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의 글은 진짜 어른의 글 같다.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다. 제목과는 달리 그의 개인 생활 보다는 사회 생활, 법정에서의 일화와 고민들이 더 읽을만했다. 연재 칼럼이라 한번에 읽기에는 물리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풍기는 ‘사회 지도자층’의 기운은 선언, 고백이 아니라.

좀 풀린다더니 다시 얼어붙은 공기. 오늘부터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큰아이가 잘 적응하고 아프거나 다치지 않았으면한다. 난 해줄 게 없네. 행운의 부적이라도 네 옷에 꿰매 보내고 싶다. 지겹고 긴 시간이 되겠지 21개월. 넌 개인이 아닌 단체로 통하게 되겠구나. 아침엔 따뜻한 국을 차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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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8-01-2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보려고 사두었죠 하하하하. 막 기대됨다~

유부만두 2018-01-30 08:38   좋아요 0 | URL
즐거운 독서 하실거에요.

책읽는나무 2018-01-29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아드님의 낯선 공간의 생활이 시작되었군요!!
건강하고 무탈하게 군생활 잘 보내고 오리라 믿습니다^^

저흰 주말 서울에 잠시 다녀왔어요.
목요일 밤차를 타고 금요일 새벽에 강남터미널에 내렸는데 정말 손발이 꽁꽁 얼어 붙어 깜놀했었습니다ㅜㅜ
줄곧 만두님의 한파가 닥치면 세탁기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페이퍼가 생각났었고,체험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무한공감 했었어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밀린 빨랫감 들고 세탁기를 돌렸는데 다행히 우리집 세탁기는 베란다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데도 작동 되어 가슴을 쓸어 내렸었어요^^

유부만두 2018-01-30 08:39   좋아요 0 | URL
책읽는 나무님 동네는 덜 추워서 다행이에요. 저희 아파트 단지는 오늘은 단수까지 한다네요. ㅜ ㅜ 밀린 빨래 중 일부는 손빨래에 세탁소 맡기기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오래 추운 날씨는 정말 처음이에요. 봄을 기다립니다.

라로 2018-01-29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 님! 갑자기 가슴이 쿵 했어요!! 아드님 군대에 갔군요~~무탈하기를 기원하며.

유부만두 2018-01-30 08: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어제 밤엔 잠이 오지 않아서 ...
 

'양산 펴기'에는 가난한 연인들이 나온다. 장어도 먹고 지구본도 사고 싶은 연인들. 남자는 일당 오만원을 벌기위해 일요일, 어느 바자회에서 양산을 판다. 거칠게 펴지고 접기는 어려운 중국산 이태리 상표의 양산. 우산 양산 겸용에 세일가 이만오천원.  

 

더운 날에 소나기가 몇 번 지나고, 점심으로 짜장면도 편하게 실내 자리에 앉아서 먹지 못한다. 길 맞은편 구청 앞에선 노점상들의 시위가 벌어진다. 오늘 하루가 아닌 매일 매일 길 위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 눈길이 마주쳤다 소나기 처럼 흩어지고 바자회와 시위대의 목청 높여 부르는 호객, 시위 구호는 뒤섞인다. 화장실을 쓰려 들른 구청 건물은 너무 화려하고 조용해서 남자는 헤매고 만다. 일당과 양산 하나를 얻어들고 귀가한 남자, 잠결에도 이태리 상표를 외운다. 연인은 부드럽게 그의 등을 쓰다듬는다. 오늘도 무사히. 

 

저녁에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귀가해서 밀양의 화재 뉴스를 보며 마음을 졸였다. 서점에 들어서기전에도 소방차 넉 대가 줄지어 사이렌을 울리며 가고 있었는데. 서점은 방학을 맞은, 곧 새학년에 올라갈 학생들과 부모들이 많았다. 어린이 책 코너에는 '필독서 목록' 중심으로 진열이 되어있고 신간들은 찾기 힘들었다. 어른 책 코너도 인터넷 서점과는 달리 '팔리는 책' 중심으로 꾸며져 있기에 살 책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두 권만 골라 들었다. (올해엔 덜 산다고 했...)

 

 

밤 열한 시가 넘어서 남편 직장에서 연락이 왔다. 아래층에 누수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남편 사무실 층은 정전이 되었다고.

 

오늘도 무사히.

 

일요일 아침, 마음을 진정시키려 시집을 읽기 시작했다. 시심이 없는 메마른 마음이라 시를 읽어도 주인공과 줄거리를 찾아 헤매기 일쑤다. 사건 대신 상황을, 분위기와 말에 집중해야 한다는 중학교 국어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조용한 일요일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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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1-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으로 받은 컵에 믹스커피! 나만 없어 알라딘 컵 흑흑

유부만두 2018-01-28 10:14   좋아요 0 | URL
언니 약올라서 어쩌죠? ^^ 내년엔 꼭 받으실 것 같아요!

