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대기 - 흐름으로 읽는 새로운 개념의 한국사 이야기
예영 지음, 이재철 그림, 송경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큰아이가 5학년이라 역사 공부를 시키려고 몇종류의 책을 이미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이책을 보더니 관심을 갖고 물어봅니다.
엄마. 연대기가 뭐예요? 전에 본 나니아연대기란 영화와 비슷한 제목이라 궁금했나 봅니다.


제목처럼 시대순으로 흐름에 맞게 읽게 되는 한국사라서 쉽게 읽힙니다.
중간에 나오는 연표들도 왕과 인물,문화예술,세계사와의 관계까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영토의 변화도 지도로 보여주고, 본문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쓰여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습니다.
또 빠질수 없는게 만화형식..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시켜 줍니다.


선사시대부터 일제해방까지라 현대사가 없는게 약간 아쉽지만 이 책 한권만 있으면 한국사는 꽉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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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들이 기말고사를 봤다.
아이들의 시험인데 엄마가 더 열심히 공부했다는 기분이 든다.ㅠ.ㅠ

어제 사회 공부하던 은영이..
부모님의 직업이 고기잡이,굴양식이 많은 마을은 어디일까를 쓰는것이다.
어촌이 정답..우리딸은 농촌이라고 했다.


"고기잡이가 많으니까 어촌이지..왜 농촌이야?"


"그건 굴을 귤로 보고 농촌인지 알았어요"


"야..고기잡이도하고 귤도 키우고 제주도냐?

 굴을 왜 귤로 보는거야???"

 

 

 

"엄마. 올백 맞으면 뭐 사주실거예요?"
"니가 올백 맞는다고 엄마가 뭘사주냐?"
"그래도 다른 아이들은 뭐도뭐도 사준다는데.."
"알았어. 엄마가 만원 줄게"
"엄마, 사고 싶은 아바타 책 있는데..그거 사주세요"
"알았어."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딸은 평균 90점 넘기도 힘겨운 실력인데..

"엄마가 생각해 보니 은영이가 올백이 힘들거 같아.
 평균 95점 넘으면 책 한권 사주고..올백이면 00해줄게"

이번엔 선물 사주기 힘들겠다 생각중인데.. 

"오빠. 우리 엄마 참 좋다.
 다른 엄마들은 올백 아니면 아무것도 안해준다는데..
 엄마는 95점 넘으면 사준다니까..우리 엄마가 좋지?"

딸아. 엄마도 너에게 아바타책을 꼭 사주고 싶구나..
하지만 너의 성적은 힘들것 같은데..


평균 95점이 안넘어도 원하는 책을 사줘야하나 고민중..



 

추신)아침에 학교 갈 준비하면서 머리 묶어 주는데..
"엄마. 우리학교  운동장에서 스탠드쪽으로 가면
시험점수가 10점 깍인다고 00언니가 말해서
옆으로 돌아갔어요. 오빠도 원래 돌아간대요.
00는 몰라서 스탠드족으로 갔대요"

학교 전설도 아니고..덕분에 점수는 10점 올라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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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7-09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는 지난주에 시험 끝났어요.
정성이한테도 평균이 95점 넘으면 무언가 사주겠다고 했는데 1점 몇이 모지라는 점수더라구요 ^^;
그래도 만화책 사줬어요. (반은 제가 보고싶은 맘..;;)
은영이가 엄마를 참 자랑스럽게 생각할거에요. 우리엄마는 이해심도 넓어.. 하면서요 ^^

sooninara 2008-07-09 09:35   좋아요 0 | URL
어머머..정성군 아깝다.
전 솔직히 90점도 힘들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안해요^^
지오빠에게 하는 말 듣고 혼자 킥킥거리며 웃었어요.
은영이에겐 올백이나 평군 95이상이나 힘든 목표인지라..

