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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2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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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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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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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책. 아이에게 읽어주다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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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할아버지 우리나라 그림책 5
송언 글, 고광삼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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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막내가 선물 받은 책이다. 꼬마가 처음 접하는 단군 이야기는 내가 알던 이야기 말고도 그 전과 그 이후 이야기들이 멋진 그림과 함께 실려있다.  

제목은 단군 할아버지인데, 책 처음을 여는 것은 하늘나라의 임금님 환인이고, 그가 땅에 사는 인간들을 위해 둘째 아들 (장남이면 더 좋았겠지만, 막내는 자기도 둘째라서 마음에 들어한다) 환웅을 내려 보낸다. 환웅은 호랑이 부족과 곰 부족 사이의 분쟁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신비의 돌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싸웠다) 을 해결해 주는데, 그 방법이 두 부족장이 굴에 들어가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을 버티는 것이다. 그게 하늘의 뜻을 정하는 것이라나. 곰 부족장이 인내를 증명하고 분쟁을 해결해 준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자신의 딸을 바치는데, 환웅은 또 한 번 굴 + 쑥 + 마늘 콤보 테스트를 내린다. 그리고 나서야 단군 할아버지가 태어난다.    

 


단군의 선한 정치는 간략하게 나오고 아사달에 고난이 닥친다. 하늘에서 검은 용, 황룡, 머리 아홉 달린 괴물, 청룡이 내려와서 괴롭힌다. 단군과 그의 딸 박달 공주가 물리치려 "나서고", 괴물들을 척척 무찌르는 영웅은 황 장군과 태백장수다. 시리즈로 용과 괴수들을 물리친 다음 아사달에 평화가 오고 단군 할아버지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동물 곰과 호랑이가 아니라 부족으로 바꾼 것이나 단군의 딸  박달 공주를 출연 시킨 점이 신선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부루 왕자도 나올까 싶었지만 대신 태백장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인공 단군의 비중이 크지 않고, 처음 우리 나라의 시작은 하늘의 보살핌과 바른 정치라는 점, 외세 (용과 괴물) 에 맞서는 사람 (단군이 아니라 장수들)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림은 수묵화 풍의 채색화 인데 책을 펼치면 한 면엔 그림이 맞은 면엔 글 여설 줄 정도가 있어서 두 줄 정도는 이젠 한글을 꽤 잘 읽는 막내가 읽고 나머지는 내가 읽어 주었다. (성대모사는 필수) 말투가 "~단다, ~지" 같이 옛이야기 풍이라 읽으면서도 재미있다. 하지만 쪽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다, 박달 공주와 황 장군, 태백장수에 대한 저자 송언 선생님의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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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보름달문고 37
문영숙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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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에도 광산이 있었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막장 안에는 석탄을 캐던 어린 조선 소년들이 있었다.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에 대해서는 이 역사 동화를 통해 처음 배웠다. 열 다섯, 내 아들 보다 불과 한두 살 더 먹은 아이들이 배를 곯아가며 가족과도 떨어져서 노예처럼 일하다 억울하게 죽었다, 는 역사도 이번에 처음 배웠다.

덤덤한 말투 만큼이나 평범한 강재에게 역사의식이란 건 없었다. 병이 난 형 강식이에게 묘한 시기가 생겼고, 연지에겐 좋은 오빠였다. 조선에서도 배부른 적은 드물었지만 친구 천석이와 나무를 하면서 동네산들을 뛰어다니던 평범한 까막눈 소년이었다. 그 소년에겐 꿈이라면, 고향에서 제일로 존경받던 면서기가 되는 것, 그래서 부모님에게 강식이 형 보다 조금 더 사랑과 인정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재는 너무 어렸고 강재의 나라 조선은 힘이 없었다. 강재가 히로시마 원폭과 광복을 경험하고, 넘실거리는 바다를 가르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그 아이가 겪은 고생과, 앞으로 펼쳐질 또다른 고생담이 눈에 선해서 책을 덮고도 마음이 가벼워 지질 않았다. 검은 바다는 검은 눈물의 바다, 검은 석탄 밑에 깔린 원혼들의 바다였다. 

강재의 성격 만큼이나 무뚝뚝한 문장에 뻑뻑한 느낌도 들지만, 결코 나긋할 수 없는 강재와 천석이의 이야기에 그래도 절로 울컥한다. 초등 고학년생이라면 이런 이야기 속에서 뭔가를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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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개정판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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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살의 이야기이라지만 스물아홉 작가의 눈과 손이 빚어낸 이야기다. 막연한 추억담도 아니고, 간간이 웃음도 버무려져 있지만, 아홉살이라기보다 그냥 우리들 모든 세대들의 인생이야기다. 인생.  

바로 전에 읽은 열다섯 소년, 소녀 들의 이야기는 흡사 그들의 성마른 눈으로 쓴것같은 짧은 호흡의 사춘기 단편집이었는데, 아홉살 꼬마의 장편은 그 흐름이 훨씬 여유롭다. 중학생 필독 도서에 올라있는 이 책은 하지만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다. 꼬마 니콜라 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덮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몽실언니 처럼 가슴을 찢어 놓지는 않는데,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가 자꾸만 연상되면서, 우리들의 신부님의 시리즈물의 어른들 세계의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가 다르다......그게 뭘까. 

중간중간 여러 못난 어른들 이야기에서 선을 넘지 않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고마웠다. 아무리 힘든 인생이라지만 꼬마네 식구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 (작위적일지 몰라도 이런 안전장치가 그리웠다) 그리고 때때로 발칙해지는 주인공 꼬마도 이쁘다. 아홉살,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아직 인생에 대해 배울 것이 많이 남았다. "야아도!" 도, 골방과 자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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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0: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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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9 14: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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