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http://cfile23.uf.tistory.com/original/161425284A18097BD1F630
 

http://blog.jioh.net/403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명바기가 어제 오전에 쥐굴에서 짱돌 굴린 게 바로 이런 것이겠지.  

'절대로 도심에서 노무현 추모식을 하게 하지 말자, 그렇게 해서 제2의 5월이 온다. 이거 못 막으면 다시 5월이 온다고...'  

시골로 돌아가서 평안하게 사려고 한 사람, 자전거로 이리저리 다니면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었던 사람, 하루에 몇차례 방문객한테 인사하는 시간을 정해서 방문객을 보았던 사람...
그런 사람을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해 1년 가까이 국세청과 검찰을 돌렸단다.
그래서 결국엔 보기좋게 정치적으로 노무현을 죽게 했고, 이제는 정말 노무현을 볼 수 조차 없게 되었다.  

단순한 원망이 아니다. 단순히 분노하는 게 아니다.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 분노에 찬 싸움이 얼마나 힘이 센지, 지난 탄핵사건 때 경험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전화위복이라는 흔한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다. 노무현도 그러했고 지금은 매우 슬프고 분노한 역삭의 한 장면이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 당선에 이어 2004년 3월 12일 대통령 탄핵을 받았다. 그 때도 매우 슬펐고 분노했다.
그 이후는 더 힘들었다. 이라크 파병 문제로 좌파로부터 배척당하고, 국가보안법이라는 낡은 칼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해야한다고 해서 보수로 부터 완전히 죽일 놈 취급을 당하고, 드디어는 대연정을 한나라당에게 제안하고 박그네에게 튕김을 당해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2008년2월 퇴임을 하여 봉하마을에서 그는 행복했지 싶다. 많은 방문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모이고, 그는 존재감도 있었고, 대한민국 최초의 행복한 퇴임 대통령이 되는 줄 알았다.  

결국엔 우리가 이명바기라는 불행의 씨를 싹을 튀우는 것을 막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명바기라는 악성 식물이 커가는 모든 나무들을 칭칭 감아 죽이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진보적 색채를 가진 모든 스펙트럼의 진보라는 식물군을 죽이고, 한국 땅에 오직 극우반공보수의 색채을 지닌 것들만 살게 해서 그 중에서 '중도'라는 이름의 식물로 홀로 독야청청하려고 하는 듯하다.  

이명박정권, 앞으로 4년도 채 안 남았다. 그를 지금 당장 광화문 광장으로 끌어내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않더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역사의 진행은 너무나 변화무쌍하다. 아무리 조심하고 욕망을 자제해도 나쁜 파리들이 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조심하지도 욕망을 감추지도 않는다. 망할 때 정말 얼마나 폭삭 망할려고 저러나 싶다.  

노무현은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했다. 그렇게 무책임하지 않는 사람이다. 너무 절망적이어서 저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취했겠지만, 이렇게 무모한 사람은 아닌 듯 하다.  

누군가 말했다. "슬퍼만 하지 말고, 칼을 갈자." "민주주의를 명바기로부터 훼손당하지 않게 지켜내자."라고.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땐 정당하게 피드백을 주는 게 역사의 순리다.  

이런 노무현 할아버지가 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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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5-2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타는 모습...이제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남자.

Sati 2009-05-2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노무현이 죽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사랑하는, 희망하는 그의 사전에는 아마도 없었을 '자살'을 택했다. 

나는 오전10시경에 이 소식을 접하고, 지금까지 큰 느낌이 없다. 흡사 아무런 느낌없어지는 마취주사를 맞은 것 처럼... 

노무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흔히 하는 말로 노빠이며, 2000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로 난 노빠였다. 

그런 노빠가 오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외로 담담해보이네'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네'라는 말을 들었다. 

솔직히 동생이 전화로 "형, 노무현이 죽었데"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가슴이 덜컹했지만, 그게 다였다. ... 

