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State Court에 불려갈 일이 없을 것이다. 오늘 오전에 가서 두 시간 넘게 절차를 기다리다가가 결국 excuse가 되어 더 이상 나가지 않아도 된다, 당분간은. 가서 들으니 1급살인에 대한 형사재판이라서 배심원으로 참여하고 싶었으나 11월 8일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판에 참여하려면 한 달 이상 밥벌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법원에 사정을 설명하고 다행히 그렇게 excuse가 된 것이다. 


11시부터 회사에 나와서 일하고 있고, 내일도, 어쩌면 토요일도 일을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신경을 많이 쓰던 일이 해결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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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음
어제의 후유증으로 오늘은 운동을 쉬고 짬뽕라면과 냉동만두로 와인 마시고 있으니 내일 아침의 부담이 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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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19-08-3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transient-guest 2019-08-30 22:14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엔 운동을!!! ㅎ
 

집에 들어와서 잠깐 노닥거리다가 결국은 gym으로 갔다. 밖에서 뛰면 더 좋겠지만 저녁 6시 반 정도면 해가 쨍쨍하기 때문에, 그리고 약간의 measurement과 cool down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늘 그렇지만 맘을 가볍게 하고 그저 할 수 있을만큼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을 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끝에 65분 6.1마일, 775 kcal를 태웠고, 나머지는 20분의 spin으로 231을 태워서 오늘의 수치는 1006을 채울 수 있었다.  이리하여 오늘까지 이번 달의 성적은 18246 kcal, 운동시간은 총 36시간 16분, 움직인 거리는 46.2마일이 나온다. 남은 3일을 열심히 해서 간만에 20000을 채워보자. 


책읽기는 아무래도 수치가 많이 낮아진 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9월에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40살부터 리셋하고 숫자를 세기 시작하여 죽기 전까지 만 권을 읽으려면 한참 더 달려야 하니까.  그 사이에 여행도 자주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독만권서 행만리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만난 클라이언트가 only Palo Alto의 BevMo에서만 살 수 있다는 맥주를 한 병, 무려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셨다는 말린 누룽지 한 봉지와 함께 주고 갔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가끔 이렇게 어떤 클라이언트가 선물을 주시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까지 향수나 화장수 종종은 빵이나 케이크, 커피, 와인, 심지어 소위 말하는 명품지갑과 시계까지도 받아 보았지만 말린 누룽지는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어차피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입장이라서 최소한 그 만큼은 일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따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이 있을 땐 요즘처럼 motivation이 떨어지는 중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 선물의 종류나 값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그런 마음 씀씀이 같은 것이 너무 고마운 것이다.  


내가 좀더 능력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소송을 전문으로 해서 영화나 드라마의 변호사들처럼 종횡무진 활약을 했을텐데.  그러면서 적절히 돈이 되는 케이스와 맘이 가는 케이스를 배분해서 맡아 도왔더라면 더 즐거웠을 것이다.  내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는 그런 식의 구성이 어려운 업계의 특성이 있어 그저 맡은 케이스를 열심히 하고 고객의 사정에 최대한 맞춰 지불시기를 나누는 정도의 배려가 전부일 뿐이다.  조금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샤워를 하고 책이나 좀 읽다가 잘 생각이다.  그러고 나면 벌써 목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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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6시에 눈을 뜨고 금방 gym으로 달려가서 주말의 운동을 즐겼다. 가슴과 삼두, 중간에 계속 복근운동을 섞어서 달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땀을 식혔다. 대략 1000칼로리라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건 요즘 가끔씩 보는 철인3종경기를 준비하는 선수의 운동영상이었다. 하루에 만칼로리를 태우는 오전 런닝, 중간 weight, 다시 자전거와 수영까지 정말 대단한 능력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지구력계통의 운동선수와는 달리 근육량도 상당한 멋진 몸집이었다.  거기서 착안한 나의 운동은 당일 2000칼로리를 태우는 것이었는데 10000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생각해보면 그 정도의 운동을 한 적은 검도를 그만두고는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도전해볼 생각을 하게 됐다. 


맘은 그렇게 먹었어도 그간 먹고 마신 것들이 있고 책도 읽고 싶고, 손님이 없는 주말의 휴식이라서 이런 저런 잡일을 하고 나서 보니 금방 오후가 되어버렸고 그저 그런 인간이라서 늘 그랬지만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저녁 늦게 간만에 기네스를 내가 '왕의 잔'이라고 부르는 500cc짜리 도기에 마시고 싶어진 덕분에 그 전에 다시 운동을 강하게 때릴 생각을 했다.  결론적으로 다시 gym으로 돌아갔고 65분간 기계를 달리고 다시 후반전 1000칼로리를 맞추기 위해서 열심히 자전거를 달린 결과 당일 2000칼로리의 목표치를 채울 수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힘든 느낌보다는 뭔가 붕 떠 있는 듯한. 아마도 직업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맛을 느끼려 계속 자신을 한계로 밀어붙이면서 그 힘으로 버티는 것은 아닐까 싶을 만큼 신나느 기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전을 하면서 계속 소리를 질러대면서 거칠 것이 없던 지난 시절의 어느 한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음 날은 소박하게 1000칼로리의 목표를 세웠고 훌률히 완수했으나 제대로 뛸 수는 없었다. 엄청 힘이 들고 아픈 곳이 곳곳이었기 때문. 


월요일의 운동은 덕분에 일단 포기하기로 했으니 주말이 세면 월요일은 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말을 잘 이용하면 일주일 운동의 큰 몫을 해낼 수 있음이 다시 증명된 것 같다.  토요일과 일요일 4000을 태울 수 있다면 기본적으로 한 달 16000이 되고, 여기에 주중에 소소하게 운동을 이어주기만 해도 20000-25000은 무척 쉽게 다다를 수 있다.  게으른 주말엔 특히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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