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3 - 45가지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의 흐름
부동산읽어주는남자(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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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의 투자는 어떠셨나요?
2021년의 뜨거운 시장을 보낸 분들에게는 정말 견디기 힘든 한 해였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2023년도 그리 낙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위험은 피하고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책은 내년의 경제상황에 대한 경제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담고 있습니다.
예측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한 준비라는 측면에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율, 부동산, 주식, 금리와 같은 직접적인 경제요인은 물론이고 기술, 인구와 같은 간접적인 경제요인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보다는 ‘돈을 지키는 방법'을 말하고 있고, 내년에 당장 투자 수익을 얻기 보다는  나중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 미리 투자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식 관련 정책도 중요하고 그런 뉴스를 보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핵심은 어떤 주식을 살지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식 정보 TV채널이나 주식 유튜브 채널만 보고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예측하기 전에 무조건 검증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검증도 하지 않고 예측만 하는 셈이다.
2021년 주식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카더라' 통신은 물론이고, ‘검증되지 않은 소식통'을 통한 거래가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에서는 이런 방법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평상시에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예측'이란 운을 바라거나, 점을 치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가 경험, 그것을 통한 직감의 밀도가 높을수록 예측의 정확성도 높아집니다.
아무런 지식이나 정보도 없이 누군가가 말하는 ‘소식'에 기대어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급등장세에서는 투자의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에서도 투자 종목을 추천하지 않으면 인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누군가 떠먹여 주는 밥상에서는 반찬 투정을 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반찬을 마음껏 만들어 배불리 먹기 위해서는 요리를 배워야 합니다.
요리를 배울 건가요, 지금 당장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아무 음식이나 먹을건가요?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을 찾는 일만큼이나 투자자 본인의 현금 흐름을 키우는 데 시간을 쓰는 것도 좋겠다는 조언을 전하고 싶다.
투자는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한 복리의 게임이다.
주가가 내려갈 때 계속 주식을 모아가야 결과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투자 종목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현금 흐름'입니다.
기업은 이런 기준까지 분석하면서 정작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현금 자산이 0원인 분들이 있더군요.
그만큼 확실하다는 신뢰일수도 있지만, 그리 바람직한 투자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투자는 결국 변동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내가 생각한 방향과 달리 시장이 움직일 때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현금이 필요합니다.
‘올인'은 도박에서나 하는 것입니다.

오는 2023년도 투자를 하기에 그리 좋은 시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장 수익을 바라기보다 훗날의 수익을 위해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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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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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연령대별로 못 지나치는 곳이 있다.
청소년은 올리브영, 어른은 다이소.
소위 말하는 가성비로 가득한 물건들이 가득한 곳이다.



이 책은 아성다이소를 창업한 박정부 회장의 글이다.
흙수저-본인 말로는 무수저라고 한다-로 태어나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에 창업을 한 그와 다이소의 성장 이력이 담겨있다.

그가 처음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
히지만, 퇴직으로 인한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히기 위해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로 지금의 다이소를 만들었다.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질 때면 꼭 언급되는 몇 개 기업이 있다.
유니클로, 소니, 데상트, 도요타와 같은 일본 기업, 롯데와 같이 무늬만 한국기업으로 포장한 곳은 물론이고, 이름에 일본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매도당하는 다이소와 같은 기업이다.
이 책에서도 절대 일본 기업이 아님을 주장하는 글이 많다.
박회장의 말대로 일본 다이소가 최대 주주도 아닌데 일본 기업으로 매도된다면, 해외 지분이 많은 삼성같은 그룹도 외국 기업으로 볼 것이냐는 말에 타당성이 있다.
‘다있소'라는 우리말과 비슷한 어감이 있어서 사명에 넣은 것인데, 지금은 득보다 실이 더 큰 것 같다.
브랜드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다.

무조건 싼 것이 다이소의 가치는 아니다.
가격에 품질, 재미, 볼륨 등이 함께 연계되어 매대 앞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도록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회사라면 비전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많다.
말과 글로는 멋진 비전이고, 훌륭한 미션으로 가득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이뤄지지 않는 회사가 많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창업자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그것을 실천으로 옳길 때 ‘미션 컴플릿트'가 될 수 있다.
단지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고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다이소의 진정한 가치이다.

누군가 내게 이 일을 어떻게 해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천 원 한 장에 올인했다고, 천 원을 위해 정직하게 땀 흘렸던 것이 비법이었노라고.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
책머리에 있는 글이다.
‘그깟 천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에서 가치를 찾았고, 증명했다.
떨이상품, 폐업상품이 아니라 상품 그 자체의 가치를 찾아 고객에게 어필했다.
3조라는 숫자만으로도 어마어마한데 천원짜리 상품을 팔아 달성했다니 더욱 놀랍다.

이전과 달리 천 원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다이소에 가면 그 가치를 다시 느낄 수 있다.
예전보다는 상품의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지만 가성비를 따져보면 아직도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다이소를 방문하면서 어떻게 이런 물건이 이 가격에 판매될 수 있을까란 궁금증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가격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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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쓸모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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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설득과 마주한다.
당하기도 하고, 시키기도 하고...
그 과정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즐기지는 못하지만 ‘당했을' 때의 기분은 그리 좋지 않다.


