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 기독교인이 직장에서 성공하는 33가지 방법
외르크 크놉라우흐 지음, 윤진희 옮김,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그림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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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종의 자기 관리서적 같은 것인데 다만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근거로 원칙을 내세운 것입니다. 기독교의 근본적인 면에는 별 이의가 없으니 개별적인 면에서는 각자의 해석이 다를 수 있으므로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저자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성경을 인용한 점을 무시하거나 그냥 훌륭한 말씀을 일부 가진 책이라고 인정하여) 받아들일 만한 점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 차레 반복되는 글이지만 자신이 평상시에 가져 왔던 것과 유사할 경우 큰 감동 없이 지나갈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생각을 더 확고하게 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이 책은 전자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 좋은 글이야."라는 수준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 글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책들에 대해서는 이를 극복할 만한 다른 방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번 더 보기.

어쩌면 내년에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 책을 다시 빼서 보게 될지도 모르고 그 때에는 다른 느낌 - 좋은 의미로써의 - 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어찌 되었거나 다시 읽어야 하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08년 3월 2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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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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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글을 쓴 이의 주장이 담긴 것입니다. 따라서, 읽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도 있고 배척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동의할 만한 것이라면 배척하는 이가 적을 것인데 그런 것들은 이른바 과학적인 근거를 둔 것들에 한정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같은 분야.

진화인류학적인 측면에서 서술한 이런 책은 동의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는데, 저는 동의/반대의 차원이 아니라 독자로서의 입장만을 생각하여 보려고 합니다.

저자도 인정한 바와 같이 이런 저술은 한 사람이 쓰는 것이 여럿의 공저보다 효율적인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나타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지식/지혜가 다방면에 걸쳐 (독자적인 논조를 가진 글을 쓸 정도로) 뛰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30여년 전 중고등학교 때와 그 후 대학 때 이런 유의 책을 읽었을 때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후 오랫동안 응용과학쪽의 전문분야를 하느라 멀리 해왔었는데 근래에 다시 시작한 독서의 열정이 마침내 이런 책을 읽게 하였습니다. 참고문헌을 뺀 본문의 양이 무려 686페이지에 달하며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에 걸쳐 8시간만에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글을 읽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문명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 것들에 대한 저자의 주장은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이용할 수 있는 동식물의 존재(환경), 2. 확산과 이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역시 환경), 3. 대륙간 확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역시 환경), 4. 각 대륙 내의 면적 및 인구(앞의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결국 환경에 연유한다).

저자의 주관심사가 진화인류학이므로 위의 주장은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출된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나름대로 훌륭한 저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책들을 더 읽어야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를 알 수 있겠지만 모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거리가 생겨 그 자체로도 만족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8년 3월 2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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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치유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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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최근에 산 다른 청림의 책처럼 전에 산 책에 끼어 있던 청림 신간 안내지를 보고 산 책입니다.

책의 제일 앞에 있는 19명에 달하는 추천의 글을 보았을 때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잠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제 성격이 좀 그렇습니다)

이런 유의 책은 단숨에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려고 노력했었고, 오늘 드디어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애들은 컴퓨터 앞에서 해야 하는 학습을 하고 있었고, 아내는 학원에 간 절호의 기회였다.

처음에는 거실에서 읽다가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가 거슬려서 방으로 갔고 1/4 쯤 읽었을 때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요즘 직장에서 영어를 공부하라고 제일 높으신 분이 엄명을 해서 주 3일 저녁에 가는 것이라 들어와서는 조금 미안한 척을 하고 있습니다. 소설류라면 와서 방해해도 상관을 하지 않지만 철학이나 종교 서적은 흐름이 깨어지면 안정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아내에게 나가라고 하였는데, 결국 싸우고 말았습니다.

시간을 확보하고 잘 읽었는데, 이 책은 읽기만 해서는 안되는 책이었네요. 그래서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실 본문의 첫 부분인 <자기 보따리를 풀어보라>는 제가 평상시에 생각하고 있던 "사람은 제각각 다르기에 존재 가치가 있다"라는 개념과 상당히 유사하였기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삼매경에 빠지다가 방해를 받아 울컥한 것이지요.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를 말한다는 구절이 실감나는 장면이었습니다.

4부의 자기 평가는 보류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변화되는 게 두렵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다음에 다시 시간을 내서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젊었을 때는 시간이 충분하였는데 중년에 들어선 지 몇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무엇을 하기에는) 시간이 항상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아내와 화해를 해야 할 텐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사족) 본문에도 저와 유사한 일화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저자는 저와 반대되는 선택을 하였었죠. 그 것이 현재의 제 위치입니다.

(08년 3월 14일f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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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처럼 경영하라
밥 브리너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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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출판사의 홍보 인쇄물이 어떤 책에 끼어 와서 들여다 보다가 선택한 책들 중 하나였습니다.

경영에 대한 원리를 성경과 예수에게서 본받을 점으로 추려낸 것인데, 크게 4가지 대주제로 나누고 각각 10여 개의 소주제를 2-4페이지에 걸쳐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미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의 평이한 내용이기 때문에 막힘없이 쉽게 읽을 수 있고 그 내용도 아마 다수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별 이의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9명의 추천의 글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자에 따라서는 너무 평이하여 - 큰 감동이 없으면 쉽게 잊는 세태에 비추어 보건데 - 책장을 덮고 나서 뭔가 특이한 것을 생각해 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158페이지를 읽는데 40분 정도 걸렸으니까요.
 

(08년 3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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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를 위한 5가지 원칙
김동호 지음 / 청림출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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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에 회의차 가는 길에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 동안 읽었습니다.

글 자체는 수필처럼 써내려간 것이라서 죽-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부 내용은 동감하기 힘들었지만 글 전체에서 흐르는 내용을 보면 저자의 생각도 바뀐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저자가 현재의 그런 행위에 대한 생각을 형성하는데 시간이 걸렸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다양성을 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독자의 생각이 저자와 상치되는 경우에도 독자는 떳떳(?,!)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존엄한 연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자연스럽게 글 내용이 받아들여집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해오던 것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淸富를 인정하는 장로교 영향인 것 같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써오던 금전출납부를 몇 년전 이사한 후 컴퓨터 자료의 분실로 중단한 것이 아쉽다가 차츰 잊혀지던 차에 이 글로 말미암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각오도 일어났습니다.

또 하나 얻은 수확은 비록 이 글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 날 때 한번에 읽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백권이 넘는 책을 보았지만 일부는 단번에 일부는 오랜 기간동안 읽었었습니다. 소설이든 철학이든 단숨에 읽는 것이 저자의 생각을 깨닫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에 본문의 내용과는 별도로 저에게는 이 책을 읽은 보람이 하나 더 있는 셈입니다.
 

(08년 3월 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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