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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참 만만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다른 책에서 잠깐 언급되었다는 사실에 이끌려서 읽게 되었다.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안가긴 했지만 주제가 매력적이다보니 구매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알라딘을 시작으로 절판되버려서 다른 곳에서 겨우 구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보고 감상을 남길 생각이다.




책의 내용보다는 저자인 라프카디오 헌이라는 사람에 더 흥미가 갔던 책이다. 일본에 귀화한 아일랜드계 영국인이라는 이력이 독특했다. 책 내용은 헌이 개작한 일본의 전설과 원전을 담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를 좋아하기에 집어든 에코 관련 연구서. 읽으면서 에코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부가 참 많이 필요하겠구나 느꼈다. 앞서 말한 죽음의 부정처럼 기회가 되면 다시 보려고 벼르고 있는 책 중 하나다.



서울선언을 접하고 읽게 된 책. 간혹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을 보다보면 서울을 '사이버펑크의 도시'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울이 화려한 네온사인 야경과 마천루, 아파트로 가득한 서울이라면 이 책은 네온사인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 신축 건물이 아닌 낡고 허름한 건물도 서울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문명에서 떨어져나와 야만화되어가는 소년들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렇긴 하지만 이 소년들을 문명에 빗대어보면 지금 현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한다. 다만 번역은 영 별로여서 다른 번역본을 구하는 게 나을듯.



소설 내용만 보면 괴물은 으스스하고 섬뜩하면서도 불쌍한 존재인데 표지 커버 때문에 뭔가 묘한 느낌이 든다. 파리대왕처럼 지금도 여전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라 생각하는데, 더 놀라운 점은 19세기 초에 이런 소설이 나왔다 사실?



전후 일본 수산청 휘하 연구소에서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전국각지의 고문서를 빌렸으나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되고 저자인 아마노 요시히코가 우여곡절끝에 고문서를 반납하러 가는 이야기다. 고문서를 반납하러가면서 일본 각지역을 세심히 관찰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통찰을 얻어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나도 이런 통찰을 얻는 순간이 와야할텐데.



이 책을 읽은 후로 내 독서법이 심히 허술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책에서 말하는 독서법 중에서 일부는 알게 모르게 적용하는 방식도 있었지만 3부인 분석하며 읽기, 4부인 통합적 읽기는 아직 내가 숙달하지 못한 독서법이다. 따로 감상문을 쓸 생각으로 더 읽고 있는 중이다. 다만 번역에서 고유명사 정도는 충분히 원어대로 표기할법 한테 안그런게 있어서 조금 의아하다.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가스통 바슐라르의 책. 개인적으로 조지프 캠벨이나 가스통 바슐라르의 책은 읽다보면 책을 통째로 씹어 삼켜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막상 감상 같은걸 남기자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위에서 말한 모티머의 독서법이 조금은 도움이 될까.



그레고리 콜럼은 '영어 논문 바로 쓰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저자다. 읽으면서 나 자신의 글쓰기 방식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그렇긴 한데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바로 숙달되진 않았다. 연습이 필요하다.



아들러 모티머의 책 중 하나.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처럼 꽤 오래된 책이지만 그래도 교양인이라면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분량도 적어서 쉽게 읽히긴 했지만, 앞의 책처럼 적용은 쉽지가 않더라.



셰익스피어는 몇 년 전 햄릿으로 처음 접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에는 독서 자체가 잘 안되었는데 두 번째는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했다. 늙은 리어왕이 파멸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에코의 기호학처럼 읽는 난이도가 참 높은 책이다. 그것도 디아스포라, 혼종성 같은 개념이나 용어들을 검토하는 연구서다 보니 읽고나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참 고민하게 만든다. 원서가 2005년에 출간된 책이어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2000년대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20세기 말부터 이미 지금 현재로 이어지는 미래로의 방향이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책들만 읽다가 겨우 만난 쉬운 책. 문고본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다른 가스통 바슐라르 관련 서적들 중에서 바슐라르라는 인물의 생애를 보다 상세히 다루고, 바슐라르가 전개한 여러 이론을 개관하는 점에서 바슐라르 입문서로는 충분했다. 



읽으면서 모비딕이 계속 생각난 책이다. 읽고 나서 감상을 정리한 두 번째 책이기도 하다.(첫번째는 프랑켄슈타인). 이 책 덕분에 에드거 앨런 포에게도 관심이 생겼다. 큰 일이다.



아직은 읽고 있는 중인 책이지만, 읽기 시작한게 11월 말이니 넣었다. 바슐라르가 언급되는 4장 불, 진짜와 가짜를 다루는 7장 거짓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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