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00. 인 마이 백 (148인의 가방 주인)

멋진 사진과 책 설명에 혹해서 읽었는데,  148명의 가방 속 아이템들이 거의 비슷비슷해서 중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겨워졌다. 생각보다 가방 속에 책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실망이다.

내 가방 속엔 늘 책 두 권, 휴지, 핸드크림, 핸드폰, 이어폰, 수첩 (도서관 위시 리스트), 메모지, 펜 두자루, 그리고 사탕 두어개와 밴드에이드가 들어있다. 나도 비슷하다. 재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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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2-0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네요_ 음 이런 건 릴레이로 해야 재밌을 거 같아요 :)

유부만두 2015-02-04 09:12   좋아요 0 | URL
초반엔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거기인 가방을 백마흔...몇 개를 보자니 지겨웠어요;;;;

보물선 2015-02-03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0권이 목표예요?

유부만두 2015-02-04 09:13   좋아요 0 | URL
큰애가 올해 수능을 봐요. 그냥 그 때까지 나도 읽어보자,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권, 보다는 편, 개념으로 가려구요. 어린이 책도 보고,... 그런데 벌써 60편 정도 밀린 것 같아요. ㅠ ㅠ
 

68/40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미나미 엔)

사건의 사연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책의 내용 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발전한다. 가끔씩 튀어나오는 다이스케의 엉뚱한 독백이 재미있다. 내친김에 4,5 권을 읽고싶다.

 

69/400. 싸가지 없는 진보 (강준만)

처음 읽는 강준만 교수의 책. 창비 팟캐스트에서 다루는 걸 듣고 관심이 생겨서 읽었다. 첫 1/3은 내말이 그말입니다, 아, 이렇게 말을 시원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구나, 감탄했는데, 중반부터는 서서히 갑갑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엔 아, 정치 서적(?)은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안고 책을 덮었다.

 

70/400. 전락 (필립 로스)

150여쪽인 아주 얇은 소설인데 쉽게 읽히진 않았다. 등장인물을 머리에 그리기도 힘겹고, 이 배우의 심경변화가 너무 극적이라 따라가기도 전에 확, 하고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갑자기 끝. 살짝 A.M. 홈스의 <이 책이 당신 인생을 구할 것이다>이 떠오르는 주인공과 시빌의 관계는 역시나 비극으로 끝난다. 잠깐 등장했던 주머니 쥐가 뭔가를 의미할까, 싶어서 혼자 딴생각을 하기도 했다. 필립 로스의 소설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을 곧 찾아 읽고 싶지는 않다. 대신 언급되는 체호프의 <갈매기>는 찾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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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00. 영자 (김훈)

다들 좋다고 칭찬 일색인데, 나에겐 별로였다.

구준생인 화자나 영자의 처지가 너무나 서늘하게 그려져 있어서 작가가 심술궂다고 느낄 정도였다. (바로 이게 작가의 스타일이지만) 삭막하고 퍽퍽하고, 그리고 차갑다. 문장은 쌩쌩하게 살아있는데 인물들은 허옇게 떠있다. 그들의 앞뒤 여정을 생각해보면 잘 맞지가 않아서 (아니,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작가께서 실수를 하실리가) 작가가 인물들에게 그리고 이 단편 소설 자체에 그리 살가운 마음을 갖지 않았나보다, 라고 생각해본다. 노량진 근처의 식당가, 전철역, 그리고 사육신 공원 풍경 묘사는 훌륭하고, 멋지다. 역시 김훈 선생님. 그런데 영자를 다 읽고 나서 쎄한 기분이 들었다. 뭘까, 내가 읽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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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1-2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좋더라구요_ 근데 유부만두님이 느끼신 그 쎄함 전 김영하 소설 읽으면서 느꼈어요.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로_

유부만두 2015-01-30 15:00   좋아요 1 | URL
아직 김영하 단편은 못 읽었어요. 이번 계간지는 천천히, 한 편씩 읽으려고요.
그 서늘함을 주는 것도 작가의 힘이겠죠.
 

65/40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미나미 엔)

66/40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2 (미나미 엔)

섬세하고 명석한 고서당의 여주인이 책이 담은 이야기와 책이 지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이라기엔 소소한)을 풀어나간다. 이미 일본 드라마로 본 것이지만 글로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순전히 재미로 읽고 있지만, 겉표지가 이 책을 너무 가볍게 포장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 변명 같지만, 그래도 계속 읽고, 또 계속 장바구니에 책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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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00. 티키 티키 템보 (아를린 모젤 글. 블레어 렌트 그림)
예전에 ˝서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 ˝ 라는 긴 이름의 아이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장수하라고 길고긴 이름을 지었다는 비슷한 설정의 중국 옛이야기를 소재로한 그림책인데 읽기전엔 아프리카 얘긴줄 알았네. 티키 티키 템보~는 아이랑 소리내서 읽기 좋게 리듬감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서양인이 만든 그림책이라그런지 중국이라기보다 동양을 뭉뚱그려놓은 느낌. 둘째라 괄시하는 건 중국의 1가족 1아동 정책을 빗댄걸까. 사다리 들고있는 신비의 할아버지의 정체가 궁금하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몇 음절로 되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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