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자조론 -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6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6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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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조론> 사무엘 스마일즈, 북타임


2. 책의 흐름/ 주제단락


  가.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다는 말처럼 우리 자신의 변화는 외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명심하고 살아가야할 황금언이 있고, 이 책은 특히 '근면', '절약', '자기계발'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정리했다.


3. 저자의 생애


 가. 사무엘 스마일즈(1812~1904)

   

   작가, 정치개혁가, 저널리스트, 의사

   

    1812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1829년 에든버러 의학부에 입학했고, 1832년 의대를 졸업하고 가는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치개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개인 개혁'을 주창하였다.  <자조론(1859)>, <인격론(1871)>, <검약론(1875)>, <의무론(1880)>는 스마일즈의 4대 복음서라 일컬어진다.

 

4. 저자의 주장


 우리 삶을 변화하고 싶다면 외적인 변화보다 내적인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하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시켜야 이러한 변화가 구체화되어 나타나게 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5. 저자의 의도 및 목적


 봉사활동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자는 이들이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지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 책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하기위해 씌여진 책이다.


 6. 주요 내용

 

 가. 자조 정신 : 인생은 자신의 손으로만 열 수 있다


    1) 성장에 대한 의욕과 자조 정신

       가) '외부의 지배'보다 '내부의 지배'


    2)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가) 최고의 교육은 매일의 생활과 일속에 존재한다

       나) 만약 내가 부자였다면 현재의 나는 없다

       다) 지나친 부는 오히려 독이다


    3) 사람의 우열을 좌우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

       가)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킨다


    4) 인생에 한가한 시간은 없다


 나. 인내 : 새싹은 비바람을 맞아야 강해진다


   1) 상식적이고 참을성있는 사람이 되는 것


   2) 90%의 인생의 진리는 쾌활한 정신과 근면함에 있다.


   3) 역경이 있어야 새싹이 강해진다

      가) 일에 매진하는 열정

      나) 쓰러질 때마다 힘을 내 일어나다


   4) 승부의 열쇠는 '지속력'

     가) 천재를 키워낸 '아침 2시간'

     나) 순서대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능의 3/4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 '근면'을 자기편으로 만든 사람은 강하다


 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 인생의 기회를 꿰뚫어 보는 지혜, 그것을 살리는 지혜


    1) 근면함 속에 길이 있다

      가) 사물의 배후를 꿰뚫어 보는 자세


    2) 현명한 자의 눈은 머리속에 있다

      가) 2,000년의 세월이 지나 피는 꽃이 있다

      나) 천재일우의 기회를 살리는 지혜

   

    3) 독보적인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

      가) 젊은 날의 우연이 일생을 바꾼다


    4) 행운은 가까운 곳에서 기다린다

     가) 어리석은 사람을 큰 인물로 만드는 '한 시간'의 힘


    5) 신념은 힘이다

     가)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나) 성실하고 겸허하게 살아간다


 라. 직업 : 강한 의욕 앞에 벽은 없다

    1) 무심의 자기 수양

       가) 나는 계속 공부한다

       나) 고통 끝에 얻는 것이야말로 진품

       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한 걸음이라도 좋으니 앞으로 나가라


    2) 극기심을 키워라

      가) 성공을 결심하고 노력의 결과에 자신을 가져라

      나) 노력하라! 노력하라! 더 노력하라!

      다) 의지에 불타는 이에게 벽이란 없다


 마. 의지와 활력 : 자신의 사명에 목숨을 걸어라!