 

그래, 무척 슬프다. 그의 죽음을 전하는 TV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보면 정말 눈물이 왈칵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안 눈물이 안 나온다. 아마도 언젠가 소주 나발을 불며 울부짖을 때가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아니다. 

 

이명박이 죽였다. 

"명바기가 대통령 된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지냐? 명바기가 대통령되면 유감이긴 하지만 괜찮다"고 했던 사람들, 그리고 아마 노무현 마저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오판이 이제는 노무현을 죽게까지 했다. 

단순하게 검찰 수사만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볼 수 없다. 검찰 수사, 측근과 가족, 본인에 대한 치욕적인 수사, 그것만이 그를 괴롭히지는 않았으리라. 

그가 공들여온 모든 것이 날아가는 시국, 노무현이라는 아이콘이 가지는 상징성이 훼손되어 그 스스로 노무현을 잊으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닐까. 이겨낼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후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으리라. 

그가 5년동안 공들여왔던 제도와 정치지형, 정책, 이 모든 것이 명바기로 인해 공중분해되고 훼손당해오고 있다. 심지어는 그가 간 오늘 하루 그를 추모하고자하는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서 추모제 한번 할 수 없게 억압당하고 있다. 

난 2002년 12월 19일, 광화문에서 개표소식을 전하는 조선일보 전광판을 보고 환호했다. 다음 날짜의 노무현 당선이라는 1면 헤드카피를 장식하는 신문을 들면서 조중동이 쓰러지고, 개쓰레기 보수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았고, 오히려 대통령 탄핵까지 당했으니까.  

아직까지 대연정 제안에 대해서는 이해는 하되, 정말 바보같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난 그의 철학과 정책과 제안들을 모두 다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 노빠라고 놀림감이 되었지만, 난 정말로 그가 연임을 해서 그의 뜻하는 바를 5년 더 해서 이루기를 맘속으로 빌었다. 물론 실현될 수 없는 것이었고, 그 자리를 이명바기가 꾀차고, 나라를 엉망진창 더렵히고 있다.  

역사발전을 가로막고 제도를 후퇴시키고, 국민을 병신으로 만들고 있다. 노무현은 진지하고 집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명바기가 하고 있는 짓거리를 보고 얼마나 속이 쓰라리고 잠이 안 올까. 내가 해 놓은 작은 거 하나도 누군가가 와서 짖밟으면 애가 타게 마련인데, 국가대계 조차도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짖밟히니, 그 전 설계자인 노무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작년은 그나마 좋았다. 비록 정권 재창출은 실패하여 그의 모든 것이 단절될 운명에 처해져있기는 하지만, 희망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그는 사람 좋은 얼굴로 방문객을 맞고 새로운 농법을 구사하여 쌀을 생산하고,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패달을 밟았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가끔 하고 싶은 말도 했다. 

많은 수의 지지자들이 이 떨어져나갔지만 그래도 최소정예지지자들이 그를 여전히 존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 3월이 되어 그놈의 박연차가 뉴스에 나오고 그는 '생계형 뇌물수수'라는 조롱을 받으며 파렴치한 전 대통령으로 낙인 찍혀가게 되었다. 그 누구를 위한 검찰조사인가를 생각해보면, 이건 그냥 명바기가 노무현을 파렴치한으로 만들기 위해 검찰을 이용해 먼지털기를 한 것 밖에는 안된다.  

암튼 그는 이제 가고 없다. 그의 죽음으로 그의 모든 유산들이 완전히 끝장날지, 아니면 이것이 단초가 되어 명바기 생명력을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전자는 쉬워도 후자는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역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이라면 분명 노무현이 꿈꿔왔던 가치는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실현될 것이다. 

아무쪼록 저 세상에서는 밝은 얼굴로 편안히 지내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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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5-24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은 아픈데 저도 눈물이 안나오네요. 슬픔보다 충격과 분노가 커서일 겁니다. 마음에 분노만 가득하네요.
 

