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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6일은 가톨릭 전례력으로 부확대축일(부활절)이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과 부활절이 겹친다.

죽음을 이기고 새생명으로 거듭난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깊은 바다에서 인양된 세월호와 그 참사로 돌아가신 모든 분들 그리고 진실이,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에게 아픔에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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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5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4-16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부활을 축하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17 06:47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며칠 전 비가 내리고 나니 오랫만에 맑은 봄이 느껴지네요. 미세먼지에 집에 온 후에도 밖에 나가기가 꺼려졌는데 그 사이에도 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처럼 좋은 날 봄사진 올려 봅니다.
사진 솜씨가 부족하지만, 모델이 좋아 아쉬운대로 봄을 전해 봅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오늘은 야외에서 잠시 봄을 느껴보시거나, 노천카페에서 책과 함께 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웃분들 모두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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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4-02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아직 추위가 가시지않았는데 벌써 봄꽃이 활짝 피었군요 하긴 벌써 사월이네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2:44   좋아요 1 | URL
^^: 4월 초이긴 하지만 바람도 제법 있고, 꽤 쌀쌀하네요. 그래도 햇살은 따사롭네요. 이하라님 따사로운 봄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4-02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꽃이 활짝 피었네요~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02 12:46   좋아요 1 | URL
목련은 다른 꽃보다 빨리 져서 참 아쉽습니다. 일주일도 못 가는 것 같아 빨리 찍었습니다. ngs01님 즐거운 봄날의 일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7-04-02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실제로 보면 참 예쁠 것 같아요.
여긴 지금은 동백만 조금 피었는데, 벌써 4월이니 꽃이 많이 피나봐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2:4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씩 꽃들이 피어오르고 잔디도 초록빛으로 바뀌겠지요. 이렇게 봄이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5월까지 이렇게 푸르러질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서니데이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4-02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02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Dora 2017-04-02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사진을 좋아하는데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6:23   좋아요 1 | URL
Theodora님도 즐거운 주일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별이랑 2017-04-02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우아하네요 ^^
저쪽에 노란 꽃은 산수유인가요? 생강나무?
4월 첫주말에 호랑이님 꽃사진 감사히 관람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4-02 17:11   좋아요 1 | URL
^^: 별이랑님 감사합니다. 꽃이름은 잘 모겠네요..ㅜㅜ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해피북 2017-04-0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어제 꽃보러 갔다가 못보고 왔거든요. 다 여기 있었네요 ㅎ 봄기운 가득 느끼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8:03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커피소년 2017-04-0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직접 본 목련꽃은 외로움, 쓸쓸함이 느껴졌는데 이 사진에 나온 목련은 다정함이 느껴지네요..ㅎㅎ

아마 겨울호랑이님의 따뜻한 마음과 꽃이 오버랩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7-04-03 12:43   좋아요 1 | URL
목련이 피는 시기가 짧아서 빨리 지기에 때마침 보신 목련이 그리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런, 김영성님 과분한 칭찬을 주셨군요. 그렇지만, 제가 따뜻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받는 분이 따뜻하다고 보는 편이 더 맞는 표현같습니다.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대강 휘둘러도 받아주는 스턴트맨이 잘 받아줘야 액션이 사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성님 월요일 오후 행복하게 보내세요.

보슬비 2017-04-04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보니 참 좋네요. 목련은 진짜 화려하고 이쁜데, 질때는 너무 쓸쓸해요. 목련차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마셔보고 싶긴합니다. 그 맛도 꽃처럼 비슷할까 궁금해요.

겨울호랑이 2017-04-04 20:49   좋아요 1 | URL
^^: 보슬비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목련은 꽃이 크고 화려한 대신 너무 빨리 지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모차르트 같이 일찍 요절한 천재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런면에서는 안개꽃처럼 작지만 오래 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ㅋ 나중에 보슬비님의 목련차 기행을 기대해 봅니다.^^:

Asagi 2017-04-05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꽃구경 가야겠어요~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4-05 15:28   좋아요 0 | URL
^^: 오늘 비가 내려서 꽃이 지지 않았을까 염려도 되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더 화창하게 봄을 즐기실 수 있겠네요. Asagi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작은 일로 어머니께 언성을 높인 일이 있었습니다.

큰 일도 아니었는데 어머니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에 울컷 했네요. 


어머니도 기분이 좋지 않으셨고 저도 직장에서 마음이 불편했던 하루였습니다.