    1)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2) 자신의 방향을 결정짓는 '의지의 힘'

      가) 뿌리 없는 생활과 결별하려는 의지

      나) 불가능이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들의 사전에나 있는 말이다

    3) 마음을 적시는 진실한 말

      가) 잘 익은 과실을 많지만, 그것을 수확하는 사람은 적다


    4) 성실하게 살아간다


    5) 왕성환 활력과 불굴의 의지 : 위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점


 바. 시간의 지혜 : 실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1) 비즈니스 수완도 뛰어난 천재들

      가) 돌아가는 길이 진정한 기쁨을 준다


    2)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생활'의 위협


    3)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여섯가지 원칙

       가) 주의력, 근면함, 정확함, 수완, 시간 엄수, 신속함

       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다) 시간의 낭비는 마음에 잡초를 무성하게 한다

       라)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성공의 기차를 탈 수 없다


    4) 웰링턴을 훌륭한 장군으로 만든 실무 능력


    5) 정직이 최고의 방법이다


 사. 돈의 지혜 : 즐거움을 위해 땀을 흘려라


    1) 돈은 인격이다

      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나) 장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희생한다

      다) 역경을 이겨내는 4가지 미덕 

        - 근면, 절약, 절제, 성실


    2) 절약이야말로 자조 정신의 최고 표현이다

      가) 분수에 맞는 생활

      나) 거짓말은 빚의 등에 업혀 여행한다

    

    3) 인생의 전환점에서 실수하지 마라

      가) 우유뷰단이 파멸을 부른다

      나) 가끔 자신의 발자취를 확인할 것!


    4) 지혜는 루비보다 빛난다

      가) 황금보다 지혜를 구할 것이다. 지혜는 루비보다 빛난다. 이 세상에 아무리 비싼 것도 지혜와는 비교할 수 없다


 아. 자기 수양 : 최고의 지적 소양은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나온다


    1) 자신의 땀과 눈물로 얻은 지식만큼 강한 것은 없다

      가) 높은 수준의 지적 소양은 일을 통해서만 탄생한다

      나) 훈련이 지력을 단련시킨다


    2) 철을 뜨거워질 때까지 두드려라

     가) 녹이 슬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편이 낫다


    3) 진짜 지식과 가짜 지식

      가) 정신에 탄력을 주는 독서를 할 것

      나) 젊은 시절에 한 일은 노년에 반드시 돌아온다


    4) 재능을 최대한 살리는 힌트

      가) 사람은 패배를 통해 단련된다

      나) '만약'이란 무능한 자가 하는 말이다


    5) 대기만성의 선조에게서 배운다

      가) 학교 성적으로는 알 수 없는 천부적 재능

      나) 마지막에는 끈기 있는 노력이 이긴다


  자. 멋진 만남 : 인생의 스승, 인생의 친구, 인생의 책


    1) 인생의 지표가 되는 무수한 본보기


    2)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는 인생 최고의 보물

       가) 인격자와의 교류는 만 권의 책보다 낫다

       나) '거인'에 대한 심취가 자신의 재능을 깨운다


    3) 후세를 밝히는 용기있는 인생

      가) 인생을 밝히는 '한 권의 책'

      나) 쾌활함은 사람의 정신에 탄력을 준다


  차. 사람의 기량 : 인격은 평생 통용되는 유일한 보물이다!


     1) 인격이야말로 평생 통용되는 유일한 보물이다.

