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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400. 와카코와 술 1 (신큐 치에)

176/400. 와카코와 술 2

 

<음식의 언어>를 읽으면서 메인 디시와 디저트를 맛보았는데, 맥주가 없어서 <맥주, 문화를 품다>를 읽다가, 맥주만 술이더냐 와인과 사케는 어쩌고. 또 그에 어울리는 안주를, 때로는 친구들과 대부분 혼자서 집중해서 즐기는 만화를 만났으니, 남은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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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0. 크루너 (가즈오 이시구로)

171/400. 비가 오나 해가 뜨나 

172/400. 말번힐스

173/400. 녹턴

174/400, 첼리스트

 

여러 번 나오는 챗 베이커 이름을 읽고, 그의 음악을 틀어 놓고 읽었다. 그리고 쓸쓸한 인생과 힘 내어 내딛는 젊은 걸음을 생각했다. 희망에 찬 젊은 (혹은 젊은이 처럼 속없이 살아가는) 등장인물은 속세의 음악과는 다른 자신의 순수한 음악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그 자신감이 살짝 흔들리는 순간 만나게 되는 지나간 날의 음악가. 인생의 선배는 음악이 가진 다른 얼굴과 인생의 반대편을 이야기한다. 젊은이가 악기를 내려 놓을지, 아니면 가던 길을 계속 갈지, 그 결정은 순전히 그의 몫. 남자보다는 여자 등장인물들이 더 현실에 적응이 빠른 게 흥미롭다. 하지만 그녀들은 더 슬픈 노래를 듣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밤중에 손을 맞잡고 달리는 린다, 결혼과 새출발에 들뜬 엘로이즈, 체념 속에서 말을 고르는 소냐, 남편과 나눌 수 없는 노래를 듣는 에밀리, 낡은 여관을 운영하는 독기 빠진 트레비스 선생님. 그녀들은 챗 베이커가 아닌 다른 음악을 듣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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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5-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쳇 베이커 듣고 싶어지는 걸요!! 전 요즘 클래식만 들어요.

유부만두 2015-05-05 13:01   좋아요 0 | URL
음악을 가까이 하시는군요. 전 요새 빅뱅 들어요;;;
 

 

벌써 오월, 잔인한 死월은 다행히 저쪽으로 갔다. 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런데 汚월이 되지 않아야 할텐데. 빅뱅의 컴백이 이리 위안이 될줄이야.

 

168/400.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한창훈)

한창훈 작가가 계속 쓰는 이상, 나는 읽을 이유가 있다. 눈물과 웃음을 이렇게 가슴 뻐근하게 버무려 놓은 작가는 흔치 않을 것이다. 읽었던 부분의 글도 예전의 <향연>을 읽을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동료 시인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그리고 그의 다른 책들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69/400.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음식 이름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문화사가 보이고, 동서양의 교류와 지배 피지배층의 욕망이 드러난다. 그리고 음식을 둘러싼 언어 (메뉴와 리뷰) 역시 음식과 먹는 행위 자체 보다는 인간 본성을 더 솔직하게 보여준다. 또한 음식 이름에 나타나는 경/중의 어감은 모든 문화에 공통되는 어떤 인간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불어로 참치가 "똥"으로 발음되는 걸 떠올리면 자꾸 웃음만 나왔다) 신문에서 본 이책의 리뷰는 주로 책의 1장, 메뉴에 나타난 경제적 차이에 집중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재미 없는 부분이다. 메뉴의 예가 너무 길게 나와서 지루하다. 살짝 건너 뛰고 2장 부터 읽는다면 여러 재치있는 부분을 만나게 된다. 단지, 샌프란시스코가 중심인 책에서 중국이 동양의 한계이자 전부가 되어버리고 (저자의 부인이 중국출신이다) 페르시아/유럽-옛문화/근대문화-역사/문명 식으로 푸는 서술이 편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음식의 언어에 나타나는 공공의 법칙, ~가 아니다 라고 고집할 수록 그것을 의식한다는 것은 여기, 한국의 음식 언어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즉, 값싼 식당에는 "잔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는 표어가 버젓이 벽에 붙어 있다. 잔반은 버리는 게 당연한데도. 게다가 "유기농 쌀을 이용한 한우 프리미엄 김밥"은 아무리 비싸도 어딘가 속고 속이는 느낌이 들고, 비싼 마카롱과 롤크림 케익의 인기, 값싼 음식이 맛있을 때는 '마약'에 비유한다는 점 등. 하지만 책 말미에 갑자기 공유된 인간성에 대한 존중, 운운은 성급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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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05-02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생강/진저 는 정말 다른 느낌.

수이 2015-05-0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덮자마자 다시 또 읽고 싶어지는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유부만두 2015-05-03 09:16   좋아요 0 | URL
저도요. 그런데 아주 좋아서 독후감 쓰기는 어려운 책이에요.

수이 2015-05-03 10:46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 심정 ㅠㅠ 써야 하는데 어찌 써야할지 ㅠㅠ
 

마음이 복잡해서 책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주섬주섬 몇 권 챙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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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1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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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65/400. 글로 쓴 사진 (존 버거)
옮겨 적어두고 싶은, 포토카피를 다시 카피해 두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았다. 순간이 이야기를 품고 사진으로, 문장으로 선명하게 남는다. 한 번만 읽을 수는 없어 다시 꼭 읽어야하는 책.

166/400. 도련님의 시대2, 무희 편 (세키카와 나쓰오 글/ 다니구치 지로 그림)
1권에서 소세키의 이야기가 다니구치 지로의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는데 어쩌다 2권부터 읽게되었다. 다니구치 지로의 무심한듯 우직한 그림은 여전히 멋지다. 2권의 배경이 되는 1880~1920년대 일본의 개화기는 제국주의와 함께이고 우리나라의 비극이 벌어지는 시기이다. 일본, 일본인의 근본에 대한 탐구가 이 시리즈의 주제라는 세키카와 나쓰오의 글을 읽으니 등이 서늘하다.


167/400. 올 라인 네코 (한창훈)
한창훈 작가의 신간이 아직 배송전이라 대신 그의 단편을 읽었다. 모든 속박을 벗어 던지는 섬오빠의 사랑. 한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음성 서비스가 되는 착각이 들지경. 읽는 동안 만큼은 주말 내내 내 마음을 짓누르는 고민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황석영 작가의 해설이 1권보다 많이 심심해져서 실망이다. 단편을 또 요약까지 하시기까지. 그나저나 나으 올 라인은 당췌 네코가 안된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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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21: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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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21: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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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2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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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09: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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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17: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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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7 17: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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