이 내용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있다. ㅋㅋㅋ 특히 중국어를 맡은 방현주 아나운서 최고다! 

MBC  노조 화이팅이다! (혹시, 전체적인 콘티를 무한도전 김태호PD가 하지않았을까...^^;) 

유튜브에 벌써 1100개 넘는 댓글이 있다. 찬성투표도 700건. 

http://www.youtube.com/watch?v=XC_4eLKvuzo 관심 있으신 분들은 투표와 즐겨찾기하시라!

그리고,  KBS는 이참에 차라리 노조를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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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ack25.tistory.com/3

25일까지 블랙 스킨이다!
몰아낼수만 있다면 1년 365일 블랙도 좋다!
제발 밥먹다가 혀를 깨물던지, 목욕탕에서 미끄러지던지,
찰떡 먹다가 목이 맥히던지... 제발 좀 꺼져줘!

MB블랙25

MB블랙25 - MB 1주년 검은 옷 입기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2월 25일, MB 1주년에 검은 옷을 입어요"
"MB 때문에 답답하고 힘들었던 우리들의 드레스코드는 블랙"
"MB 때문에 속이 새카맣게 타버린 사람들의 속풀이 한마당"
"지난 MB 1년에 항의하는 한가지  방법, MB블랙 플래쉬몹"


혹시 2월 25일(수)이 무슨 날인줄 아시나요? 기억하기 싫으실지 모르지만 MB가 취임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지난 1년은 어땠나요? 1년이 왜 이렇게 긴가요? 도대체 1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나를 생각해보면 끔찍하기만 합니다.

MB 정부와 한나라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겠지요? 그들은 축하하겠지만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광우병 파동, 민주주의 후퇴, 역사 퇴보, 경제 위기, 인권의 박탈, 실업자 대란, 시민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 용산 참사 . . .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MB 1년 되는 날이 축하할 날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날을 맞아 우리들만의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B 당신은 이미 틀렸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며, 분명 역사가 진실을 드러내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항의하는 이벤트를 제안합니다.

2월 25일(수), MB 1년이 되는 날,
우리 모두 검은 옷을 입어보는건 어떨까요? 일명 블랙투쟁입니다.

출처:프레시안

지난 1년간 MB 때문에 검은 옷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방송 장악에 항의하는 앵커들은 검은 정장을 입고 뉴스를 진행했고, 일제 고사에 반대하는 교사들도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용산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도 검은 소복을 입고 정부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검은색은 항의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 희망의 빛을 살려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검은 옷을 입는 블랙투쟁을 '무게 있는 시위, 암묵적인 반대, 점잖은 투쟁'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MB 취임 1년을 맞아 2월 25일에 항의의 의미를 담아 하루 동안 검은 옷을 입는 블랙 투쟁을 제안합니다. 이번 블랙투쟁은 MB에 대한 항의의 뜻도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고생한 우리들을 서로 격려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상상해보세요.
지하철 출근길에 한칸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은 모습을...
직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동료가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한 모습을...
점심시간에 식당에 갔는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앉아있고, 서로 눈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광화문에서, 청계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고 MB에 항의하는 모습을...
저녁에 소주 한잔 걸치러 술자리에 갔는데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소주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방송에서, 신문에서, 인터넷에서 MB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이야기보다 검은 옷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되는 모습을...

단지 상상일 뿐일까요?
아닙니다. 나부터 먼저 2월 25일(수)에 검은 옷만 챙겨 입으시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25일에는 검은 색 옷을 입읍시다.
그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우리가 어떻게 상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타 제안사항

  • MB블랙25 : MB 1주년 검은옷 입기 프로젝트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블로그 태그는 "MB블랙25" 혹은 "MB블랙"으로 부탁드립니다.)
  • 포스터와 배너를 퍼트려주세요.
  • 공감하시면 아고라 토론방에서 [찬성버튼]을 눌러주세요.

