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읽기 시작. 과연 한 달 안에 완독이 가능할까?


2/5

아가멤논 밉상 

볼이 예쁜 크뤼세이스, 볼이 예쁜 브리세이스, ㅜ ㅜ

여인들은 그저 상품이구나.

제우스 가정폭력범. 바람 피우는데다 아내도 마구 때림. 엄마 때리는 아빠 말리다 아들 헤파이스토스는 “또” 내던져진다;;;; 그래도 신들 모임 분위기 띄우는 아들. 그 부인은 또.... 헤파이스토스 속은 다 썩었을거야. 

적국에 침략해 주둔 10년째... 약탈로 부를 쌓았으니 이제 고향 그리스로 가고 싶겠네.


2/6

알에서 깨어난 헬레네

2권에 나온 그리스 연합군 함선 총 1,186척. 그중 대장 아가멤논이 100척.

전재의 여신 에뉘오 Enyo

클뤼타임네스트라, 헬레나 자매랑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형제 겹사돈.


2/7

5권의 주인공 디오메데스는 이모랑 결혼한 사람


2/8

5권. 살벌하게 싸우는데 방패는 창을 못 막네. 그 와중에 아프로디테 얄밉.


2/9

6장. 헥토르와 안드로마케 부부 눈물의 이별. 헥토르의 장인과 일곱 처남도 아킬레우스가 죽였다니 아 ... ㅠ ㅠ

동생 파리스 어르고 얼러서 전쟁터로 다시 데려가는 형 헥토르. 동생이 맘만 먹으면 잘 싸우는데 게을러서 욕먹는다고 속상하대. 형만한 아우 없는가.

돌 굴리는 시쉬포스는 수궁가 토끼 못잖은 꾀돌이였군.


2/10

7권. 헥토르와 아이아스, 일대일 격전 벌이다 해가 저물자 연장전 없이 경기 끝내고 유니폼 교환.

잘 싸운 아이아스에게 명예의 선물로 황소의 통짜 등심 구이.


2/11

아무리 제우스가 무섭게 해도 아테나는 아버지에겐 “빛나는 눈의 귀염둥이” 8권373

9권.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꺼지지 않지. 아무리 많은 예쁜 여자를 줘도? 여자가 물건이냐!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는 각자가 여인을 끼고 한 막사 안 맞은편에서 잔다. ;;;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아저씨뻘. 우정보다 가까운 사랑.

10권. 아킬레우스 없이 전쟁을 해보자 열의를 불태우는 아가멤논(과 장수들)

제우스는 여러 신들 앞에서 대놓고 부인 험담을 한다. 못난이.

칭찬 듣고서 ‘그런말 안해도 다들 잘 알아’라며 자신감 넘치는 오뒷세우스.

왜 상대의 턱을 만지며 애원하는가? 이건 현대에선 아주 다른 의미라네. 돌론 그리고 테티스여.

당시에는 말 등에 직접 올라 타는 풍습이 없었다고 한다.

11권. 그리스의 패색이 짙은 가운데 살벌한 전쟁 표현이 마치 북한 방송 같음. “그대들은 친구들과 고향땅을 멀리 떠나 여기 트로이아에서 / 그대들의 하얀 기름으로 날랜 개들을 배불릴 운명이었던가!”

파트로클로스 곧 나설 차례.

네스토르 노인의 술안주는 양파와 꿀. 11권630


2/17

14권. 포세이돈 등판. 헤라의 미인계.

15권. 포세이돈, 신계의 삼권분립 무너졌다며 맏형 제우스 비난... 하지만 말은 들어야함;;;

사나운 산불 처럼 미쳐 날뛰는 헥토르. 그의 입에는 거품이 물려있고 두 눈이 번쩍거렸다.

드디어 파트로클로스가 나선다.

그리스인들과 트로이아인들이 서로 싸우게 내버려두고, 그들이 다 죽고, ‘우리 둘만이’ 파멸에서 벗어나 트로이아의 신성한 머리띠를 ‘단둘이서’ 풀고 싶다는 아킬레우스.


2/19

포이보스 아폴론 너무 하다. 등뒤에서 투구 쳐내고 방패 끈 풀고 창도 부숴뜨리니 파트로클로스가 얼떨떨하게 서 있다가 당할수밖에. ㅠ ㅠ

죽어가는 파트로클로스는 헥토르에게 저주 혹은 예언. 아킬레우스가 널 죽인다!

16, 17권은 피바다 ㅠ ㅠ 뼈가 부숴지고 뇌와 내장이 쏟아지고 전사들은 개나 늑대 돼지 혹은 파리에 비유된다. 죽고 죽고 죽는다.

