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주하는 나날, 

지나치는 풍경이 너무 일그러져 서성거린다. 

고민의 횟수만큼 흰머리는 번진다.

2.

질주하는 난파선에서 뛰어내리라고,

'도' 닦으라는 선동만큼 파르르 하다.




3.

'분노의 질주'는 나만의 생활백서를 양산한다.

나와 질주하는 사회만을 관계로 설정한다.

치열한 야생성.

우리란 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한다.

삶의 조밀함을 요구한다.

설계서를 백지에서 출발할 것을 요구한다.

가진 것을 비교할 줄 아는 못가진 것을 배려할 줄 아는 설계를 요구한다.

 

4. 아메리카 신대륙처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안착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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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기다려지는 날

 

댓잎색 머금은 눈도

펑펑

연두빛 눈 사위며

스며나오는

 댓잎바람 속같은,

 

훈풍담은 눈 기다려지는 날




*사진 엠파스 이미지  "설경","대나무와 눈"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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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미널, 출장으로 지친 듯이 내려, 허름한 국밥집에 들른다.

좀 뚱뚱한 사내는 혼자 소주를 한병째 마시며 주인장과 뉴스 속터지는 이야기와 순대안주를 씹고 있다. 집값터지는 소리며, 영어로 말하기 듣기,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하게 한다고 한다.

그 뚱뚱하고 40이 채 안되어보이는 얼굴은 취기가 약간 도는 듯,  51번째주를 되뇌이고 있다.

 

2.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 50대 중반의 기사분은 속터지는 영어관련 뉴스에 분개하고 있었다. 딸래미가 충*를 나오고 토익이 만점이고, 영국도 갔다오고 실력이 나은데, 서울에 있는 대학출신만 대기업취직을 시켜줬다구. 그것이 다 가난하여 서울보내지 못한 탓이라고 자책을 한다. 딸내미는 괜찮다고 하지만, 자다 일어날 정도로 신경이 곤두 서 있다고 한다. 똑똑한 자식 돈이 없어 서울에 못 보낸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되는 듯하다.

그 기사분은 분노의 날이 선 것을 참지 못하며 말미에 정말 확 뒤집어 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속마음이라 한다.

 

3.

지역대학교 출신, 지역 공무원 할당제를 하면 어떠할 것 같냐구. 말미에 이야길 건넸다. 힘들어도 사회단체에 회비내고, 공적인 목소리 높여야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겠느냐구. **당만 찍는 우리수준에 뭘 하겠느냐구. 영어마을에 혈안되서 헛소리하는 지자체 수준은 퇴보하는데... ...위만 쳐다보고, 그렇게 한만 삭이면..어쩌냐구 말을 건넨다.

http://tv2.pandora.tv/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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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연대]게시판 둘러보다.

 

 

 

 

<인물과 사상 0609>,<인물과 사상 0610>, <월간 말 11>; 도서실에 자리가 없어 종합자료실 시간을 떼우며 본다.

박원순인터뷰-지승호가 말지와 인물과 사상에 나란히 실렸고, 인물과 사상의 강준만의 사회문화사 가운데 <백화점> 편(백화점/할인마트/여성잡지-구매의 순환구조가 삶과 생활의 자연스런 의식화시스템)은 살림인지 책세상문고판인지 헛갈리는데, 대중적 감수성과 유사한 주제, 유사한 견해여서 관심이 더 갔다.

그리고 사족인 마지막에 전반적인 문제점을 언급한 글이 생각에 자주 맴도는데 <우리 안의 꼴통요소>란 괄호였다.  한때 시대?를 풍미하던? [우리 안의 파시즘]이란 다소 모호한 근본적 시각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다.  [내 안의 꼴통요소] - [우리 집의 꼴통요소] - [우리 안의 꼴통요소]를 드러내지 않고서는 불감증과 몰상식과 몰인권을 한발자욱도 내딛지 못할 것 같다.(자학적인 것 같지만 결코 자학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대안 삶보다 현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초록**연대 관련하여 지역간담회 참여 메일이 왔길래 취지문과 게시판을 둘러본다. 아직 품는 단계라 판단 내리는 것이 말도 되지 않겠지만, 선입견이 생긴다. 취지는 공감하나 정당을 만들기위해 차별화와 선명성에 방점을 두어 현실적인 연대와 네크워크가 방향과 약간의 모순, 우리의 힘을 과신하는 듯한 인상이 든다. 최*, 박*이 아니라 김*옥/박*해를...이란 문구도 거슬려 보이고... 취지문과 달리 조급함이 보이는 듯하다. 착오이길 바라지만... ...

처지와 시선, 입장이 엇갈리지 않으면, [꼴통요소]를 찾기란 극히 어렵다. 과거로 지금을 볼 수도, 대안으로 지금을 볼 수도, 부모님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비교하고 일상으로 가져오지 않으면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을 드러내지 않으면, 감성을 건드려 그 공백이 생기지 않으면...이대로 질식할지도 모를 일이다. 살아가는 것에 정신이 팔려 세상까지 팔아넘길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집001] 단체활동을 하지 않지만, 활동가와 친한 편. 어려운 형편들을 알지만, 울 집안살림은 서로 방만하기 그지없다. 삶의 동선에 대해 맘속으로만 헤아릴 뿐, 공유...그렇다고 펑펑쓰는 것은 아니지만 검소함과 거리가 있다. 맘은 활동가의 처지와 어려운 여건하에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사유--절약한 돈의 쓰임새--나 공유에 대해 한번도 드러내놓고 고민한 적이 없다자린고비/삶과 생활에 대해 올해가 가기 전 안해에게 술사주며 트고 품고 보듬어야겠다. 그런면에서 재정에 대한 일상은 봉건성?으로 똘똘 뭉쳐있다.