프로젝트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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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 1주년, 25일에 검은 옷을 입읍시다.
    from MB블랙25 : MB 1년, 25일에 검은 옷을 입읍시다. 2009-02-23 21:32 
    MB블랙25 - MB 1주년 검은 옷 입기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2월 25일, MB 1주년에 검은 옷을 입어요" "MB 때문에 답답하고 힘들었던 우리들의 드레스코드는 블랙" "MB 때문에 속이 새카맣게 타버린 사람들의 속풀이 한마당" "지난 MB 1년에 항의하는 한가지 방법, MB블랙 플래쉬몹" 혹시 2월 25일(수)이 무슨 날인줄 아시나요? 기억하기 싫으실지 모르지만 MB가 취임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지난 1년은 어땠나요? 1년이..
  2. 지운다 너를, 그리고... - MB 1년을 맞아
    from 액션노트 2009-02-25 10:15 
    1년이 지났습니다. 검정색 옷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불행히도 바지는 검정색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생전 안입는 검은색 양복을 챙겨입자니 허리가 절단날 것 같고...(운동!!!!!) 검정색과 비스무레한 진한 밤색 바지를 챙겨입고 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두명의 아가씨가 서있던데 둘다 검정색 옷을 입고 있더군요. 버스를 타니 이곳저곳 검정색 옷이? 오호..... (원래 검정색을 좋아하시나봅니다. 아니면 진짜 의도적일 수도) 유난히 검은색 옷 입은 사람들이..
 
 
 

네이버 메인페이지 개편 분석





개편 이유/고려사항(예상)




  • 정치/외부적인 문제



    • 뉴스 게재 편집권 문제/현실적인 정치권의 직접적인 압박
    •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너무 트래픽이 높아서 너무 뉴스로 이슈메이커가 되는게 문제 : 특히 뉴스쪽. 당장은 트래픽 감소로 인해 스스로 살을 갂아먹는 개편이 되더라도 '살신성인했으니 할만큼 했다'고 정치권에 확실하게 보여줄 정도로 털고 갈 수 밖에 없음 
    • 네이버는 패쇄적이라는 IT오피니언리더들의 비판


  • 디자인/브랜드적 문제

    • 심플하고 최소화된 양 : 미니멀 트랜드에 부흥 + 브랜드 형성
    • 첫페이지 배너의 양을 4개 --> 2개로 줄임

    • 어차피 스크롤해야하는 하단은 보지않는다 : 세로 길이는 과감히 줄이고 대신 가로 폭을 넓힘(높은 해상도 고려)

  • 광고 효과/매출 문제

    • 뉴스캐스트로 인한 뉴스페이지 광고 매출 감소 : 배너 총수가 줄어든 만큼 배너 사이즈를 키움. 가로 폭이 넓힌 한가지 이유인 듯.
    • 광고 효과 문제 : '네이버 배너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네이버 배너 너무 많다'는 기존의 비판 --> 종수를 줄여 집중도를 키움
    • 따라서 광고 단가 상승 예상

  • 네이버블로그(UCC) 전면 활용 + 나간 김에 아예 'Open' 'Web2.0'적인 가치 지향

    • 기존 '생활의 발견' '감성지수36.5' '요즘뜨는이야기' 3꼭지의 반응 좋았음 --> 운영자 혼자서하는 편집력의 한계를 극복해보고 싶은 욕구
    • 오픈 캐스트 : 잘하면 이번 개편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핵심인 듯. 네이버블로그 뿐만 아니라 외부 블로그에게도 동등한 권리 부여. 이것 만으로도 획기적이고 놀라운 결단력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물론 이 자체가 돈이 더 들거나 노력이 더 드는게 아니므로, 네이버 입장에서는 잘 선택한 길이다. 약간만 오픈마인드로 바뀌어도 달라질 수 있고, 똑똑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교훈을... 똑똑한 네이버.


