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400.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작가의 인생을 채워준 중요한 책들과 그 소중한 인연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독서경험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와 우정을 나눈 사이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책의 후반부는 별 느낌 없이 천천히 겨우겨우 읽어냈다. 오에 겐자부로는 철저히 읽고, 공부하고, 쓰고, 생각하는 인간이다.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책맥은 없다니)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15-10-1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치맥이,먹고 싶어지네여,,,책맥에서,치맥을 읽다니^^;;;

유부만두 2015-10-14 16:5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데 오에 센세는 책읽을 땐 술을 마시지 않는다네요
 

343/400. 마법사 똥맨 (송언)

 

우리집 막내가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키득거리는 책. 송언 선생님의 재미있는 꾸러기 이야기다. 똥맨 귀남이는 더할 수 없이 악동이다. 수업방해는 물론이고 도가 지나친 장난도 쳐서 이 아이는 상담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최소한이다. 교훈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위안과 이해를 위한 책이란 것을 저자의 후기에서 알았다. 어른들의 눈으로 가만 다시 귀남이를 보면 그 아이의 팍팍한 삶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만일 동수 엄마라면 귀남이랑 노는 동수가 못마땅하겠지만,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41/400. 열린 어린이 10월호

342/400. 개똥이네 놀이터 10월호

 

김지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열린 어린이 월간지를 정기구독하는 중이다. 80쪽 짜리 얇은 잡지인데 어린이책 서평집이다. 구성이 알차서 한자리에 앉아 후루룩 넘기는 잡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단지, 읽다보면 챙겨서 사고 싶은 책이 많아진다. 열린어린이가 학부모나 선생님을 위한 좋은 어린이책을 위한 가이드북이라면 개똥이네 놀이터는 우리집 개똥이가 '놀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연재 소설과 만화도 있고 재미있는 만들기 코너도 있다. 고학년은 시시해할지도 모르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15-10-1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웹진이 아니라 오프로도 구독할 수 있군요??

유부만두 2015-10-14 16:54   좋아요 0 | URL
네 전 종이책으로 구독하고 있어요

기억의집 2015-10-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린어린이가 잡지발행하네요. 열린어린이 웹사이트 안 들어간지 일년도 넘은 것 같아요. 여기 김남희씨인가 그림책 번역가 서평 참 좋아했는데,,,,,,

유부만두 2015-10-15 09:58   좋아요 0 | URL
난 여름에 알게됬는데 서평들이 참 좋아. 이렇게 좋은 어린이 책이 많다니!
 

 

막내의 도서관 교실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어린이 도서실의 그림책 신간을 신나게 읽고 왔다.

 

337/400. 까불지마 (강무홍 글, 조원희 그림)

하하. 이 대장부 엄마, 나랑 닮았네. 맞고 오면 '까불지마!' 라고 호통을 치라고 가르친다.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가 주눅 들었다가 슬슬 목소리가 커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엄마에게 까불었다가는 국물도 없다.

 

338/400. 치치가 온 바다 (이와사키 치히로)

맑은 수채화 그림이 여름 바다를 만나자 시원한 바람마저 풍기는 것만 같다. 강아지를 기다리는 꼬마의 마음이 보인다.

 

339/400. 작은 발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은 실패에 감긴 실은 여러 곳에서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실패종이의 그림 탓인지, 실의 용도가 사람의 쓰임, 인생의 굴곡으로도 읽혔다. 낯선 사진, 콜라주 느낌의 그림은 멋지기도, 또 서늘하기도 하다.

 

340/400. 모두 나를 쳐다봐요 (마리아 닐손 토레 그림, 요한 우넹에 글)

바른 행동으로 의젓하게 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몸이 작아지는 꼬마가, 재채기 한 번으로 주위 사람들이 웃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츰 자신감을 갖게되고 (재채기, 방귀... 등등...은 남자 아이들의 기본 코드인가...) 자동차를 타고 가며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까지 부린다. 이 장면의 꼬마 얼굴이 압권이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조태오..랄까. 이쯤에서 이야기가 끝나나 싶더니 역시 "까불지마"의 주인공 처럼 한계를 모르고 자신감과 몸집을 불려버리는 아이. 얘야, 그렇게 되면 부모의 둥기둥기 잠자리 포옹을 받을 수가 없단다. 그제서야 본래 크기, 어린이의 자리로 돌아오는 아이. 끝이 살짝 작위적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15-10-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이 최고예요. ㅎㅎ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

유부만두 2015-10-14 16: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도서관에서 그림책 읽는 즐거움! ^^

그렇게혜윰 2015-10-14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를 기다리는 시간,, 전 언제쯤 ㅠㅠㅋㅋ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는 이번에 강연도 있던데 아쉬워요^^

유부만두 2015-10-14 16:14   좋아요 0 | URL
ㅎㅎ 금방입니다. 예쁜 딸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은 얼마나 재미날까요.

그렇게혜윰 2015-10-14 16:16   좋아요 0 | URL
아들^^;;☞☜ㅋ

유부만두 2015-10-14 16:40   좋아요 0 | URL
아, 막내가 아들이군요! ^^ 둘째는 둘째대로 얼마나 이쁘다구요!

그렇게혜윰 2015-10-14 16:49   좋아요 0 | URL
점점 더 예뻐지지만 시간은 더디네요^^;;;
 

336/400. 위험한 갈매기 (김남중 글. 조승연 그림)


그림책이지만 저학년들에갠 너무 충격적일듯. 인간의 욕심으로 말라버린 갯벌, 작은 조개와 게들은 갈매기에게 `날 먹어줘, 이 고통을 빨리 끝내줘`라고 부탁한다. 위험한건 갈매기가 아니라 바로 인간.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5-10-1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 의식 있는 김남중 작가 좋아해요. 불편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죠.

유부만두 2015-10-13 21:1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전 이번에 김남중 작가 책은 처음 접했어요. 더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

보슬비 2015-10-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야기만 들어도 섬찟해요.

유부만두 2015-10-14 16:56   좋아요 0 | URL
강렬하죠. 슬프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