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는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
모봉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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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하루 산다는게 무엇이고 바르게 산다는 의미와 기준도 잘모를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누울 때까지 많은 갈등과 고민과 선택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반복되는 하루가 지나간다. 과연 잘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각자 기준이 다르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분간이 안갈 때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삶에 굴레에 빠져 그냥 그렇게 보내고 있는지도 구분이 안갈 때 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이는 점점 30을 향해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이는 것이 없고 허무할 때 문득 이길이 내길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 자기개발서라고 나오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 중 이 책은 10편의 동화를 통해서 인생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살면서 쉽게 빠질 수 있는 유혹에 대한 일들을 쉽게 풀이 해놓은 책이라 하겠다.

누구나 알고 있는 쉽고 교훈적인 동화를 이렇게 삶과 관련해서 보따리 풀어놓듯 하나 하나 풀이해놓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아마 백설공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첫 번째 긍정에 관한 이야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전에는 착한 백설공주가 행복하게 잘살았다고 여기면 즐겁게 보았던 책이었는데 주인공들이 등장해야만 하는 필연성과 왜 백설공주가 일곱난쟁이한테 갈 수밖에 없는지.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통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말하고 싶은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금도끼와 은도끼에서는 단호한 결단력이 기회를 살린다. 도끼는 결단력을 의미하며 산속은 개인적인 공간을 뜻한다. 연못이라는 공간은 결단력이 침체되어 우유부단함을 나타내고 있다. 나무꾼이 금도끼와 은도끼를 선택하지 않고, 쇠도끼를 선택한 의미는 과감하고 최상의 결단이 되어 그 결단력은 빛나며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다.

 

황금거위 이야기를 통해서는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함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큰부자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의 사람은 첫번째가 지하실의 술을 다  마시는 사람, 두번째 산더미 같이 쌓인 빵, 세번째 바다로 가고 땅에서도 가는배를 말하고 있다. 이것의 의미는 첫째는 돈에 취하지 않으며, 두번째는 돈에 배불러 하지도 않으며, 세번째는 모험과 안정이라는 서로 상충하는 자리속에서 자신의 사업을 이끌어 나갈수 있는 리더로써의 자질을 상징하고 있다.

 

동화는 옛날 옛적으로 시작해서 결말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꿈속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에 비추어 자신의 삶에 대입해서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지침서로써 재발견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동화 이야기들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좁은 시안이 넓혀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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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걸작, 어떻게 이해할까? 미술문화 inter/ART 어떻게 이해할까 16
토마스 R. 호프만 지음, 심희섭 옮김 / 미술문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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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해할까? 명화걸작의 첫장을 펼치면 지도가 나오는데 거기에 그림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과 나라가 함께 표시되어있다. 이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이 그림들을 보러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이 책을 통해 명화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는것이 기쁘다. 왠지 실제로 명화들을 보면 어떤 감동에 빠져들런지.

그 누구처럼 그림의 강력한 이끌림에 빠져서 한참을 우두커니 서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그림들은 실제인물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나를 응시하던 눈동자가 무언가 말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여행을 다니면 건축적으로도 뛰어난 미술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겠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관건은 어떻게 명화를 바라볼까? 였다.

우리에게 친숙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살펴볼까?

이 작품은 도미니크 교단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의 식당 북쪽 벽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림속 공간이 완벽한 비례를 이루고 있고, 그로 인해 13명의 인물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무대 같은 공간이 완벽한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정녕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가운데 하나가 나를 배반하리라"라고  한 말에 대해 각기 다른 감정적 동요를 보이고 있다. 또 소실점 투시도법에 따라 전개된 공간은 식당이라는 "실제공간"을 벽면 너머까지 연장해주고, 이를 위해 레오나르도는 식당에 흘러 들어오는 자연광의 조명까지도 철저히 염두해 두었다.  이 작품의 크기는 대략 폭 90m 높이 5m로 직사각형 형태의 식당 정면 벽전체, 약 50에 이르는 벽면을 덮고 있다. 그러니까 18평정도 된다는 것.

 생각만 해도 어머어마 하다. 책으로 보던 이 작품을 실제로 무지 보고 싶어졌다. 복구에 돈을 많이 들였다는데 원상태로 보존하기는 매우 힘이 드는것 같다. 
아마 지금가서 본다면 예전에 섬세한면까지 보지 못해 안타깝겠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이 그림의 유명세는 무엇일까? 20대 중반의 여인이라고 믿기지 않을정도의 연륜이 묻어나는 미소.이 여인은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 리자 델 조콘도 이다.
그림안에서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오나르도는 자연과 인간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녹여냈다. 이 유명한 기법이 스푸마토이다.