       가) 만인을 매료시키는 인격의 비밀

       나) 높이 날고자 하지 않는 정신은 곧 땅에 떨어진다


     2) 이상에 현실을 일치시키려는 노력

       가) 행동도 사고도 반복이 힘이다


     3) 예의범절에는 돈이 들지 않으며, 예를 다하는 것만으로

        도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4) 진정한 인격자를 가늠하는 척도

       가) 부정을 물리치는 용기를 가져라

       나) 진정한 용기는 항상 친절함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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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란 무엇인가 경문수학산책 21
리차드 쿠랑 외 지음, 이언 스튜어트 개정, 박평우 외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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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수학의 공리, 법칙들을 막상 들여다 보면 자연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인간의 상식에 맞게 해석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오일러와 같은 대수학자도 분배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귀류법을 시용한 것을 보면 공식 하나가 하나의 예술작품, 한 편의 시임을 깨닫게 된다. 수학은 자연과 소통하는 언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b < a 인 경우에 대하여도 b - a  =  -  (a  - b) 로  정의하고  기호 -1, - 2, .... 를 도입하게 된 것은 더욱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 이는 뺄셈이 양과 음의 정수 범위에서 제한없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법칙(-1)(-1) = 1은 음수의 곱셈에서 성립하는 법칙인데 이와 같은 법칙은 분배법칙a(b + c) = ab + ac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의 결과이다. 왜냐하면,
(-1) (-1) = -1이 성립한다면, 분배법칙에서 a = -1, b = 1, c = -1로 각각 잡았을 때, 
- 1(1 - 1) = -1-1=-2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1(1 - 1) = -1.0 = 0을 얻기 때문이다. 음수와 분수에 적용되는모든 다른 정의가 증명될 수 없다는 사실과 ˝부호의 법칙˝ (3)을 수학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이러한 법칙은 산술의 기본법칙을 유지하면서 연산을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사람이 만든 것이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하여 보일 수 있고 또 보여야만 하는 것은 산술의 교환법칙,  결합법칙  그리고  분배법칙이 그대로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오일러 같은 위대한 수학자도 (-1)(-1) 이  반드시  +1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1)(-1)은 +1 이나 -1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1 = (+1)(-1) 이기 때문에 -1이 될 수 없어 +1이 되어야 한다는 불확실한 논리를 제시하기도 하였다(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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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경제학
헨리 조지 지음, 전강수 옮김 / 돌베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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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기심이나 이기심 같은 감정이 아니라 그보다 더 고상한 감정에 호소하고 싶다.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거대한 불의[노예제도를 의미한다]가 힘을 잃어갈 때 온 나라에 울려 퍼졌던 승전가 속에 거칠지만 강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런 감정이다.(p125)

「사회문제의 경제학」에는 헨리 조지가 「진보와 빈곤」에서 제기한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이 담겨있다. 아담 스미스가「국부론」에서 말한 개인의 이기심 이 아닌 「도덕감정론」의 동감, 기독교 사랑에 근거하여토지공개념이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되어야 하는지 서술된 책이다. 헨리 조지의 사상을 쉽게 요약한 책이며, <진보와 빈곤>의 좋은 입문서로 여겨진다...

본질적으로 토지는 당연히 개인의 소유물이 되어야 하는 인간 노동의 생산물과 다르다. 토지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지만 노동생산물은 인간이 생산한 것이다. 토지는 양이 고정되어 있지만 노동생산물은 무한히 증가할 수 있다. 토지는 여러 세대가 왔다가 가더라도 그대로 있지만 노동생산물은 금방 마모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p260)

우리의 근본 실수는 토지를 사유재산으로 취급한 데 있다. 현대 문명은 이 잘못된 기초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물질적 진보가 진행됨에 따라 가공할 만한 불평등이 생기는 걸 피할 수 없다. 이 불평등은 결국에는 현대 문명을 파멸시킬 것이다... 한 나라의 토지를 소유하는 것은 그 나라의 사람들을 소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들을 산업적/사회적/정치적으로 복종시킨다는 뜻이다.(p249)

나는 토지사유제하에서는 모든 개선의 혜택이 궁극적으로 토지 소유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자명한 원칙을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p250)

토지의 최선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개량물에 대한 보장이다. 즉, 토지에 투입되는 노동과 자본이 각각 그 대가를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 된다.(p261)... 토지가 모든 사람의 공동재산으로 취급된다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설 것이다.(p262)... 토지 지대를 징수해서 공동의 이익이 되도록 쓰려면 다른 조세들을 모두 철폐하여 조세 부담이 토지가치에만 돌아가게 한 후 지대를 징수하여 공동의 이익이 되도록 쓸 수 있다.(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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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3-23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미 <진보와 빈곤> 읽으셔서 별 4개 주신거세요?^^

겨울호랑이 2020-03-23 20:53   좋아요 1 | URL
말씀하신대로 <진보와 빈곤> 을 먼저 읽어서인지 내용이 중복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사회문제의 경제학>을 읽은 후 <진보와 빈곤>을 읽을걸 그랬습니다^^:)
 
