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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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원래, 최초'의 의미의 오리지널을 떠올렸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창작, 독창적'이다.
즉,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람들이란 뜻이다.
책의 제목을 떠나 이 책의 저자인 애덤 그랜트는 나에게 이미 훌륭한 저자로 인식되어 있었기에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주저하지 않았다.
전작인 '기브 앤 테이크'에서의 멋진 모습이 너무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낸 '오리지널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창조적이다', '독창적이다'라는 말은 지금까지 세상에 보이지 않았던-혹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표현이다.
그것을 어떻게 찾아내고,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스티븐 잡스나 링컨과 같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나 자연스럽기에 쉽게 몰입이 된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까지 오리지널스가 되기 위한 조건이나 방법을 '이것이다'라고 명확히 얘기하지 않는다.
그저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더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한다.
하버드의 MBA 교육방식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효과적인 행동 지침'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오리지널스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유일하게 저자의 생각이 담긴 부분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만약 반대로 이 부분이 서두에 오고 나머지가 뒤에 놓였다면 지금 내가 느끼는 것처럼 행동 지침이 깊게 와 닿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쉴새없이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역시나 책 마지막에 나오는 어마어마한 참고문헌을 보니 그저 '대단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지금 나는 세상에 순응하고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가?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누구나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
못하는 것인가? 안하는 것인가?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을 결코 옳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세상의 일부분이라도 바꾸려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오리지널스가 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얻으니 무엇이라도 베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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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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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광고속에서 산다.
TV나 신문같은 미디어는 말할 것도 없고, 출퇴근길의 버스나 택시,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도 본다.
요즘은 광고같지 않은 광고도 많다.
그 많은 광고들을 보면서 강가의 돌보듯 휙~ 지나가는 것도 있는 반면, 잠깐 멈춰서거나 뒤를 돌아보면서도 보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이미지나 동영상일 때도 있고, 문장일 때도 있다.
이미지나 동영상은 내가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문장같은 경우는 '어떻게 저런 문장을 쓸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을 종종 한다.
심플하면서도 확실한 의미 전달, 그리고 머리에 제대로 각인시키는 표현력..
화려하거나 어렵지도 않은, 내가 흔히 사용하고 보고 듣고 하는 그 단어, 표현이 때로는 신비롭게, 때로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는 저자와 같이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가지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다행스럽게도 보고서나 프리젠테이션 같은 자료를 만들 일이 많지 않지만 가끔 그런 일이 생길때 제일 고민하는 것이 바로 헤드라인이다.
내용은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무척 주관적이다. ^^- 구성을 하였는데 타이틀을 잡기가 너무 어렵다.
분명 한 눈에 무슨 내용인지를 알 수 있으면서도 식상하지 않는 문구를 만들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런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30년 경력의 카피라이터이다.
그런 저자가 카피라이팅에 대해 쓰는 마지막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처음쓰는 책이기도 하다. ^^)
그만큼 정성을 들였고, 자신이 알고 있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쏟아부었을 것이다.
잘 쓴 카피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좋은 카피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참으로 많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지 이론적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경험과 실제 카피를 예로 들면서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이 나쁜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지금 이 책에 대한 글을 쓰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긴장된다.
문장에 대한 글을 보고 쓰는 글이기에 조심스럽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는지가 바로 이 글에서 나타나야 되는데, 몇번을 보고, 고치고 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해 보인다.

"쓰십시요.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습니다."
이 책 첫 머리에 있는 문장이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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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요리하는 아이디어
박종하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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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요리'이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보여주는 요리에 관한 소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디어도 요리를 한다고?

창의력 컨설턴트인 저자의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책 제목이다.
가장 트랜디한 '요리'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창의력'을 아주 잘 접목시킨 것 같다.
목차 또한 요리(?)에 걸맞게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스페셜로 나누어져 있다. 
물론 그 안에 있는 내용은 모두 아이디어에 관한 것들이고 식사 순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ㅎㅎ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는지,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101개의 아이디어 요리법을 통해 자신만의 또다른 102번째 아이디어 요리법을 만들어 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방법들이 있었음을 이전에는 왜 미처 몰랐을까?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저 멀리 여행을 할 필요도, 깊은 산중에서 명상을 할 필요도,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억지로 할 필요도 없었다.
아..물론,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는 찾을 수 있지만 '굳이' '꼭'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물건, 사람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결국 아이디어란 것은 내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 혹은 신념의 강도와 주변의 자극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다.
다만 그것을 찾아내기까지의 고난의 시간-짧다면 당신은 대단한 요리사~-과 두통을 동반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비록 눈 앞에 보이는 결과물이 거대하거나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말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콜롬버스의 달걀'은 알고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알기 전에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처럼...