[단체001] 뒤풀이가 계층별로 다양하다. 깡소주에 새우깡만 마실 일은 아니겠지만, 취향의 문제라기엔 길들여져 있다. 어색함, 불편함. 일터에서 그러하듯. 발길을 아예 끊는 수가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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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8-01-0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 구닥다리인 이유, 사칭진보도 구닥다리인 이유

사람, 교육, 변화, 약자에 대한 불감증

의사결정: 다수결의 구닥다리 - 변화를 품을 줄 조차 모른다. 융단선전
마음을 흔드는 과정

분권이 없는 시스템

공부하지 않는 시스템

자가당착 - 당이 만능이다라는 착각

아무도 변두리에 있는 의견을 모으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선명성 경쟁, 해병전우회로 전락하는 분회, 선거때면 나타나는 무리들


생활의 동선이, 생각의 동선이 섞일 것

무엇보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 반찬의 조
 

 1. IMF 뒤 삶의 변화

  - 가족 복지(사회-문화자본 -->경제적 가치)/관계 변화

  - 초고령화

  - 양극화(대형업체,구멍가게-재래시장 몰락, 프랜차이즈 범람, 재벌중심 )

  - 비정규직, 노동강도향상

  - 친구찾기에 대한 향수

  - 국가의 역할은 채무 변제만 하면 가능

  - 병리(로또, 재테크, 바다이야기 외)

  - 공유라는 시간, 약속이라는 것의 형식화

 

 2.

 

 3. 한미 FTA 속의 일상

 3.1 FTA 둔감성 - 농업은 망한다/월마트한테는 당하지 않는다/한국영화 보지 않는다고 죽는 것 아니다/병원 가지 않는다고 죽는 것 아니다/공무원한테는 별일 생기지 않는다/국민들은 농민들 편들어 주지 않는다/국민들은 벤츠를 좋아해/국민들은 식품안전에 관심이 없다/한나라당원은 '자유무역'에 무조건 찬성한다/이민갈 용기가 있는 국민은 별로 없다

 

 3.2 FTA 민감성 -

 3.2.1 전기가스수도사업

 - 가스와 상수도원을 넘겨준다면? 부문에 종사하는 2/3의 노동자는?

 - 지역난방(열공급업)을 끼워넣기로 넘겨준다면? 2012년쯤 손익나는 곳만 집중관리하면 아파트값이 10%떨어질 것이다.

 

 3.2.2 건설업

 - 설계,감리감독의 시스템으로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유일한 분야? 하지만 메이저 업체의 하청-재하청업체는 시급히 업종 전환을 하여야

 

 3.2.3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 정부 모두 별상관 없을 것으로 예측! 하지만 저가 숙박체인점들이 여관업계에 진출한다면 상황이 다르다

 - 동네 미장원이 부도심권에 생겨나는 프랜차이즈형  미국 미장원에 의해 망하는지 안 망하는지를 보면 철물점이나 세탁소가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3.2.4 운수창고 및 통신업

 - 대한항공을 사갈까? KTX는? 서울 대중버스는 물론 사가지 않을 것이다. 좋은 노선의 고속버스는 몰라도

 - 우체국은? 택배는? 전화는 아마 질좋고 저렴한 AT&T 전화망의 수혜를 입게 되지 않을까? 가격은 싸지지만 고용은 대폭 주는 것을 각오해야.. 인터넷은?

 

 3.2.3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 삼성과 현대가 버틸 수 있을까? 10년내에 넘어가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문제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미국은 '담보대출'이란 것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 한국은행을 제외한 은행은 인수할 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부동산업은 담보대출이 없어지므로 거품이 빠질 것이고 급격히 부동산업은 위축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경제의 기반은 개선된다

- 보험아줌마, 보험설계사의 운명은 어찌될까?

 

3.2.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서비스

- 좋겠다. 에프티에이가 군대에 대한 소유형태와 관리형태에 대한 협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세원이 줄어들어 구조조정이 뒤따르는 것은 판단해야 한다.

 

3.2.5 사업서비스(엔지니어링, 법무법인, IT업종, 연구기관, 여론조사기관, 드라마 외주업체)

- 일부는 살아남을 것이고, 일부는 저임금을 각오하면 살아남을 것이고...경비업체, 패션디자이너, 연예인기획사, 작가,시인들은?

 

3.2.6 교육서비스

- 현재로선 조기유학에 대한 규모 실태를 파악하므로 학교나 학원을 통째로 인수할 것 같지 않다고 한다.

- 입시학원, 과외시장에 진출할 것인가?...당분간 어학원이나 특수교육 정도만 진출할 것 같다. 서울대학은?

 

3.2.7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 5-10년 사이에 국민보험 시스템이 붕괴하거나 보험수가가 3-4배 올라갈 것이다. 낙후지역에서 병원이 사라질 것이다. 암이나 희귀질병은 보험료가 4인가족기준 천만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

 

3.2.8 기타 서비스업

- SBS가 버틸까? 케이블방송은 개방되지만 사업성이 있을까?

- 카지노 사업에 진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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