마냐 2008-07-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울 딸은 올백이면 휴대폰. 울 아들은 학기 내내 올백이면 같은 상품임다. 물론 이번 기말고서사 모두 나가리..ㅋ 힘들어요. 시험..흑.

sooninara 2008-07-09 09:36   좋아요 0 | URL
올백 맞으란 말을 해 본적도 없는데..
아이들끼리 서로 그런말을 하나봐요.
엄마들이 올백 맞으면 뭐 사준다고들 한다는데..
참 올백이 어렵죠??^^

순오기 2008-07-1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백은 지금껏 꿈도 안 꿔봤고... 중학생이니까 100점 맞는 과목은 실수하지 않았다는 차원에서 용돈 1만냥 하사합니다. 따로 용돈을 주지 않으니까 중간, 기말때 잘하면 많이 받지요. 중간땐 딸은 5만원, 아들은 1만원이었는데...이번엔 딸랑 한 과목뿐, 오늘 마지막인데 어쩔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긴장도 안하더니만 결과도 그저 그렇군요.ㅠㅠ

아이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보다는 만만해보이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sooninara 2008-07-12 16:10   좋아요 0 | URL
우리집은 100점이 하나도 없어요.^^
저도 100점 맞으면 잘했다고 한과목당 천원씩 줘요.
그리고 시험 끝나면 치킨이나 피자를 쏘죠.

다른집에서 듣고 와서 올백 운운하는 딸아이가 너무 웃겨서 쓴겁니다.
우리집에선 올백을 기대도 안하거든요.

2008-07-13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디아나존스.


재진이는 좋아 죽고..은영이는 살짝 지루한듯..
존스박사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볼만은 하다. 기대를 크게 안하면..
이거 해리슨 포드의 존스박사 5편이 나올수 있을까?

 

쿵후팬더.

마지막에 '비'의 쿵후화이팅 노래를 듣고 깜딱..놀랐다.
요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끊었더니 너무 정보가 없었네.

영화는 90분이  짧게 느껴진다.

교훈은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자.
공부도 아이들의 성향에 맞게 시키자??ㅋㅋ

은영양의 일기에 '쿵후팬더의 팬더가 고도비만이었다'란
귀절을 보고 웃다 뒤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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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 재진이..정말 짜증난다.
한번도 '네'라고 속 시원하게 대답하지 않고
뭘 시켜도 뭐라 말해도 "네~~~'라는 불만 찬 대답이던지
'몇분 후에 할게요'라고 시간 끌기라던지..
아이들이 다 그럴수 있지만 재진이는 정도가 심하다.
우리 아들의 투덜 컨셉이 하루 이틀도 아니지만 엄마입장에서
볼때마다 짜증나고 소리 지르게 되고..

오늘 학교에서 글짓기 상을 받았다.
호국 보훈의 달 글짓기 부문인데..
반에서 글짓기,포스터,표어 한명씩 세명이 상을 받았단다.

전엔 표어가 쉬워보이는지 항상 표어를 숙제로 해갔는데..
얼마전에 엄마가 충고를 했었다.
"재진아. 엄마 생각엔 글짓기를 하는게 대충 말되게 쓰면 되니까
 쉬울것 같아. 너 표어한다고 한두시간 고생해도 작품이 별로잖니?
 이제 그냥 글짓기하겠다고 해라.알았지?"
"엄마. 원고지 쓰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10장이나 써야하는데.."
"10장이면 많은 것 같지만 단락띄어쓰고 하면 대충 10장 채울수 있어"

초등학교에선 보건의날,과학의날 행사로 항상 뭐를 시키는데..
글짓기나 표어,포스터중에 고르기가 대부분이다.
내가 보기엔 평소에 글솜씨로 보면 글짓기를 해도 상을 타긴 힘들겠다 싶은데..
어쩌다가 상을 타왔다.
뭐라고 썼는지는 모른다. 학교에서 써서..ㅋㅋ
선생님이 알뜰하셔서 이면지를 주더니 가득 채우라고 했단다.
그중에서 우수한 작품만 하나 골라서 원고지에 옮겨 쓰게 하고..
상을 주는데..재진이가 얼마전에 자신만 원고지에 옮겨썼다고 한다.

