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샘물이 내 영혼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솟아난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길이 바로 묵상입니다.

숨을 깊이 내쉽니다. 모든 분노와 불안한 생각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영혼의 깊은 곳에 도달합니다. 그곳에 샘이 솟아납니다. 숨을 깊게 들이쉽니다. 맑은 샘물이 몸과 의식과 행동과 생각 속으로 흘러갑니다.(p21)

독서는 내면의 힘을 다시 충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책을 읽어도 삶은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응 읽는 데에는 분명히 목적이 있습니다...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 닿거나 감동을 느끼는 내용은 바로 당신의 가슴속에 이미 있는 것입니다.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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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은 보통 네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심리학자 베레나 카스트는 최근에 이런 슬픔이 거치는 네 가지 단계를 연구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죽음에 대한 거부 반응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솟구치는 여러 감정에 시달립니다... 세 번째 단계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나와 고인 사이에 새로운 결속 관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p58 ~ p65)

애도한다는 것은, 언제든 나와 고인의 관계를 명료하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여전히 명료하지 않은 것들은 더 이상 붙잡지 말고 내려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저 슬퍼만 하도록 놔두지 않고 무너져 버린 나의 삶을 다시금 추스리도록 합니다.(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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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받고 사는지를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무수히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은 채 우정과 사랑, 지혜와 시간을 기꺼이 우리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서 기꺼이 아늑함을 줍니다. 또한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의 잘못을 아낌없이 용서합니다... 저는 오늘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습니다!(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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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와 ‘침묵‘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독일어 ‘고요‘는 ‘멈춰 세우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내가 멈추어 있으면 주위가 고요해집니다. 고요는 이미 있었습니다... 반면에 침묵은 어떤 행위입니다. 말을 하지 않거나 소리를 내지 않는 행위입니다.(p8)

당신은 홀로 방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홀로 있음은 당신을 고요 속으로 인도하는 체험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독의 감정을 느낄 때 마음속에 슬픔이 차오를 것입니다. 그래도 그 슬픔을 뚫고 영혼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영혼의 깊은 곳, 바로 그곳에서 당신은 모든 것과 일체가 될 것입니다.(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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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 -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2
한국교부학연구회.하성수 지음 / 분도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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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주님께서는 자캐오와 레위, 마태오, 부유한 사람들과 세리들 집에 손님으로 머무르셨으며, 그들에게 부를 포기하라고 명하시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그분은 다만 부를 공정하게 사용할 것을 요구하시고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을 금하시면서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라고 선포하십니다.

14.1. 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이웃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재산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소유할 가치가 있기에 ‘소유물‘이라고 불리며, 어떤 것을 할 능력이 있고 유익하며 인간에게 유익하도록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기에 ‘재산‘이라고 불립니다... 3. 부의 본질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봉사하는 것입니다. 4. 따라서 우리는,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기에 책임이 없는 것에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또는 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에게만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습니다. _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 p33 - 35

교부 티투스 플라비우스 클레멘스는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에서 부자의 구원에 대해 논한다. 교부는 ‘부‘는 가치 중립적인 수단이기에 적절한 활용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자신의 자유의지를 하느님과 이웃을 지향하고, 선행의 수단인 ‘부‘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교부의 글 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발견한다.

31.9. 우리는 요청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이들을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나눔에 대한 매우 큰 상, 곧 영원한 거처를 받으리라는 것입니다.

32.1. 얼마나 멋진 거래입니까! 얼마나 거룩한 사업입니까! 당신은 돈으로 불멸을 사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사라지는 것들을 주고 그 대신 하늘에 영원한 거주지를 받습니다. 2. 부자여, 당신이 지혜롭다면, 이 시장을 향하여 출범하십시오. _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 p64

반면 만약, 카이사르의 것을 카이사르에게 돌리지 않고, 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하는 길을 걷고 있다면 그가 걷고 있는 그 길은 결코 좁은 문으로 향하는 길이 아닐 것임은 너무도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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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7: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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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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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2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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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2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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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20: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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