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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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여성주의 책을 소설로 읽은 거다. 레즈비언 딸과 파트너인 그 애와 한 집에 살게 된 요양보호사 엄마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상황이면 나라도 이 엄마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가 딸과 그 애가 처한 답답한 현실에 물러나 있지 못하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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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2-0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았어요!^^

은하수 2024-02-08 11:27   좋아요 1 | URL
저두요~~
엄마의 심리가 손에 잡힐. 듯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죠. 아주 잘 쓴 책이란 느낌 절로 들었어요^^
 
애쓰지 않아도 마음산책 짧은 소설
최은영 지음,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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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의 책은 이제 나에게 어느 정도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지만, 여기에 수록된 14 편의 단편은 짧아도 너무 짧아 몰입해서 읽기엔 한계가 있었다. 새삼 느꼈다. 난 단편을 좋아하긴 힘들겠구나..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단편이었던 ‘무급휴가‘가 그나마 제일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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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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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지만 온전히 마리 앙투아네트 한 사람에게만 집중한 소설이라는 점. 프랑스 혁명의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로서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왕비로서 국민들의 비참한 고통과 실상을 알려하지 않았던 그녀의 무지와 무관심은 단죄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츠바이크의 문장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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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여름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지음, 김현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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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여름>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우리는 더 이상 젊지 않았고, 너무 늦었으며, 모든 것이 잘 안됐다.˝ (240쪽)
이 문장으로 레오의 침묵과 방황과 고독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적응하지 못한 채 도시를 떠나가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영화의 엔딩처럼 오버랩된다. 줄거리보다 분위기가 다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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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1-3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가 다한 작품이라는거 완전 공감합니다 은하수님! 결말까지 아주....ㅋㅋㅋㅋㅋ 제 100자평 보고 왔는데 저도 딱 그렇게 썼네요. 표지도 분위기랑 잘어울리죠?!

은하수 2024-01-31 14:57   좋아요 0 | URL
표지도 잘 어울리고 분위기, 문체 일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죠~~^^ 초반은 지루한데 중반 이후 모터 단듯 읽혔어요. ˝도시를 떠나가는˝이 살짝 오해를 불러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ㅎㅎ
은오님은 아시니까... 뭐 ㅎ
 
파도가 지나간 후
상드린 콜레트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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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몰입감, 긴박함, 속도감을 동반한 소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나 기상이변의 소재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절름발이, 애꾸눈, 난쟁이라는 불운을 타고난 어린아이들이보여주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사랑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결국 폭풍 눈물로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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