메넬라오스에게 아테나는 “파리의 대담성”을 불어넣어준다. 곤충 파리. 신선한 비유법. 17권.

"파리란 녀석은 사람 몸에서 쫒기고 또 쫒겨도 계속해서 물려고 덤비니 녀석에게는 사람의 피가 달기 때문이다. 그런 대담성으로..."


2/21

18권. 아킬레우스의 슬픔은 깊고 진하다.

헤파이스토스가 만드는 아킬레우스의 새 방패. 방패 무늬 묘사가 또다른 대 서사시. 얼마나 크기에?

분노가 꿀보다 달콤했다... 아킬레우스가 버티느라 그 많은 목숨이 사라졌는데 이제 아가멤논과 화해하며 하는 말, 브리세이스가 더 일찍 죽었더라면 이 희생이 없었을거라네??!!!!! 미친놈

내가 브리세이스가 화자로 나오는 소설 The Silence of Girls (Pat Barker)를 읽겠다! 

(읽기 시작함. 열받기 시작함)

이어서 파트로클로스가 화자로 나오는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매들린 밀러)"도 읽어주겠다!


2/21

아가멤논 역시 남탓. 자기가 브리세이스 빼앗은 건 신들이 자기에게 광기 보낸 탓. 신들이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셨는데 난들 어쩌겠소? 19권.90

한낱 여자에 불과한 헤라가... 19권. 99 한낱 여자? 응?

제우스가 마음이 눈멀었던 것 처럼 자기도 그랬노라는 아가멤논.... 그 오만함 투명하다. 싫다.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둥기둥기 화해하는 꼬라지

하지만 아킬레우스 마음은 복수 뿐

준마 크산토스 말馬이 말言을 한다.

제우스 여지껏 훼방 놓고 하더니 이제 ‘구경이나 하며 즐기’겠다고??!!!


2/26

21권. 신들의 육탄전. 사나운 아테나는 아레스를 돌로 치고 헤라는 아르테미스를 잡고 후려친다. 최고의 욕 ‘개파리’ 사용.

22권. 아 님은 갔습니다. 헥토르는 갔습니다. 성을 세 바퀴나 돌며 도망치다가 아테나의 변장에 속고, 창에 맞아 갔습니다. 그후 치욕적인 행렬(?)로 부모와 부인은 비통 ㅠ ㅠ

22권. 하데스에 가서라도 사랑하는 전우를 기억하겠다는 아킬레우스.

21권 ‘신들이 서로 어우러져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제우스는] 마음이 흐뭇해 웃었다.’ 389-390

21권 물/강의 신의 공격을 받는 아킬레우스 묘사가 생생하다. 강물 속의 피와 시신!


2/27

일리아스 읽으면서 아테나가 (더) 좋아졌다. 아가멤논 싫어, 아킬레우스 더 싫어, 헥토르 실망이야, 파리스 말해 뭐해, 아폴론 진짜 재섭서. 그중에 최악은 제우스 개파리.


2/29

파트로클로스의 장례는 거창하다. 화장 이후 행해지는 경기들..... 올림픽도 제사의 일종이었다니 그렇게 이해해야할듯.

전우 파트로클로스와 나중에 합장하겠다는 아킬레우스

큰 세발솥은 소 12마리 값 수공예에 능한 여인은 소 4마리 값;;;

경기에 자꾸 개입하는 아폴론과 아테나

아폴론 예전 머슴살이 시절 주인댁 말이 뒤쳐지자 화가 나고요... 23권. 384

이렇게 해줄 걸 아킬레우스 열이틀을 그리 모질게 굴다니.

아킬레우스 옆엔 다시 브리세이스.

세 여인, 안드로마케, 헤카베, 헬레네의 곡과 장례준비, 화장과 도시 수비, 어둡게 일리아스는 끝난다. 비장하다.

제우스의 명을 받아 프리아모스를 인도하는 헤르메스는 가브리엘 천사 역할을 한다.