양화소록 - 선비, 꽃과 나무를 벗하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1
강희안 지음, 이종묵 옮김 / 아카넷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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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의 별칭은 천하의 우물(尤物), 곧 ‘허물이 있는 물건‘이다. 이 말은 범성대의 <매보서(梅譜序)>로부터 비롯한다. 원래 ‘우물‘이라는 말은 춘추시대 진(晉) 숙향(叔向)의 모친이 ˝미모가 뛰어난 여인은 사람의 마음을 미혹시키기에 충분하니, 참으로 덕을 쌓고 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반드시 재앙을 받게 마련이다.˝라 한데서 나온 말로 후에는 아름다운 여인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범성대는 이 말을 이용하여 매화의 매력을 극진하게 말한 것이다.(p150)... 매화는 운치가 빼어나고 격조가 높다. 이 때문에 비스듬히 누워 성글고 수척한 것과 늙은 가지가 기괴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p151) <양화소록> 中

강희안(姜希顔, 1417 ~ 1464)의 <양화소록 養花小錄>에는 위와 같이 사군자(四君子), 매난국죽(梅蘭菊竹) 중 하나인 매화의 격조 높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본가에 다녀오면서 베란다에 핀 군자란(君子蘭)과 단지에 핀 매화를 보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아직은 바람이 다소 차갑게 느껴지지만, 이 칼바람도 머지 않아 산들바람으로 바뀌겠지요... 이웃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ps. 사진을 올리는 중 에러가 나서 ‘좋아요‘를 눌러주신 이웃분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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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0-03-22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20-03-22 22: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DYDADDY님께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중국의 치료법과 논설을 연구할수록 (그 내용이) 경강부회(牽强附會)한 것이어서, 밝히려고 하면 점점 더 어두워지고 바로잡으려 하면 점점 더 잘못되어, 하나라도 쓸 만한 것을 보지 못하니 한단(邯鄲)의 걸음을 배우는 사람처럼 망연해하였다. 난서(蘭書) 가운데 난해한 곳이 10 가운데 7에 이르지만, 한설(漢說)에서는 채용할 만한 것이 10 가운데 1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p71)... 사물(事物)에 그것을 시험해보았더니 취하는 것마다 근원에 이르는 것이 명백하여 불을 보듯 분명하였다. 이에 해부의 책을 가져다 그 통설에 의거하여 해부하여 살펴보니 하나도 어긋나지 않았다... 해부(解剖)의 서적이 옿고 한설은 틀렸다. 오직 <영추(靈樞)> 가운데 "해부해서 보았다"라는 글이 있는데, 한인(漢人)도 옛날에는 반드시 해부의 법이 있었을 것이다. 후세 사람이 그것을 전하지 못하고선 다만 찌꺼기만을 믿고는, 고찰할 수 없는 말만을 하면서 수천 년이 흐르는 동안 끝내 진면목을 알지 못하였으니 어찌 애석하지 않겠는가.(p72) <해체신서> 中


 스기타 겐파쿠(杉田 玄白, 1733 ~ 1817) 등이 저술한 <해체신서 解體新書> 서문은 한의학 漢醫學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해부와 관련한  한의학 내용을 비판하고, 서양의학의 지식을 취한 이유를 서문에서 설명한다. 우리는 서양의학이 르네상스 Renaissance를 거치면서, 쌓여진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발전해왔음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해체신서>의 말대로 전통의학에서는 우리가 취할 것이 없는 것일까. 이번 페이퍼에서는 <황제내경>의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황제내경>으로 표현되는 동양철학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느 날 황제(黃帝)가 천사(天師)인 기백(岐伯)에게 물었다. "상고(上古)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백 살이 넘어도 동작이 노쇠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쉰 살만 되어도 동작이 모두 노쇠한데, 시대가 달라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양생(養生)의 도를 잃었기 때문입니까?"(p17) <황제내경> 中


 <황제내경>은 황제와 신하이자 스승 기백과의 문답(問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수를 누릴 수 있는 방법, 양생에 관련한 질문으로부터 음양오행(蔭陽五行)의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의학 전반에 관련한 내용이 설명된다. 


