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2S0DpE25nU?si=_ykigLhrmnXbS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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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2-11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점 편의점 세탁소 뭐 이런 표지랑 제목은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유부만두 2024-02-16 19:0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인기상품 따라하는 거 너무 티나요.
 

과잉 기억 증후군으로 제목처럼 모든것을 기억하는, 더해서 색과 숫자 등으로 공감각으로 외부정보를 인식하는 남자 주변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들 이야기다. 전에 뇌과학 책에서 읽은 설명이 생생하게 나온다. 첫부분은 이 남자의 시선을 따라 세세하게 살인 현장을 묘사한다. 주인공 남자 경찰관 데커는 이 참혹한 현장에 있던 부인과 딸, 처남의 주검을 잊지 못한다.
인생을 포기했던 데커가 다시 조금씩 추스리려던 어느 날 살인범이라 주장하는 한 중년남자가 자수했다. 그리고 그날 인근 고등학교에서 총기 테러가 벌어진다. 이 두 사건은 교묘하게 연결되어있으면서 미지의 진범이 데커를 형제라고 부른다. 테러범은 그를 향한 정보와 협박을 남기며 범죄를 이어간다. 그런데 완벽한 기억 소유자 데커의 기억에 그는 없다.
중후반까지 끌려다니며 좌절하는 데커의 추리 장면과 묘사들이 흥미롭다. 범인과의 접점이 너무 늦게 밝혀지는 게 억지스럽지만 데커의 기억 묘사와 시선을 따라가는 수사는 재미있게 읽었다. 형사 추리물이지만 거구의 뚱뚱한 주인공이라 독특한 느낌 (몸치 독자에겐 친근함)을 준다. 시리즈 물인데 한 권 정도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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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블루 2023-12-30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거 같네요

유부만두 2024-01-04 15:38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얄라알라 2023-12-30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든것을 기억하는 것과 반대일까요? 그 옜날 [메멘토]라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데커라 하니 [전기양은~~~]도^^

유부만두님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내년에는 더 건강히 더 열정적으로 함께 읽어요^^

유부만두 2024-01-04 15:38   좋아요 1 | URL
맞아요. 메멘토 영화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
얄라알라님께서도 건강하고 멋진 새해 2024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psyche 2024-01-05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너무 과잉하다라고 느꼈었어. 이유없이 사람을 많이 죽인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그러려니 싶더라고. 현실에서 전쟁에 총기 난사에 하도 잔인하고 끔찍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니 그만큼 무뎌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읽는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다른 건가 싶기도 했어.

유부만두 2024-01-05 16:24   좋아요 0 | URL
그쵸. 너무 사람이 많이 죽어요. 그런데 범인을 천재 취급을 해놔서 싫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범인의 한 맺힌 사연을 풀어놔서 아, 그럼 그동안 죽어나간 사람들은 뭐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번역과 오역 이야기나 오해와 이해 이야기 등. 그간 쌓인 게 많았겠구나 짐작한 부분들도 있었는데 문장과 책 구성은 저자의 명성에 비해 평범하다.


‘투명한 번역‘이란 표현은 니콜라이 고골이 바실리 주콥스키의 『오디세이아』번역에 보냈던 찬사-"투명한 유리같은 역자라서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를, 조르주무냉이 『부정한 미녀들』에서 "투명 유리"로 인용하며 유명해졌다. 혹자는 이 표현을 번역문에서도 ‘원문이 그대로 보이는 충실한 번역‘으로 해석하지만 여기서 조르주무냉이 말하는 "투명"은 그 반대의 의미다. ‘유리(번역자)가 있는 것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번역‘이라는 뜻이다. 단어 대 단어, 표현 대 표현으로 정확하게만 옮기는 걸 ‘투명한 번역’으로 알고 있다면 고골과조르주 무냉의 말을 완전히 오독한 것이다.
앞으로 할 이야기에 혼동이 있을 것 같아 굳이 적었다.
지금부터 말하는 ‘투명‘은 번역학에서 말하는 "투명 유리"와 별개로 사전적 의미인 ‘투명(透明)‘을 뜻한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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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8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표지의 대도시가 배경은 아니고 조용한 교외지역 주택가에서 벌어진 세 명의 여자( 더하기 한 명)의 실종 사건 이야기다. 실종 후 하루 이틀의 골든 타임이 지나면 생존의 기대는 줄어든다는데 이 소설은 무려 11년 간의 실종 기간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사건의 전/후를 짜집기 한다..... 지만 대부분의 일은 소설 후반부에 와장창 다 벌어진다. 추적과 협박, 학대와 탈출 장면에 집중된 소설이라 영화 보듯 읽었다. 범인이 초반에 별 힌트도 주지 않아서 반전이 억지스럽다. 무엇보다 11년이라니?!?! 


초반엔 여자들이 남자 의사, 배우자, 건축 수리공, 언론, 출산과 육아 등등에게 가지는 기초적 약자성, 거부감 혹은 불편, 공포감을 세세히 나열해 보여주지만 그런 공포감이 ...어디로 어떻게 표출되는가?를 생각하면 소설 마무리가 많이 아쉽다. 그래서 여러 여성 피해자들이 나오는 스릴러물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이 소설의 범인이 보여주는 각성/변화도 좀 찜찜하다. 음주운전은 살인, 이라는 건 확실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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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4-01-05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 읽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지? 했는데 유부만두 글 읽다보니 생각이 살짝 나네. 반전이 완전 억지였지.

유부만두 2024-01-05 16:25   좋아요 0 | URL
그쵸. 그 범인의 인물이 소설 앞에서 본 것과 너무 다르게 행동하고요. 아니 애초에 11년을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너무 막 쓰네 싶었어요.
 

긴머리를 만지는 강사라고 초반에 나오지만 61쪽에 여자 강사라고 할 때 까지 남자 운전 강사가 여자 학원생에게 집적대는 줄 알고 걱정했다. 자꾸 개인사 묻고 주행연습으로 산길로 가자고 하니까.


하지만 이 소설은 여자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첩혈쌍녀" 시리즈다. 앞날개의 설명이 나와있는데 나중에 봤다. 소설 설정이 지구(일본) 종말 두어 달 전이라는데 중반까지 너무 잔잔하다. (비교: 눈먼자의 도시) 게다가 짐작하기 쉬웠던 그 놈 악인은 발악하며 폭주해도 모든 게 진부하다. 작가는 벤 윈터스의 <라스트 폴리스맨>에게서 영향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지구 종말, 세상 끝이라는 설정이 큰 부분인데 그 나날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차라리 그냥 종말이 조금 미뤄지고(?) 이사가와 강사의 활극을 더 보고 싶기도 하다. 아니면 프리퀼이라도. 

"넓게 보자면 지구가 멸망하든 말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원래 무의미한 거야. 그래도 무의미한 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이 인간이지. 봐, 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죽게 돼 있고 카레를 먹어도 언젠가는 똥이 되잖아. 그래도 우리는 카레를 먹지." - P204

"오래 사는 게 행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 - P316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았다. 이게 몇 번째인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 배신당할 때 차가운 칼날이 목에 닿는 느낌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을 것이다. 괴로워 견딜 수 없었다.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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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5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