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 - 주몽 설화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백은 엄밀히 말하면 강의 신입니다. 요즘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네 나라의
역사라고 우기니까 그렇게 여기실 수도 있고, 실제로 중국의 신일
수도 있겠지만
주몽설화 속 하백은 우리나라의 신입니다.
요즘 방영중인 [주몽]에는
그저 부족장으로
나왔지만 설화 속 하백은 강의 신이었습니다. 그 강의 신 하백의
딸 유화가
산책을 나왔다가 천제의 신 해모수의 눈에 띄어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어느 날 해모수가 갑자기 하늘로 돌아가 버리자 아버지인 하백에게 쫓겨나
이리저리 헤매다가 금와왕의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드라마로 나와서 아실 겁니다.
서양의 많은 설화나 신화에는 불의 신과 바람의 신까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신이라기보다는 그저 제관이나 신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라
쳐 보니
-진주 소씨 문중에 전해오는 진주 소씨 족보의 서문인 부소보서(扶蘇譜序)에 보면 "옛날에
적제(赤帝) 즉 황제요 휘가 부해(復解)이고 호가 축융(祝融)이란 이가 한국의 제(帝)가되어
기묘년에 나라를 세우고 풍주의 배곡에 도읍했다."라고 기록 되어있다.
이 말은 한인천제가 남방적제로서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말이다. 한인천제의
상징 깃발인 휘가 부해 즉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상징하며 호는 축융이다. 그가 적제라고 함은 남방을
말한다. 즉 남방을 다스리는 제(帝)란 뜻이다. 또한 그의 휘가 부해라는 것은 태양을 나타내는 것이며, 호가 축융이라는 말은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늘에서는 태양을 상징하고 땅에서는 불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말은 즉 하늘의 태양을 대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가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여기서 풍주에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 풍이족이 생겨났고 배곡은 배달민족이라는 말의 기원이 되는 것이라 볼 수가
있다.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는 풍이족의 시조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참고로 말하면 동이를 다른 말로 발조선이라고 하며 이를 달리 구이(九夷)라고도 하였는데 일호구미(一狐九尾)라고도
하였다. 일호구미는 견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 빙이, 방이, 황이, 회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 구이에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라는
구미호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구미호라는 말은 우리 동이족을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아닌가
한다.
이렇게 보면은 한인천제의 적제라는 명칭은 현재 우리 무가에서 나오는 오방신장 중 남방신장을 가르키는 말이다. 또 부해라는 말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곧 <해맞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또 우리들은 신년의 초하루 날엔 해맞이를 하는 이유가 나온다. 해맞이는 바로 한인천제를 맞이하러 가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무당 내림굿을 할 적에 해가 떠오를 때 동이를 타고 일월마지 굿을 한다. 이것도 또한 한인천제를
나타내는 뜻으로 부해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축융이라는 명칭인데 축융이란 불의 신을 말하는데 곧 해를 의미한다고 한다.
한인천제는 해로 나타나게 되는 이유가 한인천제의 부인인 항영(姮英)이라는 이름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여기서 항영은 해를 의미하는 종족인
오이(烏夷)출신이라는 점과 항(姮)자를 분석해 보면 하늘과 땅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여자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부해인 한인천제를 맞이하는 여자가 바로 부인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가 있다고 문자학회에서는 말한다.
한인천제는 또한 풍주에서 개국한다. 풍주에서 개국을 하였으니 그 종족을 풍이족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시조가 된 것이다. 풍자는 풍백을 연상케 한다. 풍백은
한웅천왕이 제사를 떠날 때 천부인인 새겨진 거울을 들고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다. 풍백은 곧 바람의 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풍백을 지금은 바람을 타고 오는 영등신이라 부른다. 제주도의
영등신이 바로 바람을 타고 오는 삼신할머니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천제가 개국한 풍주의 배곡은 삼신할머니를 위한 제를 최초로 지내던 곳이라고 해석을 하여도 될 것이다. 삼신할머니께 인류최초로 제사를 드린 분이 바로 한인천제 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산해경>을 보면「"한인천제가
수해(竪亥)에게 명하여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걷게 하였는데 5억 10만 9천 8백 걸음이었다. 수해는 오른 손에 산(算)가지를 잡고 왼손이 청구의 북쪽을 가르켰다"」란 구절이 있다. 여기서 수해라는 인물이 나온다.
노고담의 <무사강론>에서 「그의 이름
수(竪)자를 파자하면 신(臣), 우(又). 두(豆)자가 된다. 여기서
臣은 한인천제의 신하라는 뜻이고, 豆는 제사를 드릴 때 쓰는 제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수해는 한인천제의 신하로서 제사를 관장하는 사람이다란 말이 된다. 그러면
豆자로 나타나는 제기에는 무엇을 받쳤을까 그의 이름 해(亥)에서
보듯이 검은 돼지를 잡아 올렸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굿을 할 적에 돼지를 바치는 연유가 나왔다고
볼 수가 있다.
또한 왼손에 산(算)가지 잡았다는 것은 오늘날
신내림을 할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대나무를 잡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여기서 대나무를 가지고 굿을 하는 지방이 남쪽지방이라는 것도 남방적제인 한인천제와 연관 지어 불수가 있다. 또한 신장대를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드는 이유가 수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