오후에 어머니께서 먼저 전화하셨습니다. 미안하다고. 마음쓰지 말라고 하시며 "사랑해, 아들" 하시며 먼저 전화를 끊으시는 어머니께 저는 들어가는 소리로 "죄송해요.". "저두요." 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엄마 손 위에 올라있는 아기 겨울 호랑이(출처 : 호랑이 핸드폰)


제 어린 시절 어머니 손 위에 있는 제 사진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얼굴 공개는 처음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을 항상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한 가정에서 남편이고 아빠의 위치에 있지만, 제 어머니 아니 엄마에게는 평생 제 모습은 사진속의 아기 같을 것입니다.... 부족한 아들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전화 통화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한 말을 뒤에서 겨우 적어봅니다.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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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03-24 18: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라는 단어만으로도 ‘사랑‘과 감사‘를 떠올립니다. 제가 잘 하지 않는 감정이입이 되네요.

겨울호랑이 2017-03-24 18:14   좋아요 1 | URL
^^: 마립간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젠 성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영원히 아기인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7-03-24 18:44   좋아요 2 | URL
부모님 앞에서 영원히 아이이고 싶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님이 제 보호를 받으십니다.

부모님의 언쟁에서 결과적으로 제가 틀렸던 시기에서 부모님이 틀린 시기, 그 이후가 되면 언쟁, 자체가 사라집니다. 한유 韓愈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세월의 흐름이라는 것 앞에서 의연하려 하지만, 저도 울컥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3-24 18:49   좋아요 2 | URL
^^; 네 맞습니다. 사실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중 ˝이제 우리가 보면 몇 십년을 더 보겠니...˝ 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사랑을 더 절절하게 느끼게 됩니다.

yureka01 2017-03-24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해드려야죠.
나중에 후회 줄일려면요.^^.

겨울호랑이 2017-03-24 18:4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참 부족한 아들이네요...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 뵙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ㅜㅜ

samadhi(眞我) 2017-03-24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몹시 튼튼한 아기였네요. ㅎㅎ 어머니 팔 힘이 대단하신데요. 힘센(?) 어머니께 호랑이님이 잘못하셨네. ㅋㅋㅋ

제 친구 아들도 아기 때 이렇게 잘 서서 친구 남편이 이런 식으로(한 손으로) 잡고 버티는 사진을 봤는데 꽤 놀랐어요. 애사당(사당패에서 재주 넘을 때 맨 꼭대기에 오르는 아이)처럼 균형감이 좋은 것이 신기해서.

겨울호랑이 2017-03-24 18:44   좋아요 1 | URL
에고, 많이 반성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보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용케 서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이 다음에 제가 떨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아마 제 머리가 안 좋은 것은 이때 떨어진 것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합니다.ㅋㅋ)

dellarosa 2017-03-24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컥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겨울 호랑이님은 멋진 아드님 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24 18:46   좋아요 0 | URL
^^: dellarosa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멋진 아들은 아닌 듯 합니다. 멋진 아들은 엄마 속을 안썩이겠지요.ㅋ 그저 부족한 아들일 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3-24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 어머님 손바닥 안에서 노셨군요 ? 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4 19:0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곰곰발님...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 딱 저 모습인 것 같습니다.ㅋㅋ

북프리쿠키 2017-03-24 1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겨울호랑이님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상실˝은 ˝인생수업˝인가 봅니다.

겨울호랑이 2017-03-24 21:39   좋아요 1 | URL
그러시군요.. 저도 언젠가 어머니와 헤어지겠지요.. 사람은 항상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후에 아쉬워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2017-03-24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4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17-03-24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할머니를 닮았네요.. ^^

겨울호랑이 2017-03-24 21:42   좋아요 2 | URL
네 ^^: bookholic님 주위에서 연의가 할머니를 많이 닮았다고들 하시네요. 날카로우십니다^^:

꿈꾸는섬 2017-03-25 0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애들 아기때 아버님과 남편이 손바닥 위에 세우면 마냥 신기했는데, 겨울호랑이님 어머님도 대단하시네요.
정말 앞으로 뵐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ㅜㅜ
저도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 마음한켠이 무거워지네요.

겨울호랑이 2017-03-25 06:39   좋아요 1 | URL
네, 꿈꾸는섬님.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생각만큼 못하니 한참 모자란 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해피북 2017-03-25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남매는 이제 마흔대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부모님 두 분 대화속에는 ‘애기들‘이란 호칭으로 불리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직도 우리가 애기야? 했더니 엄마왈 너네가 70,80이 되도 변하지 않을꺼라시더라고요 ㅋ 그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저 처음 알았어요. 겨울호랑이님이 남성분이시라는 사실--;;; 여성분인줄 알았던 1인 입니다 ㅋㅋ

겨울호랑이 2017-03-25 11:12   좋아요 0 | URL
^^: 아마도 우리 모두는 부모님의 영원한 아기일 듯 합니다.. 이런 해피북님 ㅋㅋ. 칙칙한 아저씨를 섬세한 사람으로 인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산사람 2017-04-19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9 13:30   좋아요 0 | URL
아산사람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제 글 목록을 정리하던 중 예전에 쓴 글과 최근에 쓴 글을 비교해서 읽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보완하겠다고 마음먹은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이웃분들과 나누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리뷰]를 본격적으로 정리한 것은 '플라톤' 작품 리뷰 때 부터였습니다.

