관심가지면 관련된 책이 나오고. 지방 아파트에 사람들이 관심이 몰리면 그 쪽으로 또 책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많은 부동산 책이 나오지만 분야라고 하기 힘들지만 가장 많은 종류는 역시나 서울과 수도권이다. 대부분 책이 이 분야 책이다.

다양한 물건을 소개해도 기승전 서울수도권 지역이 핵심이다. 합쳐서 2000만 명이 살고 있으니 그렇기도 하다. 또한 무슨 불패신화처럼 최소한 서울을 매수하면 망하지 않는다. 여기서 망하지 않는다는 지금이 아닌 오래도록 보유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서울은 상관없다는 믿음이 있다. 이게 꼭 맞을지 틀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렇다. 나도 서울아파트지도나 경기아파트지도를 썼다. 그럴 때 사람들이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외 지역에 대해서도 책을 쓰면 안되겠냐고. 물론, 여러 지역에 대해 쓴 책이 있긴 하다. 나는 그런 책을 쓸 수 없는게 서울에서 나고 자랐기에 괜찮았다. 다른 지역은 잘 알지 못하니 쓰기 곤란했다. 대체적으로 서울,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부동산 책은 몇 몇 지역을 소개하는 게 전부다. 특정 직역만 소개하는 책은 거의 없다. 그나마 인천 정도는 따로 소개하는 책이 있지만 이 마저도 수도권 지역이라 그렇다. 한국에서 광역시는 인구로 볼 때 자립한 도시다.

최소 100만 명은 넘는 도시가 광역시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이다. 이런 광역시는 따로 독립해서 소개하는 책이 없었다. 인구가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인구가 적어서다. 인구가 많다고 하고 적다고 한건 거주하는 인구는 많다. 해당 도시에 관심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면 책이 나와도 별로 선택되지 못한다. 그래서 광역시만 따로 소개하는 책은 없다. <대구 부동산의 미래>는 그런 면에서 광역시 하나만 소개하는 책이다.

분명히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대전 등에도 투자하는 사람은 많다. 다른 지역 가지 않고 해당 도시 위주로 투자하는 사람도 많다. 분명히 해당 도시만 소개하는 게 없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대구에서 거주하며 투자한 사람들이 쓴 책이다. 투자자가 바라보는 도시가 있다. 거주자가 바라보는 도시도 있다. 다른 듯하지만 같고, 같은 듯하지만 다르다. 그렇게 볼 때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저자들이 쓴 책이니 골고루 다룰 수 있다.

대구는 전통적인 부자들이 많다. 산업이 과거에 비해 쇠락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배후수요도 있다. 대구 자체뿐만 아니라 근처 도시에서도 선호도가 있는 도시다. 대구에 대해 알려면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 지 타지인은 어렵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구에 대해서 산업 분포, 대중교통, 학군, 개발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런 걸 읽으면 대구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 대구는 몇 번 가봤는데 투자로 간적은 없다.

갈 때마다 꽤 정감이 있었다. 투자로 보는 대구는 역시나 누가 뭐래도 수성구다. 너무 유명해진 이유는 학군 때문이다. 수성구에 있는 학교에서 좋은 대학이나 수능 만점자 등이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그로 인해 수성구는 굳이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알게 된 사람이 많다. 그렇단 이야기는 해당 지역 아파트를 가장 먼저 보면 된다는 뜻이 된다. 책에서도 수성구에 대해선 비중있게 실려있다. 다만, 책이 좀 아쉬운 건 너무 백과사전식 나열이 좀 많다는 점이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투자 목적으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정작 책에는 투자 목적으로 볼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후반에 가서야 아파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긴 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아파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 듯하다. 대구에 대해서 이토록 방대하게 다룬 책은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한다. 상권까지 다루고 있어 대구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참고서가 될 듯하다. 참, 책을 읽으면 대구는 그냥 범사만사만 외지인은 알면 될 것도 같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힌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다 정보인 듯도 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구 부동산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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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패턴의 비밀 - 기만적인 온라인 설계는 어떻게 우리의 선택을 조종하는가
해리 브리그널 지음, 심태은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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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마케팅은 교묘해지고 있다. 마케팅인지 모르고 당할 때도 많다. 더구나 이제는 이게 마케티이라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 넘어간다. 익숙해 졌는지 그냥 넘어간다. 가끔 착한 마케팅이라는 말도 하는 데 그런 건 없다. 마케팅 뜻은 꽤 거창하고 길던데 결국에는 하나다. 고객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걸 하게 만드는거다. 그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수많은 걸 한다. 어떻게 하든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게 핵심이다. 기업이면 고객 마음은 움직여야 한다.

