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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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36페이지, 24줄, 28자.

 

1부 뮬의 탐색(6개 장)과 2부 파운데이션의 탐색(16개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정보문화사의 2002년도 책으로 환산하자면 각각 5권 2부 뮬의 탐색 1-6장(p185-294)와 7장(p295-314), 6권 1부 보이지 않는 손 1-7장, 2부 진실을 찾아서 1-3장(-p225)에 해당합니다.

 

워낙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게 아니라 건너뛰기 때문에 2002년판본처럼 재편성을 해도 잘 눈치 채기 힘듭니다.

 

뮬의 탐색은 말 그대로 뮬이 제2 파운데이션의 존재를 인지하고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에 시도했었던 심리학자를 통한 수색은 베이타에 의해 무산되었었죠. 이젠 베일 채니스를 통해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제2 파운데이션의 개입으로 뮬이 조정되어 그만둡니다. 뮬이 죽은 다음엔 1파운데이션에서 2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역시 제2 파운데이션이 개입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요소요소에 2파운데이션의 인물이 개입해서 조정하는 것이지요. 즉, 제2파운데이션의 암약을 역으로 묘사한 셈입니다.

 

2부에서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아르카디아 다렐은 베이타 다렐의 손녀입니다.

 

151127-151128/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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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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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6페이지, 24줄, 28자.

 

1부 장관과 2부 뮬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10개의 장으로, 2부는 16개 장으로 구성되고요. 이는 이 책은 현대정보문화사의 2002년도 책으로 환산하자면 4권 1부 파운데이션의 위기 2-10장(p125-252)과 2부 뮬 1-5장(p253-326), 그리고 5권 1부 셀던 프로젝트의 위기 1-9장(-p181)에 해당합니다.

 

장군은 벨 라이오즈로 3급 사령관으로 나옵니다. 유스티아누스 시대의 비운의 명장 벨리사리우스가 연상되는 이름입니다. 군대를 이끌고 나가 무너져 가는 제국의 변방을 휩쓰는 것도 비슷하고요. 뛰어난 장군은 전장에서 죽는 것보다 후방에서 모략에 의해 죽는 경우가 더 많다죠. 비록 나라를 위협하는 전쟁이 치열하다 할지라도. 라산 데버즈라는 무역상과 몰락한 귀족이자 저항군인 듀켐 바의 이야기는 희극적입니다. 노력은 실패했으나 원하는 소득은 있었다니 말이지요.

 

2부의 뮬에선 느닷없는 신혼부부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토란과 베이타의 이야기. 그리고 중심되는 주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측 가능한 것은 돌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반복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입니다.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도 혼자만으론 모든 걸 다 할 수 없으니 결국 인간 집단의 행동을 완벽하게 제어하긴 어렵겠죠. 그러다 보면 인간의 다양성에 휩쓸리게 되고, 결국 무력화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파운데이션 3부작의 두 번째 책이니까 3권인 제2의 파운데이션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네요.

 

대화가 자주 나오고 따라가다 보면 엉뚱한 데로 가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아닌데 말이지요. 다 읽은 다음 다시 생각해 보면 각 이야기가 다른 측면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151104-151106/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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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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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12페이지, 24줄, 28자.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입니다. 옛날에, 그러니까 1991년에 누군가가 산 책을 읽었었죠. 아마 그 땐 원래의 책이 출간순이 아니라 이야기의 시간순으로 나온 때였을 것입니다. (연도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 때가 특정 장소에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던 때이기 때문입니다. 뭐 대단한 것 같지만, 군대에 있었다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2002년에 (현대정보문화사에서) 재구성하여 출간된 것을 사뒀었고(물론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황금가지에서 원래 출간순으로 나온 것을 빌려 읽기로 했습니다. 2002년도 판은 각 권별로 서책 정보를 말하기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어떤 분이 그에 대해서 비분강개하는 글을 올린 바 있었으므로 생략합니다.(아래에도 살짝 언급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책 앞의 정보에 의하면 처음 나온 것이고 1951년에 마치 초간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1942년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어쨌든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첫번째 책입니다.

 

황금가지에서는 출간 순으로 시리즈 번호를 붙여서 낸 모양입니다. 번역자는 동일인입니다.(현대는 공번역, 황금가지는 단독번역) 그래서인지 문체가 매우 비슷합니다.

 

이 책은 현대정보문화사의 2002년도 책으로 환산하자면 3권 3장(p83-), 4장, 5장, 6장(-p305)과 4권의 1장(-p124)에 해당합니다.

 

각각 심리역사학자, 백과사전편찬위원회, 시장, 무역상인, 대상이 소제목입니다.