2/29

Silence of Girls에서 아킬레우스는 어릴 적 엄마를 여읜 폭군, 연산군 같이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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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마법의 물렛가락, 닐 게이먼/장미란 역, 크리스 리들 그림, 주니어김영사, 2016


<만화 그래픽노블>

도서관의 주인 4, 시노하라 우미하루, 대원씨아이, 2013

사브리나, 닉 드르나소/박산호 역, 아르테, 2019


<비문학>

아무튼 하루키, 이지수, 제철소, 2020

나의 문구 여행기, 문경연, 뜨인돌, 2020


<문학>

여름의 책, 토베 얀손/안미란 역, 민음사, 2019

Two Years Eight Months and Twenty-Eight Days, Salman Rushdie, RandomHouse, 2016

대범한 밥상, 박완서, 문학동네, 2014

일리아스, 호메로스/천병희 역, 숲, 2015

미억오리 같이 굴껍지 처럼, 김연수, AXT, 민음사, 2020. 1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책도둑

작은 아씨들 2020

헌츠맨

행복한 사전 

중쇄를 찍자

미드소마

혼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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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02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튼, 하루키 - 그만큼 네가 좋아 아무튼 시리즈 26
이지수 지음 / 제철소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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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은 작가가 신작 소설에서 아직도 30대 로맨티시트에 머물며 가슴 타령을 할 때 독자들은 성장해서 그의 소설을 비판하며 과거의 반짝거렸던 하루키적 모멘트를 추억한다. 하지만 질척거리거나 감상적 회고담에 머물지 않는 반짝이는 여성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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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

푸른사자 와니니 2, 이현, 오윤화 그림, 창비, 2019

밤의 요정 톰텐, 빅토르 뤼드베리 시, 하랄드 비베리 그림, 이상희 역,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각색, 비룡소, 2002

체리새우: 비밀글 입니다, 황영미, 문학동네, 2019

인형의 꿈, 마저리 윌리엄즈, 윌리엄 니콜슨 그림, 김옥주 역, 비룡소, 1998



<만화 그래픽노블>

꿈꾸는 책들의 도시1, 발터 뫼어스,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역, 문학동네, 2019

꿈꾸는 책들의 도시2, 발터 뫼어스,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역, 문학동네, 2019

인어소녀, 드나 조 나폴리,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심연희 역, 보물창고, 2018



<비문학>

Educated, Tara Westover, Random House, 2018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김겨울, 유유, 2019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수전 올리언/박우정 역, 글항아리, 2019



<문학>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2019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아작, 2020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난다, 2019

이만큼 가까이, 정세랑, 창비, 2014

Delayed Rays of a Star, Amanda Lee Koe, Nan a Talese, 2019

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이/권진아 역, 문학동네, 2020

캣퍼슨, 크리스틴 루페니언/하은숙 역, 비책, 2019

보라색 히비스커스, 치마찬다 응고지 아디치에/황가한 역, 민음사, 2019

솔로몬의 노래, 토니 모리슨/김선형 역, 문학동네, 2020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미녀와 야수 (실사판)

바람이 분다 

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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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02-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엔 해리 포터
 

서문의 산을 넘고 1, 2장의 돌산도 지나 3, 4장의 가시밭길을 지나고 5장 유토피아의 가파른 언덕을 지나고 달래는듯 다정한 역자후기를 만났더니 아, 벌써 2월입니다. 


기존 사회주의, 자본론 등의 이론서와 스터디들의 정리 및 비판은 정말 정신 없이 구경했습니다. 학생이던 시절의 약점, 이론 텍스트들을 다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어렵긴 매한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과로를 당연시하는 분위기, 일 자체가 사람의 정체성이 되어버리는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매몰되지 않고 게으른 위험인자가 되지 않으며 자유로운 '삶'을 즐길 수, 아니 적어도 살아갈 수 있을까. 


가정에서 해방, 혹은 가사임금 지불도 또 다른 차별을 낳을 뿐이라는 걸 몰랐겠습니까. 그나마 그게 방법이었을 뿐이지요. 가족 안에서 내가 생산 임금 시스템에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달리 뭘 어쩌겠습니까. 내가 애들 안 챙기면 남편이 더 큰, 더 높은 보수의, 더 안정적인 일에 집중을 못하니까요. 집안일이 쌓이고 넘쳐서 어쩔 수 없는 경우엔 가사도우미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연속적인 일들이 차별을 낳고 구별을 더 공고히 하고 그럴수록 일이 사람을 삼키는 세태는 심해집니다. 차별과 격리가 특정 일과 계급을 더 높이, 낮게 만듭니다. 


그럴수록 필요한 게 '기본임금'이라고 이 꿈 같고 유토피아 같기만 한 이야기를 떠들어야 합니다.(토마스 모어 아즉 안 읽었고요) 현실의 고통을 징징대고 과거를 탓하기만 하는 (르센티먼트) 대신 주장하고 요구하고 상상해서 결국은 만들어야 합니다. 이 용감한 주장은 읽고 듣는 입장에서도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이런 방법도 있는 거군요? 기본임금을 요구하고 내 일과 부담이 당장 바로 내 눈앞에 없더라도 계속 생각하고 더 넓은 범위에서 고민하며 상상하고 '인간'의 진심을 믿는 일을 해오고... 그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일을 안하며 게으르고 나쁜 사람을 경계해서 벽을 치는 게 정답이 아니었어요. 일을 떨쳐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일 안에 담긴 오래된 사회 통념도 의심하고 함께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자기검열 같이, 내가 감히 그래도 되...까?...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쫄보인 제가 노동윤리와 가정신화에 그간 아주 푹 절여져 있었습니다.  

