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 후배들과    10년이 훌쩍 지난 뒤,

이렇게 만남, 반가움 못지 않게 삶의 흔적들이

만만치 않아 맘이 많이 베이다 돌아온다. 

                                          가을이 유난히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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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빨리!빨리!, 이끌리오, ..


마 당 날 짜 2000/11/07 (14:28:28)


*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간은 쏜살같다. 한번 지난간 시간은 영혼히 되돌릴 수 없다. 도표에서 x의 시간축은 되돌아가는 법이 없다. 인생은 짧기때문에 젊을때 잘해야 한다.^ 이런 것이 우리 상식에 있는 '시간'에 대한 생각입니다. '시간의 경제학', 테일러의 동작분석에 대한 시간계산에서 부터...지금 우리 삶에서 시간이라는 개념에는 어떠한 여유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삼각형 중심점에서 세축으로 시작합니다. 각각 나름의 시간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젊을 때 때를 놓쳤으니, 늙으면 배울수도 없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일을 시간축에 놓습니다. 또 다른 축에는 다른 시간을 둡니다. 친구와 사궈야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또 다른 축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 삼각형을 선으로 이어 봅니다. 이런 개념에는 시간은 지남에 따라 풍부해진다는 다소 동양적인 논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이 한번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 혹시 이런 이야기아세요. '지루하다'라는 표현이 한세기 이전에 있었을까요?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가 만든 것입니다. 현대적인 창조물인 셈입니다.지루하다는 표현은 너무길게 이야기 한다든가, 너무 무례하게 이야기한다든가, 너무 엉뚱한 표현을 했을때나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침묵, 공허, 채워지지 않는 시간으로서 지루함은 현대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긴 시간에 대한 개념은 선형적이고 거스를 수 없는 것이라는 상식을 만들고 한 순간도 지치지 않고 맹렬하게 돌진합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일들이 많이 생겼지만, 이런 효율성 속에 잠복하고 있는 유연성이나 안전성을 너무 고려하지 않는 것이 결국 효율성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 다소 이 시대에 살면서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속도의 논리에는 너무 허점이 많은 것 같아 이 책을 소개합니다. 혹시 주변에 시간에 쫒기거나, 지나간 시간을 너무 책망하시는 분, 자본주의 사회의 도그마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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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타계한 다른나라 학자의 낡은 지도를 옮겨봅니다.

낡고 사회관계에 대해 알수 없는 통계청자료나 그저 인구조사류에 그치는 것 말고,
학자들의 진득한 연구도 아쉽기는 하지만, 선거권 하나 얻은 시민-정치적 인권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경제적, 문화적 자본, 사회적 자본이 음지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도 각박한 현실이지
만, 서로서로 모여살아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나마 가족이라는 공동체
도 붙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묻어 지내고
있음... ...

인권이 좀더 다른 식으로 정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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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책들을 다시보고 있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도 있지만, 늘 수박 겉핥기 책보기에서 탈피해보고자 ... 찜해논 책들을 주변에 어슬렁거리게 만들고 다시 볼 때마다 바를 정자에 읽은 날짜를 표시해 보다가 한번 스칠 때마다 덫걸려오는 생각물고기가 걸려드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늘 책보기 과속증?(ㅎㅎ)에 걸려 천천히 가는 재미를 잃어버렸다는 생각도 들구.

연습삼아 더 이상 낚시줄에 걸려드는 놈이 없을 때까지 시범케이스로 파 볼랍니다.

미래의 조직, 더 다은 세계는 가능하다. 파레콘  등등이 걸려든 놈입니다. 

전통문화연구소에서 나온 두꺼운 세계의 종교를 도서관에서 빌어보고 있습니다. 두툼하고 글씨도 크고 이해하기 쉬워 아주 좋습니다.  납기일을 넘기고 있군요.(연체...ㅎㅎ) 그리고 교류사에 대한 책 몇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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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km 51'24"
○15km 25'08"
○20km 25'59"
○25km 26'29"
○30km 30'39"
..............
○35km 31'39"
○40km 34'19"
○2.195km 13'49"
..............

1. 일요일 늦잠모드로 주차시키고 도착하다 물품보관소에 맡기니 10분 남았다. 트랙 한바퀴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출발한다. 최근 보인 초반 두통이 골치거리여서 후미에서 천천히 몸상태를 보면서 달린다. 곧이어 수심행님이 오늘도 뒤에서 인사한다. " 수심행님 힘!!"을 외쳐준다. 곰나루도 보고 울긋불긋한 달림이 가을을 맘껏 감상하며 달린다. 거리에 많은 응원객들과 풍물패 분들의 힘을 받으며 달리자.

2. 천천히 달렸더니 두통은 없다. 5km씩 끊어서 강약으로 달리기로 맘먹는다. 3시간 30분과 4시간 페메사이에서 람세스님...그리고 슈퍼맨님...런다 복장에 다시 힘!!을 외쳐주고 급수는 급수구간마다 조금씩, 바나나도 조금씩 미리 먹어둔다.25km지점에서 맨소*담을 듬뿍 바르고 30km 지점에서는 무릎에 스프레이 초코파이 반쪽으로 급수와 영양보충은 큰 문제가 없었다.

3. 문제는 30-35km에서 페이스를 조금 올릴 생각이었으나,추욱 처진 몸과 걷는 모드, 회수차의 야릇한 유혹으로 그저 걷지 않기와 계속된 싸움이었다. 35km까지 그나마 온 것이 다행, 36km 지점의 슈퍼맨님의 힘!!! 들이 없었다면 계속 걸었을 것이다. 많은 달림이들이 앞서나가고 또 만나고 반복이다.

4. 싸움에 이겼다. 걷지않기에 그나마 위안을 얻고 당겨진 기록 4:00:04에 기쁨을 얻는다. 서브4는 못했지만(흑흑, 내시계는 무려 30'나 앞서있었건만) 장거리 훈련부족의 후과라 생각하고 자숙한다.

683/1513  2096 9:01:31 9:32:11 10:33:13 11:53:18 12:50:00  4:00:04

5. 넘 힘들었다. 며칠뒤 온몸은 이렇게 다가온 충격에 벗어나기 위해 서성이는 듯했다.  회복주를 한 5일뒤에서야 제 페이스로 돌아온 듯. 뿌듯함은 잔영이 따라다니니 마지막 한시간 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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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10-1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여울마당님 축하드립니다. ^^
다음엔 진짜로 sub 4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