즉 윤곽선을 희미하게 처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것 같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와 프란스 스니더스, <메두사의 머리>


바로크 시대는 전 유럽에서 회화의 양상이 아주 다채롭게 전개됐던 특징적인 시기이다.

감정의 영역은 하나같이 장렬한 스펙타클을 전개할 수 있는 주제였고 이렇게 장관을 연출하는 그림들은 강렬한 색채와 웅장한 구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그림은 나에게 아주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막 튀어 나올것 같은 눈동자와 메두사 머리의 꿈틀거리는 뱀들은 흡사 손에 잡힐듯 하다.

메두사의 목이잘린 낭자한 피의 강렬함~  

 



 

얀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하녀> : 일상의 마력


지금은 보기 힘든 광경이였겠지만, 그 당시에는 흔한 일이였겠다.

빛의 환한 느낌이 느껴지는 옐로우 계통과 대조적인 블루계통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

빛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의 표현과 빵과 빵조각의 약간은 포토샵에서 이미지가 깨진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빛이 반사되는 점들이 작은형태로 반짝거린다.

 



  

앙투안 바토의 <피에로>
 

이 그림을 하반신을 보지 않았을때는 자살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의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팔과 몽롱해 보이는 표정을 보면 그가 허공에 떠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피에로는 인물의 비례가 완벽하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의복의 주름과 주변과는 대조되는듯한 느낌을 준다.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뭉크의 절규를 볼때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곤 하였다. "악 어떻하면 좋아."

그 사람의 절규가 나에게 느껴지기도 하고 영혼이 빠져나가버린것 같기도 하다. 이 그림을 보면서 종종 따라해보곤 하는데 정망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절규는 뭉크가 그린 그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떄문이다. 그리고 단순화한 절규와 어디로 흘러들어갈지 모르는 소용돌이속의 외침이 강하게 와닿는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 알아가는 즐거움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시대마다의 특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짧지않았던 어떻게 이해할까? 명화걸작은 그림에 대한 나의 안목을 높여주었다.

그동안에 어렵다고만 여겨져왔던 그림과 내가 가까워진것 같아서 즐겁다. 그리고 더  알고싶은 호기심이 마구 일었다. 누군가는 그림이나 음악을 해석하려고만 든다면 진정한 그림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멍하니 바라보는것 보다는 앎을 바탕으로 그림과 대화를 나누는것이 좋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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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프로젝트 - 당신은 왜 바쁜가?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꿈 실현법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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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느낌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의 웃음처럼 귀여운 책이였다.

책표지에 보면은 당신은 왜 바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왜 바쁠까? 일이 무지 많아서? 다른 주변일들때문에. 신경쓸일이 많아서.

어떤것이든간에 아침에 눈을떴을때부터 쉼없이 돌아가는 일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는 교통에 시달리고 회사에 오면 금방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내 일하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사들이 던져준일을 하랴~  빠듯하게 일을 마치거나, 때론 야근을 하게된다. 당신이 주부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은 학교에 남편은 직장에 정신없이 보내고 아침을 먹고 세탁기를 돌린다든지 장을 보러가거나, 집안 청소를 시작할 것이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무슨일을 먼저 해야지 효율적인지에 대해 우왕좌왕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패션, 건축, 미술 예술쪽에서는 취직이나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이력서 말고 준비해야할 포트폴리오가 있다.

포트폴리오는 남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이력서이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이미지나 설명을 표현하는 작품집이다.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작품을 만들라는것은 아니다. 확실히 자식을 부각시킬수 있는 몇개의 작품만 넣으면 된다. 쓸데 없는것까지 넣어서 질이 높은 작품까지 망쳐버려서는 안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때도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것을 부각시킬것인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단순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목표를 정했다면 어떻게 추진 해야하는지, 추친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문제의 중요성과 불필요한 부분들의 배제,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과의 문제해결에 대해서 총괄적으로말하고 있다. 아마 이책을 읽고 나도 이정도 쯤은 잘 알고 있다 생각되실지도 모르겠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것과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는것은 생각하는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다.