일반인이라면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면 된다. 지속적으로 힘들다면 단 1회라도 움직이게 하면 된다. 단순히 마케팅이 아닌 고객을 속이기 위한 많은 장치가 있다. 고객을 귀찮게 만든다. 귀찮아서 하지 않게 만든다. 귀찮아서 억지로 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크패턴의 비밀>은 기업이 고객을 속이고 기만하는 내용을 주로 알려주는 책이다. 이걸 속임수 패턴, 기만적 패턴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통칭해서 다크패턴이라 사용되고 있어 다크패턴으로 썼다고 한다.

책에서는 정확히 기만적 패턴이 맞다고 한다. 기만이라는 단어처럼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다. 고객은 아무 것도 모른다. 자신이 뭘 했는지 모른다. 흔히 깨알 같은 글씨라고 한다. 중요한 내용은 깨알같은 글씨에 숨어있다고 한다. 솔직히 그걸 제대로 보는 사람은 없다. 기업이 설마 날 속이려고 할까라는 다소 순진한 생각으로 클릭한다. 제대로 읽지 않고 동의를 눌러버린다. 나도 그렇다. 그거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니 귀찮아서 더욱 그렇다.

바로 이 점을 기업은 노린다. 알고 있다. 고객이 그런 걸 전부 읽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기업은 대부분 자신들은 고지했다고 말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무슨 말이냐고 하지만 뒤늦게 깨닫는다. 자신이 제대로 읽지 않고 체크 한 곳에 써 있다는 걸.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더라도 참을 수밖에 없다. 가끔 이런 사람들이 워낙 많아 단체로 들고 일어서면 달라지긴 한다. 이마저도 한국에서나 떼법이 우선한다는 말도 안 되는 걸로 통할 때가 있을 뿐이다.

이런 걸 작은 기업이 하는 게 아니다. 이름만 들면 알고 있는 대기업이 한다. 그것도 대놓고 한다. 여기에 음영을 달리해서 클릭하지 않게 만들거나 사람들이 무시하게 만든다. 중요한 내용은 화면 가장 아래에 조그맣게 써놓는다. 그것도 디자인을 잘 한다. 화면 자체는 디자인을 잘 했다. 구성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부분에 있어 마지막에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보이질 않는다. 그것도 검은 색 디자인처럼 신경쓰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클릭할 때 지나치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심리학이다. 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 기업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내 상품을 팔게 할 것인지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사람들이 클릭하게 만드는 것도 심리학이다. 이런 걸 연구한 다양한 행동심리학이 많다. 이걸 단순히 경제나 투자 쪽에서 유명해졌지만 마케팅이 더 전반적이지 않을까한다.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다.

이성적일 때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자세히 살피고 따지지 않는다. 이런 걸 파악한 기업은 이를 이용한다. 고객에게 자신들이 직접 선택하게 만든다. 스스로 선택했으니 할 말도 없다. 이걸 잘 설계해서 고객에게 보여주면 스스로 하면 안 된다는 걸 모르면서 하게 된다. 일반인은 이런 부분에 있어 무방비 상태로 당한다. 이걸 이용하는 사람은 엄청난 연구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만든다. 다행히도 기업이 이렇게 하는 걸 감시한다.

여러 곳에서 감시해서 이걸 공개하고 기업에게 시정하도록 만든다. 덕분에 예전에 비해서 좀 더 현명하게 클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부분도 대부분 고객은 기업이 보여주는대로 클릭한다. 변경된 것이 유리한지도 모르고 그냥 한다.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개선하고 발전하며 유혹할테니 말이다.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뒷부분은 미국과 유럽의 법 등에 대해 설명해서 굳이 읽지 않아도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작 다크패턴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알아도 당하는 게 다크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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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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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많다. 누구나 할 말이 많다. 직접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도 할 말이 많다. 누구나 돈을 필요로 한다. 다들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적은 돈이 좋다는 사람은 없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으니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할테다. 그래도 물어보면 돈이 있으면 좋다고 하지 않을까. 그만큼 돈이라는 건 요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다수 사람에게는 기승전 돈이지 않을까한다.

어떤 걸 선택해도 그게 돈이 되느냐가 핵심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큰 돈이 되면 직업이 어떤 것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다. 돈은 최근에 생긴 제도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 되었다. 아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짧았다. 어떤 형태로든 돈이라는 걸 통해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했다. 과연 그 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 <돈의 권력>이다.

