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a New Name: A Novel (Neapolitan Novels, 2) (Paperback) 나폴리 4부작 (영문판) 2
Elena Ferrante / Penguin Group USA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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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은 그냥 잘래요.
아무말도 안할래요.
꿈에서 다시 읽고 싶어요.
블루 페리, 레누의 첫 책,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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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8-02-03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 토닥~~ 행복한 꿈꾸세요~~^^

유부만두 2018-02-04 09:32   좋아요 0 | URL
네~ 굿나잇 하고 굿모닝입니다! ^^

psyche 2018-02-04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예비수가 눈에 들어오네. 오랜만이야 예비수 ㅎㅎ

유부만두 2018-02-04 09:32   좋아요 0 | URL
요즘 여기서 많이 보여요.

라로 2018-02-04 0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비수 어떤 맛이에요?? 처음 봄.

유부만두 2018-02-04 09:32   좋아요 0 | URL
쓴맛이 더 많이 느껴져요.
 

경고!!! 스포입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를, 그와 소통하길 원하는 윌리를 안타까워 하던 한스 볼만과 로저 배빈은 머물던 곳을 떠나 링컨을 찾아간다. 묘지 곳곳의 쓸쓸한 모습과 흉한 기억들, 그곳에 멍하니 앉아있는 링컨.

유령들이, 자신들이 죽었는지도 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어떻게 링컨에게 ‘아이를 다시 만나러 가시라‘고 전할 수 있을까. 영화 ‘고스트‘의 그 방법이 이용된다. 합체! 스포입니까. 그렇습니다. 죄송해요. 그런데 저도 이 책은 앞부분이 너무 어려워서 .. 잠시 검색 후 읽고있어요. 정말 보기 드물게 정신 산란한 책이에요. 이렇게 가까스로 링컨 몸에 깃들어봐도, 아, 이들은 너무나 나약해서, 앗, 이 사람이 대통령임?! 하고 깨닫고, 가만...내가 아는 대통령은 그러니까....따져보다가 자신의 세상과 지금이 다른 시기라고 알아버린다. 망연한 유령들, 그래도 링컨이 자리에서 일어서 다시 윌리의 무덤으로 가게는 되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지?‘라며 뿌듯해한다. 아, 윌리는 아빠 링컨의 바람처럼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한 저 먼 곳에‘ 있지 않다. 아직은.

이들과 달리 목사님은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있다. 그 놀라운 심판 장면을 회상하며 ‘비밀’이라고. 딴 유령들에겐 말못한다고 ...‘신과 함께’의 재판 장면 같은 저울! 동서양 모두 사후 정산 과정을 비슷하게 설정했구나. 그냥 사라질 순 없을까, 생각했다. 2부에선 기록들을 통해 아들의 죽음 후 링컨 부부가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링컨 대통령의 ‘못생김’이 어느정도인지 언급하는데...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면서 지루하지는 않은 책. 다만 복잡하고 어려워서 ( 등장인물 세다가 포기) 속도가 안나요.

음식 사진 하나만 올려야지. (동네 맛집의 ‘골뱅이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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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1-1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이건 정말 너무해!!! 나 골뱅이 부침 진짜 좋아하는데 흑흑 이건 정말 테러야... 나 왜 밥먹기 전에 들어왔지?
그건 그렇고 저 책 중반 넘어갈때까지 진짜 어려웠어.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어려워서 속도는 안나지만 지루하지 않고 묘하게 끌리더라구. 나도 그 심판 장면에서 신과함께 떠올렸는데!

유부만두 2018-01-17 07:33   좋아요 0 | URL
언니도 그랬구나요!! 아 근데 속도가 안나네요... 골벵이무침 제가 꼭 살게요, 오기만 하세요!

라로 2018-01-1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아들 그리고 남편과 아쿠아리움에 갔다가 오랫만에 아웃백에 가서 filet mignon과 랍스터를 먹고 와서 충격이 그리 크진 않아요~~~메롱 하고 싶지만 골뱅이 무침은 골뱅이 무침은 너무 맛있어 보여요!!!철푸덕~ㅠㅠ
우리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시나요? 흙
저는 그건 그렇고도 없이 이만 총총

유부만두 2018-01-17 07:34   좋아요 0 | URL
고기와 랍스터엔 밀리는 기분? ㅎㅎㅎ
저희집 막내도 아쿠아리움 좋아해요! 여행지에서 꼭 물고기 챙깁니다. (식단으로도요)

psyche 2018-01-18 10:49   좋아요 0 | URL
우리집 엠군은 물고기를 너무 사랑해서 생선은 안먹는다는....
 