노동을 둘러싼 투쟁은 그저 더 나은 노동조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 바깥에서의 삶을 누리기 위한 시간과 돈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P29

자유는 규율에 반하는 행위로 그려진다. 브라운의 표현을 빌리면 투쟁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우리를 위해 행해졌을 것에 맞선 항구적인 투쟁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유는 창조적 행위이기도 하다. [...] 미래를 헤쳐 가거나 그저 살아남기 보다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소망이라고 보았다. 고로 자유는 개인의 의지보다는 집단의 행위에 달려 있고, 이 때문에 자유는 정치적인 것이 된다. - P43

노동 거부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노동사회의 구성과 일의 도덕화된 개념을 거부하는 것이다. - P57

미국 노동윤리의 역사를 보면 이런 금욕주의적 이상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얼마나 잘 적응하고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다. 목적은 변화하는데 수단만은, 즉 윤리가 요구하는 행동만은 변하지 않는다. 언제나 윤리는 임금노동에 자신을 투사하고 구조적으로 헌신하도록, 일을 삶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도록, 그리고 일 자체를 목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윤리가 제시하는 목표, 윤리적 실천을 통해 주어지는 보상은 놀랄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 P81

델라 코스타는 가족을 임금 시스템과 연결 지어 노동의 자본주의적 조직화를 이루는 한 축으로 설명함으로써 가족 제도가 노동 가격 인하를 흡수하며, 저렴하고 더 유연한 여성화된 노동 형태를 제공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국가와 자본에게 사회적 재생산 비용의 책임을 상당 부분 면제해 주는 이데올로기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 P193

가사임금의 요구는 가사노동을 칭송하려는 것이 아니며, 신성시 하고자 의도한 것 역시 아니다. [...] 노동 거부는 무급 가사노동에 적용될 때, 현재의 가족 중심 조직화, 노동의 젠더 분업을 거부한다는 의미가 된다. 나아가 가정 영역 내의 관계와 의식에 대한 너무도 익숙한 그 모든 낭만화에 기댄 비판을 옹호하길 거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98

이제 우리는 아이들을 더 많이 기대하도록 기를 것이다. 자기희생은 전략으로서도 이상으로서도 거부된다. - P213

가사임금을 주부들에게 지급함으로써 젠더 분업이 더 공고해질 ㅜ 있다. [...] 더 많은 형태의 일에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임금 시스템의 완전성이 의문시 되기보다는 옹호된다.[...] 기본소득 요구는 이에 비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다. 기본소득은 모든 개인에게 보편적으로 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하고, 그리하여 일에 대한 소득의 의존을 낮춘다. 이를 통해 임금 시스템과 가족 제도가 소득 분배의 신뢰성 있는 메커니즘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게끔 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다. - P230

기본소득을 가치의 보편적 생산이 아니라 삶의 보편적 재생산에 대한 것으로 보면 어떨까?-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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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2-02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이 책에서 비판하는 노동윤리를 버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꾸만 삐죽삐죽 열심히 일한 사람만이 달콤한 휴식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고 말이지요. 일하지 않았는데 돈을 주는 것이 타당한가.. 막 이러면서 자꾸 노동윤리가 저를 후려치려고 해요. 그래서 이런 책을 좀 더 많이 읽어야 하는 것 같아요. 3월달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가 그래서 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어렵고 힘든데 이렇게 읽기를 마치셨다니, 고생하셨습니다.

유부만두 2020-02-03 08:37   좋아요 1 | URL
어렵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단단한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의심하고 다시 보는 것을 배우게 돼요. 그리고 속마음을 더 들여다 보고요. 3월 책으로는 아마 분노 폭발이 아닐까 싶고요. ^^

단발머리 2020-02-03 0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님 문장들이 저의 속마음 토크 같아서 읽는내내 시원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도 더 많이 생겼구요.
잘 읽고 갑니다, 유부만두님^^

유부만두 2020-02-03 08:3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과 공감했나요? 슬프면서도 반가워요.
요즘 전 책을 읽으면서 자꾸 자괴하게 되어서 .... 그래도 계속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