라로 2018-01-28 14:48   좋아요 0 | URL
내년에 받으시려면 유부만두 님처럼 하루에 하나씩 글 올리셔야 하는데!
 

 

 

택배 상자에 책을 덮고 있는 보충재, 새로운 뽁뽁이의 모습. 전에 봤던 큰 공기주머니? 보다 더 단단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런 책들입니다....사진 크기를 조금 줄이니 덜 산 느낌도 들지만...

AXT는 미루고 미루다 샀어요. 황정은 작가를 사랑합니다. '운동장의 등뼈'는 괴기스러운 제목과 청소년 문학 같은 표지지만 동화라고 합니다. 막내와 함께 과연 이 책이 핑크.엽기. 인지 알아보기로 했고요. 전 집안일, 정리, 다이어트, 운동....류의 책을 좋아합니다. 일단 마음이 조금 편해지고요, 책을 열심히 읽으면 살림에도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드링킹'은 알콜중독에 대한 책이라는데, 요즘 맥주를 너무 마시는지라 샀습니다.

 

정말 큰 기대를 했던 책은 Promenade 산책이에요.

모니터로 봤던 그림들이지만 커다란 책으로, 양쪽 페이지로 펼쳐지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요.독자인 저도 어제 '산 책' 이야기 속의 '산책'에 초대 받는 것 같고요.

 

제가 '산 책'은 책상 위에도 있습니다. 이 책들이 아직 깨끗한 이유는...

 

 

미유베 미유키의 소설은 전작 '누군가'의 후속이라기에 급히 도서관에서 대출을 했거든요. 그 누군가를 먼저 읽어야 합니다.

 

 

순서 지키기에는 강상중 교수 책도 마찬가지인데... 아, 저 책은 산지가 정말 한참인듯하구요.

 

 

영화 개봉 소식에 만화 재연재를 따라가다가 감질 나서 샀어요. 재미있고요,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만약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의 지옥이 있다면....하...하하....

 

 

영어책도 이만큼;;;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는 3부까지 읽었어요.

한심한 녀석이라 여겼던 헨리 중위가 캐서린을 사랑하게되었어요. 다만 그는 어떻게 해야 사랑이 전달되고 지킬 수 있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둘은 헤어지고 전쟁터에서 죽고 죽이고 도망치고 숨는 치열한 부분이 진행중이에요. 전쟁과 평화, 안드레이와 니콜라이, 피예르가 다시 생각났지요. 헤밍웨이도 러시아 침공 이야기도 하고, 남의 땅 남의 나라 전쟁에서 다치는 헨리 중위는 이제사 고민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제 돌아갈 수 없다. 어린 시절의 그 곳으로 ...

 

주디스 커의 자서전이라는 책은 2차대전 이야기군요. 아, 계속 전쟁이야기야. ㅜ ㅜ

얼마전 나온 최근작을 읽고 울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날이 추워서 더 그런가요. 수능을 치르고 있을 조카 생각도나고요. 가족이 더 애틋해집니다.

 

애틋할 땐 공포소설? 다락방님의 '만류'포스팅을 너무 늦게 봤어요. 그것이 한 권으론 이렇게 어마어마한 두께네요. 들고 다니진 못하겠지만 표지는 마음에 듭니다. 언제 읽냐고 묻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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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23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과 함께 표지가 바뀌었네! 안그래도 12월에 영화로 개봉한다 해서 기다리는데... it 은 너무 두꺼워서 읽어볼 생각 안함 ㅎㅎ

2017-11-27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2017년도 51일 남았군요. 성탄절 즈음해서 급 반성모드로 선물을 요구하는 어린이처럼, 저도 부랴부랴 서재 관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매일...이라고 해봐야 오십일, 반백일 뿐이지만 책이야기나 책 사진을 올리고 사거나 빌려놓고 채 읽지도 못하는 책을 고백도 하겠습니다.

 

지난 주엔 이런 책을 조금 샀습니다. 읽으려고 샀습니다.

저것뿐일리가요....

 

'오르페우스의 창', 예전엔 '올훼스의 창'으로 만났던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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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7-11-1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올훼스의 창 이었군요.

유부만두 2017-11-12 12:22   좋아요 0 | URL
네. 제목이 바뀌니 인상도 달라지는 기분이에요.

psyche 2017-11-1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진 스푼 좋아보여. 전에 여기왔을때 유부만두가 이야기 했던 책인듯?

유부만두 2017-11-12 12:23   좋아요 0 | URL
어려울까해서 겁먹었는데 SD 서점에서 중고등학생들 필독서로 진열되어있더라구요. 문과아줌마가.... 일단 작심하긴 했으나...언제 읽을지는 모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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