오픈 반응/결과(예상)




  • 1월1일 오픈 예고에 대해 TV광고를 보름동안 하는 엄청난 공력을 들임 : '웹사이트 첫페이지 하나 개편하는 것만으로도 TV광고로 써먹을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부러움!
  • 사용성

    • 하루 1천만명 넘는 전국민적인 사이트다 보니, '매우 쉬워야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를 중요하게 두었어야할 것 같으나, 뉴스캐스트/오픈캐스트 설정을 두는 것으로 보아 애시당초 네이버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뉴스캐스트의 사용성은 2차적 문제로 둘 수 밖에 없어 보임.
    • 하지만, 디폴트로도 얼마든지 기존처럼 불편없이 볼 수 있으므로, 사실상 '뉴스캐스트에 신경쓰지 않으면' 또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뀌었구나'라고 느끼는 사용자라면 결과적으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음

  • 디자인

    • 균 형미 파괴 :  2:1 비례의 레이아웃에, 상단의 메인 배너까지 좌측에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좌측으로 무게감이 쏠림(특히 1024*768해상도의 스크롤하지않는 디폴트 화면에서 더욱 불균형) --> 오히려 광고 주목도는 증가
    • 단순미 추구 : 대한민국 대표 레이아웃인 1:2:1 3단 레이아웃을 버리고 2단 레이아웃의 단순성 추구. 특히 맨 상단 로고와 헤더 부분은 좌우측에 각 90픽셀, 총 180픽셀이라는 상단의 어마어마한 공간을 그냥 비워둠 : 여백미로 보기에도 상당히 어정쩡하지만 꽉 채우는 걸 좋아하는 한국인의 취향도 과감히 무시하면서, 땅값으로 치자면 뉴욕 맨하탄 중심가일 수 있는 가치의 공간을 그냥 두었다는 것이 매우 과감해 보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 하지만 어정쩡한 단순함이라 구글이나 애플 사이트의 느낌도 안나고, 그렇다고 한국적이지도 않고, 암튼 단순미가 제대로 난 것인지 모르겠음.
    • 그린 윈도 : 광고에서 많이 써먹던 그린 윈도를 드디어 첫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이걸 하려고, 이걸 돋보이게 하려고 과감하게 좌우 여백을 확 둔 것 같음. 또한 파비콘을 기존 네이버 모자에서 그린윈도를 상징하는 단순한 초록색 직사각형으로 바뀜. 초기에는 다소 "뭥밍?"할 수 있음.

    • 1024*768 해상도 기준으로 스크롤하지 않은 하단을 과감히 버림 : '네이버캐스트'와 '네이버쇼핑'만 살아남았으나, 현재의 디자인상으로는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가 스크롤하지않고 한눈에 지배할 수 있기때문에 이전 보다 더 스크롤하지 않을 것 같음 --> 네이버캐스트와 네이버쇼핑 노출 영역은 아마 더욱 클릭율 낮을 듯
    • 하지만, TV CF에서도 여러번 나왔듯이(인터뷰이들이 자주 얘기함) 어차피 위만 보고, 스크롤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롤해야 보이는 하단은 있으나 마나함. 원래 손해날 것이 없으므로, 이런 과감성을 보이는 것이 개편의 정당성, 획기성, '우리도 미니멀하고 심플하다'고 얘기할만한 만족감, 나아가 전체적으로는 브랜딩에 나쁘지않아서 '손해 안보는 장사'라고 판단한 것 같음.

  • 개편 평가


    • 의 미있는 개편인가? : 뉴스선정의 공정성/정치성 문제 해결. 오픈/웹2.0적인 지향성 확실. 의도도 확실하고 전후 결과도 이만큼 다를 수가 없는 확실한 개편. 기존 국내 모든 사이트들의 개편은 99% 껍데기/디자인 개편이었다면 이번 개편이야말로 '진정한 개편'

    • 일반 사용자들은 뭐라도 확실히 더 좋아졌는가? : 글쎄. 부정적인 의견이 바로 이 부분. 아직은 누구도 뭐라고 하기 어려움.(네이버가 했는데 뭔가 있겠지...) UV의 증가와 더불어 브랜드 선호도가 상승해야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음. 하지만 일단 1주일의 결과는 '명분은 좋았으나, 실리는 없음'.