마냥 생각만 하고 있거나, 중요한 요점을 잡지 못한다거나, 생활이 바빠서 정신이 없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은 그 상활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

 

 머리속에서 생각만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주는 좋은 해결사가 되주었다.

어떤것이 중요한지 연습장에 적으면서 나는 가끔 그런것들을 놓치곤 하기때문에 내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어떤 책들을 보면 금방 잠이 쏟아질것 같은 내용들로 내게 말을 걸곤 하는데 그 책이 작품성이 뛰어난지는 몰라도 독자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그러한 이유로도 인생의 프로젝트란 책은 마음에 든다. 어렵지 않고 요점만을 지루하지 않게 독자에게 잘 전달해주고 있다. 많은 사진들 역시 마음편하게 읽기에도 좋다. 그러나 그냥 휙휙~ 넘길책은 아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중요한 부분은 적거나, 마음에 새기고 나아간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서의 실수는 지금까지 한것만으로 충분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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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아일랜드
앤 브래셰어즈 지음, 변용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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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아이일때는 슬픈일 보다는 즐거운 일이 많았으며,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고, 우리가 어른이 된다는것은 머나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졌다. 몸과 마음의 변화에 우리는 남자, 여자를 따지면서 좋아했던 놀이를 유치하고 시시한것에 비유하며 어른이 된것처럼 행동하였다. 더이상 놀이는 부질없어져 버렸다.

아이일때 소중하고 행복했던것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잊혀져 버렸다.

미래를 바라보며, 다른건 상관없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하는것이 전부가 되어버린듯 하였다. 어른이 된다는것이 소중한것들을 잃어버리고 "어쩔수 없다." 라는 단어를 달아가면서 살아야 하는것이라면 어른이 되지 않았으리라~~ 정말 그럴수 있을까?

아이일때의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자신만의 아지트가 있었다. 내 세상이고, 마음먹은 일이 이루어질것이고, 친구들과의 행복한 기억들이 있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라일리, 폴, 앨리스에게 그런 공간이였다. 어렸을적부터, 함께해온 그들은 친구이상이였다. 라일리와 폴이 앞장서면 앨리스는 뒤를 따르곤 하였다.  언제나 그곳에서는 잔잔한 물결만 일렁이며 성난파도가 우리를 덮치지 않을것만 같았다.

 

아이일때는 따라하기 선수가 된다. 아빠와 엄마, 언니들, 오빠가 하는일을 따라서 해본다.

언니가 무지 좋아서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성가시게 군다. 그렇지만, 언니는 나를 귀찮게 여기지 않고 돌봐주고 사랑해주었다. 언니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초딩이였던 나는 여전히 언니를 귀찮게 했다. 그때는 언니에게 고민과 상념이 많은 시기였는데 나는 그런것을 알지 못했다.

언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는데, 나는 그것이 섭섭하기만 했다. 

 

앨리스는 언니인 라일리와 언니친구인 폴을 자신의 삶의 이상형으로 생각했다. 늘 자신감이 가득했던 언니가 부러웠다. 세사람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변화들과 반항에 반응하지 않으며 늘 그랬던 것처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아이였을때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과 어른이 되어서 좋아하는 감정은 달랐다. 어른이 된 폴과 앨리스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세사람의 관계에서 그것은 라일리에게 배신을 하는 기분이였다.

 늘 세사람이 함께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것은 몸도 마음도 겉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였다. 

언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앨리스는 폴과의 관계를 심하게 자책하면서 자신이 벌을 받는거라 생각했다.  라일리도 폴과 앨리스의 관계를 알게 되고, 섭섭하기도 하고 무서운 감정을 갖게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다른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섭섭하기도 하고, 그 사람을 빼앗길까봐 두렵기도 하다. 아마 라일리는 자신에게 소중한 두사람이 떠나버릴까봐 예전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 외에도 라일리는 변화를 무서워했다.

폴은 아빠의 마약중독과 죽음, 엄마의 외도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미래는 없고 사람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앨리스가 떠나갈때도 폴은 잔뜩 화가 나있었다. 그런결말은 불을 보듯이 뻔한일이였다고 자신에게 말했다. 앨리스가 떠날때 왜 물어보지 않았을까? 따라가기라도 해보지.

라일리가 죽고 앨리스는 파이어 아일랜드의 자신의 집에서 물건들을 정리하였다. 언니와 폴에 대한 추억들까지. 자꾸 눈물이 났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눈물이 난다.

