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프레드 포드햄 그림,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세기 가장 뛰어난 예언적 디스토피아 작품’이라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인 '멋진 신세계'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리뷰들이 있지만 이번에 접한 그래픽노블로써 접한 작품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토피아의 반대인 디스토피아 세계를 현실적인 모습으로 창작한 저자의 상상도 기막히지만 오늘날 발전하는 과학의 진보와 미래 사회에서는 과연 작품 속에서 그려진 인간관계가 실현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마저 들게 한다.






인간들이 공유하는 이성에 대한 감정마저 차단된 채 인공수정과 인공부화를 통해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더군다나 일부일처제의 세계가 아닌 누구나 공유의 차원으로 서로에 대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출간된 시기를 생각하면 과감하고도 기발한 발상이란 생각마저 든다.




그래픽 노블 특성상 소설 속 모든 내용들을 보이진 않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놓치지 않고 그려내면서 핵심적인 주제를 여러 색채감과 생동감 있는 묘사로 잘 그려낸 점이 돋보였다.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가장 압권이란 생각이 들 만큼 작품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에게 전달한 그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세상, 그 멋진 신세계란 정말 우리 인간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되새겨볼 일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OVE SOMEBODY 러브 섬바디
C. R. 로섹 지음, 김수민 옮김 / 폭스코너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빠진다, 수동형 태인 빠진다라는 말이 사랑이란 단어와 함께 했을 때 설렘과 궁금증을 유발한다.



로맨스 소설에서 보인 이러한 과정들이 이 작품에서 유독 돋보이고 단순하게 사랑이란 말로 치부될 수 없는 성장소설로써 재밌게 읽게 되는데 세 사람의 이러한 관계구도를 어색하지 않게 잘 그린 작품을 만나본다.



노스이스넡 고등학교 축구 스타인 크리스천은 전 여친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 사이인 샘이 연출한 연극에 참여하다 관객석에 있던 로스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로스가 누구인가?

일명 철벽녀라 불리는 지역 예술 잡지의 기자 자격으로 연극 관람을 하러 온 학생인데 로스는 샘의 연극에 대해 혹평의 기사를 쓴다.



샘은 이에 대해 분개하는 가운데 크리스천이 로스에 대한 사랑에 빠진 걸 알게 되고 이를 기회삼아 로스를 보통의 여자란 인식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감정으로 인해 눈에 콩까지가 씌고 그 감정으로 상대방을 향한 열정이 나도 모르게 발생했을 때 세상은 다른 빛깔로 보이게 된다.



크리스천이 로스에 반했던 그 감정과 남은 두 사람의 감정선들이 로맨스라는 감정형태를 보인 것  외에도 이 작품에서는 각자 그들만의 생각을  보이면서 세 사람의 전혀 뜻밖의 행보를 보이는데 겉으로 보인 그들의 모습과는 별개로 작품에서는 그들이 왜 그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풀어나간다.



아픈 가정사에 대한 모습, 게이부모, 대리모 출산, 청소년기에 부모와 겪는 갈등, 자신의 꿈과 현실에서 마주치는 고민들까지 성장소설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들이 가볍지만은 않게 다가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던 시간, 만약 영상으로 제작된다면 주인공들 나름대로 캐릭터들이  매력 있어 호응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든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X 오답노트 1
김사라 지음 / 모모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드라마 작가로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사라 님의 첫 장편소설인 [나의 X 오답노트] -



2010년대 대학 컴퍼스 커플의 만남과 헤어짐, 이어서 다시 만남을 하면서 겪는 심리 상태를 잘 그려낸다.



대학 대 첫 만남부터 운명적인 소울메이트로 생각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 다른 이들을 사귀면서도 이어지는 둘 만이 느끼는 감정선들이 유쾌하면서도 때로는 진지하고 톡톡튀는 대사들로 인해 그시대의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가 있다.



