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니 거짓말 처럼 바람은 선선하고
내 마음도 선선해진....


아, 수능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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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4-08-0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방문 창문 꼭 닫고 알라딘 배회하고 있어요! 그러게요. 곧 수능인데, 울 조카는 이번 수능시험봐서 대학 떨어지면 군대 보낸다고 하는데, 휴....군대 보내기가 겁나서. 조카라도 군대 보낼 생각하니 왜 이리 맘이 아려오는지 모르겠어요.

유부만두 2014-08-13 11:47   좋아요 0 | URL
우리집 큰애도 요즘 군대가기 무섭다고 .... ㅜ ㅜ
날이 선선해지니 수능 다가오는 소리가 저벅저벅 들리는 거 같아서 불안해...
 

http://www.kbs.co.kr/radio/1radio/culturegong/

 

수요일 마다 로쟈님이 <고전읽기> 코너를 진행하신다.

이번주, 그리고 2주전에 소개된 책은 <100년의 고독>

 

돼지꼬리 달린 아이로 끝나는 이야기, 라는 한 가족의 일대기를

어렵다는 평을 듣고 또 들었지만, 읽고 싶은 마음은

 

어쩔까나, 내 앞엔 <데이비드 코퍼필드>랑 <다섯째 아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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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6-1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재미있어요!!! 다섯째 아이랑은 분위기가 어마어마하게 다르고요. 음.. 다섯째 아이는 천천히 읽는 소설, 백년의 고독은 흥분하며 읽는 소설의 느낌? 재밌습니다. 도전하세욧!!

유부만두 2014-06-13 15:04   좋아요 0 | URL
오늘 주문했어욧!
 

 도리스 레싱의 노벨 문학상 수상 기사를 읽다가, 그녀가 거의 칩거 상태로 먼지 쌓인 집에서 사는 사진을 봤다. 그러자 그녀의 소설에 별 관심이 사라졌다. 그런데, 이번주 빨간 책방의 두 남자가 던진 떡밥에 무장해제.오늘 큰 서점에 나간 길에 사 들고 왔다.

 

아직 첫 단락.

두 사람이 만난다.

해리엇과 데이비드.

방송에선 해리와 데이비드, 로 잘못 듣고는 "잉? 이거 게이 커플 이야기야?" 라고 의아해 했다는 건, 안 자랑.

 

힘든 아이와 그 아이가 몰고오는 재난만 보자면 케빈을 떠올린다는데, 나는 그 책의 첫 챕터도 채 못읽고 덮었기 때문에 겁은 난다. 이런 아이가 "악의 중심"이 되는 책은 영 피하고 싶었는데..... 이번 책은 용기를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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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4-06-1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은데 힘들걸요. 저는 무지 힘들게 읽었고.... 불쾌했어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책이고... 이 책 이후로 도리스 레싱책 다신 안 읽어요. ..

유부만두 2014-06-13 15:13   좋아요 0 | URL
방금 다 읽었어.... 불쾌하네. 캐릭터도 문장도 번역탓인지 뻑뻑하고.
난 엄마 해리엇이 제일 맘에 안들어. 계속 자기가 집과 벤, 둘 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잖아.
게다가 아이의 특이한(?) 성격을 엄마탓으로 돌리고, 그 원인을 미지의 원시, (특히 외국) 으로 연결시키는 게 뭥미, 싶었어.
가만 따져보면 힘든 임신의 시기가 다섯번째 되니 엄마의 히스테리가 터진게 아닐까...소설 마지막엔, 결국 벤은 부모와 다른 삶을 살 것이다...로 끝나잖아.
결국 돈은 상류층 시아버지가 대고, 자신의 화목한 가정 판타지가 깨지자 비극적 여주인공 역할을 하느라 바쁘고....
소설도 전체적으로 미진하다 싶어.
 

디킨스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읽기 시작해서 .... 드라마 까지 챙겨봤다.

 

 

 

 

 

 

 

 

 

 

 

 

 

 

 

 

 

 

 

 

 

 

 

 

 

 

 

내친김에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 한 편도 주문했다.

 

 

아.... 이 두꺼운 책을 받고보니, 약간 후회도 되지만,

위대한 유산을 담뿍, 즐겼던 것을 생각하고는 마음을 다잡는다.

 

그의 기일도 며칠 전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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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2 0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6-12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쓰레기집, 으로 검색을 하면 완전 엉망인 집안부터 르포 프로그램의 아동 방임 부모, 또 호더스 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서글프고, 아주 지저분한 살림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과 사회 복지사들이 두팔 걷어부치고 트럭 몇 대 분의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아주 깔끔해진 새 벽지 풀 냄새가 나는 거실에서 어정쩡한 주인공들은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 그러면, 나는 , 아... 나는 저 정도는 아니구나, 라면서 안심도 하고, 저렇게 되면 안될텐데 라며 떨치고 일어나 청소기를 돌린다. 아.... 찌질해.

 

그러면서 생각난 책.

   얼른 읽고 바로 중고로 내놓은 책인데,

저 책이 나에게 남긴 기억은 뭘까, 아주 깔끔하지는 않다.

 

쓰레기집, 쓰레기 엄마, 정리 ... 등등의 검색어로 보면 요사이는 집안까지, 속옷 서랍까지 "정리법"을 배워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기도 하는가 보다.

어쩜.

 

나는 아직 그 지경 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서둘러 청소하고 열심히 저녁상을 차렸다.

 

왜 무서운 생각이 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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