돈은 분명히 권력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가끔 엄청난 돈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을 박수치며 칭찬하는 이유다. 현대 사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학 권력을 갖고 있는 게 돈이다.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돈에는 망설이게 된다.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액수의 차이일 뿐이다. 액수가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린다. 액수가 작아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돈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와 사회 시스템에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돈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데 막상 이걸 글로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 <돈의 권력>이 그렇다. 책 자체가 좀 어렵기 때문에 그런게 가장 큰 이유다. 저자가 워낙 대학자인듯도 하고 이걸 번역하는 과정에서 쉽게 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내용 전체는 엄청나게 새롭다기 보다는 좀 더 자유 경제를 선호하는 느낌이 강한 저자였다.

무조건적으로 엄청나게 돈을 풀어버리는 걸 선호하지 않는 걸로 안다. 그렇다는 전제하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파가 있고, 그래도 돈을 아껴야 한다는 파가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국가 차원에서 그렇다. 개인과 국가는 다르다. 개인은 될 수 있는 한 돈을 번 후에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대출을 받으면 무조건 갚아 나가며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 국가는 그렇지 않다. 국가는 꼭 갚아야 할 이유는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돈을 쓰거나 갖고 있을 수 있다. 이자를 받거나 투자를 통해 불릴 수는 있다. 없던 돈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국가는 그게 가능하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얼마든지 돈을 찍어낼 수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란 돈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말한다. 시중에 돈이 넘치니 그게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걸 조심해야 하니 무조건 돈을 찍어낼 수는 없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특수하게도 전 세계가 전부 달러를 원하니 감당할 수 있다.

돈을 찍어도 원하는 곳이 있으니 달러가 미국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미국이 달러를 계속 찍어내도 생각처럼 인플레이션이 크지 않은 이유다. 다른 국가가 그렇게 했다면 진작에 초인플레이션으로 국가 파탄났을테다. 저자는 과감히 돈을 풀어도 된다고 한다. 국가는 필요할 때는 과감히 돈을 풀어 어려움을 탈출해야 한다. 돈이 넘칠 때 또다시 돈을 회수하면 된다. 이런 건 여러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돈의 권력이다. 돈을 통해 시장을 지배한다.

지금까지 많은 국가에서 한 방법이다.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돈의 권력이 아닌 국가 권력이 사라진다.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미국과 같이 탄탄한 경제를 갖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느낌이다. 책에서 설명한대로 하는 건 개발도상국에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돈을 마구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져서 다른 국가에서 해당 국가 화폐를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이중으로 돈의 가치가 폭락한다. 어느 정도 국가가 세계적으로 신용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전 세계 경제, 좀 더 범위를 좁히면 미국 경제에서 돈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시스템을 설명하는 책이다. 미국이 전 세계 금융 전부라고 할 수 있지만. 전 세계에 풀린 돈은 사라지지 않고 자리만 바꿀 뿐이라고 설명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그렇다. 개인 차원에서는 전혀 아니지만. 개인은 대신에 돈을 가지면 가질수록 권력을 갖게 된다. 자신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그렇게 대한다. 이 책은 저자도 설명했지만 투자로 돈을 버는 건 없다. 돈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데 오래 걸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돈이 왜 권력인지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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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나로, 리부트 - 책으로 깨어나는 인생
한희아(날마다꿈샘) 외 지음 / 북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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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나로, 리부트>책은 여러 명이 쓴 책이다.
그 중에서 1명을 직접 만나게 되어 선물로 받게 되었다.
총 10명이 쓴 책이라 살짝 고민을 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글을 다 읽을까하는 고민을 했다.

이렇게 여러 명이 쓴 책은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쓴다.
그럴 때 한 사람씩 모든 걸 전부 챕터로 소개하는 책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분야별로 쓴 내용을 모은 책이 있다.
이 책은 전자라서 분야별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대신 그렇게 읽으면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이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먼저 내게 책을 선물한 분 챕터만 읽었다.
그렇게 읽으면 연속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게 책 선물한 분은 알고보니 국어관련 과를 다녔다.

그 내용을 접하고는 살짝 깜놀하면서 바탕은 있는 분이구나.
어릴때부터 일기장을 썼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나랑 비슷했다.
나도 중학교때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일기를 썼었다.
그런 쓰기가 글쓰기하는데 큰 바탕이 되었다고 본다.

아울러 남편이 독서광이라 9년 동안 700권을 읽었다고 한다.
순간 난 9년이라는 기간동안 1000권을 넘게 읽었는데...
단 한 번도 내가 독서광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그렇게 볼 때 내가 좀 특이한 사고의 소유자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내 관점에서 독서광은 1일 1책은 읽을 정도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다.
내 기준이 너무 높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아울러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었다.
책을 선물한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고 할까.

