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하지만..(알라딘내 분위기가 영 아니지만..ㅠ.ㅠ)
궁금해 하신분들...설문에 응해 주신 분들..
100만원짜리는 물 건너 갔구요.
오늘 구리에 있는 공장에 가서 결정했습니다.
아침 9시30분에 신림동에 사시는 사장님이 저희집 앞까지 차 가지고 오셔서 저를 태우고 가주셨습니다^^
평소에 1시간 안걸리는 거리인데..
오늘 장대비에..차사고에 길 막혀서..1시간 45분 걸려서 구리에 있는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수리중인 피아노 사이에 두대 놓고 고르라고 하시더군요.
삼익은 콘솔형..영창은 업라이트형..
콘솔형의 단점을 듣고 보니..그래 아이들 막 치게 단순한게 좋지 싶어서..
이걸로 골랐습니다.
다른 중고피아노 들어가보니 이미지가 맞는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단순 심플하죠???
일부러 가봤자 제가 아는게 없어서 고르기도 뭐하드만..
그냥 사장님보고 알아서 가지고 오라고 할걸 그랬다고 살짝 후회..ㅠ.ㅠ
피아노원장님 말이 울아파트 다른분들은 그분 믿고 안 보고 그냥 가격대 맞추어서 사셨답니다.
7~8년 된 피아노라고 하시드만..그거야 난 모르겠고..
가장 인기 있는 모델(단순해서인가?)이라 부품도 걱정없다고 적극 추천하시더군요.
가격은 145만원..사장님이 140에 주실것처럼 말을 시작하시더니 그래도 5만원 더 붙이시던걸요.
올때도 1시간 이상을 걸려서 집에 도착..
사장님 자식 교육과 이런 저런 이야기에 지루한지 모르고 다녀왔지만..
장대비에 사고 날까 무섭고...3시간 내내 이야기 하느라 목도 아프고..
(썰렁하게 올수도 없고..사장님이 라디오도 안틀고..ㅠ.ㅠ)
사장님 아들은 네비게이션에 관계된 학과를 졸업해서 미국 나사에 6개월 연수 다녀왔다는군요.
따님은 무대미술쪽을 전공해서..서초동 예술고등학교 나오고..
삼성의 대학생 방학연수 프로그램 지원으로 중국 다녀온 이야기도 해주시고..
흥미진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ㅋㅋ
비때문에 피아노 배달은 안왔는데..
오늘이라도 비가 그치면 가져오신답니다.
재진이 은영이 ..열심히 피아노 연습 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