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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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여름방학때 즐겨읽던 책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 어느덧 커버린 척하느라 어린시절 읽던 책은 끈으로 묶어 처분하고 두고두고 후회하는 책 이렇게 무료할 땐 보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했던 책 이 책이 전집으로 묶여져 나왔을 땐 어릴적 향수와 함께 내가 얼마나 많이 기억하고 있을까하는 기억력 테스트까지 하게된다. 여전히 멋있고 여전히 스릴있고 여전히 놀라운 이야기. 특히 여왕의 목걸이는 반전의 놀라움에 가히 입을 다물지 못한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기괴하고 무섭다면 뤼팽은 두고두고 영웅이되는 책을 다 일고 나서도 이 사회 어딘가 이 멋진 도둑신사가 있을 것 같은 상상이 같다. 언제 다시 읽어도 후회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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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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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가히 충격이었다. 애들책이니까 항상 예쁜 해님 달님만 나올 것 같았는데 직설적이고, 캐릭터가 귀여운 그림에 똥싼이를 찾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궁금증 그러나 내가 이책에서 무엇보다 잘되었다고 느낀 것은구구절절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보면 자연책(동물이나 식물의 특징을 설명하는 책)책을 만들 때는 항상 그 동물의 특징을 지루하게 설명했었다.

나 어렸을 땐 그게 넘 싫었고 책만드는 일을 하는 지금 늘 그 일로 윗 상사와 부딪친다. 나는 말한다.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자고 일상 동화에서 나오는 동물이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자고 계절은 어떻게 지내고 하는 것을 그냥 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느낀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욕심많은 편집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아마 이책이 외국책이니까 이정도의 욕심만 낸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우리 나라 편집자였다면 분명 독자는 등장하는 동물의 다른 점도 궁금할 거야 라는 생각에 구구 절절 하다못해 어머니노트라도 달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고 생각보다 지혜롭다. 이 책처럼 재미있게 사람을 배워나갈 수 있다면!!!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와서 시대의 흐름이 되고 많은 글작가와 그림작가와 편집 기획자의 모범답안이 되었으면 한다. 잘 팔리는 책은 분명이유가 있닫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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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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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요즘 읽었지만 이책이 베스트 대열에 오라간 것은 꽤 오래전으로 안다. 그러나 난 이책의 제목을 말그대로 화요일 모리와 만난다는 것인데 그것을 믿지 않았다. 진부한 성장소설이거나 하이틴 소설이거나 아님 청소년의 감성을 울려 더이상 내겐 아무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류의 책이리라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랄까 아님 사람들의 입소문을 겁내한 탓일까 모두가 그 책 익어봤니? 너 그책 아니? 등등의 말과 지하철에서 줄곳 이책을 펼치고 잇는 사람덕에 난 웬지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뭐 눈물 꽤나 짜내겠지.

그런데 이것은 뭔가 다른 눈물과 뭔가 다른 가르침이 있었다. 난 평소에 루레릭 아님 치매 뭐 그런 병에 거리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하기에. 어찌보면 모리 교수는 자연 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법칙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그것을 거스르며 사는 이 얼마나 많은지 죽음에 대한 의미 죽음을 만난 이의 용기 참 사랑의 마음 이러한 것들은 내게 큰 감명을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겐 참 용기가 없습니다. 같은 순간을 맞이하였다면 나도 그럴 수 있을 지 잊을 수 없는 것은 모리는 미치의 스승이기보다는 코치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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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와 괴물 사형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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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란 무엇일까. 그림과 이책을 읽고 났을때의 느낌은 낮선 괴물이 아니라 어디선가 보아왔던 익숙한 괴물이 주인공이었다는데 새롭고 더욱 흥미가 갔다. 상상속 괴물하면 보통 무섭거나 나쁜 이미지로 와 닿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책은 다르다. 고궁에 갔을 때 한번 쯤은 올라 타 사진 한방 눌렀음직한 상상속 동물 해치의 등장과 함께 하는 모험같은 이야기는 아이들을 옛것에 대한 친근감을 주고 참우리 동화책이란 생각이 든다. 외국것을 무분별하게 들여오는데 집중하던 때에 이 책은 이국으로 나갈 책 이란 것은 추어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민화 풍 그림 역시 서양 그림을 따라하는 기존의 일러스트와 비교해볼때 단연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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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8
J.D. 샐린저 지음, 김재천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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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어린 시절부터 버릴 수 없는 습관이 있는 데 그것은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며 잠드는 것이다. 일종의 책을 수면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책은 바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가 읽는 책인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 우린 어린 시절부터 거창한 꿈을 꿔 왔다. 남자는 대통령, 경찰, 군인, 장군이 되고 싶어 했고, 여자는 미스 코리아나 선생님 간호원이 되고 싶어 했다.

그 누가 어린 시절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이 하찮다고 여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겠는가? 혹 했다가도 아마 부모들에게 혼이 났을 것이다. 하찮고 눈에 띄지도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주인공의 마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책을 내 오랜 습관과 함께 두고 두고 곁에 두고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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