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 낯선 곳에서 나 혼자 쌓아올린 괜찮은 하루하루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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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마음이 많다는 건 행복한 일 일 것이다. 오크라를 자르면 보이는 별 모양 같은 책. 날카로워진 세태에서, 원점의 릴랙스를 함께 할 수 있던 책. 혼자서 하는 가벼운 산책처럼 호젓한 즐거움과 추억, 일상의 자그마한 오아시스 같은 책 덕분에 오랜만에 아주 순하고 작은 자유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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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먼 길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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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는, 아픔과 심연을 동반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깊고 우아한 탐색 후엔 어떤 형태건 희망의 끝이. 집으로 가는 먼 길처럼. ˝그건 내내 거기 있었죠. 나는 내가 이미 가진 걸 찾으려 여기 온 거죠.˝ ˝그는 내 심장이자 집이다.˝ 놀리 티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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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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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기자가 아내를 잃은 뒤 월간지 계약기자가 된 후 심령 특집을 맡게 되고, 3호 건널목에서 주검이 된 여성 신원미상자의 흔적을 찾아다닌 과정을 통해 오컬트임에도 사실과, 악한 세력들 속 드러나지 못했던 진실이 폐부를 찔렀던 강렬한 소설. ˝ 마음을 느껴 주면 되는 겁니다. 그들의 기쁨이나 슬픔을 마음으로 나눌 수 있다면 반드시 모습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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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바다 여행 작은 곰자리 67
구도 노리코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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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왕 수바>를 보고 꺅꺅 좋아한 다섯 살 나윤이에게 줄 우당탕탕 야옹이들의 시끌벅적 바다 여행 이야기. 멍멍호에 몰래 올라가 한밤의 바다 여행을 즐기던 야옹이들이 문어 해적들을 만나 생각지 않던 일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귀엽고 착하고 책임감 있는 절로 순수한 웃음이 나는 아주 시원하고 즐거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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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
양희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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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천천히 시간 될 때마다 읽어도, 구절마다 마음에 와닿고 힘이 되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바람같은 산문집. ˝바람처럼 스치면서 지나자. 한 번 불어가는 바람이 되어 머물지도, 되돌아가지도 말자.˝ ˝결국 남는 건 마음을 나눈 기억이다. 마음과 마음이 닿았던 순간의 기억이 우리를 일으키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살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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