이웃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플라톤 작품의 특징은 '대화체' 문장과 소크라테스 특유의 '산파술'을활용한 구성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톤 작품만의 특징 때문에 리뷰작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플라톤의 <라케스> 같은 경우 '용기'라는 덕목을 주제로한 초기 대화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소크라테스와 다른 아테네 장군들이 대화하면서 '진정한 용기'를 도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결론만 제시하는 기존 리뷰 형식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크라테스와 다른 두 장군들이 서로 논박하는 내용과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대화편이 주는 매력인데, 결론만 제시해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용기란....이다' 라는 방식으로 결론만 제시한다면 '아닌 밤에 홍두깨' 격으로 이웃분들께서 별로 공감하시기 어렵고, '플라톤'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그의 작품은 결코 널리 읽히는 편이 아니라 느낌을 공유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방식을 생각한 끝에 귀한 시간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공감이 필요할 것 같아 내용정리를 한 후 제 생각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이후 리뷰는 작성되어왔습니다.


혹시, 제 글을 잘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체로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가령 서양철학 같은 경우에는 러셀의 <서양철학사>에 소개되는 철학자들의 저서를 순서대로 읽고 쓰고 있습니다. 사상의 발전이나 저자들 상호 영향 관계를 고려했을 때 그렇게 접근하는 편이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작성된 제 글을 읽다보니 초기 철학 등에서는 내용 전체가 하나의 개념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리뷰만으로도 충분히 내용과 제 느낌/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읽는 책(근대 이후)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지식이 축적된 시대(근대)가 되니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영향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내용도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전에 전제되어야할 부분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용어/정의와는 다른 저자만의 용어/정의가 더 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던 중 특히, 최근 리카도의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의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러한 부분을 더 깊이 느꼈습니다.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는  '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없이는 공감하기 힘이 듭니다. '완전경쟁시장' , '시장청산', '한계생산물 체감의 법칙' 등에 대해 한 번쯤은 들으셨겠지만, 평소 우리가 그 내용을 숙지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마트갈 때, "쌀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니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로 인해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겠군." 하면서 장을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때문에라도 용어와 정의에 대한 별도의 정리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리뷰의 한계상 일일이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 역시 고려해야합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서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공감하기 위해[페이퍼]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페이퍼]에서는  책에 대한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사항에 대한 설명(입문서 수준은 아니더라도)도 추가하고 [리뷰]에서는 책의 내용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이웃분들께 알려드리고자 글을 썼습니다. 


물론, 제 지식도 한계가 있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책에 관한 완벽한 지식을 나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사전, 전문서 등을 활용하여 관련 내용 정리를 [페이퍼] 부분에서 정리한다면 보다 잘 소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서재에 들려주신 이웃분들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페이퍼] 후 [리뷰]를 읽으신다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웃분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갑니다. 저는 알라딘 서재/북플이 '알뜰시장'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다른 물건을 가지고 나와 서로 교환하는 장소. 이곳에서 많은 분들께 좋은 책 소개 받았고 모르는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여기에 부족하나마 작은 일원으로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S.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만, 제가 쓴 리뷰는 책 내용의 일부입니다. 한라산 올레길이 한 개만 나있는 것과 마찬가지로(그보다 더 많게), 제가 언급하지 못했거나 발견하지 못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내용을 그리는 이유는 개략적인 약도라도 한 번 보신다면 보다 작은 부분을 잘 담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 글이 이웃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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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3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소년 2017-03-23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ㅎㅎ 철학을 잘 몰라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어서 댓글을 쓰지는 못 하지만 글을 읽고 배움의 시간은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질문이라도 하려면 수업중인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할 텐데 저는 철학 시험 보면 0점 당첨입니다..ㅎㅎ 그래서 항상 조용히 수업을 듣고만 있습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3 14:40   좋아요 1 | URL
에고.. 선생님은요.. 저도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인걸요. 같이 수업받고 있는 학생 중에서 먼저 발표한 ‘발표자‘가 정확한 제 위치지요.. . 편하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애도 있구나.‘ 또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라는 정도로 여겨 주시면 좋겟습니다.