평소에 아이디어에 갈증이 많은 나에게 이 책은 다양하고도 귀한 아이디어 레시피를 보여주는 마치 수라간의 비법을 보여주는 요리책으로 보인다.
아직도 더 많은 레시피에 갈증을 느낀다.
이 책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여 이제부터는 나만의 레시피를 추가해야 한다.
결국 요리는 요리사의 몫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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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힘 -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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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이 지나갔다.
올해 초, 부푼 기대를 안고 세운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는가? 포기할 마음이 생긴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고 잘 진행된다면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아니면, 너무나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거나.. ^^)

대부분-나만 그런 것은 아님을 주위를 통해 확인했다- 사람들이 계획을 세울때는 작은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10년 이상의 흡연자도 내일 당장 금연을 목표로 하고, 100kg이 넘는 사람이 한 달 뒤 80kg이 되지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런 멋진 목표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
너무 과도한 목표 설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에 대한 문제이다.
살은 한꺼번에 몇십키로씩 빠지는게 아니라, 몇키로, 혹은 몇그램씩 빠진다.
그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단번에 그 목표치에 도달하려고 하는 과욕이 오히려 목표에 도달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바로 '작은 목표'이다.

내일 당장 우람한 근육과 멋진 식스팩을 가지고 싶어 오늘 수시간동안 운동을 한다면 내일은 몸살로 누워서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오늘부터 팔굽혀펴기 10번, 윗몸일으키기 10번이라는 목표를 설정한다면 부담도 크게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속성은 '조금만 더'라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더 많은 운동을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저자가 중요시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쉽게 이룰 수 있는 작은 결심으로 시작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결심을 이룬 후에는 그에 상응하는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주라.
이러한 작은 결심이 모여 결국 큰 결심을 이루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작은 결심과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고 뒷부분에서는 각 부분에서 실제로 작은 결심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 또한 운동, 정리정돈, 시간부분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고 저자의 말대로 일단 운동과 정리정돈을 잘해보기로 결심했다.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그리고 꼭 지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목표설정을 했고 이것들이 주는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대부분의 목표들은 단번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없다.
'티끌모아 태산'은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목표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 하다.
태권도 3단을 따기 위해서는 일단 1단을 따야하고, 2단을 딴 다음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번에 3단을 따려고 하였던 것은 아니였을까?

이 책을 읽고나니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그동안 내가 이루지 못했던 목표들, 실패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엄청난 욕구가 생긴다.
한번에 이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일단 노트에 모두 적어놓았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이 작은 목표들을 정복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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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힘
99U 지음, 조슬린 K. 글라이 엮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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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달리 지금 우리는 쉽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학생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자꾸 신경이 쓰이고, 직장인들은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지나치게 많은-하지만 그리 큰 영향이 없는- 회의, 메일, 전화로 기운이 빠진다.
분명 집중은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은 알고 있지만, 위와 같은 주위 환경으로 인해 그럴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정말 그럴까?

저자(들)는 성공한 리더들에게서 성공의 이유를 찾으려고 했고, 이 책에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세스 고딘, 댄 애리얼리의 이야기도 있다
그들의 성공분야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만의 '분명한' 성공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집중'에 대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솔직히 왜 책 제목이 원제 'Manage Your Day-To-Day'와 다른 '집중의 힘'이 되었는지 의문이다.
차라리 원제를 의역하는 정도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번외적인 이야기이지만, 아무리 책의 내용이 좋아도 그 내용을 올바로 인식시켜주지 못하는 책의 제목은 그리 좋은 호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2명-나가는 말까지 포함-의 리더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조금씩은 다르다.
나름 공통점을 찾아보려고도 했으니 그리 쉬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뤘고, 그 성공의 바탕에는 자신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근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자신을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리더들이 말하는 방법 중에는 서로 조금은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
그렇기에 내가 생각해 왔던, 혹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멘토링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각 장의 서두에는 명사들의 명언이 소개되어 있고, 그 다름에 리더들이 자신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애린 루니 돌런드의 이야기와 스콧 맥도웰의 이야기가 제일 가장 도움이 되는 글이였다.
성공하기 위한 '절대적인' 방법이나 만병통치약같은 글은 없지만, 쉽게 놓치고 있는 것들이나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리더들의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연초, 자신의 변화를 위한 많은(?)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계획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 어떨까? 아니면 이미 세운 계획을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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