 

맨부커 수상작 Lincoln in the Bardo 를 읽기 시작했다. 티벳 불교에서 죽은이들이 환생과 진짜 죽음 사이에서 머무는 공간이 'Bardo'라고 한다. '연옥'과 비슷한 이 특별한 공간에 오랫동안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적어도 독자에게 자기 소개를 그렇게 하지는 않으면서) 머물러있다. 백 명이 넘는 인물들이 쉴 새 없이 떠들고, 한 편에선 링컨 대통령 시기의 기록들을 배치해서 기록들과 주변 인물들이 엇갈려 쏟아지는 느낌이다.

 

링컨의 아들, 그가 아끼고 사랑한 아이 윌리가 죽었다. 껑충한 키의 어색한 몸짓의 대통령이 모든 관례를 무시하고 장례 후 아이의 무덤에 찾아와 이미 식어버린 아이의 몸을 꺼내서 품에 안는다. 그가 우는 모습을 주위의 '인물들'이 보고 '이런 적은 없는데....이미 상자에 담긴 우리를 이렇게 찾아와서 따뜻하게 안고 슬퍼하는 사람은 없었지'라며 놀란다. 나 역시 그랬다. Bardo의 링컨 쥬니어는 아직 천사를 따라가지 않았다. 선배들이 하는 '이제 갈 길 가야지' 라는 조언을 듣지만 윌리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신과 함께'에서 김자홍이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죽은 사람들은 늘 못 다한 말이 있다. 자, 링컨의 아들 윌리가 아버지를 다시 만나서 말을 할 수 있을까? ... 이제 1/4 읽었을 뿐인데 책이 어려워서 조금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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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허무해, 아무것도 아무도 남지 않았어. 마음이 찢어지게 슬퍼.


그래. 책을 던져 버릴만했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https://youtu.be/oOBr8lOTZ6I)


초반엔 나쁜 남자 헨리 중위가 캐서린을 너무 막 대해서 화가 났고, 캐서린의 맹목적인 사랑공식에 화가 났고, (그저 헨리와 하나가 되기를, 옛사랑을 덮기를, 아이를 낳고 다시 날씬해지면 다시 헨리와 사랑에 또 빠지기를, 자기가 죽더라도 헨리가 다른 여자와 같은 사랑에 빠지지 않기를 바랐던 그저 good girl 캐서린. 헤밍웨이는 여자 캐릭터를 참 단순하게 쓰는군.) 후반부엔 계속 조마조마 하며 읽었다. (둘이 다시 잘 만났는데 아직 꽤 남아있어서, 결론이 비극이라는데, 장면마다 고비가 언뜻 언뜻 비치면서 긴장이 풀리질 않아) 행군이나 탈주 장면에선 언뜻 전쟁과 평화도 떠올렸다.

그리고 죽음. 죽음과 이별.

그래도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희망이랄까, 속죄나 아니면 깨달음, 아니면 인간애 같은 것들. 하지만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없다. 그냥 끝. 인생이, 삶이 그런거래. 모닥불에 던져진 나무 토막에서 살던 개미들 같은 인간. 비가 오는 거리로 나온 탈영병, 차가운 봄비를 홀로 맞는 헨리 중위는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다소 투박하고 작위적으로도 보였지만 (역시 마스터피스는 ‘노인과 바다’임) 마지막 챕터를 읽고 몰려오는 쓸쓸함에 ....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나쁜 작가. 이토록 잘 써서 독자를 아프게 하다니. 헤밍웨이. 하아....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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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고있는 헤밍웨이. 배경을 떠올리며 에스프레소 한 잔 더 마신다. 건조한 전쟁터, 미묘한 느낌의 캐서린.

‘전쟁과 평화’를 완독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전쟁 소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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