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가 쓴 <시골 의사>임을 제목에서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았.
(무슨 어떤 다른 시골 의사가 아닌....)
발자크의 <인간 희극> 이것도
프루스트의 잃시찾만큼이나 "죽기 전에 읽어야 할"에 속했었지 말입니다 제게는.
시작이 저것 <시골 의사>였는데
음. 울면서 읽었. (.....) 아니 그게 정말 거의 그랬.
발자크 자신의 말로는 "덕을 가진 ("착한") 사람들 얘기를 재미있게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시골 의사>에서 그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
착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매우 몰입시킵니다. 그 몰입감이 거의 (혹은 "가히")
<태양은 가득히> 수준입니다. 태양은 가득히. 이 영화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 아닙니까.
알랭 들롱의 그 날카로운 턱에도 울. ㅎㅎㅎㅎㅎㅎ (공들여 신분증 위조 하는 그 장면에서 그의 그 날카로운 턱, 그 날카로운 턱과 그 날카로운 눈매를 담은 그 사진.... 위조된 신분증에 부착될 그 사진....)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지 다 아는데 (알겠는데)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 .... 그 느낌.
이렇게 또 자기 혼자 자기 서재 와서 중얼거리고 가요.
ㅎㅎㅎ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 ;;;;; 아 정말 정신 없고... 정신 없음에 보태어 기타 등등인 세월인데
그러는 와중 발자크.....
얼마나 많은 작가와 --- 것들의 조상인 발자크였던 것이냐,,, 감탄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건 무슨 거의 발자크를 표절한 수준이었던 것이었. 물론 여기서 표절은 명예로운 활동입니다.
최고에게서 훔쳐라. 아무나 최고에게서 훔칠 수 있는 줄 아니? 그런 명예.
착한 사람의 스릴러.
그,런 것도 가능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