    • 심플하고 쉬운가? : 심플함은 혁신적임. 혹자는 좀더 심플했어야했다고 하나, 이정도만으로도 많이 버렸음. 문제는 '쉬운가'인데, 어차피 '설정'을 할 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디폴트로 족함. 결과적으로 더 어려운 것은 아님. 하지만 어려워보이는 것이 문제.

    • 사용자들의 접근성/시도성은 좋은가? :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사용자들이 많이 써줄 것인가? 이 부분도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게 중론인 것 같음. 시간이 가면갈수록 언젠가는 많이 쓰지않을까하는 낙관, 네이버니까 뭔가 대책이 있겠지 싶은 기대감이 반, '네이버도 결국엔 별수없네'가 반.

    • 보기에 좋은가? 심미성이 있는가? : 심플함에 긍정하면 높은 점수를 주겠지만, 균형미와 짜임새 측면에서는 별로. 하지만 '익숙해지면' 결국 좋은 디자인으로 평가받을 듯. 디자인은 익숙함과 트랜드, 대세 속에 있는 것이기는 하나, 일단 첫 느낌은 아주 심미성이 높지는 않다(아주 개인적 의견).

  • 나타나고 있는 결과(개편 1주일 신문기사 참고)

    • 그동안 개인적으로 네이버에 비판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개편 이후 이런저런 걸 보면서 조금 마음이 바뀌어간다. 특히 내가 설정해둔 뉴스캐스트에서 선정해준 기사를 보면서, 개편과 뉴스캐스트는 잊고, "와우! 네이버가 이런 기사를 탑에 띄우다니!"하면서 대견해한다. 이런 착각 때문에 네이버가 좋아보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네이버 역시 똑똑하고 고민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지지만, 원래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그런 건 아니었으니...
    • 뉴스 도메인 부문 페이지뷰 급감 : 당연히 예견된 일. 하지만 원래 뉴스페이지의 유료광고는 크게 인기도 없었고, 광고비중도 높지않았다고 알고 있기는 하지만... 광고매출을 약간 잃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선/서버 비용 등 유지비용도 아끼게 되지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결과는 UV, PV 모든 면에서 매우 부정적인 결과. 사용자들이 네이버 새 스타일의 명분을 이해하고, 뉴스캐스트의 장점을 느껴 얼마나 더 많이 써주고, 덜 이탈하느냐가 문제.