AgalmA 2017-03-23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 쓰다 길어져서 북플로 먼댓글 썼습니다^^;

2017-03-23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3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3-23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이 읽으신 책들, 특히 철학 · 과학 분야의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장 먼저 겨울호랑이님의 리뷰를 먼저 봐야겠어요. 제가 책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이 있으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정리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책 한 권 다 읽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해야 합니다. 책 다 읽고 나서 관심 있는 문장들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솔직히 이런 작업을 하는 게 귀찮습니다. 그래도 정리하면 남는 게 있고, 글 쓰는 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


겨울호랑이 2017-03-23 18:21   좋아요 0 | URL
cyrus 님 기대수준에 맞춰 제가 잘 해야겠군요^^: 감사합니다

samadhi(眞我) 2017-03-23 1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호랑이님 따로 철학강의 하나씩 열어도 될 듯해요 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3 18:50   좋아요 1 | URL
에고...ㅜㅜ 제가 감히 그 수준은 못되고 그저 잘 필기한 노트를 공유하는 수준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볕이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입니다.

연의와 연의 친구를 데리고 잠시 학교텃밭에 나왔습니다. 봄나물인 냉이를 캐는 아이들을 보니 봄은 온듯 합니다.

그러나, 봄이 와도 봄을 느끼기는 어려운 것은 저만이 느끼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춘래불사춘. 왕소군의 심정을 느끼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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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4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흘 뒤에 진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17-03-04 16:58   좋아요 1 | URL
그 전에 봄이 오겠지요^^: cyrus님도 따뜻한 봄날 주말 보내세요

수퍼남매맘 2017-03-04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 아파트 화단 나무에도 새순이 돋았더라구요. 봄이 코앞에 아니 벌써 왔어요.

겨울호랑이 2017-03-04 17:22   좋아요 0 | URL
네 수퍼남매맘님^^: 정말 소리없이 봄처녀가 제오신것 같은 하루네요^^: 수퍼남매맘님께서도 따사로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3-04 17: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후는 기온이 많이 올라서 따뜻했는데, 그래도 해가 지나가니까 또 달라지네요.
올해는 금방금방 시간이 지나가는 것만 같아요. 계속 겨울 같은데, 어느 새 봄이 많이 가까워있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3-04 18:32   좋아요 2 | URL
^^: 네 서니데이님 아직은 환절기라는 것을 저녁이 되니 다시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봄 속의 꽃샘추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올라오는 새싹이 반갑게 보여집니다. 행복한 토요일 밤 되세요,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17-03-04 1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래시장에 가보니 봄나물이 나와서 이제 봄이구나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정말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3-04 22:10   좋아요 1 | URL
오늘은 정말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꿀벌도 올해 들어 처음 봤어요. 후애님께서도 따사로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3-04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시키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04 22:12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시골에 있으니 자연과 함께할 기회가 많아 좋네요. 제가 갖지 못했던 것을 줄 수 있어 좋습니다. ngs01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yureka01 2017-03-04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의가 만나는 봄맞이 였네요 ^^..ㅎㅎㅎ봄처럼 이뻐요.

겨울호랑이 2017-03-04 22:14   좋아요 1 | URL
이러다가 봄볕에 검은콩처럼 까매질 것 같습니다. ㅋ 유레카님도 멋진 사진과 함께 하는 주말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17-03-04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가을, 겨울을 광장에서 같이 보냈군요..
올 해의 봄은 유난히 기다려집니다.. 우리는 찬란하고 벅찬 봄을 맞이할것 같아요..

겨울호랑이 2017-03-04 23:11   좋아요 1 | URL
네^^: 그날이 곧 오겠지요.. 이번 봄이 큰 수확을 가져다주지는 못하겠지만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어봅니다. 나와같다면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봄을 같이 기다려 봐요^^:

samadhi(眞我) 2017-03-05 05: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말이라 즐겨 씁니다. 뒤통수에 자꾸 눈이 가네요. 뒤통수에 매우 끌려서요.

겨울호랑이 2017-03-05 06:23   좋아요 1 | URL
^^: 연의 머리가 짱구라 뒤통수가 예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뒤통수가 절벽이라 연의 머리가 많이 부럽습니다. ㅋ

커피소년 2017-03-07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의의 뒷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7-03-07 16:3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날 어찌나 열심히 호미질을 하던지요 ㅋ 아이들은 아니 사람들은 흙을 만지며 지내야한다는 것을 다시 느낀 하루였습니다^^: 김영성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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