덕분에 저녁은 피자를 먹기로 했는데..
울동네에 있는 피자집은 포장해오면 가격을 깍아주어서
전화로 주문하고 슬슬 걸어가서 가져온다.
아빠가 헬스끝나고 전화하면 내가 피자시키고
아이들이 나가서 아빠랑 산책삼아 걸어가서 가져오기로 했는데..
아빠만 들어온다.

"왜?"
"아이들끼리 피자 가져오라고 했어"
이상하다 싶더니..
피자를 들고 아이들이 오자 남편이 안먹는단다.
"왜?"
"다시는 상 타와도 안사줄거야. 못된 놈"

알고보니 아이들이 아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거리에서 위험하게 횡단을 해서
오던 차가 키~~익 섰나보다.
남편이 아이들을 혼냈는데..우리의 투덜군은 입이 댓발 나와서 뭐라했고..
화난 남편은 너희끼리 피자 사와라한거고..피자도 안먹었다.

화난 남편이 귀엽기도하고..
평소에 짜증 지대로나게 투덜인 재진에게도 화가 나고..
참 자식이 뭔지 싶다.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아빠. 엄마는 너희들의 친구가 아니야.
 네가 막 대할 사람들이 아닌거야. 아빠 속상하시게 하지 마라"
말은 했지만 알아듣기나 할지..

다른집 아들들도 이렇게 미련 곰퉁이 짓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래서 처음으로 글짓기상을 타와 집안의 영광이 될뻔한 재진군의 천하는
하루를 못가고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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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0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8-06-17 15:03   좋아요 0 | URL
아이고 이렇게 긴글을 남겨주시다니..
아이 키우는게 다 똑같죠?
재진이도 자존심이 쎄고..혼나는걸 무척 싫어해요.
그래도 너무 버릇없이 군다거나 투덜대는 버릇은 고쳐야하는데..ㅠ.ㅠ
본인이 크면서 좋아질런지..
투덜이스머프랑 사는거..정말 힘들어요.^^
 

5시 넘어서 투표하러 가니 투표율이 11%란다.
워낙 보선은 15%정도의 투표율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아파트단지라서 투표율도 높고
얼마전의 총선에서도 박빙의 승부에서
개표후 9시까지 지던 야당후보가
우리투표소에서 나온 표로 역전을 시켰다는 일화가 있어서
나름대로 공을 들였는데 투표율이 너무 낮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정치환멸? 정치적 무관심이 극에 달한듯하다.
젊은 층이 많이 살아서 의식은 깨어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 궁금하다.

문제는 우리아파트 주민중에 시의원 후보로 나오려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모정당의 이해 관계와 역학 관계에 밀려서 공천을 못받았다.
다른 후보들도 다 훈늉(?)하겠지만 경험이나 나이로나 젊은피로 볼수있는
좋은 후보였는데 우리동네 국회의원께서 시의원으로는
'만만한'사람를 좋아해서 '껄끄러울수 있는'젊은피를 내쳤다는 소문이 있다.

보선이다 보니 2년후에 다시 도지사며 시장이며 선거가 있고
이런저런 얽히고 설킨 사연들도 많다.(카더라 통신으로 들은 이야기)
2년후를 바라보고 서로 이눈치 저눈치 살피는게 정말 드라마틱한 사연들이...

앗..
지금 문자 왔는데 우리동네는 다행히 야당이 뽑혔단다.
그사람이나 그 정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싫은 모모당을 심판한건데..
또 자기들끼리 아전인수로 신나하겠지???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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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6-0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딜래마에요..
이번 결과는 예상대로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지만..
메니페스토라는 인물을 중시하는 선거문화는 워낙에
정당정파정치가 관례인 우리나라 정치풍토에선 그닥
먹히지가 않으니까요..^^

sooninara 2008-06-16 22:31   좋아요 0 | URL
요즘은 똑똑한 것보다는 된인간 인간같은인간을
길러야겟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