 

다만 황금가지의 차례 페이지에는 <심리역사학자> 대신 <장군>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오식이 아닐까 합니다. 본문에서는 심리역사학자로 나옵니다. 풀로 붙인 것이라 그런지 책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붙이자면 해리 셀던의 작업에 참여하러 트랜터에 도착한 가알 도닉이 본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수립 이야기, 먼 변경 터미너스에 설립된 파운데이션의 첫번째 위기, 두 번째 위기, 아스콘에서의 이야기, 코렐 공화국에서 위기가 다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좀 현란한 언어구사가 많은 편입니다. 글읽는 재미로써는 조금 떨어지는 듯하지요.

 

151011-151012/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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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으로 향하다 - 리암 니슨 주연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밀리언셀러 클럽 97
로렌스 블록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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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5

 

페이지, 줄, 자.

 

큰 줄거리로 보면 이야기가 두 건입니다.

 

먼저 한 레바논 계 마약 중개상(코리)의 아내가 납치됩니다. 백주의 납치인 데도 유력한 목격자는 없습니다. 본 것 중에 무엇이 기억으로 남는가 하는 심리적인 면을 건드린 부분입니다. 아무튼 마약 중개상은 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범인들과 협상을 해서 40만 달러를 준비합니다. 형에게만 연락을 하여 돈을 들고 갔는데, 돌아온 것은 토막난 아내의 사체뿐입니다. 그래서 형이 AA클럽을 통해 알고 있는 사립탐정 매튜에게 의뢰가 옵니다. 매튜는 무허가 탐정입니다. 전직 경찰인데 쫓겨난 것 같습니다. 중개상도 경찰하고 이야기할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아내의 사체는 고민하다 동물병원 소각로에서 태워버렸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지요. 매튜의 생각으로는 범인들은 여러 번 동종의 범죄를 저질렀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 보니 1년쯤 전에 비슷한 범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소문을 냅니다. 그랬더니 경찰에 신고가 안된 범죄가 하나 들어옵니다. 피해자에게 변호사를 붙여 경찰에 넘깁니다. 경찰도 재수사에 나설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마약중개상의 딸이 납치됩니다. 부모인 척 전화를 해서는 아이를 조퇴시킨 다음 태연하게 학교 앞에서 데려간 것입니다. 이 사람은 러시아계입니다. 코리가 슬쩍 보았던 인물이여서 매튜가 관계하게 됩니다. 매튜는 강하게 요구를 하여 돈과 인질을 바꾸는 협상안을 마련합니다. 왜냐하면 코리의 부인은 죽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계 중개상은 돈이 부족하여 위조지폐로 일부를 마련할 정도입니다.

 

이건 따라갈 수 있는 표면상의 이야기이고요, 실제로는 어쩌면 일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때가 1991년 경이니 아직 IT쪽이 덜 발달한 때입니다. 삐삐(페이저) 이야기가 나오고, 팩스를 칭송하는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자, 주인공은 전직 경찰입니다. 술을 끊은 지 2년이 되었고요. 창녀랑 애인 관계입니다. 주요 조연 둘은 마약 중개상입니다. 자신들의 표현에 의하면 도매상. 그러니까 수입해서 소매상에게 넘기는 역할이죠. 자신들의 표현으로는 깨끗하다는 것이지요. 뭘 훔치는 것도 아니고, 죽이거나 그런 것도 아닌 그냥 뭔가를 수입해서 다른 유통업자에게 넘기는 것이지요. 그게 금지품목이여서 이윤이 짭짤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일 뿐인 사업. 논리를 내세울 때 다른 것들(총기나, 술, 담배)의 해악을 비교합니다. 합법이냐 불법이냐만 다를 뿐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술이나 담배도 일종의 마약입니다. 중독성을 가지고 정의하자면요. 그런데 술은 역사시대보다 더 오랜 흔적이 있고, 담배는 너무나 보편적이여서 반발이 심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약은 좀더 중독성이 강하고, 퍼진 게 그리 오래지 않지요.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AA 모임에 대한 이야기, 애인 일레인의 이야기, 불확실한 인물인 떠돌이 소년 티제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입니다.

 

다루는 표면적인 이야기는 상당히 잔인합니다. 성폭행과 고문 후 살해하여 토막내거나, 살해 직전에 내보내는 것이니까요. 법적인 맹점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성을 강간한 죄는 25년인데, 젖가슴을 자른 죄는 15년 정도라고. 우리나라는 강간죄가 무죄이거나 집행유예부터 시작하는 게 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지요. 어디나 사법체계는 좀 불합리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학교에서 배우기는 최소한의 상식을 강제하는 게 법이라고 배웠는데 말이지요. 법은 때로 비상식적이니 아마도 법 체계에 관련된 (일부) 사람들에게 상식이 부족한가 봅니다.

