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400. 또리네 집 (장차현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 아이와 터울이 큰 막내 아들, 그리고 재혼한 연하의 남편과 함께 '사는' 만화가 장차현실 님의 가족 이야기. 10년 가까이 '개똥이네 집'에 연재했던 만화라고 하는데 이번 달 호에도 역시 또리네 집의 새 이야기가 실려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겠지. 그 부모들에게 미래는 그저 나이 든 아이들과 아직, 계속, 그래도, 손 잡고 함께 있는 것. 장애우들의 직업 훈련소를 중학교 내에 설치하는 문제에 학부모의 반대가 심하다는 뉴스를 봤다.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바람직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큰아이의 중학교, 고등학교에 특수반이 있었고, 그 아이들이 꽤 험한 대접을 (또래 아이들한테) 받았다고 알고 있다. 답은 모르겠고 가슴이 답답하다.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듣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또리네 집의 이야기는 무척 솔직하고 강하고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