 '생명'이라는 것은 바로 생장, 발육하는 활력을 갖고 있는 자연법칙에 따라 발전, 변화하는 모종의 형태를 가리킨다.(p24)... 양생 養生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 및 정서, 음식, 일상생활, 운동 등의 모든 분야에서 하나같이 화합할 화 和자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다.(p164) <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황제내경>은 책 전반에서 조화를 강조한다. 조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기본 원리는 음양오행 사상이며, 이러한 사상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장場이 인체 人體이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행의 성질을 담고 있는 장기 腸器와 정 精, 기 氣, 신 神의 조화가 필요함을 <황제내경>은 강조한다.


 옛사람들은 대자연 속의 모든 사물이 하나같이 금, 목, 수, 화, 토 등 다섯 가지 기본요소로 구성됐고 이 다섯 가지 요소의 성쇠에 따라 대자연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했다. 더불어 오행이 사람의 운명에도 영향을 주고 우주만물의 순환과 변화를 초래한다는 점을 깨달아, 얼마 후 오행 상극과 상생 이론이 탄생하게 됐다.(p38)<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황제내경>에서는 병의 원인을 기 氣를 해치는 것으로 설명한다. 지나친 감정의 소비로 인해 몸을 상하게 되면 균형이 깨져 병이 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평소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는 중용 中庸의 삶이 필요하다. 이러한 원리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주행 시 잦은 속도 변속을 하는 것보다 일정속도로 운전 시 같은 양의 연료로 보다 멀리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이론의 근거가 될 것이다.


 황제가 기백에게 물었다. "모든 병은 풍,우, 한, 서와 기쁨, 노여움에서 생겨납니다. 기쁨과 노여움을 절제하지 못하면 오장이 손상되고, 풍사나 우사는 몸의 윗부분을 손상시키며, 한사나 습사는 몸의 아랫부분을 손상시킵니다.(p89)... 황제가 물었다. "나는 이미 모든 병은 기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화를 내면 기가 위로 오르고, 기뻐하면 기가 완만해지며, 슬퍼하면 기가 흩어지고, 두려워하면 기가 가라앉게 됩니다.(p94) <황제내경> 中


 이처럼 <황제내경>은 오행의 성격에 신체의 각 부분 특성을 대응시키고, 음양을 통해 적정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신체기관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해부학에 근거하여 설명한 <해체신서>와는 차이점을 보인다. 피 血와 관련한 두 책의 설명은 이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일면으로, <황제내경>에서는 관계성에 초점을 두는 반면, <해체신서>에서는 작동원리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인체의 시스템은 오장육부를 중심으로 신과 경락의 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의 삶과 죽음은 신 神, 정 精, 혈 血, 진액 津液, 기 氣, 경락 등에 의해 결정된다.(p30)... 혈과 정, 기는 서로 화생하는 특징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 정은 응집돼 거의 움직이지 않고 혈은 혈관 사이를 흐르고 기는 활력이 비교적 강하다는 것이다. 피는 흐르면서 안으로 장부에 영향을 공급한다. 또 밖으로는 형체에 관개 灌漑하는 역할을 한다.(p218)  <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혈맥(血脈)은 부드러우며 박동하지 않는다. 온몸의 동맥(動脈)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시작하는 곳은 미세(微細)하다. 그것이 동맥의 미세한 곳과 교차하면서, 동맥의 혈액을 받는다. 끝나는 곳은 두 줄기의 대간(大幹)으로, 그곳에서 혈액을 크게 모아 우심실(心之右方)로 들여보낸다. 동맥은 순행(順行)하고 혈맥(血脈)은 역행(逆行)한다.(p284) <해체신서> 中