 

여기서도 나오는데, 자신이 걸은 전화번호는 기록에 남지만, 자신에게 온 번호는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합니다. 사실, 자료가 있으니 DB를 재가공하면 뽑을 수 있는데 말이지요. 개인 정보 운운하는 세태가 되기 전에도 그랬던 것을 보면 귀찮다라는 게 확실히 대부분의 인간(조직)에게서 뭔가를 제공하지 않는 큰 이유가 되나 봅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마리 갓스카인드(1년 전 공식 희생자), 조 더킨(미드타운노스 경찰서 형사, 매튜의 전 동료), 루드밀라 란듀(유리의 딸, 14세, 루시아), 유리 란듀(러시아 마약 중개상), 매튜 스커더(전직 경찰, 무허가 사립탐정), 레일라 알바레즈(신문 기사에서 찾은 다른 희생자), 앨버트 월렌스(성폭행 전과자, 레이몬드의 동료), 드류 카플란(변호사), 팸 캐시디(창녀, 유방만 잘린 희생자), 레이몬드 조셉 캘린더(전 마약 단속국 임시 사무원), 존 켈리(브루클린 경찰서 형사, 알바레즈 담당자), 캐넌 코리(마약 중개상), 프랜신 코리(캐넌의 젊은 아내), 피터 코리(캐넌의 형, 마약 및 알콜 중독자), 데이비드 킹(유대계, 콩 브라더스), 토미 틸러리(매튜가 현역 시절 무죄로 믿어 힘썼던 살인자), 지미 홍(중국계, 콩 브라더스)
일레인(전직 창녀, 매튜의 애인), 티제이(떠돌이 흑인 소년)

 

151007-151007/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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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연애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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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488페이지, 24줄, 28자.

 

산부인과 의사와 얽히게 된 아나운서입니다.

 

오지랖 넓은 산부인과 의사 소윤표는 동네 언니 기소영을 따라왔다가 게시판의 글을 지울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유채를 낙태 문제로 남친과 싸우는 임산부로 오해합니다. 얼마 후 생방송 맛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채가 임산부 금기 식품을 마구 먹어대자 방송사고를 내며 난입 유채를 <국민 산모>로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아직 처녀인 유채로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지만 대세에 밀려 시말서를 쓰고 맙니다. 함께 <국민의사>가 된 소윤표에 대해 도끼눈을 뜨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지우네 마네 했던 게시판의 글까지 겹치면서 졸지에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말지요. 한편 남 피디는 <국민산모>든 <악녀>든 허명을 얻은 유채를 데리고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하는데, 장소는 바로 그 태조병원 산부인과.

 

몇 가지 에피소드가 더 발생하면서 주변인들이 보기엔 둘은 사랑을, 당사자들에겐 악연의 사슬을 쌓으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1년에 대략 25-6만 명이 죽습니다. 인구가 오천만인 것에 비하면 적은 편인데(안정적인 인구수 오천만이면 대략 60만 이상이 매년 죽어야 정상입니다.), 이는 해방 당시 남한 인구가 대략 이천만인 것에 의한 발생한 수치이므로 관념상의 숫자와의 차이가 해명됩니다. 아무튼 여기서 원인을 아는 사망자(살인, 자살, 각종 사고 등)를 빼면 대략 20만 정도가 이런 저런 이유로 사망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숫자가 의사와 인연을 맺은 상태에서 사망하게 되죠.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실수가 있으면 안된다고요? 원칙이야 어떻든 간에 현실을 인정해야죠. 인간 세상에선 항상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범법자요, 죄인입니다.

 

크고작은 실수가 의료현장에서 대략 20%의 비율로 일어난다고 가정해도, 환자측이 빌미를 잡을 수 있는 사망은 연간 만 명이 넘어갑니다. 어쨌든 트집을 잡고 의사들을 때려잡으면 10년이면 의사 면허자를 거의두 없앨 수 있습니다(현재 면허자가 10만이라네요). 그래도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면 제도적으로 용서를 해야 합니다. 물론 (보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보상은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비용은 의료비에 분산하여 매겨야 하고요. 그게 보험의 기능이니까요.

 

어쨌거나 사과문으로 분쟁의 씨앗 중 일부가 해결되는 것은 다행이겠습니다. 현실에선 사과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더 덤터기를 쓸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으므로 사과하지 말라고 주변인들이 충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50920-1509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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