첫사랑은 이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들은 과연 첫사랑이란 상대방을 다시 만나면서 그 재회를 중심으로 영원한 소울메이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대  젊은이들의 사고방식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내용들은 드라마에 익숙한 요즘 우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처럼 다가올 수 있는 장점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니 이들의 관계와 주변 인물들의 환경을 보면서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어 기다려진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들 중 기욤뮈소만큼 취향저격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분도 드물다 싶은데 개정판으로 만나본 이 작품 또한 독자들이 좋아할 부분들을 많이 담고 있다.




이전 표지보다 훨씬 산뜻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 내용과 함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 로맨스 장인답게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하버드 대학의 철학과 인기 교수인 매튜가 우연히 손에 들어온 노트북을 통해 와인 소믈리에 에밀리를 만나면서 타임슬립 로맨스 스릴러를 펼치는 과정이 역시나 빠르게 구성된 글로 몰입하게 한다.








전혀 다른 시 공간에 살고 있던 이들,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매튜와 그런 매튜를 곁에서 지켜보며 도와주는 에밀리, 그들이 주고받은 과거와 미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흐르는 장면은 기욤뮈소만의 장점이자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시간여행이란 소재가 자칫하면 억지설정으로 이어져 어색할 수도 있을 부분들까지 매끄럽게 그린 저자의 글은 두 인물들이 지닌 마음속 심리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디테일란 장면 하나하나 놓치지 않은 섬세함으로 만족감을 높였다.








아~ 그러고 보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요즘인데 이 책에서 보인 타임슬립이란 장치가 또 사람 마음을 설레게 만드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절망에 이어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기까지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에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출간된다.



일반 독자로서  관심을 끌고 있는 신간도서 출간소식을 접할 때면 메모를 하거나 즉석에서 구매를 하는 지름신이 내리기도 하지만 모든 책들을 읽어볼 수 없다는 시간적, 신체적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인류 태동이래 책이란 존재, 그 책이 지닌 힘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세상에는 좋은 책과 나쁜 책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펼치면서 연일 도서관, 인터넷 서점, 그리고 책장을 넘나들며 오고 가며 수시로 내용을 검색해 보고 저장하기 바빴다.



기자로서 실제 읽은 책을 통해 금서로 지정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시공간적 흐름을 비추고 그 시대에 글로써 세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말하고자 한 것을 드러낸 작가들의 작품이 세상에 다시 빛을 보거나 여전히 금서로 묶여 있는 세태에 대한 글들은 책에 대한 금서  기준점을 무슨 근거로 다뤄야만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총 30편의 작품들 대부분이 그 나라에서 정치권력에 의해 사회에 나쁜 기운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종교적인 배교자란 인식들...



하, 그런데 비단 시대적인 상황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심하단 생각이 드는 이유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란 인식이 과거보다 유연하게,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금서가 존재한단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떤 것을 금서로 지정한다고 해서 금서에 대한 읽기를 열망하는 독자들의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책이 오히려 좋은 책일 가능성이 크다는 작가의 말처럼 어떤 민낯을 감추기보다는 세상에 드러내 그것에 대한 판단을 독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더 정확하며 감춘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 느낀다.







작품의 주요 내용을 다루면서 간과하지 않은,  작가가  작품 속에서 어떤 의도로 썼으며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좋았고 특히 절판된 책들은 안타까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들은 이 책을 보신 출판 관계자 분들은 서둘러 출간해 주셨음 하는 바람이 크다.

 



티저북 신청 시 내용이 일부만 공개된다고 해서 신청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참고로 수록된 일부는 고이 책장에 모셔있는 상태, 일부는 도서관 찬스, 일부는 구매각을 부른다.





-  책에 빠지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책 속에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일이지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 순간 나는 내 꿈속의 더 아름다운 세계로 떠나 진실 한복판에 가닿게 된다.

날이면 날마다, 하루에도 열 번씩 나 자신으로부터 그렇게 멀리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p 173 (너무 시끄러운 고독 중에서)







이 책을 읽어보신 독자라면 구매해야 할 이유를 아실터(^^), 독서모임을 통해 책의 담긴 내용을 토대로 서로에 대한 생각을 나눠봐도 좋을 듯한 작품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 통장은 텅장이 되어간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