어른들은 때론 이기적이다. 자신의 아픔만 생각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민감하고 상처를 잘 받는지 모르는것 같다. 부모의 이혼, 외도, 가정의 불화들이 아픔이 고스란히 아이를 병들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감각이 무뎌진것이거나 가슴 깊은곳에 묻어두었을 뿐이다.

우리는 아이일때도 어른인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한다. 노인이 되면 성장이 멈출까? 노인이 되어서도 몸은 퇴화할지라도 마음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폴과 앨리스는 다시 사랑하게 된다. 사랑의 시작과 끝은 알 수 없다.  사랑은 아픔을 치유하는 신비한 기능을 가졌다. 아마도 폴과 앨리스는 서로에게 평온안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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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법칙 - 프로처럼 일하고, 여자답게 이기는 법
캐시 블랙 지음, 서현정 옮김 / 시공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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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염두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미루는 버릇,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버릇등 가슴에 수많은 화살이 박힌다.. 나는 지금까지 말하기만 좋아했지, 다른 사람의 말을 정성껏 귀담아 들은적은 별로 없을꺼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으면 사람이 하지 말아야 될 말도 하게 되고 실수도 많아지는 법이다. 지금은 그걸 어느정도 깨달았지만, 어느사이에 수다쟁이로 변해버린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말인데 그리도 기를 쓰고 덤비게 되는걸까? 다른사람이 내 이야기만 들어주길 바라고 있는 이기심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캐시 블랙은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자신의 능력을 죽이지 말라고. 그리고 다른사람의 반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어떤 의견이든 만장일치를 볼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일을 진행해 나가는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얼핏보면 남녀평등인것 같으나 실은 그렇지 않다. 대통령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여자대통령이 있는가? 여자 대통령~ 그런것이 구별이다. 구분과 구별은 엄격히 다르다. 대통령이면 남자던 여자던 대통령이지. 항상 남자들이 지배하던 세상에 여자는 여자일뿐이였던가?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CEO는 거의 남자들세상이다. 여자가 능력이 딸려서 그런것이 아니다.

아직도 여자들을 우습게 보는 남존사상이 저밑에 진하게 깔려있는것이다. 여자아니면 누가 아이를 낳는데 여자라고 무시를 하는걸까? 남자하고 여자하고 별반 다를것도 없는데 말이다. 자신들보다 능력이 뛰어나면 그것이 보기가 싫고, 여자가 독하다는 말이나 하고~~ 회사에서 자기 일 떠맡기거나 일 시킬때는 알랑방구 뀌다가 자기가 일 다한것처럼 다른사람들에게 잘난척한다.

거참 귀도 안막혀서. 상사면 다냐? 일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말이 목 깊숙이 올라온다. 

특히 일 못하고 무능한 스타일의 남자들이 여자를 꽤나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영화에서 보면 너덜너덜 해진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다가 상사에게 꺼내는 장면이 있는데, 설경구씨가 쓴 사직서에 죽을 사자에 직서라고 한글로 씌여 있는것을 보면서 웃었다. 그렇지만, 정말 공감가는 장면이기도 했다.

 

캐시블랙 그녀는 활기차고 추진력이 있고, 직설적이며 시원스러운 성격이 매력적이다. 직설적인 성격이 나쁠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일 잘하면서 직설적인 성격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어차피 이리저리 둘러서 이야기하는것보다 잘못된 부분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편이 그 당시에는 아플지라도 도움이 된다. 이런사람은 뒤끝이 없어서 좋다.

 그녀가 허스트 매거진의 사장이 되기까지 겪어왔던 일들과 샤회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녀도 실수도 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워가면서 성장해가는 발행인이였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거침없이 달려가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누구나 도전은 쉽지 않은 길이다. 실패해서 낭떠러지도 나동그라질까봐 두려운것이다. 

 
힘든세상이지만, 마음이 지옥이냐? 천국이냐? 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문제인것같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인생인데 태클거는 인간들에게 신경끄자. 그래도 건들면 우리도 가만이 있을순 없다. 일일이 감정을 앞세워 대응하지 말고 기회를 봐서 본때를 보여주자. 재치있게 그리고 강력하게. 그녀가 그랬던것처럼 말이다.

화내고 욕하고 싸우기엔 힘도 들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들에게 욕하고, 화낸다고 달라질것이 없다. 하지만, 본때는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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