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양장) - 하나님께 가는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길
필립 얀시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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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하는 책인데, 저는 일부 이해가 안되어서 그만...

사이 사이에서 읽을 만한 글귀는 참 많습니다. 저자가 언론이기 때문에 글은 잘 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서 결정적인 부분이 빠진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런데 다른 리뷰어의 글을 보면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면, 제가 한 번 더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납니다.

확실히 글을 주로 쓰는 언론인과 종교가는 다르네요.

사놓고 오랫동안 부피에 놀라서 읽지 않았던 것을 읽으면서 후회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쳇말로 2%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여기만 그렇겠지 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얼마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목회자의 시각이 아닌 각도에서 쓴 글이여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런 면인지 아니면 동서양간의 인식 차이인지는 몰라도) 핵심이 빠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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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본기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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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마천이 생존하던 시대의 한 무제까지의 각 천자와 그 조상들 이야기입니다. 물론 항우나 여태후 같은 천자가 아닌 이도 포함되어 있지만 글이라는 것은 지은이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후대의 역사가가 선대의 왕들을 평하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정치가 그러했다는 것은, 저승보다는 이승의 삶이 더 중요한 모양입니다.

열전에서처럼 일부는 사마천이 지은 글은 없어지고 후대인이 채워넣은 것 같다는 평이 있습니다.

열전을 먼저 읽은 터라 등장하는 각 인물들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재미는 열전이 더 있으므로 열전을 먼저 읽고 본기를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표, 서, 세가를 읽으면 사기를 다 읽게 되는 것인데, 마땅한 책이 안 보이네요. 열전과 본기를 모두 김원중 교수의 번역본으로 읽어서인지 다른 분의 것을 읽기가 주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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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두 들어주신 조지 뮬러의 기도
조지 뮬러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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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한 후 고아를 위한 삶을 살았던 조지 뮬러의 글을 엮은 평전입니다. 책에는 저자가 뮬러로 되어 있으나 휘태커 하우스에서 편집한 것을 번역한 것이므로 사실과 다릅니다.
 
뮬러가 쓴 일기를 중심으로 몇 가지 주제를 발췌하여 정리한 것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일 것입니다.
 
사실 뮬러의 이야기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조직도 없이 수백에서 천 명이 넘는 고아를 맡아 키우는 것을 어찌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가 지원받은 액수는 현 시가로 한다면 수천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이니까요.(그가 살았던 시대가 19세기임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은 그리 될 것을 믿은 인물인 것입니다. 필립 얀시의 기도를 동시에 읽고 있는데, 저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책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몇 가지 주제를 따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는데 본문 속에 매몰되어 있어 다시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왕 정리하였다면 뒤나 앞에 색인을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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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 - 냉전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는 진보주의자들의 반역행위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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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보수주의자가 쓴 것입니다.

시종일관 민주당과 진보주의자를 공격하기 때문에, 미국 보수주의나 공화당을 싫어하는 분이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로만 가득차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보수주의보다는 반동주의에 가까운 글인데, 곁들여진 설명이 이 책의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반역자의 편에 서는 타고난 재주가 있다.==

진보주의라고 함은 현 체제를 부인하면서 동시에 개혁을 주창하는 그룹입니다. 따라서, 현 체제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반역자입니다. 보수주의는 현 체제를 시인하므로 개혁을 부인하는 그룹이지요. 따라서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를 향하여 반역자라고 부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반대도 성립할 수 있는데, 이런 호칭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글의 1/3 정도는 매커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글에 나온 것으로 추론하자면 매커시는 단지 경고만 하였는데, 대명사로 불리우면서 매도당한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거대 언론이 대부분 비우호적인 측면에 서 있으므로 우리가 접하는 기록(영상이라든지 기사)은 대부분 반매커시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 베노나 프로젝트로 명명된 문서가 해제되어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와 정반대의 증거가 나와서 저도 당혹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몇 년전만 해도 매커시는 광적인 반공주의자로 공포정치를 이끌어간 사람으로 기술되었으니까요. 먼 나라의 이야기였고, 우리와 상관없었기 때문에 골수 깊숙히는 새겨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몇 년전 실은 매커시가 말했던(지명했던?) 사람들이 진짜로 소련의 스파이였음이 알려지자 머쓱해진 친구도 생겼고, 저는 전해진 '사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미국 보수주의를 대변하느라 열광하고 있기 때문에 2003년에 발행된 시점에서는 옳았으나 2008년 시점에서는 틀린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는 개정판을 조만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책은 그 외에 수십 개의 오자와 탈자가 발견되고 명확하지는 않지만 번역상 오류가 의심되기도 합니다. 다음 개정판이나 판본에서는 고쳐지겠지요.

(추가) 아참! 글은 수없이 많은 반어법으로 되어 있으므로 원래 이야기를 좀 알아야 제대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고, 논리만 알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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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커넥션 - 지구온난화에 관한 어느 기후 과학자의 불편한 고백
로이 W. 스펜서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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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yes24의 리뷰어 신청하기에서 받은 책입니다. 제목을 보고 이 책이 어떤 비판적인 면을 가질 것으로 추측하였고 또 흥미로울 것 같아서 신청하였던 것입니다.

예상대로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야기를 함께 하는 어떤 기후학자(자칭, 지구 온난화 회의론자)의 글입니다. 당연히 내용은 일부(또는 다수) 지구온난화 위기론자를 겨냥한 것입니다. 따라서 글의 대부분은 냉소적입니다. 냉소적이라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것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주장하듯 경제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지원받는 다수를 대항하는 세력은 보통 냉소적으로 비꼬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젊잖게 말하면 다수인 상대의 목소리에 파묻혀 버립니다.

근래의 관심은 환경보호에 쏠려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와 같은 현실론자(균형론자)는 공격을 받는 위치에 있게 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대중을 상대로한 글은 (적절한 뒷받침을 받는다면) 큰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나의 주제 서술 방식이 편파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말은 옳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했기 때문에 확고한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편견이 있느냐 없는냐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편견이 가장 유익한 편견인가 하는 점이다. (22페이지) ==

저자의 주장 전부를 인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저자는 기후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반 이상을 경제에 관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다만 대상이 학자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기 때문인지 반복되는 사례를 여러번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거슬리는 면이 됩니다) 덕분에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연결됩니다.

글 전체는 하나의 잘 꾸며진 작품이 됩니다. 따라서 흥미로, 재미로 읽어도 될 정도입니다. 주장이 옳은지는 불확실합니다. 옳지않다는 근거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근자 들어 주로 보아왔던 이야기와 대치되는 책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쉽게 쓰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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