이 책은 ‘설득'에 대한 역사와 검증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설득의 기원을 아리스토텔레스에 두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이 그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설득의 법칙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소크라테스, 소피스트, 아리스토텔레스 등 많은 고대 학자들은 연설이나 설득과 같은 수사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왜일까?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했던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신의 이해관계나 다툼을 직접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방법에 대한 연구를 했고 ‘수사학’과 같은 멋진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에토스, 로고스, 파토스.
이것이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3가지이다.
이것을 큰 주제로 하여 설득의 다양한 방법들을 상세하고 보여주고 있다.
설득이라는 무형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풀어내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유사성의 원칙은 가정환경, 생활 방식, 성격, 취미, 의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적용된다.
특히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간의 첫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동질감을 찾는 것이다.
고향, 학교, 본관, 취미와 같은 관심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물건을 통해서도 같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찾으려 한다.
왜?
바로 ‘유사성의 원칙' 때문이다.
‘같이' 하는 것을 찾아내면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누군가 빨리 친해지고 싶다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찾을 수 없다면 만들어라.

기존의 연구를 통해 환심 사기를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4가지 행동 유형이 관찰되었다.
첫째는 칭찬하기 등을 통해 타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유형이다.
둘째는 자신의 입장을 바꿔서 타인의 의견이나 판단에 동조하는 유형이다.
셋째는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선물을 주는 유형이다.
넷째는 자기 미화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은 최소화하는 유형이다.
생각해보니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 위 4가지 중 하나 이상의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4가지 모두를 사용한 것 같고..ㅎㅎㅎ
이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칭찬하기'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는 물론이고, 사람도 춤추게 할 수 있다.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칭찬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마구 칭찬하라.

설득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필요한 자질 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의 반발없이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것.
이것을 할 수 있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이 책을 통해 설득 능력을 몇 단계는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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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의 공식집 - 중1에서 고3까지 한 번에 정리한 수학공식집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고은영 지음 / 고집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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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
수학포기자란 뜻으로, 학생들에게서 흔하게 듣는 단어 중 하나이다.
왜 수학을 포기하는 것일까?
암기과목은 이전 학년에서의 학력과 크게 상관이 없다.
공부하고 싶을 때 외우고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은 다르다.
단순한 사칙연산부터 시작해서 방정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함수를 공부할 수 있다.
함수를 이해해야만 미,적분을 공부할 수 있다.
미,적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선행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공식집'이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교과 과정에 나오는 수학공식을 간결하게 보여주고 있다.


위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복잡한 설명없이 도표와 그림, 수식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공부할 때 자신만의 단어장을 정리하는 것처럼, 수학 공부할 때 이런 공식만을 별도로 정리하곤 했다.
나만의 공식집도 좋지만, 이미 깔끔하게 정리된 책을 보는 것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판형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영어 단어장처럼 한 손에 쏙 들어오기에 오며가며 가볍게 보기 좋다.
이 책으로 이미 알고 있는 공식들을 확인하고, 모르는 것은 자습서나 학원, 온라인을 통해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라도 이 책을 기준으로 삼아 하나씩 배워가면 좋을 것 같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포기하지마' 시리즈라고 한다.
다음 시리지물로는 어떤 과목이 나올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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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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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디퍼런트'
애플의 유명한 광고죠.
그런데 이 책은 ‘싱크 엑설런트'입니다.
‘다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현재 시장의 선두업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 토스뱅크, 야놀자 등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버린)부터 올리브 영과 같은 유통업체, 디즈니와 같은 외국업체도 소개하고 있습닏.
이 기업들의 경영사례를 통해 ‘탁월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경영이론만 나열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실제 사례를 소개하기에 훨씬 더 쉽게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필요조건은 돈과 기술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앞장서 해결하려는 인간적 시선이 혁신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돈과 기술은 문제 해결의 수단일 뿐이죠.
돈과 기술.
이것만 있으면 뭐든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혁신의 대상, 즉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핵심입니다.
혁신을 못하는 이유는 돈과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해서입니다.

카카오톡이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필수재가 됐듯이 신상마캣도 동대문 상인들의 일상에서 필수재가 됐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가르치려고 들기보다는 소비자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질문과 공감의 승리다.
물음표와 느낌표의 힘이다.
신상마켓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보았습니다.
패션이나 동대문과 거리가 멀기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무척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전단 배포 등-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위한 것인지, ‘고객'을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질문과 공감’
이 두 단어를 놓고 이번 주말에는 많이 고민할 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입니다.
그래서인지 올리버영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네요.
올리버영의 옴니 채널의 성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리버영은 맥도날드처럼 뷰티 전략이 아닌 부동산 전략으로 성공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업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책을 보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배움만큼 생각거리도 늘어났네요.
생각의 결과물이 ‘엑설런트'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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