 <황제내경>과 <해체신서>의 차이는 이처럼 사람의 몸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정리될 것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우리는 동양의 개방적 세계관과 서양의 폐쇄적 세계관의 차이로 나갈 수 있다. <황제내경>에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의 조화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음양이 상대적 개념이듯,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계절과 때에 맞는 음식섭취와 행동이 있다는 세계관은 상대적이며 유기적 세계관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화는 개인의 삶 뿐 아니라, 사회윤리로도 확대될 수 있음을 우리는 확인하게 된다. <황제내경>로 대표되는 동양의 세계관에서는 나와 자연, 사회가 다르지 않기에, 일이관지一以貫之 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로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에 반해, <해체신서>안의 세계관은 절대적이며 고정적인 세계관이다. 보편법칙과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 세계. 이것이 두 책을 둘러싼 배경의 차이가 아닐까. 


 양생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자연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다. 사계절의 추위와 더위의 변화에 따라 일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자연계의 기후 변화에는 특히 주의를 해야하고 봄과 여름이는 양기 陽氣를 많이 보강해야 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음정 陰精을 많이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p20) <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면 12개의 장부가 위태로워지고, 길이 막혀 소통할 수 없게 되어 형체가 크게 상하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면 종묘사직이 크게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p31) <황제내경> 中


 건강이라는 개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신체 및 정신, 사회 복지적 차원에서의 완벽한 상태를 가리킨다. 단순히 육체적으로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p64) <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이처럼 우리는<황제내경>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서로 소통하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간에 의한 자연 정복이라는 서구의 가치관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이러한 반대의 입장은 '정신-신체'의 관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꿈 dream과 관련헤서 <황제내경>은 신체의 의사표현으로 바라보는 반면,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 ~ 1939)는 <꿈의해석 Die Traumdeutung>에서 꿈을 무의식의 작용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체 body의 증상이 정신 mind의 표현에 불과하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우리는 이원론(dualism)의 전형을 확인하게 된다. 


 꿈은 대단히 복잡한 현상이다. 더불어 꿈의 생성 원인 역시 매우 복잡하다... 사실 병리학적 각도에서 보면 많은 육체적, 정신적 질병은 잠복 기간 동안에는 그 증세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 더구나 낮에는 대뇌가 활동하고 뇌세포가 항상 흥분 상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체내에 잠재된 병변이 뇌세포에 전달하는 미약한 자극을 감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신체는 꿈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밖에 없다.(p204) <그림으로 풀어쓴 황제내경> 中


 이제는 꿈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활동들이 더 이상 꿈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낮에도 활동하는 무의식적 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해야 한다. 셰르너의 주장대로 꿈이 아주 다양한 상징을 이용해 신체를 묘사하는 것처럼 보이면, 우리는 이것이 다분히 성적 충동에 굴복했을 무의식적 공상들의 활동이라는 것을 안다. 이 같은 공상들은 꿈에서뿐 아니라 히스테리성 공포증과 다른 증상들에서도 표출된다. 꿈이 낮의 작업을 이어받아 해결하고 가치 있는 생각들을 직접 밝혀 내는 경우, 우리는 정신 깊숙한 곳에 있는 미지의 힘들이 조력한 징표와 꿈-작업의 활약으로 보고 꿈의 위장을 벗겨 내기만 하면 된다. (p704) <꿈의 해석> 中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우리는 <해체신서>로 표현되는 서양사상과<황제내경>에 나타난 동양사상의 차이를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배타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때에 맞는 행동과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이며, 이 경우에는 <황제내경>의 내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우리가 앓아 누운 경우에는 <해체신서>의 지식을 활용한 빠른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때에 맞는 적절한 처방 지혜를 우리가 갖고 있기에 과학 science의 시대에 한의학 韓醫學이 오늘날에도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며 페이퍼를 갈무리한다...


PS. 고속도로 주행 시 크루즈(cruise) 기능은 정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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