선물한 분은 책을 읽으며 새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블로그를 하면서 글쓰기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혼자하기도 하고 모임에 참여해서 노력중이기도 하다.
그런 노력이 쌓여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본다.

그 과정에서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당연히 생긴다.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꾸준히 하다보면 그런 시간이 온다.
그럴 때 이겨내고 참아낸 사람이 그 다음 진짜 과정을 겪으며 생존한다.
내게 선물한 분의 글뿐만 아니라 몇 사람 더 읽었다.

주부로 살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앞 날이 보이지 않을 때 독서를 통해 빛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비록, 내가 책에 나온 모든 분의 글을 읽지않았지만 전부 원하는 길을 걷기를 응원한다.
독서는 충분히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가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집중하긴 좀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사연은 다 진실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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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는 세계 - 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황승진의 경영과 인생 강의
황승진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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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경영은 엄연히 다른 데 괜히 헛갈린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경제와 경영 관련 책이 있다. 경제가 좀 더 범위가 넓은데 내가 읽은 책인 대부분 일반 대중을 상대한 책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쉬웠다.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도 보여준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전부 경제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그런 걸 보면 감탄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적이 많다. 반면에 경영은 그렇지 않다. 경영 책을 진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은 책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경영은 한마디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의미다. 회사가 경제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 많은 것도 같은데 그렇게 볼 때 신기하다. 아무래도 경영 관련 책을 쓴 저자들이 전부 너무 진지하다. 회사라는 게 그 자체로 법인체라고 하여 살아있다.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데 왜 재미가 없을까. 경영은 결국에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다. 회사가 돈을 벌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돈 벌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로 저절로 좀 심각하게 내용이 흘러가는 게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읽은 <경영이라는 세계>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각잡고 회사를 경영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런 걸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가볍게 커피 숍에서 썰같은 걸 풀어주면서 흥미위주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회사 경영이란 이런 것이다하고 알려주기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한다. 경영 자체도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전부 포함된 고도의 작업이다. 회사가 돈을 벌기위해서 필요없는 것은 1도 없다.

모든 걸 받아들여 이용하고 실행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여러 분야가 회사 경영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제품을 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회사가 더 잘 되기 위해 구성원들도 챙겨야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전부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회사경영과 관련되어 있다. 그렇게 볼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 사장으로 경영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관심이 없을 뿐이다.

자신이 직접 회사 사장이 되지 않아도 경영이라는 개념은 도움이 된다. 내가 어딘가에 속해 있으면 그곳에서 늘 부하가 되는 것도 아니다. 팀장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아이디어도 내야 한다. 이런 것들에서 경영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경영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립된 건 아무래도 산업혁명 이후가 아닐까한다. 그때부터 많은 회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항상 포드 사의 모델 T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전까지 다소 주먹구구였다면 포드의 모델 T부터 자동화 되었다.

대량 생산이 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달리졌다. 이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쓸수 있는 제품인 대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부터 흥미를 갖게 되었다. 경영에 대해서 수영장 옆에서 변호사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단다. 논리적인 변호사에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해시킬 수 있다면 좋다는 뜻이다. 초등학생 가정교사를 지원한 사람에게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있다고 묻는다. 그런 적이 없지만 초등학생이 된 적이 있다는 표현으로 납득을 시키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에서 첫 개념으로 복사를 설명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으려나. 이미 나왔던 걸 얼마나 잘 응용하고 새롭게 보이냐가 핵심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복사가 핵심이다. 다른 기업 문화를 복사한다. 다른 기업이 만든 제품을 복사한다. 처음에는 이것마저도 힘들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그걸 똑같이 만들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복사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터득한다. 사람마다 전부 다르기에 복사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것이 탄생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책에서 나온 몇 몇 사례 등은 친숙하긴 한데 그걸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꺼내다 보니 좀 더 이해가 쉽게 해준다. 특히나 저자 자신이 겪은 사례를 다양하게 설명하니 꽤 재미있었다. 심각하게 경영에 대해 설명했으면 고리타분한 책이 되었을테데. 그렇지 않다. 재미있게 사례를 읽다보면 저다가 하려는 개념을 쫓아가게 된다. 워낙 오래도록 경영 분야에서 교수로 학생들에게 강의한 경험 덕분아닐까한다. 책이 좀 두껍긴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영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쭈우욱 이어지는 중심은 없는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딱한 경영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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