    • 기사 하단의 댓글도 문제였는데, 그야말로 한순간에 청정 댓글 네이버가 되어버렸음 : 댓글 청정성이 과연 좋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느냐에 따라 UV/PV가 보완될텐데, 댓글 보는 재미없는 기사 페이지가 과연 매력적일지는...
    • 조만간 신문사닷컴의 네이버 뉴스 편집의 '선정성' '지멋대로'가 뉴스의 핵심에 들어올 것 같다. 트래픽을 위해서는 영혼까지도 팔 것이 뻔하다. 이렇게 되면, 포털의 뉴스선정 권력을 비난하던 언론사와 정치권은 그 부메랑이 되돌아올 것이다. 네이버는 "바보야! 원래 이렇게 어려웠던거야!"라며 의기양양. 네이버 당장은 어렵지만, 이날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신문사닷컴의 조악한, 아니 기본도 안된 신문기사페이지의 막장 광고들도 비난받을 날이 조만간이다. 이제 변희재는 또 무슨 말을 하게 될 것인가? 혹시 "이게 모두 네이버 탓이다!"라고 ?
    • 뉴스 캐스트로 인한 신문사닷컴들의 트래픽 급증/폭발 : 뉴스캐스트를 아직 많이 안쓴다고는 하지만, 기본이 신문사닷컴으로 아웃링크기 때문에 네이버 트래픽이 신문사닷컴의 모두 분산된 셈.
    • 과연 어느 신문사닷컴이 가장 트래픽 재미를 많이 보았을까? 1월7일자 랭키닷컴 주간순위(12.28~1.3)를 보면 조선 18-->14, 중앙 19-->16, 한국 52-->28, 동아 51-->41, 경향 75-->50, 한겨레 98-->62, 국민 324-->95, 서울 169-->98으로, 모든 신문사닷컴의 전체순위가 올랐음. 특히 그 어려운 20위 권 안에 조선과 중앙이 각 4, 3등이 올랐고,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국민일보로 무려 229등이 올랐음. 서울신문은 71, 한겨레도 36 등이 상승했음. 개편 후 단 3일치가 반영되었을 뿐인데도 이러하니, 앞으로 훨씬 더 오른다고 봐야할 것임.  
    • 인터넷신문도 오마이뉴스가 110위-->66위로 44위가 오르고, 프레시안도 246-->177위로 69등이 오르는 기염을 토함.
    • 오픈 캐스트 : 3월말까지 베타테스트 중이라 이 기간동안에는 11월에 베타테스터로 뽑혔던 블로거들만 오픈캐스터가 될 수 있음. 현재 이 블로거들은 블로그 방문자수가 10배에 달하는 트래픽 급증을 맛보고 있다는 소문이 있음 ^^; 애드센스 수익도 10배로 늘어났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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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해, 뉴스캐스트가 떠올랐다 - 네이버와 언론사닷컴의 변화는?
    from 호모 미디어쿠스 2009-01-08 09:46 
    2009년 1월1일 0시 뉴스캐스트가 떠올랐다. 온국민의 포털 NHN이 몇년만에 메인페이지를 개편하고 정가운데 뉴스편집은 신문사.방송사닷컴의 몫으로 넘어가버렸다. 오늘까지 4일이 흐른 데이터의 흐름은 어떻게 변했나, 아직 미루어 짐작하긴 힘들지만 대강 한번 살펴보자 단, 신정 연휴와 주말, 사이에 끼여있는 평일이라는 환경이 전주와 비교하긴 상당히 힘든 부분이라 하겠다. 거기에 스포츠서울닷컴이 마치 이날을 노린듯 가수 아이비의 사생활장면을 전면에 노출..
 
 
웽스북스 2009-01-07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전문가의 손길이 마구 느껴지는 분석이에요.
저는 제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이미 네이버에서는 개편을 염두에 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메인 상단 배너와 우측 배너 (브랜딩보드)의 단가 정책의 변화가 있었구요~ ㅎ

저 옆에 나오는 브랜딩보드가 일고정 상품이었는데 (하루종일 한 광고주만 받는, 없어서 못팔던 상품)
반 일고정, 그러니까 하루 두개로 바꾸면서 단가를 70% 수준으로 낮췄어요.
(유형마다 달라서 딱 그렇게 말하긴 어렵지만 암튼 반 가격은 아닌 ㅎ)
인기가 높은 브랜딩보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좀더 많은 광고주들이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하루 기준으로 따지면 단가 상승인거죠. (머리 쫌 좋은 것 같아요 네이버)

찌리릿 2009-01-07 13:3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웬디님. ^^
오랜만이에요~ ^^ 사실은 제가 워낙 오랜만에 서재에 글을 쓰네요.
요즘 잘 계시죠? 광고/미디어쪽에 계시죠? 웬디님이 쓰시는 그 분야의 이야기도 서재에서 듣고 싶어요~ ^^ 알라딘서재에서 이런 분야 얘기를 하면 "뭥밍?"하겠지만.. 그래도 듣고싶어요~ ㅋㅋㅋ

벌써 네이버의 배너 광고 단가가 올랐군요. 뉴스 기사에는 앞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저는 봤는데.. 벌써 발빠르게 이미 대처를 했군요.

필로스 2009-01-0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깔끔한 정리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